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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윤태식씨 로비의혹 사건에 언론인 개입>에 대한 민언련 성명서
등록 2013.08.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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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언론인도 연루된 것인가!

 

 

 
도대체 일부 언론인들에게는 언론인 윤리가 없는 것인가.


수지김 살해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태식씨 로비의혹사건에 언론인이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은 또다시 우리에게 충격을 준다.


윤태식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는 이번 윤태식씨 로비의혹 사건에 경제신문 K사장 부부를 비롯해 20여명의 언론인이 개입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무슨 부끄러운 소식인가. 또 언론의 호의적인 보도가 윤태식씨 벤처산업 성공의 한 변수였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지경에 이르니 일부언론인에 대해 분노를 넘어 안쓰러움이 앞서기까지 한다.


무엇이 우리 언론인들을 이 지경까지 내몰았는가.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윤태식씨의 패스21 주식을 보유한 20여명의 언론인들은 대부분 벤처나 정보통신 부분을 담당했거나 현재 출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가운데에는 패스21 주식을 차명으로 갖고 있는 기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조선일보사가 발행하는 월간조선 2000년 5월호에는 윤태식씨에 대한 장문의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월간조선은 <인물연구-세계 최초로 지문 인식·전송·안보 기술을 개발한 윤태식 회장>이라는 기사에서 "땀샘 구조로 지문을 인식하는 기술과 위성 시각을 이용한 보안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패스 21에 로열티를 내야 한다"며 "(한 펀드매니저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연간 300억 달러(36조원 가량)의 로열티를 벌 수 있을 거"라는 내용을 실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당시 기사를 담당했던 K기자(현 조선일보 인터넷 자회사 근무)와 K차장(현 조선일보사 부장)은 이 책이 발행된 직후 패스21 주식을 100주씩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는 답하라.


이 보도는 사실인가. '언론인의 윤리'가 땅에 떨어진 것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그간 국가 경제를 뒤흔든 각종 부정비리 사건이 터질 때마다 언론인들이 대부분 연루되어 왔었다.


우리는 새해벽두부터 언론에 대해 이러한 요구를 해야한다는 것에 대해 서글픔을 느끼면서 언론인들의 뼈를 깍는 각성을 촉구하는 바이다.


조선일보사는 월간조선 2000년 5월호에서 윤태식 인터뷰기사를 담당했던 K차장과 K기자가 윤태식 로비사건과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그리고 조사결과를 공개하고 그에 합당한 조처를 취한 뒤 전국민에게 사과해야한다. 조선일보는 12월 27일자 <대통령과 살인자>라는 사설에서 윤태식씨가 대통령이 연 만찬에 초대되었다는 이유만으로도 강력하게 비판하지 않았던가.


조선일보가 대통령을 비롯 관련자들을 비판하려면 집안단속부터 제대로 해야하지 않겠는가.


검찰도 이번만은 관련 언론인의 명단을 공개하라.
그리하여 언론인들이 각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또한 해당 언론인들은 언론현장을 떠나고 해당 언론사는 국민들 앞에 사죄하라.
본회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언론인 윤리규정을 사회적 합의 하에 다시 만들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2002년 1월 2일


(사)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