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_

탄핵안 가결에 대한 언론단체비상시국회의 긴급 논평

이제 박근혜 즉각 퇴진과 언론장악 적폐 청산에 나서자!
등록 2016.12.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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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자랑스러운 국민들이 일터에서, 삶터에서, 거리에서 함께 촛불로 일궈낸 소중한 성과다. 정치권은 좌고우면, 청와대는 버티기, 공범들은 모르쇠로 일관할 때 민심은 오직 ‘즉각 퇴진’을 외치며 오늘까지 달려왔다. 그 결과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

 

국회가 ‘즉각 퇴진’ 이라는 국민의 요구를 공식적으로 재확인해 준만큼 박근혜는 지금 당장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미래를 생각한다면 1분 1초도 아깝다. 피의자, 범법자로서 특별검사의 수사와 국회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아울러 박근혜가 물러날 때, 언론장악 부역자들도 함께 물러나야 한다. 청와대만 바라보며 권력과 자본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포기한 채 국민의 눈과 귀를 가로막아왔던 공영언론 경영진과 보도책임자들은 청산돼야 할 언론장악 ‘적폐’들이다. 머뭇거릴 시간 없이 바로 언론 장악 적폐 청산에 착수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장 최성준, KBS 이사장 이인호, KBS 사장 고대영,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고영주, MBC 사장 안광한, 연합뉴스 사장 박노황, 그리고 공영언론사의 보도책임자들을 청산하자. 다시는 언론장악 적폐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장악방지법을 통과시키자.

 

‘언론장악 적폐’를 청산하지 않는 한 ‘박근혜’라는 머리를 잘라내도 또 다른 박근혜가 플라나리아처럼 계속 생겨날 것이다. 언론노동자들과 언론시민단체들은 박근혜 즉각 퇴진과 언론장악 적폐 청산을 위해 다시 신발끈을 조여매고 전진해 나갈 것이다.<끝>

 

2016년 12월 9일
언론단체비상시국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