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_
기자 폭행한 이영훈 씨 관련 서울대 총장실 항의 방문
등록 2019.08.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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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4일, 이영훈 씨가 MBC 기자를 폭행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간 위안부, 강제징용 등 일제의 만행을 부정한 이영훈 교수의 입장을 듣기 위해 취재기자가 인터뷰를 요청하자 마이크를 파손하고 해당 기자의 뺨을 때리는 충격적인 행태를 보인 겁니다. MBC 기자는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로 인터뷰를 요청하고 그가 속한 ‘이승만 학당’, ‘낙성대 경제연구소’도 찾아갔으나 아무 답변도 듣지 못했고 결국 자택에 찾아갔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기자는 자기 신분을 먼저 밝히고 정중하게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이영훈 씨는 폭언과 폭행으로 답했습니다.

 

이영훈 씨는 그동안 여러 저서와 언론매체를 통해 위안부 및 강제징용 등 일본 제국주의의 범죄를 부정하고 일제의 식민지배로 한국이 근대화됐다는 주장을 펼쳐왔습니다. 학자이자 공인이 이렇게 역사와 상식에 반하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을 때, 언론이 이에 대해 취재하고 보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언론의 의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영훈 씨는 취재를 거부한다면서 자신의 폭행을 ‘정당방위’로 합리화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언론‧시민사회단체는 잇따라 규탄 성명을 발표하며 이 교수의 행위를 지적했습니다.

 

2. 이영훈 씨는 그동안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라는 직함으로 여러 언론 매체에서 인터뷰와 강연을 해왔습니다.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쉽게 얻을 수 있는 직함이 아니며, 국민에게 큰 신뢰와 학문적 권위를 주는 ‘명예로운 직함’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이에 전국 241개 언론・시민단체로 구성된 ‘방송독립시민행동’과 서울대학교 민주동문회, 민족문제연구소는 서울대학교에 총장 면담을 요청하고 항의 방문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이러한 방송독립시민행동의 1차 보도자료 발표 이후 서울대학교 측은 문의하는 기자들에게 ‘이영훈 씨는 애초에 명예교수가 아니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의 항의에 이유가 없다는 태도입니다. 그렇다면 방송독립시민행동은 서울대학교 측에 공식으로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제 하 경성제대가 아니라 국립 서울대학교가 이런 인물에게 명예교수 직함 주는 건 서울대의 불명예 아닐까요? △이영훈 씨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아니라는 것이 확실한가요? △그렇다면 수많은 언론에서 이영훈 교수를 ‘서울대 명예교수’로 노출하고 있음에도 서울대는 어째서 단 한 번도 이를 바로잡으려고 하지 않았을까요? △이제라도 이영훈 씨가 서울대 명예교수인지 아닌지를 분명하게 밝히고 만약 아니었다면 그간의 사칭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방송독립시민행동은 아래 일정대로 서울대학교 총장실을 항의 방문하여, 이영훈 교수의 명예교수직에 대한 학교 측의 분명한 답변을 듣고자 합니다.

 

3.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자 폭행한 이영훈 씨 관련 서울대 총장실 항의 방문

■ 일시 : 2019년 8월 12일(월) 오후 2시

■ 장소 : 서울대학교 학생회관 1층에서 만나 총장실 방문 예정

■ 주최 : 방송독립시민행동(문의 : 민주언론시민연합 02-392-0181)

■ 참석 예정자 :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연우 상임공동대표, 한국진보연대 박석운 대표, 전국언론노동조합 송현준 수석부위원장, 방송기자연합회 안형준 회장, 서울대학교 민주동문회 정병문 회장,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기획실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임순혜 언론위원장 등

 

※ 별첨 1: 이영훈 씨를 서울대 명예교수로 표기한 실제 보도 사례(첨부 문서 참조)

※ 별첨 2: 이영훈 교수 폭행을 규탄하는 방송기자연합회, 한국피디연합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전국언론노동조합 성명서,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성명서(첨부 문서 참조)

 

보도자료_수정재발송_이영훈_방송독립시민행동_20190812.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