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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당 점퍼 안 입고 양복만 고집해 공감능력 떨어져?
등록 2017.05.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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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재인 후보 당 점퍼 안 입어 공감능력 떨어져 보인다는 이현종


 채널A <뉴스특급>(4/26)에선 ‘대선후보들의 승리를 부르는 습관’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승리를 부르는 습관이라는 말처럼, 대부분의 후보의 습관을 이야기하면서 주로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는 형식이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당 점퍼를 입지 않고 양복을 입는다거나, 홍준표 후보는 빨간색이 들어간 옷을 입거나 넥타이를 맨다거나, 안철수 후보에 대해선 토론할 때 무의식중에 손가락이 벌어진다거나, 유 후보가 안경을 잘 바꾸려 하지 않는다거나, 심상정 후보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출근을 한 뒤 샤워 하거나 이동 중 화장 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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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후보가 당 점퍼를 안 입고 양복만 입는 것에 대해 공감능력이 떨어져 보인다고 발언하는 이현종 씨  채널A <뉴스특급>(4/26) 화면 갈무리

 

 그런데 문재인 후보에 대한 습관에서는 유독 부정적인 평가를 내립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은 “일단 문재인 후보가 점퍼를 잘 안 입으시는 것 같아요. 지금 보면 유세 중에도 계속 저 양복을 입고 계시고 또 TV토론 나올 때 보시면 잘 보시면 알겠지만 저 넥타이가 첫 번째 TV 토론과 지금까지 다 비슷한 걸 하고 나오셨어요. 그만큼 뭐냐 하면 고정적인 이미지를 보여 주는 것이거든요. 특히 이제 어떤 후보로서의 안정감이이나 어떤 리더로서의 어떤 중후함 이런 것을 보여주기 위한 전략같이 비춰지기는 한데”라고 평론했습니다. 그러다 “또 한편으로 보면 조금 어떤 공감능력이 없다 라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라며 뜬금없는 비판을 시작했습니다. 


 진행자인 김종석 앵커가 “왜 이렇게 부정적으로 보십니까?”라고 끼어들었지만 이현종 씨는 “선거운동은 전부 다 점퍼를 입고하는데 혼자서 양복을 입고 있고. 물론 어떤 후보로서의 돋보이는 측면도 있겠지만 그런 측면에서 좀. 하여튼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일관되게 양복만 입고 넥타이도 보면 거의 똑같은 것만 지금 방송토론에서부터 계속 매고 있습니다”라며 자신의 발언을 마무리했습니다.


 문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의 습관에 대해선 진행자와 출연자들이 단순 소개를 하거나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과 비교해보면 문재인 후보의 습관은 상당히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입니다. 특히 유승민 후보의 경우도 참모들이 기존의 얇은 테 안경을 굵은 안경으로 바꾸자고 아무리 제안해도 안 들어서 아예 안경테를 맞춰서 가져다줬다는 내용까지 나왔습니다만, 이에 대해 부정적인 평은 하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후보 본인이 고집을 부려 유사한 무늬의 넥타이만 매거나 당 점퍼를 입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없는데, 점퍼를 입지 않고 비슷한 넥타이를 계속 매는 모습이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이현종 씨의 비판은 그저 비판을 위한 비판, 또는 문재인 후보가 뭘 해도 그냥 싫은 맘을 그대로 내보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 한국이 미국에게 무시 받는 이유가 일부 대선 후보들 때문이라는 박선규 씨


 26일 새벽, 기습적인 사드 배치가 이뤄졌습니다. 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4/26)에선 이와 관련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여기서 박선규 전 청와대 대변인은 우리나라가 미국에게 무시 받고 있는 상황을 초래한 것이 일부 대선후보라는 황당한 주장을 내놨습니다. 


 박선규 씨는 우선 사드 배치를 중단할 수 없다고 말한 뒤, “그리고 문 후보도 사실은 돌리겠다는 계획 발표 못 할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속으로는 상당히 다행스럽다고 안심하고 한숨을 쉬고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 복잡한 문제를 이 와중에 해결해 줘서 고맙다는 생각할지 모르겠어요” 라고 문재인 후보의 생각을 멋대로 추측했습니다. 


 박 씨는 또한 사드와 관련해 한반도를 둘러싼 현 정세에 대해 걱정을 표하더니 전날 있었던 토론회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걱정스러운 것은 어제인가요, 토론회에서 보니까 문재인 후보가 이와 관련해서 코리아 패싱이라는 얘기가 좀 나왔었죠”, “패싱을 모른다라고 얘길 하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현실은 한국을 제껴두고 한국과 관련된 얘기에 있어서 미국이 일본과 중국하고는 얘기를 하면서 트럼프가 우리하고는 얘기를 안 한단 말예요.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가 그렇게 얘길 하잖아요. 이렇게 무시 받는 나라, 왜 누가 이렇게 만들어 놨냐고 얘길 해요. 저는 정말로 위험한 얘기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주적에 관한 얘기를 문재인 후보가 토론회 때 제기 받았을 때 뭐라고 했냐 하면 ‘대통령 후보가 얘기할 단어가 아닙니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정말로 조심스러운 얘기인데 이렇게 무시 받는 나라, 대한민국이 미국에게 무시 받는 나라 아닙니다. 무시 받는 상황이 된 거예요. 이렇게 무시 받는 상황을 누가 만들어 놨냐는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토론회에서 주적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던 것을 언급하며, 마치 이런 문재인 후보의 대응이 한국이 미국에게 무시받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식으로 되물은 것입니다. 


 이에 대해 진행자인 김진 기자가 잠시 25일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와 유승민 후보가 나눴던 관련 대화를 정리하고, 코리아 패싱이란 용어에 대해 간략히 설명 한 후 박선규 씨가 발언을 다시 이어갔습니다. 박선규 씨는 또 다시 “미국이 대한민국을 무시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무시 받고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왜요? 일부 대선후보들이 무시 받는 상황을 자초하고 있습니다”라며 현재의 한미 관계의 원인이 일부 대선 후보들이라 떠넘겼습니다. 그리곤 “아까 문재인 후보 얘기했듯이 다음 차기 정부로 넘기겠다고 하는 것이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의 얘기다. 그거 아니라고 하는 것이 입증됐잖아요. 한국이 그만큼 무시당하고 있는 거예요. 대한민국은 대통령이 없는 대행체제기 때문에 미국하고 미국이 중국과 일본과는 얘기는 하지만 한국과는 얘기를 안 했다? 미안한 얘기입니다. 이거는 대통령 개인과 얘기를 한 게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가 얘기하는 겁니다. 황교안 총리 철저히 소외되고 있어요. 이 부분에 관해서 정말로 사드 문제를 아까 제가 한미 동맹 관계를 공고히 하느냐, 앞으로 그렇지 못하느냐의 중요한 상징적인 문제라고 봤는데 지금같이 가면 동맹 관계 균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부분과 관련돼서 안보에 관한 걱정에 근본이 있다고 저는 봅니다”라고 발언을 마무리했습니다. 


 임시로 대통령 권한 대행 중인 황교안 총리가 이끄는 대한민국 정부가 대미관계에 있어서 철저히 소외되고 있는 상황을, 아직 당선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고 집권하지도 않은 대선 후보들이 자초한 것인가요? 박선규 씨의 눈에는 현재의 국정 공백이 보이지 않는 건가요? 박선규 씨 말대로 대선 후보가 자초한 상황이라면, 토론회에서 ‘주적’을 정확하게 짚어내지 않아서, 혹은 ‘코리아 패싱’이란 용어를 몰라서 벌어진 일이라고 말하고 싶은 건가요? 박선규 씨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이해하기가 도무지 어렵습니다. 

 

 

3. 낮아지는 안철수 지지율에 전략 컨설팅 해주는 채널A?


 채널A 이슈투데이(4/25)에선 지난 3주간 대선 후보들의 여론조사 추이를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증가하고, 반대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내려가면서 두 후보 간의 격차가 벌어지는 모양새였습니다. 이 내용을 다루며 일부 패널들이 마치 안철수 후보의 정치 컨설팅을 하는 듯한 발언이 눈에 띄었습니다.


 출연자인 김태현 변호사는 후보들의 지지율 변화 그래프를 보며 “저건 거대 정당의 조직력의 힘입니다. 아마 선거전이 더 가면 갈수록 저 차이는 상당 부분 나타낼 거예요.(중략) 바닥민심 다지기. 조직표, 조직표 풀가동 이런 것들이 나름대로 효과가 있기 때문에 거대정당이 그 돈을 써서 그걸 하는 것이거든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어떤 바닥조직들이 지금 풀가동되고 있기 때문에”라며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상승 추세가 정당이 지닌 조직력에서 비롯된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김태현 씨는 이어 “국민의당 같은 경우는 내우외환이죠. 일단은 바닥조직이 사실은 자유한국당이나 더불어민주당보다 못하기 때문에 그나마 불리한 상태에서 선거운동을 해야 되는데 그것을 메꿀 수 있는 게 안철수 후보 개인의 개인기입니다”라고 평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간 TV토론 세 번 했습니다. 그 세 번 동안 안철수 후보는 뭔가를 보여줬어야 하는데 보여준 것이 아무것도 없어요.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마이너스가 돼 가죠. 남는 것은 갑철수가 아니다. MB 아바타가 아니다 그거밖에 안 남았습니다, 지난 토론에서”라며 그동안의 TV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가 보여준 아쉬운 모습들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매일 TV토론 할 때마다 제가 아침마다 이 얘기를 드리거든요. ‘오늘이 안철수 후보에게 정말  중요한 날입니다’를 정말 제가 세 번 드렸는데 오늘 또 드릴게요. 오늘도 정말 안철수 후보에게 중요한 날입니다. 이번 TV토론에서도 지난 TV토론처럼 남는 것이 갑철수가 아니다. MB 아바타가 아니다. 이것만 남아서는 선거 끝납니다” 라며 안철수 후보를 향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천상철 앵커가 “오늘부터는 안철수 캠프 쪽에서 조금 선거전략, 캠페인 전략을 좀 바꾼다고 하니까 한번 지켜보도록 하고요”라고 정리하자, 이어서 최병묵 전 월간조선 편집장이 발언했습니다. 최병묵 씨는 “그런데 원래 사람이 갑자기 바뀌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을 전제로 하고. 흔히 우리가 선거를 전쟁에 비유를 합니다. 그러면 전쟁은 육군, 해군, 공군이 다 같이 잘 싸워야 됩니다. 그런데 국민의당은 지금 공군 전력은 꽤 막강해요. 그런데 육군이 별로 없어요”라며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하는 분석을 시작하더니 “당원 수, 구전홍보 같은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말로 하는 게 중요하죠. 그런데 미디어나 이런 걸 통해서는 안철수 후보가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게 효력을 발휘해서 지지율이 상당히 높은 상태였는데 실제 선거전에 들어가니까 육군이 필요한 거예요. 이 육군이 국민의당은 자유한국당이나 더불어민주당에 비해서 이 조직력에 비해서 턱없이 모자라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2주 남았다고 하지만 2주 동안에도 공중전을 할 수 있는데 이 육군이 부실한 안철수 후보는 크게 기대할 게 그렇게 많지가 않다는 점이죠. 그럼 이거를 보강할 수 있는 게 뭔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게 후보 연대론일 가능성도 있고 또 안 된다면 공중전을 지금의 2배나 3배로 강화하는 방법도 있는 것이죠”라고 안철수 후보가 취했으면 하는 전략을 컨설팅 했습니다. 


 선거를 두고 육군 해군 공군 등을 빗대어 언급하더니 공중전 운운하는 경마식 보도를 이어가자 김태현 씨는 여기에 아예 폭탄을 터뜨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것도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공중전도 웬만한 게 아니라 정말 폭탄의 어머니 같은 거 있잖아요. 그거 꽝꽝 터뜨리지 않으면, 그거 아니면 지상전..”이라며 한술 더 떠 마치 네거티브를 종용하는 듯한 의견을 말을 했습니다. 


 김태현 씨와 최병묵 씨는 정치평론의 탈을 쓴 선거컨설팅을 한 셈인데요. 지지율이 오르기는커녕 점점 하락세를 보이는 안철수 후보가 답답하더라도, 이건 좀 너무 속이 보입니다. 또한 선거 관련 평론을 함에 있어서 갈등을 부각하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전쟁용어, 게임용어의 사용 역시 지양하길 당부합니다. 5월 9일 치러지는 것은 나라의 중대한 미래를 결정하는 대통령 선거이지, 전쟁놀이가 아닙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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