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_
강성구 의원의 「'언론'관련 국회 대정부 질의」에 대한 민언련 논평(2003.6.13)
등록 2013.08.0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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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구 의원의 자질이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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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한나라당 강성구 의원은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바보들은 항상 언론 탓만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관을 비난했다.
이날 강성구 의원은 "언론이 정부를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언론을 감시하고 있다"며 "노대통령이 취임 후 입맛에 맞는 언론과만 인터뷰한 것은 소아병적 언론관 때문"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는 강성구 의원이 이 같은 비판을 할 자격이 있는지조차 의문이다.
강성구 의원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지난 대선 시기 '후보단일화'를 주장하다가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긴 대표적인 '철새 정치인' 중 한 명이다.
또한 MBC보도국장으로 있었던 5공 시절 '땡전뉴스'로 전두환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했으며, MBC 사장 시절에는 편파방송 시비로 전 사원의 거센 퇴진요구를 받다 부적절한 여자문제까지 불거져 결국 중도 하차했다.
심지어 조선일보는 강성구 의원의 국회 발언이 있자 그가 지난 대선시기 노대통령의 언론특보를 하다 노대통령이 강의원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아 사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강의원은 "기자들은 술 사주고 촌지 주면 만사 오케이다. 노후보도 김영삼 전 대통령을 좀 본받아라. 언론 관리는 그렇게 해야 한다"며 노 대통령에게 언론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가질 것을 권유하다 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사퇴했다고 한다. 강의원은 언론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부터가 의심스러운 인물이며, 조선일보는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사실을 왜곡 보도한 것이다.
강성구 의원의 '바보' 타령은 실소를 자아낸다.
진짜 바보가 누구인지 국민들은 알고 있다.

 


2003년 6월 13일


(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