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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노조 성명] KBS 동지들의 파업을 강력히 지지한다
등록 2014.05.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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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동지들의 파업을 강력히 지지한다!

 


KBS 양대 노조가 사상 첫 동시 파업에 돌입했다.

 

KBS에 대한 정치권력의 보도 개입과 통제가 만천하에 드러난 상황에서, 언론 본연의 기능을 되찾으려는 상식적인 언론인들로서는 당연히 취할 수밖에 없는 선택일 것이다. 물론 지금의 시대 상황을 보면 KBS 동지들의 그 당연한 선택이 얼마나 어렵고 힘겨운 길이 될 것인지 충분히 예상된다. 하지만 그 어려움과 힘겨움을 굳건히 헤쳐 나가지 못하면 더욱 크나큰 고통이 찾아온다는 것 역시 충분히 예상되는 일이다. 

 

청와대 권력의 추악한 언론 장악에 의해 5년 넘게, 여전히 고통 받고 있는 YTN은 그 점을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다. ‘정부에 대한 충성심이 돋보인다’고 인정받기까지 한 불법사찰의 산물이 아직도 쫓겨나지 않고 전횡을 휘두르면서 YTN은 해직사태 장기화와 보도의 공정성 침해, 내부 갈등의 늪 속으로 더욱 깊게 빠져들고 있다. 권력의 마수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지 않으면, 권력과의 내부 연결 고리들을 하루 빨리 끊어내지 않으면, 그 대가가 얼마나 혹독한지 YTN 구성원들은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는 것이다.

 

KBS의 파업은 KBS만의 투쟁이 아닌, 대한민국 언론 전체의 투쟁이다. 

 

대한민국 언론의 정상화를 염원하는 YTN 노동조합은 KBS 동지들이 반드시 승리해 언론 자유와 독립을 이뤄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 또한 험난한 투쟁의 길에 나선 KBS 동지들의 파업을 강력히 지지하며 끝까지 함께 할 것임을 밝힌다!

 

길환영 씨는 대한민국 언론의 정상화에 추잡한 걸림돌로 기록되지 말고 KBS와 국민을 위해 즉각 물러나길 바란다! 길환영 씨뿐만 아니라 스스로 권력과의 연결 고리 역할을 맡아 권력에 아부하며, 방송을 권력 앞에 진상하고 있는 각 언론사의 부역자들 역시 즉각 언론계를 떠나야 한다! 

 

 

2014년 5월 2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