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_
[SBS노조 성명] KBS 언론노동자들의 길환영 퇴출 파업 투쟁에 최고의 지지와 성원을 보낸다
등록 2014.05.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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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언론노동자들의 길환영 퇴출 파업 투쟁에 

최고의 지지와 성원을 보낸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와 KBS 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갔다. 길환영 사장 퇴출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다. 

 

절대적으로 공정해야 할 공영방송으로서 KBS는 벌써 수년째 청와대가 통제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KBS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왜곡하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청와대가 길환영 사장을 이용해서 보도 내용과 편성에 불법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장은 공영방송 수장으로서 제작과 편성에 자율이 보장되도록 애써 지키는 보호자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권력의 주구가 되어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선전관 노릇을 하고 있었다. 

 

시청률 20%를 넘나드는 KBS 뉴스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여론형성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불행하게 신뢰도는 낮은 편이다. 미덥지 못한 언론이 영향력이 큰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사실을 밟고 거짓을 진실로 포장한다. 오늘날 KBS가 이러한 위기에 처한 것은 대체로 사장의 잘못이 크다. 사장은 인사와 예산을 통제할 권한이 있다. 그가 정치 지향적이거나 방송언론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경우 공정한 방송언론에 기여하여야 할 권한을 정치권력의 정보통제에 부역하게 된다. 길환영 사장이 딱 그런 경우다. 

 

길환영 사장은 퇴출 시켜야 한다. 그리고 KBS가 공정하고 공평한 언론으로서,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할 정보원으로서 역할을 지원하고 성원할 새로운 사장을 찾아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KBS 언론노동자들이 청와대의 수족 노릇을 한 길환영 사장을 퇴출시키고 부당하게 KBS 보도에 압력을 행사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지극히 정당하다. 

 

이번 청와대의 KBS 보도 통제 사건은 길환영 사장의 퇴출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로 끝내서는 안 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방송법을 위반하여 보도와 편성에 관여한 행위를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KBS의 지배구조 개선에 협조하여야 한다. 지금과 같은 공영방송 사장 선임구조는 정치권력과 방송언론의 결탁 고리를 끊을 수 없으며 대통령이 언론장악의 주범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의 원인을 제공한다. 

 

KBS가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부당하게 보도와 편성을 통제한 오욕은 KBS에 한정할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 언론 모두에 경고하고 경계할 일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 본부(본부장 채수현)는 KBS 본부 동지들의 ‘길환영 퇴출, 박근혜 사과’를 쟁취하기 위한 파업 투쟁에 최고의 지지와 성원을 보낸다. KBS 동지들이 지치지 않고 힘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연대하고 투쟁할 것이다.


 

2014년 5월 3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SBS 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