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_
2018년 7월 이달의 좋은 보도 시상식 안내
등록 2018.08.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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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시민연합은 매달 '이달의 좋은 보도'를 선정하여 시상식과 기자 간담화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이달의 좋은 보도 선정 절차가 마무리되어 시상식과 기자 간담회 일정을 안내해드립니다. 

 

1. 7월 이달의 좋은 보도 시상식 일정

 

일시 : 2018년 8월 31일 금요일 오후 3시

 

장소 : 민언련 교육관 '말'(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4가길 10 동아빌딩 3층_사무실과 같은 건물)

찾아오시는 길)

 

참석자 : KBS 이재석 이세중 최준혁 권순두 류란 기자 / 한겨레 정환봉 최민영 기자, 한겨레21 변지민 기자/뉴스타파 김용진 임보영 김지윤 기자 김남범 오준식 촬영기자/ MBC 백승우 공윤선 이남호 기자 박주영 촬영기자 (당일 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2. 7월 이달의 좋은 보도 수상작

 

-신문 부문 : ‘천안함 생존자의 삶’ 조명한 한겨레‧한겨레21

 

·선정 배경

한겨레와 한겨레21은 천안함 생존자의 이야기를 다룬 기획기사를 내놨다. 김승섭 고려대 보건과학대 교수팀과 함께 언론으로서는 처음으로 천안함 생존자 24명에 대한 “사회적 경험과 건강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의 삶은 비참했다. PTSD 발병률, 1년간 자살 생각 비율, 1년간 자살 시도 비율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참전 미군 등 참전 군인이나 일반 국민들보다 월등히 높았다. 24명의 생존자 중 23명이 “책임을 생존자에게 돌리는 말을 들었다”고 답했다. 이들의 상처는 컸다. 생존장병 58명 중 국가유공자를 신청한 사람은 21명이고, 이 중 인정된 사람은 6명뿐이었다. 전사자 중 1명은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지 않았음이 취재 과정 중 드러나기도 했다. 기사에서 나오는 표현처럼 천안함은 ‘보수에게는 이용당하고 진보에게는 외면 당했’다. 국가는 치료도, 보상도 지원하지 않았다. 시민들도 침몰 원인을 놓고 긴 싸움을 벌였을 뿐, 생존자에게 손을 내밀진 못했다. 민언련은 이러한 소외와 고통을 생생하게 풀어낸 한겨레․한겨레21의 기획 보도를 ‘2018년 7월 이달의 좋은 신문 보도’로 선정했다.

 

·매체_ 한겨레 한겨레21
·취재기자_ 한겨레 정환봉 최민영 기자, 한겨레21 변지민 기자

·보도 보러 가기_ “패잔병” “조용히 혼자 죽어”…군대조차 그들의 편이 아니었다

 

-방송 부문 : MB정부 ‘국정원 4대강 반대 민간인 사찰 문건’ 공개한 KBS

 

·선정 배경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은 ‘4대강 사업’을 위해 반대의견을 표한 민간인을 사찰했다. 국정원 직원을 통해 기업의 반대단체 지원을 막고, 종교인‧대학교수 등 사업을 반대하는 민간인에 대한 탄압에 나섰다. KBS는 국정원의 문건을 입수해 이를 단독 보도했다. KBS는 문건을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피해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실질적인 탄압의 방식을 전달했다. 또한 탄압 방식 중 하나로 언급된 반대 교수들의 ‘국고지원금, 연구용역비 감사 추진’을 실제 연구비와 대조해 문건의 계획이 실제로 실행됐다는 사실을 검증했다. KBS는 국정원과 함께 경찰의 사찰의혹과 관련 사업에 대한 무분별한 훈‧포장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KBS의 보도 이후 국정원은 문건의 존재를 인정하고, 관련 수사에 협조할 뜻을 밝혔다. KBS가 치밀한 취재로 9년간 묻혀있던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의 또 다른 이면을 밝혀낸 것이다. 이에 민언련은 KBS의 ‘국정원 4대강 반대 민간인 사찰 문건’ 보도를 2018년 7월의 ‘이달의 좋은 방송 보도’로 선정했다.

 

·매체_ KBS
·취재기자_ KBS 이재석 이세중 최준혁 권순두 류란 기자

·보도 보러 가기_ ‘4대강’ 민간인 사찰…靑에 보고

 

-온라인 부문 : 쉬쉬하던 학계의 ‘도덕적 해이’ 고발한 뉴스타파‧MBC

 

·선정 배경

뉴스타파와 MBC는 이른바 ‘국제 해적 학술대회’로 꼽히는 ‘와셋(WASET)’을 탐사 보도하여 ‘가짜 학술대회’로 실적을 부풀려 국가 지원 연구비를 허비하는 국내 학계의 실태를 고발했다.

뉴스타파의 잠입 취재 결과 ‘와셋’은 참가비만 지급하면 누구나, 심지어는 ‘자동 생성 가짜 논문’으로도 참석이 가능한 ‘가짜 학술대회’였다. MBC는 뉴스타파의 ‘와셋 잠입취재’를 자사 뉴스에서 그대로 보도하며 이슈화에 힘을 보탰고 ‘해적 학술대회’의 심각성을 모른 척하는 국내 학자들의 모습을 폭로했다.

이 같은 두 언론사의 역할 분담으로 학계의 오랜 악습인 ‘가짜 학술대회’ 문제가 비로소 수면 위로 떠올랐으며 정부도 실태 조사에 나섰다. 뉴스타파의 ‘탐사’, MBC의 ‘파급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공동취재’의 모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에 민언련은 뉴스타파‧MBC의 ‘국제 해적 학술단체 공동보도’를 2018년 7월 ‘이달의 좋은 온라인 보도’로 선정했다.

 

·매체_ 뉴스타파 MBC
·취재기자_ 뉴스타파 김용진 최윤원 임보영 김지윤 기자 신우열 전임연구원 김남범 오준식 촬영기자 정동우(CG) 윤석민 편집기자/ MBC 백승우 공윤선 이남호 기자 박주영 촬영기자

·보도 보러 가기_ '가짜학문' 제조공장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