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_

언론노조 김환균 위원장·KBS 성재호 본부장 단식투쟁에 대한 논평

방통위는 KBS 적폐·비리이사를 즉각 해임하라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
등록 2017.12.11 10:00
조회 176

방송통신위원회의 좌고우면, 무소신이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과 성재호 KBS본부장을 단식투쟁으로 내몰았다. 지난 5일 KBS본부 조합원이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치고 무기한 24시간 릴레이 이어말하기 투쟁에 돌입한데 이어 급기야 7일부터는 김환균 위원장과 성재호 본부장이 단식에 돌입한 것이다.

 

우리는 이 사태의 모든 책임은 방통위에 있으며 지금이라도 KBS 정상화 책무를 최대한 신속하게 행사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촛불항쟁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방통위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장악되었던 공영방송 정상화를 제1의 과제로 삼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방통위는 공영방송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는커녕 KBS·MBC의 양심적인 구성원들이 공영방송 적폐 청산을 위한 파업투쟁을 강 건너 불구경 해왔다. KBS본부와 각계 시민사회단체가 방통위 앞에서 연일 1인 시위·기자회견·집회를 개최하며 KBS 비리이사를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묵묵부답이다. 더군다나 감사원이 KBS 적폐·비리이사들의 공금 유용을 확인한 감사결과를 통보하자 그제야 법률검토를 벌이는 등 보름이 넘도록 어떠한 실효적인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그러는 사이 KBS의 양심적인 구성원들은 차디찬 거리에서 투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청자들은 시청권을 빼앗기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KBS 적폐이사들은 공정성과 공공성을 파괴해 공영방송을 정권의 홍보도구로 전락시키는데 부역한 인물들이다. 여기에 더해 공금유용까지 확인되었으니 방통위는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른 행정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하면 끝날 일이다. 그런데 이 최소한의 역할마저 방기한 채 시간만 끌고 있으니 존재의미마저 의심받고 있는 것 아닌가.

 

우리의 요구는 간단하다. 방통위가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라 KBS 비리 이사들을 즉각 해임하라는 것이다. KBS본부 파업이 96일째에 이르고, 이번 주가 지나면 곧 100일을 맞는 등 더 이상 시간을 끌 여유도 이유도 없다. 이들이 오죽했으면 엄동설한 단식에 나섰겠는가. 방통위는 KBS의 양심적인 구성원들과 국민의 염원에 따라 적폐·비리이사를 즉각 해임하라. <끝>

 

2017년 12월 11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

 

commemt_20171211_01.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