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_

청와대의 이효성 교수 방송통신위원장 지명에 대한 논평

이효성 지명자, 적폐청산과 방송개혁에 과감하게 나서주길 믿는다
이효성 교수의 방통위원장 지명을 환영한다
등록 2017.07.03 21:04
조회 406

3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진보개혁 성향의 이효성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를 차기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이효성 지명자는 시대정신인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개혁성’과 난마처럼 얽혀있는 방송과 통신 문제를 해결 할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적임자다. 이효성 지명자는 학계와 시민사회를 넘나들며 언론개혁을 추진해 온 대표적인 참여형 지식인으로 방통위의 전신인 방송위원회(2기) 부위원장을 맡아 행정 경험을 쌓는 등 이론과 실무 경험을 두룬 갖춘 몇 안 되는 학자이기도 하다. 우리는 청와대가 지명 근거로 밝힌 ‘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 제고’, ‘이용자 중심의 미디어 복지 구현, 방송 콘텐츠 성장, 신규 방송 서비스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는데도 동의한다. 나아가 이효성 지명자가 밝혀온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에서의 정파성 희석, 종편 특혜환수 및 정상화, 종편의 직접 광고영업에 대한 문제제기도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 회복을 위한 절실한 과제라는 점에서 적극 공감한다.

 

이효성 지명자가 밝혀왔던 소신은 한 마디로 ‘적폐청산과 방송개혁’으로 정리할 수 있다. 우리는 이효성 지명자가 방통위원장으로서 소신을 지키는 것은 물론 축적해 온 전문성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 하지만 지명자의 소신과 능력에도 불구하고 녹녹치 않은 언론 현실에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있는 부역세력과 추종자들은 적폐청산과 개혁을 온몸으로 저항할게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을 비호하는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수구기득권 언론장악 세력의 준동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른바 “점잖은” 처신이나 “품위있는” 운영에만 머물러서는 현재의 참담한 방송적폐를 청산할 수 없을 것이라 우려한다. 언론적폐 청산과 올곧은 방송개혁이 그 무엇보다 우선되는 가치임이 분명하다. 이효성 지명자는 언론이 처한 엄중한 현실과 언론개혁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통감하고 있을 것이다. 설득과 조정,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촛불민심과 시대정신’에 부응하는 언론적폐 청산과 개혁을 과감히 수행해 줄 것을 당부한다. <끝>

 

2017년 7월 3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

 

comment_20170703_01.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