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_
[성명] <일명 '장재국 한국일보 전 사장 도박사건'> 관련 성명서
등록 2013.08.02 15:30
조회 914

 

 

 

일명 '장재국 한국일보 전 사장 도박사건'관련 성명서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다시 절감한다.>
 

 

얼마 전 소문만으로 무성했던 언론사사주의 도박 및 불법외화유출 혐의가 확인되었다.
대한매일신문이 11월 29일자 로라 최(한국명 박종숙)씨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소문의 진상을 밝힌 것이다.
이로써 지난 97년 불거졌던 미 라스베가스 원정도박사건이 4년만에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게 되었다. 당시 97년 라스베가스 소재 미라지 호텔 메니저였던 로라 최는 97년 7월에 한국고객이 미라지 호텔에서 빌린 도박빛을 받으러 한국에 왔다가 검찰에 외환관리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다.


그리고 1심에서 징역1년, 집행유예2년 추징금 5억여원을 선고받았으나 지난달 10월 30일 2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았다.
수사 당시 로라최는 일명 '장존' 등 40여명에 대한 신상과 도박 액수 등을 진술했지만 검찰은 연예인 및 기업인 몇 명만 형사 처벌하는 수준으로 수사를 마무리하였다. 특히 수사 초기 검찰은 의욕적으로 수사하던 담당부장검사를 다른 곳으로 전보시키면서까지 사건을 축소시키려는 기미가 역력했다.


무엇보다도 검찰은 '장존'이라는 인물이 장재국(한국일보 회장)이라는 상당한 입증자료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장존'이라는 인 물이 중국인이라고 얼버무리는 등 은폐·축소수사라는 의구심을 갖게 했다.


그러나 이번 인터뷰에서 로라 최는 '장존'이라는 인물이 중국인이 아니라 한국일보 사장인 장재국씨라 폭로하고 장재국씨가 94년도부터 미라지 호텔에 출입하면서 약 900만 달러 이상을 도박에서 잃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장재국씨가 도박빚을 -갚기 위해 불법적인 돈세 탁을 하고 이를 미라지 호텔 측에 건네주었다고 했다.


우리는 평소 언론사 사주들의 부도덕함을 비판해왔다.
언론사 사주가 불법 도박을 벌이고 외환을 유출한 이번 사건은 부도덕한 사주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렇게 부도덕한 사주들이 신문편집에 감 내놓으라 배 내놓으라 간섭하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부도덕한 사주가 간섭하는 언론이 어떻게 언론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이번 사태가 편집권 독립, 더 나아가 언론개혁의 당위성을 다시 한 번 각인 시켜 준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이에 탈세사주들을 하나둘씩 풀어주고 사실상 타협의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정부에 각성을 촉구하는 바다. 정부는 언론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말라. 검찰 역시 언론사주의 부도덕성이 확인된 이상 이번 사건을 투명하고 철저한 재 수사로 한 점 의혹 없이 관련자들을 처벌하라. !!! 


2001년 12월 1일
(사)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