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_
민언련 2019년 7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선정결과 발표
등록 2019.08.23 18:01
조회 538

민주언론시민연합은 2019년 7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아래와 같이 선정했다.

 

민언련 2019년 7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상식과 간담회는 8월 30일(금) 오후 2시 민언련 교육공간 ‘말’에서 열릴 예정이다.

 

관심 있는 분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민언련 교육공간 <말> 오시는길 : https://www.ccdm.or.kr/xe/ccdm_map

 

2019년 7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심사 결과

신문 부문

경향신문 연재 <조례를 찾아서>

경향신문 전국사회부 이상호 선임기자

방송 보도 부문

JTBC <의원님들의 ‘수상한 재산’…국회의원 비상장주식 보유 실태 전수조사>

JTBC 탐사기획부 손용석‧이태경‧이지은‧이호진‧윤샘이나‧유선의‧

임지수‧박준우‧송승환‧최수연‧정해성 기자

온라인 부문

뉴스앤조이 <명성교회 세습 사태 관련 보도> <우리 동네 교회 세습지도>

뉴스앤조이 이용필‧박요셉‧최승현‧장명성 기자

시사 프로그램 부문

KBS <추적 60분> ‘2019 쪽방촌 리포트 – 빈곤 비즈니스’

KBS 최지원 CP, 이성범 PD, 정진옥‧이재연 구성작가,

장세정 취재작가, 박세라AD, 김대희 VJ

선정위원

공시형(민언련 활동가), 김언경(민언련 사무처장), 민동기(고발뉴스 미디어전문기자),

박영흠(협성대학교 초빙교수), 박진솔(민언련 활동가), 엄재희(민언련 활동가),

이광호(전태일기념사업회 이사), 임동준(민언련 활동가), 조선희(민언련 활동가)

 

□ 민언련 2019년 7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 부문

 

경향신문 연재 <조례를 찾아서>

경향신문 전국사회부 이상호 선임기자

 

좋은보도선정이유 소식지(경향신문).jpg

 

경향신문 <조례를 찾아서>는 지난 5월부터 사회적 의미가 컸던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연재가 돋보이는 것은, 단순히 좋은 조례들을 소개하는 것뿐 아니라, 조례 도입에 큰 역할을 한 사람들을 같이 취재하여 조례의 도입 배경과 도입 과정을 같이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어느 때 보다 지방자치에 대한 시민참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언론의 좋은 정리 보도는 시민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 줄 수 있어 정보 제공 측면에서 사회에 주는 가치가 크다.

 

1995년 지방자치단체장을 선거로 뽑게 되면서 지방자치제도가 본격 시행되어 온 지 20년이 넘었다. 그만큼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차체 강화, 국토 균형발전 담론도 지속되어 왔다. 그러나 주류 언론에서 보도되는 지방자치제란 고질적인 예산 부족, 기초의원들의 각종 막말과 비리가 대부분이었으며, 그나마 지방자치제도의 성과로 꼽히는 것들마저 포퓰리즘으로 폄하되기 일쑤였다.

 

나아가, 우리나라의 뉴스는 너무 서울과 중앙에 집중되어 있어 재래시장 같은 전형적인 지역 이슈마저 ‘서울의 시각’에서 소비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지역정치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한 점도 좋았다. 이에 민언련은 경향신문의 <조례를 찾아서> 연재기사를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 부문에 선정한다.

 

□ 민언련 2019년 7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방송 보도 부문

 

JTBC <의원님들의 ‘수상한 재산’…국회의원 비상장주식 보유 실태 전수조사>

JTBC 탐사기획부 손용석‧이태경‧이지은‧이호진‧윤샘이나‧유선의‧임지수‧박준우‧송승환‧최수연‧정해성 기자

 

JTBC 비상장주식(7월 좋은 보도 방송부문).jpg

 

JTBC <의원님들의 ‘수상한 재산’…국회의원 비상장주식 보유 실태 전수조사>는 20대 국회의원 297명이 가지고 있는 비상장주식을 전수 조사해 주식 백지신탁제도와 이해충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비상장주식의 실태를 짚었다.

 

국회의원의 비상장주식 보유 문제를 다룬 언론들은 있었으나, JTBC는 한 발 더 나아가 의원들의 이해충돌 사례를 자세히 짚었다. 특히 JTBC는 민경욱 의원의 ‘티슈진’을 자세히 다뤘다. 인보사 개발사로 알려진 티슈진의 가치가 액면가로는 2천만 원이었으나 상장 이후 4억여 원으로 급격히 오른 데다 백지신탁 기준인 3천만 원이 넘자 그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자리를 내놓고 홀연히 떠났기 때문이다. JTBC는 민경욱 의원이 상장 전 티슈진에 이익이 될 만한 법안을 발의했단 점도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액면가로 신고 가능하기 때문에 재산을 적어 보이게 할 수도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병관 의원은 비상장기업 ‘카카오 게임즈’의 주식을 1주 100원으로 계산해 2825만 원에 신고했으나 장외에선 1주에 2만 2천 원에 거래되고 있어 실제 가치는 60억 원이 넘었다. 주식 외에도 자신은 비상장 기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해당 기업이 비싼 건물을 가지고 있게 하면 이 또한 국회의원들이 재산을 축소 신고하는 한 방법이 되었다.

 

JTBC는 비상장주식 전수조사를 통해 이런 자세한 사례들을 발굴해냈다.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제도는 1993년, 주식 백지신탁제도는 2005년 도입되었으나 비상장주식의 산정 문제나 백지신탁 심사 지연, 이해충돌 등의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동시에 제대로 전모가 드러난 적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JTBC가 제도의 사각지대를 제대로 보여주었으니, 이를 메우기 위한 논의가 활발해지길 바란다. 이에 민언련은 JTBC의 <의원님들의 ‘수상한 재산’… 국회의원 비상장주식 보유 실태 전수조사>를 2019년 7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방송 보도 부문에 선정했다.

 

□ 민언련 2019년 7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온라인 부문

 

뉴스앤조이 <명성교회 세습 사태 관련 보도> <우리 동네 교회 세습지도>

뉴스앤조이 이용필‧박요셉‧최승현‧장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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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는 부패한 한국교회의 냉철한 견제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뉴스앤조이는 명성교회 김삼환‧김하나 목사의 부자세습 문제를 끈질기게 추적하여 세상에 알려왔다. 지난 2017년 11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후임으로 그의 친아들인 김하나 목사가 부임하면서 시작된 ‘명성교회 부자 세습 사태’는 2019년 8월 6일 대한예수교장로회 교단 재판국이 김하나 목사의 청빙 결의가 무효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큰 변곡점을 맞이했다. 뉴스앤조이는 이 판결을 끌어내는데 크게 기여했다. 뉴스앤조이는 명성교회 관련 기사를 2019년에만 140여건, 7월 한 달간 33건 작성하며 치열하게 공론화했다. 교회의 개혁을 바라는 교인과 시민의 목소리를 꼼꼼히 담아냈고, 부패한 명성교회의 민낯을 교권의 외압 속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보도해왔다. 뉴스앤조이가 교회 내 문제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 ‘바른 판결’이 나오도록 이끈 것이다.

 

비록 김삼환‧김하나 부자는 판결에 불복하고 있지만 이번 판결은 한국 교회의 부자세습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그리고 이 부패한 관행의 고리를 끊어내는 데에는 한국교회의 개혁을 열망하며 질기게 고발해온 뉴스앤조이가 있었다. 한편, 뉴스앤조이는 명성교회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세습 교회를 찾아내 <교회 세습 지도>를 만들어 공개하고 있다. 세습교회는 전국에 총 285개에 이른다. 뉴스앤조이의 노력이 교회를 자신의 사유물처럼 여기며 혈족에게 대물림하는 악습을 끊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에 민언련은 뉴스앤조이의 <명성교회 세습 사태 관련 보도>와 <우리 동네 교회 세습지도>를 2019년 7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온라인 부문에 선정했다.

 

□ 민언련 2019년 7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사 프로그램 부문

 

KBS <추적 60분> ‘2019 쪽방촌 리포트 – 빈곤 비즈니스’

KBS 최지원 CP, 이성범 PD, 정진옥․이재연 구성작가, 장세정 취재작가, 박세라 AD, 김대희 VJ

 

KBS 추적 60분 (7월 좋은 시사프로).jpg

 

KBS <추적 60분> ‘2019 쪽방촌 리포트, 빈곤 비즈니스’는 쪽방촌 문제에 대해 집중 조명하며, 쪽방 주민들의 주거권 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촉구했다.

 

<추적60분>은 쪽방촌 문제를 빈곤비지니스 측면으로 접근했던 한국일보 이혜미 기자의 5월 7일자 기사 <지옥고 아래 쪽방/쪽방촌 뒤엔… 큰손 건물주의 ‘빈곤 비즈니스’>를 영상화하면서, 문제의식을 보다 구체화하였다. 또한 방송은 보증금 없는 평균 23만 원의 월세가 쪽방의 주거환경에 비해 너무 비싼 점도 지적했다. 특히 서울의 고가 아파트들의 평당 월세를 계산하여 쪽방 월세를 비교해 쪽방의 단위 면적당 주거비가 더 비싸다는 것을 드러냈다.

 

<추적 60분>은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소장의 “가난한 사람들의 상황을 이용해서 굉장히 열악한 주거를 만들어놓고, 이를 통해서 이윤을 갖게 되는 사업 형태를 빈곤 비즈니스라고 한다”는 발언을 담았다. <추적 60분>은 쪽방의 해결책으로 제시됐던 서울시의 ‘저렴 쪽방 사업’도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며, 결국 ‘비주택’인 쪽방을 ‘주택’으로 규정하는 법률 마련이 쪽방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결론으로 한 것도 평가할 만하다.

 

이에 민언련은 KBS <추적 60분> ‘2019 쪽방촌 리포트, 빈곤 비즈니스’를 2019년 7월 ‘이달의 좋은 보도’로 시사 프로그램 부문에 선정했다.

 

<끝>

문의 임동준 활동가(02-392-0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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