공지사항_
2018년 6월 이달의 좋은 보도 시상식 안내
등록 2018.07.26 14:42
조회 321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매달 '이달의 좋은 보도'를 선정하여 시상식과 기자 간담화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이달의 좋은 보도 선정 절차가 마무리되어 시상식과 기자 간담회 일정을 안내해드립니다. 

 

1. 6월 이달의 좋은 보도 시상식 일정

 

일시 : 2018년 7월 27일 금요일 오후 2시

 

장소 : 민언련 교육관 '말'(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4가길 10 동아빌딩 3층_사무실과 같은 건물)

찾아오시는 길)

 

참석자 : SBS 원종진 박찬근 기자 / 경향신문 이윤주 박은하 유설희 최미랑 기자/ 한겨레 고한솔 신민정 임재우 장수경 황금비 기자(당일 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2. 6월 이달의 좋은 보도 수상작

 

-신문 부문 : 소외된 노동 현장 생생하게 고발한 한겨레 기획보도 <노동orz>

 

·선정 배경

한겨레신문은 창간 30돌 특별기획으로 ‘노동 orz’를 내놨다. 2009년 <한겨레21>은 기자 네 명이 노동현장으로 들어가 노동현장을 취재하는 기획기사 ‘노동OTL’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가구공장과 갈비집 등 조명되지 않았던 노동현장을 다뤄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30돌 기획기사는 2009년 바닥을 치며 좌절하는 노동자의 이미지를 나타낸 ‘노동 OTL(엎드린 모습)’때 보다 더 낮게 웅크러든 노동자의 초상을 담는 의미에서 ‘노동orz(더 낮게 웅크려 왜소해진 모습)’의 기획으로 내놨다. 5-6월에 걸쳐 총 3부가 연재됐다. ‘노동 orz’ 중 1부는 주야간 맞교대를 하는 제조현장, 2부는 콜센터 노동현장, 3부는 초단시간 일자리였다. 기자가 현장에 위장취업을 해 약 20일간 직접 노동하며 겪은 노동실태를 전하는 기사로 현장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전해졌다. 1부에서는 여성 마스크팩을 만드는 공장에서 주야간 맞교대를 하며, 일그러지는 생체리듬과 사회적 관계는 우리 시대의 ‘주야간 맞교대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2부에서는 콜센터는 화장실 출입조차 보고해야하는 현장의 모습을 고발했다. 3부는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초단시간 노동자를 고용하는 실태를 담았다. 한편, ‘노동 orz’는 기사를 만화 일러스트로 만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매체_ 한겨레
·취재기자_ 한겨레 고한솔 신민정 임재우 장수경 황금비 기자

·보도 보러 가기_ 주 14시간40분 ‘쪼개기’…노동 약자 1분1초까지 탈탈 털었다

 

-신문 부문 : '주 52시간 노동'의 진정한 의미 밝힌 경향신문 기획보도 <노동의 신새벽>

 

·선정 배경

경향신문은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주당 최대 노동시간이 52시간으로 제한되는 7월을 앞두고 ‘주52시간 노동’의 의미와 한국의 노동실태를 다양한 각도에서 돌아보는 ‘노동의 신새벽’을 기획했다. 6월 18일부터 25일까지 실린 기획은 총 5회로 ①일과 여가, 기울어진 운동장 ②달라지는 직장 문화 ③비인간적 과로사회의 민낯 ④노동시간 단축의 경제학 ⑤노동과 노동자의 미래로 구성됐다. 경향신문은 “노동시간 단축의 역사는 곧 한국경제 성장의 역사”라고 주목하며 한국 노동시간 단축의 역사를 정리하고, 노동시간 단축의 의미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경향신문은 주 52시간이 불가능한 노동현장의 목소리나, 짧아진 노동시간 만큼 강해진 노동강도 등 노동시간 단축이 불러올 우려점도 담았으나, 다양한 사례와 전망을 통해 노동시간 단축과 노동자 삶의 질 변화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사점을 던져 의미있는 보도였다.

 

·매체_ 경향신문
·취재기자_ 경향신문 이윤주 박은하 유설희 최미랑 기자

·보도 보러 가기_ [노동의 新새벽]②‘근무 시간에만 일하라’…반갑지만 더 세진 노동 강도

 

-방송 부문 : '고용노동부-이마트 유착 실태' 폭로한 SBS

 

·선정 배경

2013년, 신세계 이마트의 직원 불법사찰, 노조탄압 등 불법·탈법 행위가 폭로됐다. 문건 공개로 사회적 지탄이 이어지자 이마트는 곧바로 ‘노조를 인정하고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선언하며 변화를 약속했다. 그러나 마트 노조의 주장을 종합해보면 신세계 이마트의 노조 탄압 양상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SBS는 고용노동부와 이마트의 유착관계를 폭로했고, 이 문제가 단지 신세계 이마트만의 문제가 아님을 지적했다. 이 보도는 대다수 시민의 관심사에서 멀어졌으나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이마트 노조 탄압 사안 공론화에 힘을 보태고, 감독기관과 업체의 유착 근거를 제시해가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민언련은 SBS의 ‘고용노동부-신세계 이마트 유착 실태 폭로’ 보도를 2018년 6월의 ‘이달의 좋은 방송 보도’로 선정했다.  

 

·매체_ SBS
·취재기자_ SBS 원종진 박찬근 기자

·보도 보러 가기_ [단독] 이마트에 '단속 정보' 넘긴 고용노동부 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