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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방송보도 1위, ‘기권표’를 ‘무효표’로 보도한 채널A
등록 2017.04.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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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선거 시기에 한해서 신문과 방송보도를 대상으로 이주의 나쁜 보도 1위~3위를 선정 발표합니다. 선정위원으로는 민주언론시민연합 모니터 활동가와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 위원이 함께 했습니다.

 

1위  민주당 경선 기권표 논란, 홀로 ‘무효표 논란’으로 보도한 채널A 
채널A <무효표만 ‘10만’ 반쪽 흥행>(3/29 http://bit.ly/2nNYmFh)

 

채널A 무효표.jpg

 

29일, 민주당 경선에서 10만명이 경선에 참여하지 않아 기권표가 너무 많다는 논란이 나왔다. 국민의당은 곧바로 ‘무효표 양산, 반쪽 흥행’이라 비판했는데 채널A가 이걸 보도 제목으로 차용해버렸고 별 다른 설명도 없이 “민주당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경선 참여 숫자에만 몰두한 나머지 세세한 선거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 “무더기 기권표를 놓고도 의심의 눈초리가 모아지고 있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그러나 같은 날 JTBC는 아예 <팩트체크>(3/29 http://bit.ly/2od2hfP)로 이 사안을 다루면서 무효표와 기권표의 차이를 설명했고 ‘무효표는 사실과 다르다’고 못 박았다. 이렇게 설명을 하고 나서야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구체적인 비판으로 나아갔다. 채널A는 이런 사실관계는 무시하고 무조건 ‘무효표가 너무 많다’는 특정 정당의 프레임을 차용해 ‘민주당은 일단 까고 보자’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  

 

심사위원 한 마디
‧ 제목은 기사의 일부분이자 핵심입니다. 
‧ 국민의 당의 프레임을 채널A가 아예 제목으로 박아 유포한 것이 문제!

 

 

2위 눈치도 안 보는 TV조선의 ‘안철수 띄우기’ 
TV조선 <비문 단일화 벌써 기싸움>(3/27 http://bit.ly/2osKixW)

 

TV조선 안철수.jpg

 

TV조선은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의 대선 출마가 알려진 27일부터 연일 ‘안철수 띄우기’를 노골화하고 있다. 예시 보도는 ‘김종인이 안철수의 멘토였던 법륜 스님을 만났고, 이로 인해 비문연대에 부정적이던 안철수의 태도도 미묘하게 변했다’는 황당한 논리를 편 보도이다. 그 어떤 방송사도 지금까지 ‘자강론’을 펴고 있는 안철수 후보가 비문연대에 태도가 변했다는 식으로 보도한 사례가 없다. 이 보도는 시작일 뿐이다. 27일부터 4월 2일까지 6일 간 TV조선이 노골적으로 안철수 후보를 긍정적으로 묘사한 보도만 12건이다. ‘간철수에서 강철수로’, ‘중저음 복식호흡으로 지지율 상승’ 같은 낯 뜨거운 보도가 이어졌다. 심지어 4월 1일에는 타사가 모두 박근혜 구속 수감과 세월호 인양을 톱보도로 낼 때 TV조선만 대선 보도를 톱으로 냈는데 그것도 ‘안철수가 문재인의 경쟁상대가 됐다’는 내용이다.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이 상승한 것도 사실이고 문재인-안철수 양자대결 가능성도 거론되는 건 사실이지만 언론사가 이렇게 특정 후보만 긍정 묘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아래는 TV조선의 ‘안철수 띄우기’ 예시 보도들이다. 6일 간 12건이나 된다. 


- TV조선 <더하기뉴스>(3/27 http://bit.ly/2osWkaH) : ‘복식호흡 중저음 안철수’
- TV조선 <목소리도…‘안철수의 변신’>(3/29 http://bit.ly/2nO3jOj) : ‘간철수에서 강철수로’
- TV조선 <경선 흥행에 지지도 올라>(3/29 http://bit.ly/2nO0b57) : 지지율 급상승
- TV조선 <문, 경쟁상대 안희정서 안철수로>(4/1 http://bit.ly/2op4gO5) : 남들 다 박근혜 구속이 톱보도인데 나홀로 ‘안철수 지지율 상승 톱보도’
- TV조선 <“언론이 안 띄워” VS "민심이 띄워">(3/31 http://bit.ly/2olRrUW) : ‘언론의 안철수 띄우기’ 논란 보도하지만 정작 스스로가 그 주인공임을 망각. 이 논란을 보도한 방송사도 TV조선뿐 

 

심사위원 한 마디
‧ 안철수 후보는 든든하겠네요.
‧ 안풍 기원 축원제라도 하는 듯

 

 

3위 TV조선 ‘전직 대통령이 일개 판사와 다투는 것은 격에 맞지 않다’  
- TV조선 <정치속보기>(3/27 http://bit.ly/2nbuhLQ)
지난 일주일은 대선 보도보다는 박근혜 구속과 세월호 인양이 주요하게 다뤄진 기간이었다. 때문에 문제 보도 역시 대선 보도보다는 두 사안에 집중됐다. TV조선은 대담 형식 보도인 <정치 속보기>에서 사실상 박근혜 씨를 두둔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하원 논설위원은 “저는 박 전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제 생각으로는 박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 이유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당했지만 대통령인데 일개 판사하고 앉아서 구속이 되느니 마느니를 거기서 다투는 것은 전직대통령의 격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언뜻 보면 뉴스에서 박근혜 씨 측 변호사가 나온 것으로 착각할 정도이다. 박 씨가 실질심사에도 참석했고 구속까지 당했으니 이하원 논설위원은 무어라 해명할지 의문이다.

 

심사위원 한 마디
‧ 뒷방에 계신 분들 나이 순으로 논설위원 시키면 안 될 듯. 논설의 수준이 낮아도 너무 낮다.
‧ TV조선이 종편 재승인 이후 많이 변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정치속보기>만 꾸준히 보셔도  TV조선 컨셉 감 잡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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