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언론시민연합 소개


언제나 고마운 회원들,
그리고 민주시민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친일부역과 군부독재의 잔재들이 더 이상 여론을 왜곡하고 거짓 역사를 기록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민언련은 이를 위해 사실의 조각 속에 어떤 거짓이 도사리고 있는지, 언론이 우리 사회를 어디로 몰고가려하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입니다.






말 한마디 잘못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끌려갔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1984년 12월 19일 민언련(민주언론시민연합) 전신인 민언협(민주언론운동협의회)이 탄생할 무렵이 그랬습니다. 신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강탈하고 80년 광주를 피로 물들인 뒤, 정통성 없는 정권의 안정을 꾀하던 때입니다.

언론자유가 꽁꽁 얼어붙어 있었던 이 엄혹한 시기에 70년대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에서 해직된 언론인, 80년 신군부에 의해 강제 해직된 언론인 등 민주주의를 갈구하는 언론인들과 출판인들이 의기투합하여 민언협을 결성해 저항을 시작한 것입니다.

민언협은 기관지 ‘말’을 통해 ‘보도지침’을 세상에 폭로했습니다. 이로 인해 철옹성 같던 전두환 정권에 파열구가 생기기 시작했고, 이후 민주세력의 힘은 점점 커져 1987년에는 거대한 저항의 물결을 이루었고 이로 인해 5공정권은 마침내 무너졌습니다.

민언협이 탄생 후 32년이 흘렀습니다. 언론인 중심이었던 민언협이 시민 중심으로 바뀌고 이름도 민언련으로 바뀌었습니다. 세상도 많이 변했습니다. 부패한 군사독재의 부끄러운 민낯을 구석구석 파헤쳤던 월간 ‘말’이 발행을 중단했고, 대신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유비쿼터스의 인터넷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그 인터넷 공간에서 누구나 접할 수 있는 민언련 사이트가 새로 개편되어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밀턴은 “진실과 거짓이 경쟁하면 진실이 항상 승리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밀턴의 경구는 신분이나 계층에 관계없이 언론의 자유가 공평하게 주어지고 언론지형이 기울어지지 않았을 때에만 진리입니다. 그래서 더 자유롭고 더 정의롭고 더 건강한 민주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언론민주화가 선행되어야 하며 민언련은 그 첨병에 서 왔습니다.

물리적인 힘으로 언론자유를 유린했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여론을 통제하려는 위정자들의 습속은 여전하며 그 방법은 더욱 간교해졌습니다. 그들과 유착하여 진실을 숨기고 거짓을 부추기는 친일부역신문과 권력에 장악된 방송이 여전히 시민의 눈과 귀를 막고 있습니다. 이들은 낡은 이념을 내세워 국민을 편가르고 강자의 편에 서서 약자를 짓누르며, 좌파타령, 종북타령으로 특정정파의 호위병 노릇을 일삼고 있습니다.

우리는 친일부역과 군부독재의 잔재들이 더 이상 여론을 왜곡하고 거짓 역사를 기록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민언련은 이를 위해 사실의 조각 속에 어떤 거짓이 도사리고 있는지, 주류 언론들이 우리 사회를 어디로 몰고가려하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입니다. 그것은 거짓의 역사를 청산하고 진실의 역사를 쓰는 일이요, 참되고 건강한 민주언론을 확실하게 뿌리내리는 일이요, 대동의 한 마당에서 언론 자유를 한껏 누리도록 하는 일입니다.

민언련 홈페이지는 회원은 물론 민언련을 지지하고 성원하는 모든 민주시민의 소통의 장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가슴에 담긴 슬픔과 분노와 진실의 이야기들을 이 사이트에 마음껏 풀어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민언련 홈페이지 개편을 6천5백 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자축하면서, 민언련을 성원하고 지지하는 모든 민주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이용을 바라며 아낌없는 비판과 질책을 당부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사장 고승우
대표 이완기·박석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