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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유‧불리 표현 MBN‧TV조선 많았다
등록 2017.04.1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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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도량, 총보도량 중에 1주차 16.0%에서 4주차 29.5%까지 증가
3월 20일(월)부터 4월 15일(토)까지 일주일 간격 7개 방송채널 메인뉴스에서 제17대 대통령 선거관련 보도는 평균 23.1%를 차지했다(총 보도량 4683건 중에 1123건이 해당). 


<표1>과 <그림1>을 보면, 지상파 가운데 SBS가 대선관련 선거보도를 22.7%로 가장 많이 내보냈고, KBS1이(15.1%) 가장 적었다. 종합편성채널 중에서는 TV조선이 29.2%로 선거관련 보도비중이 가장 많고, 채널A가 23.8%로 가장 적었다.


1주에는 평균 16.0%였던 선거관련 방송보도가 4주차에는 29.5%까지 증가했다. 4주차에서 선거관련 방송보도가 가장 많은 채널은 지상파방송 가운데 SBS(32.0%)이며, 종편채널 중에서는 JTBC(42.4%)이다. 


지상파는 일주일 평균 18.5%를, 종합편성채널의 경우 일주일 평균 27.3%를 선거관련 리포트에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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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1> 주차별 선거관련 방송보도 보도량, 보도비중, 총보도수(3/20~4/14)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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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1> 선거관련 방송보도 주간별 보도비중(3/20~4/14) ⓒ민주언론시민연합

 

2. 보도의 공정성, 민주당 –162점; 국민의당 –66점; 자유한국당 -37점
선거관련 방송보도에서 정당별 등장을 분석했다.(<표2> <그림2>, <그림3> 참조) 민주당은 30.3%를 차지했고, 국민의당이 24.6%, 자유한국당이 19.9%, 바른정당이 16.1%, 정의당이 6.7%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출현빈도는 같은 당의 두 사람 이상이 있어도 정당 하나로, 보도에 등장하는 정치인의 정당을 중심으로 기입했으며, 정치인이 정당을 탈당하여 당적이 바뀐 경우 보도시점을 기준하여 소속 정당을 기입하도록 했다. 선거위원회 등은 해당사항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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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2> 선거관련 방송보도 채널별 정당별 등장 건수(최대 7개까지 중복체크 3/20~4/14)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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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2> 선거관련 방송보도 채널별 정당별 등장 비중(최대 7개까지 중복체크 3/20~4/14)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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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3> 선거관련 방송보도 주차별 정당 등장 비중 (3/20~4/14)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주당은 초반에 유력 대선후보로 주목을 받았고 1주차 리포트에서도 43.2%를 차지해 가장 많이 언급됐다. 2주차부터 국민의당의 언급횟수가 늘기 시작해서 4주차에 이르면 더불어민주당이 27.0%, 국민의당이 27.6%로 출현비중이 거의 같은 수준에 이른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정당 후보자가 유력한 대선후보로 지목되는 경향이 3주차부터 뚜렷하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출현비중은 2주차부터 줄어들었고, 정의당의 출현비중은 2주차까지 큰 변화가 없었지만 3주차 이후에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선거관련 방송보도의 리포트 제목을 두고 특정 정당에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판단했다. 편파유리로 볼 수 있는 경우는 특정 정당에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하여 정당을 유리하게 하는 표현을 쓴 경우이며, 편파불리는 특정 정당에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하여 정당을 불리하게 하는 표현을 쓴 경우에 해당한다. 제목의 표현이 모호한 경우에 한해서만 기사 내용을 참조하여 유리여부를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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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3> 선거관련 방송보도 주차별 편파 유․불리 보도비중(최대 3개까지 중복체크 3/20~4/14)ⓒ민주언론시민연합

 

편파유리 보도는 +(양수)로, 편파불리 보도는 -(음수)로 표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민주당은 –162점, 자유한국당은 –29점, 국민의당은 –45점, 바른정당은 –17점이다. 민주당은 1주차 보도부터 편파불리 보도가 집중되었고 최근 4주차까지도 편파불리 보도가 가장 많다. 국민의당의 경우 1~2주차에서는 편파불리 보도가 자유한국당보다 적었지만, 3주차부터 편파불리 보도량이 크게 늘기 시작하면서 최근 4주차까지 편파불리 보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에 대해서는 편파유불리 보도가 눈에 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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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4> 선거관련 방송보도 채널별 편파 유․불리 보도비중(최대 3개까지 중복체크 3/20~4/14)ⓒ민주언론시민연합

 

편파 유․불리를 채널별로 비교해 본 결과민주당에 대한 편파불리 보도가 많은 채널은 TV조선이고 MBN과 채널A, MBC 순으로 편파불리 보도가 있었다. 자유한국당에 대한 편파불리 보도가 가장 많은 채널은 JTBC와 MBN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에 대한 편파불리 보도가 가장 많은 채널은 TV조선이었는데 MBN과 JTBC 순으로 편파불리 보도가 있었다. 바른정당에 편파불리 보도가 많은 채널은 MBN이다. 정의당에 대한 편파불리 보도는 없었고, 오히려 편파유리 보도가 JTBC에서 1건 집계됐다. 


편파유리 보도는 채널별로 찾아보기 힘들다. 다만 MBN과 TV조선이 각각 11건, 10건으로 집계됐다. MBN과 TV조선은 편파유불리 보도로 볼 수 있는 보도건수가 가장 많다. 지상파 방송에서는 MBC가 편파유불리 보도가 가장 많았다. KBS1의 경우 편파불리 보도만 나타났고 해당하는 건수도 17건으로 편파불리 중에서는 가장 적은 수로 집계됐다. 

 

3. 유익보도 꾸준한 상승세…사실검증 보도 JTBC 압도적으로 많아
선거관련 방송보도에서 유익한 보도의 구분을 정책제공 보도, 사실검증 보도, 시민사회여론을 소개한 보도로 구분하여 살펴봤다.


정책제공 보도는 누적결과 TV조선(25건), SBS(24건), MBN(19건), MBC(18건) 순으로 많았다. 사실검증 보도는 누적결과 JTBC(15건), SBS(8건), KBS(6건) 순으로 많았다. 사실검증 보도는 JTBC가 가장 많다. 시민사회여론 소개 보도는 누적결과 TV조선(27건), JTBC(26건), MBN(25건)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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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5> 선거관련 방송보도 채널별 유익보도 보도비중(중복체크 3/20~4/14) ⓒ민주언론시민연합

 

주차별 유익보도의 비중을 살펴보면, 1주차부터 3주차까지 시민사회여론을 소개하는 보도가 우세했지만, 최근 4주차에 접어들면서 정책을 소개하거나 혹은 검증하려는 보도가 크게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채널별 ‘팩트체킹’ 코너가 증가하면서 사실검증 보도는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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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6> 선거관련 방송보도 주간별 유익보도 비중(3/20~4/14)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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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4> 선거관련 방송보도 주간별 유익보도 비중(3/20~4/14) ⓒ민주언론시민연합

 

4. 보도의 유해성, 따옴표 보도 관행 줄이고 경마성‧정치혐오 보도 줄여나가야
선거관련 방송보도에서 문제 있는 보도는 총 4주간 누적 455건(40.5%)이 집계됐다. 문제 있는 보도가 가장 많이 등장했던 시기는 3주차였고, 최근 4주차 시기에는 3주차보다 문제 있는 보도가 약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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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7> 대선관련 방송보도 주차별 유해보도 보도(3/20~4/14)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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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5> 선거관련 방송보도 문제있는 보도 비중(3/20~4/14) ⓒ민주언론시민연합

 

선거관련 방송보도의 유해보도 유형은 경마성 보도, 가십성 보도, 선정성 보도, 연고주의 보도, 전투형 보도, 정치혐오성 보도, 익명 보도, 파편 보도, 따옴표 보도, 이벤트 보도, 오보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유해보도는 중복체크했고 결과는 <표8>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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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8> 대선관련 방송보도 채널별 유해보도 보도(중복체크 3/20~4/14) ⓒ민주언론시민연합

 

문제 있는 보도의 유해보도 유형을 1건으로 가정하고 채널별 선거관련 보도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본 결과는 <그림6>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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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6> 선거관련 방송보도 채널별 유해보도 비중(3/20~4/14)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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