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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의 기획기사 '한국은 노조공화국인가? 』에 대한 민언련 성명서(2002.12.4)
등록 2013.08.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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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는 재계의 나팔수인가!
 

 

 

매일경제는 재계의 나팔수인가!
지난 26일부터 매일경제신문에 연재되어온 '한국은 노조공화국인가?'라는 제목의 기획기사가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재계의 검은 돈을 받고 쓴 대가성 기사라는 사실이 12월 2일자 노동일보에 의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작년 윤태식게이트 사건 때 매일경제·서울경제 등이 대가성 주식을 받고 기사를 써 언론윤리의식을 짖밟고, 독자들을 우롱한 사건을 우리는 아직도 기억한다.
그때 각 언론사들은 언론윤리의식의 확립을 외치며 제2의 재개-언론유착사건 재발방지를 다짐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그러나,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매일경제가 또 다시 재계에서 돈을 받고 상품을 제조하듯 기사를 작성한 것은 언론 본연의 모습을 포기한 것이다. 더하여 기사의 내용을 보면 노동운동 진영 전체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아세우고, 온갖 거짓과 사실왜곡으로 점철돼 있으며 '노동자적 진실'은 그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다.
또한 이 기사가 올 8월 국무총리 국회인준과정에서 각종 포탈의혹, 자녀 위장전입 등 각종 의혹사건으로 그 부도덕성이 확인된 매일경제 발행인인 장대환씨의 작품이라는 사실에 또 다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본회는 언론윤리의 회복을 강력히 촉구하며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다시금 절감한다.
대한상공회의소 및 재계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얼마만큼의 자금이 유입이 되었는지 진상을 낱낱이 공개하라.
또한 장대환 매일경제 사장과 기획기사를 담당한 실무 책임자는 사건의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사죄하고 물러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아울러 우리는 이번 사태를 특종 보도해 경제권력과 언론권력의 부패고리를 파헤친 노동일보에 격려를 보내는 바이다.

 


2002년 12월 4일


(사)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