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_
[기자회견문] MBC 안광한 해임 촉구 언론단체 기자회견 (2016.02.04)
등록 2016.02.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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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방문진은 불법해고, 편성개입, 부당거래 책임자 안광한을 당장 해임하라!

 

늦었지만 다행이다. 오늘 오후 2시 MBC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가 정기이사회를 연다. 고영주 이사장은 ‘MBC녹취록 파문’에 대해 긴급이사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이사들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았지만 오늘 정기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추천 불문하고 이번 사태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방문진은 공영방송 경영진들이 벌인 초유의 불법‧부정행각에 대한 책임을 물어 안광한 사장 해임을 의결해야 한다. 더 이상 공영방송 MBC를 시정잡배들 마냥 주물러 온 자들의 손에 맡겨놔서는 안 된다.


증거 없는 불법 해고를 공모해 실행하고, 프로그램 편성과 제작에 사사건건 개입했으며, 언론을 참칭한 일부 매체와 프로그램 출연을 대가로 부당 거래한 혐의가 ‘자백’에 의해 드러났다. 조직 통제를 위해 신규 공채로 직원을 뽑지 않고 출신 ‘지역’을 사전 검열해 고용 상 차별행위까지 자행했다. 그야말로 불법부정 천태만상이다. 오늘 날 MBC의 신뢰도와 공정성이 어떻게 추락했는지 전모가 밝혀진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광한 사장과 경영진은 납득할 만한 해명과 사과는커녕 ‘정치공작’운운하며 엉뚱한 소리만 늘어놓고 있다. 본인들도 할 말이 없다는 이야기다.


이제 책임자인 안광한 사장에 대한 임명과 해임 권자인 방문진의 결단만 남았다. 안광한 사장과 백종문 본부장은 방문진에 나와서도 “사적인 자리에서의 대화”일 뿐이고, “정치 공작”이라며 문제의 본질을 회피할 것이 뻔하다. 여당 추천 고영주 이사장과 이사들이 당연히 자신들을 보호해주리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고영주 이사장과 이사들에게 호소한다. 이번에 밝혀진 희대의 불법망동은 이념의 문제도, 정쟁의 대상도 아니다. 절대 이들을 비호해서는 안 된다. 국민 상식과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결정하면 될 일이다.


헌법을 부정하는 자가 공영방송의 법무실장 자격이 있는가? 악감정 하나로 법을 위반해가며 후배 언론인들의 삶을 파괴한 자가 공영방송 경영총괄본부장 자격이 있는가? 이 같은 행위에 힘입어 사장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자가 공영방송 사장 자격이 있는가? 이에 대한 국민의 답과 방문진의 답은 일치해야 한다.


망가질 대로 망가진 MBC를 바로세우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방문진은 오늘, MBC가 최소한의 상식과 품위를 지킬 수 있도록 결정해야 한다. 안 사장을 해임하고 불법 해고된 MBC의 해직언론인 여덟 명에 대한 복직을 권고하라. 그동안 줄곧 귀 닫아 왔으니 오늘 만큼은 국민의 준엄한 경고를 지체 없이 수용해 관리감독기관으로서 방문진의 권위를 스스로 지켜내길 바란다.


 

2016년 2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