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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1회 성유보 특별상 선정 결과
등록 2015.12.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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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성유보 특별상 선정 결과

 

 

- 이룰태림 고 성유보 선생 1주기를 맞아 우리 사회의 언론민주화와 평화․통일 발전에 기여한 단체나 개인의 활동을 기리기 위해 <성유보 특별상>을 제정했습니다. <성유보 특별상 위원회>는 고 성유보선생을 기리기 위해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소비자주권행동, 희망래일 등 언론사회단체들이 공동으로 구성한 위원회입니다. 

 

- 12월 8일 <성유보 특별상> 선정위원회는 <미디어 몽구>와 평화의 소녀상으로 잘 알려진 <김운성, 김서경 조각가>를 제1회 <성유보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시상식은 12월 18일(금) 저녁 7시 민주언론시민연합 창립 31주년 기념식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담당 : 협동사무처장 조영수)

 

 

제1회 성유보 특별상 선정 근거

 ■ 성유보 특별상 


일인미디어 미디어몽구 

 

미디어몽구는 지난 10여 년간 최첨단 장비를 갖춘 제도 언론의 무시와 외면에 맞서 약자들의 목소리를 영상으로 꾸준하게 보도해 왔습니다. 기성 제도언론이 묵살하거나 은폐한 현장의 진실은  일인미디어인 <미디어몽구>의 치열한 취재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특히 미디어몽구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작년 4월 17일부터 지금까지 정부의 형편없는 구조 작업과 진상규명 절차, 희생자 가족의 처절한 외침과 행진, 정부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충실히 영상으로 전했습니다. 또한 미디어몽구는 세월호 1주기 집회를 밀착 취재한 <세월호 1주기, 전쟁터 방불케 한 집회현장>(4/19)에서 경찰의 유가족 연행과 우악스런 진압으로 얼룩진 정권의 폭력적 민낯을 널리 알렸습니다.

 

미디어몽구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노동개악 밀어붙이기 등 정권의 실정에 분노한 국민의 1차 민중총궐기를 물대포로 진압한 경찰의 행태도 고발했습니다. <민중총궐기, 경찰 물대포 발사장면 ‘경악’>(11/15)은 무방비 상태의 시민을 상대로 살인적인 물대포를 직사하고 시민이 쓰러진 후에도 조준 발사하는 믿을 수 없는 경찰 진압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이는 위법적 물대포 사용 등 경찰의 과잉진압에 침묵했던 다른 언론에서는 볼 수 없는 보도입니다. 미디어몽구는 경찰의 물대포와 최루액이 난무하는 집회 대치 현장에서도 끈질긴 취재로 민주주의가 짓밟히는 현장을 생생하게 고발했습니다.

 

고 성유보 선생은 생전에 디지털시대를 맞아 시민들 모두가 보도의 주체가 되는 일인미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시민운동이 그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장하였습니다. 성유보 특별상 선정위원회는 끈질긴 기자정신으로 주류언론이 외면한 사회적 약자들의 투쟁 현장에 달려가 활동을 생생히 기록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온  미디어몽구의 공적이 성유보 선생의 정신에 부합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제1회 ‘성유보 특별상’을 드리며, 앞으로도 대안적 일인미디어의  모범이 되는 보도활동을 계속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 성유보 특별상 

 

조각가 김운성․김서경

 

김운성․김서경 님은 ‘평화의 소녀상’ 조각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조각가입니다. 두 분은 2011년 일본군 위안부 수요집회 1000회를 기념해 일본 대사관 앞에 세운 ‘평화의 소녀상’을 통해 일본군 강제위안부 문제를 국제적인 이슈로 부각하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이후 ‘평화의 소녀상’은 국내외 25곳에 세워졌습니다.
한편 김운성 조각가는 소녀상 제작을 넘어 각종 강연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이슈화하는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또, 부민관에서 폭탄을 터뜨린 독립운동가 조문기 선생 동상 제작, 일제 강제 징용자 “70년만의 귀향” 무대 및 묘소 안내판 명판(2015년)을 설치하는 등 일제에 항거하고 희생당한  민중의 역사를 기억하는데 일익을 담당해 왔습니다.

 

두 분은 이 외에도 평소 사회문제를 예술로 승화시키고자 노력했습니다. 미선 효순 추모비, 한국군베트남양민학살 위령비 미니어처, 4,16 참사 1주기 추모 작품을 단독 또는 공동으로 제작해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환경운동연합, 활동가 협동조합 ‘동행’,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의 감사패를 제작하는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에도 힘을 보태는 등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한 활동을 줄기차게 펼치고 있습니다.

고 성유보 선생은 언론자유와 우리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을 뿐만 아니라 생애후반기에는 남다른 정열과 포용력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이론작업과 실천적 시민운동에 진력하셨습니다.

 

성유보 특별상 선정위원회는 이러한 성유보 선생의 높은 뜻을 기리면서,상업적 가치가 범람하는 문화․예술계에서 민중의 역사와 평화  그리고 민주주의 가치를 예술적으로 형상화하고 기억화하는데 헌신적으로 실천하시는 두 분의 공로를 높게 평가합니다. 이에 제1회 ‘성유보특별상’을 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깨어있는 예술가로서 민중을 위한 작품 활동을 계속해주시길 바랍니다.

 

제1회 성유보 특별상 심상위원 및 소개

<제1회 성유보 특별상 심사위원 명단>
○김동훈(전국언론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김언경(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김용범(민주언론시민연합 회원)
○박우정(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박태순(언론소비자주권행동 공동대표)
○서명준(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
○안주식(한국PD연합회 회장)
○안진걸(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윤상훈(녹색연합 사무처장)
○이준식(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정책위원장)
○조민행(희망래일 감사)
<성유보 특별상> 소개
고 성유보 선생은 1943년 태어나 1967년 동아일보에 입사한 후 1974년 동아일보에 대한 정권의 탄압에 맞서 10.24 자유언론 실천에 동참했습니다. 동아일보에서 해직된 이후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초대 사무국장,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사무처장, 한겨레신문 초대 편집위원장,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희망래일 및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이사장을 맡는 등 언론․민주화․통일평화 등 사회 전반에서 헌신적인 활동을 펼쳤습니다.
<성유보 특별상>은 위와 같은 활동을 펼친 이룰태림 고 성유보 선생 1주기를 맞아 매년 언론민주화와 평화․통일 분야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의 활동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습니다.

 

<성유보 선생 약력>
1943년 출생
1965년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1967년 동아일보 편집국기자
1974년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
1975년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
1984년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초대 사무국장
 1986년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사무처장
1988년 한겨레신문 초대 편집위원장, 이사
1990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1993년 사회평론사 대표이사
1998년 (사)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2000년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 대표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 공동대표
2003년 방송위원회 상임위원(남북방송교류 추진위원장)
2007년 제17대 대통령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
2008년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초대 고문
2012년 (사)희망래일 이사장
2014년 (사)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이사장
2014년 10월 8일 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