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_
[기자회견문] OBS 고사 방치 규탄 기자회견
등록 2014.11.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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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OBS 차별철폐 약속을 지켜라!




지난 10월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100% 자체편성을 하는 독립방송 OBS에 대한 정책차별문제가 주요이슈로 다루어졌다. 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한목소리로 정책차별로 고사(枯死) 직전에 처한 OBS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광고관련) 연구용역을 해 놓고 어느 정도 주면 좋을지 검토하고 있다”며 OBS의 경영난을 고려해 정책적 배려를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방통위원장의 이런 약속은 OBS의 위중한 현 상황과 그동안의 정책차별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확고한 의지 천명인 것이다.


OBS는 지금 자본금(1,431억 원) 가운데 97%이상을 잠식당했다. 경영난으로 제작비는 개국 초기와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에 따라 자체제작 프로그램도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경인지역 시청자들을 위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더 이상 제작할 수 없는 한계상황에 내 몰려있는 것이다. OBS 탄생의 주역 중에 하나인 노조원들도 심각한 고용 불안과 저임금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 7년간 방송인력은 무려 32% 나 줄었고, OBS 직원들의 임금은 다른 지상파방송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OBS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정책 차별이다. 3년 7개월간의 서울지역 역외재송신 지연, 종편과의 차별 정책, OBS의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든 광고결합판매 비율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의 정책차별 속에서 OBS는 고사직전에 있다.    


OBS의 생사(生死)가 걸린‘ 지역‧중소방송사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송광고 지원 방안연구 용역’ 결과가 이달 중에 나온다. ‘OBS 생존과 시청자 주권 사수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최성준 방송통신 위원장에게 간곡히 당부한다. 국정감사에서 한 약속대로 이번 용역을 통해서 OBS가 경인지역 시청자들을 위한 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경영기반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만약, 방송통신위위원회가 민영미디어렙에 속한 다른 민영방송 등을 핑계대면서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를 OBS에 대한 퇴출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경인지역 1,500만 시청자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경인지역 시청자 주권 사수를 위해 법적 대응 등 대 방통위 투쟁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경인지역은 iTV 정파로 3년 여간 지역 지상파방송 공백사태를 겪은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다시는 이런 불행이 재발되어서는 안 된다. 미디어렙 도입 취지는 중소방송 보호와 방송광고 균형발전이다. 가장 차별 받고 이로 인해 고사 위기에 처한 OBS에 대한 대책 마련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존립 근거이기도 하다.


1,500만 경인지역 시청자들의 이름으로 최성준 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회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2014년 11월 5일


OBS 생존과 시청자 주권 사수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