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호] [민언련포커스] <미디어탈곡기> 시즌2를 많이 듣고 알려주세요!
등록 2018.07.2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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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팟캐스트 <미디어탈곡기>가 2018년 7월 9일로 300회를 맞이하여 <시즌2>를 시작합니다. 저는 팟캐스트를 잘 몰랐습니다. 제가 팟캐스트에 처음 출연한 것은 2016년 총선보도감시연대 활동 때였습니다. 당시 자신의 팟캐스트를 진행하던 민동기, 김종배 두 회원에게 선거 특별코너를 부탁한 뒤, 이용마 기자와 제가 함께 출연을 했습니다. 바쁜 와중에 이용마 기자와 제가 두 스튜디오를 오가며 열심히 품을 팔고 다녔지만, 저는 사실 이걸 한다고 몇 명이나 들을까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용마 기자가 보고서만 발표하면 누가 그것을 다 읽겠냐면서 팟캐스트 출연이 의미 있다고 계속 힘을 줬지요.

 

하지만 이때까지도 저는 현실을 몰랐습니다. 팟캐스트의 위력을 알게 된 것은 한겨레 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 민언련 회원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다음이었어요. 그제서야 저는 기존 언론의 왜곡 편파보도와 구태의연함에 지친 ‘깨어있는 많은 시민’이 팟캐스트에서 원하는 정보를 구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이후 2016년 7월부터 국민TV <민동기의 뉴스바>가 토요일 버전 <민언련의 뉴스빡>을 분양해줘서 저와 이봉우, 배나은 활동가가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7 대선 미디어감시연대’를 시작하며 ‘민언련 데일리 팟캐스트’를 만들었습니다. 마침 <민동기의 뉴스바>의 이정일 피디가 퇴직 후 쉬고 있었기에 알바를 부탁한 것이었고요. 김어준 총수가 딴지일보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빌려줘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뉴스어장>으로 시작했다가 <미디어탈곡기>로 이름을 바꾼 민언련 팟캐스트는 이정일 피디를 활동가로 채용하고, 민언련 창고를 스튜디오로 개조하면서 정착되었습니다. 비록 좁디좁은 창고 속 작은 공간이지만 멀리 외부로 나가지 않고 매일 우리 사무실에서 팟캐스트를 만든다는 것만으로도 감동이었습니다.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 당시에는 ‘돌마고 팟캐’를 해서 양사 노조를 연결해 매일 그들의 공정방송을 위한 투쟁 소식을 전했습니다. 올해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를 맞이해서는 월수금은 유민지 부장과 배나은 활동가가, 화목은 저와 이봉우 활동가가 진행했고요. 최근에는 낭랑한 목소리를 가진 오초롱 활동가가 토요일 버전으로 보도지침을 낭독해주는 ‘민언련 책읽기’를 시작했습니다.

 

<미디어탈곡기>는 많을 때는 하루에 5천명에서 적을 때는 2천명 정도가 듣는답니다. 팟빵 순위는 많이 떨어졌고, 팟티 순위는 그나마 올라갔다는데요. 아무튼 저희 생각에 ‘시작’에 의미를 두는 시기는 지나갔고, 이제 잘 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300회부터는 <시즌2>로 개편합니다. 여러 가지 실험 결과, 맥이 끊이지 않게 고정 진행자는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판단하여 제가 되도록 꾸준히 진행하기로 했고요. 사무처 활동가 전원이 요일을 바꿔가면서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이전보다 많이 준비하고 다듬어 임팩트 있는 방송, 언론 문제를 알리는데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언련 팟캐스트 <미디어 탈곡기>의 가장 큰 의미는 민언련 회원 여러분께 보내 드리는 저희의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부디 많이 들어주시고 주변에도 권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