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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진 교수의 ‘느낌’, 반론도 검토도 없이 그대로 옮긴 TV조선
등록 2017.05.0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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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방송 저녁뉴스에서는 여전히 SBS 보도 파문이 주요한 쟁점이었습니다. SBS가 보도본부장은 물론 사장까지 나서서 오보임을 밝히고 사과를 했지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물론, 방송사들까지 이를 정치적 쟁점으로 비화시키고 언론은 이런 정치권 공방을 받아쓰기에 급급했습니다. 4일에는 TV조선이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한편 한동안 뜸했던 문재인 후보의 ‘아들 특혜 채용 의혹’을 일부 방송사가 재점화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 주인공은 TV조선입니다.   

 

1. 한상진 교수의 일방적 주장, 반론도 합리적 검토도 없이 그대로 옮긴 TV조선
4일 방송보도에서 가장 문제적인 보도는 TV조선 <“SBS, 세월호 분열 文 책임 빠뜨려”>(5/4 https://bit.ly/2p3rBWh)입니다. 보도는 최근 SBS 보도참사와 관련된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의 일방적 주장을 담았습니다. 한상진 교수 주장은 이렇습니다. 그가 자신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SBS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SBS가) 지난 4월 14일 세월호 특집 방송에서 세월호를 이념 공방 대상으로 전락시킨 책임 소재에 관해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의 책임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이 때문에 “문재인 후보의 눈치를 많이 본 것은 아닐까 느꼈다”는 겁니다. 


그러나 한상진 교수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습니다. 통상적으로 언론사와 인터뷰를 한다고 모든 내용이 뉴스나 방송에 반영되지는 않습니다. 악마의 편집 수준이 아니라면, 얼마든지 언론사가 취재방향에 맞게 취사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굳이 한 교수는 SBS가 자신이 발언한 내용 중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의 책임 지적을 언급하지 않았기에 “문재인 후보의 눈치를 많이 본 것은 아닐까”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주장은 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 인터뷰 관행을 TV조선 기자가 모를 리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언론이 선거를 며칠 앞둔 시점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불리한 발언, 특히 후보자의 이름이 지칭되는 폭로성 발언을 할 때에는 신중을 기해야합니다. 단지 발언내용을 옮기기만 해서는 곤란합니다. 객관적인 근거가 있는지 살펴봐야 하고 한 교수가 제시한 설문조사와 발제문도 검토하여 타당한 주장인지 충분히 취재해서 보도여부를 결정했어야 합니다. 또한 보도를 한다면, 그가 문제 삼은 SBS의 세월호 특집방송을 직접 모니터한 뒤, 적절한 주장인지 평가해야 하고 SBS 제작진의 반론도 담았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TV조선 보도는 한상진 교수의 주장 이외의 어떤 반론도 없었고, 그저 한 교수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받아쓴 보도였습니다. 

 

2. ‘세월호 이념공방의 책임’ 묻는 조사, 청와대‧정부는 없고 유가족은 있다?
TV조선이 받아 쓴 한상진 교수의 여론조사도 따져봐야 합니다. TV조선이 제공한 기본정보가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한 교수가 언급한 여론조사는 서울시 주관 <서울시장과 함께 하는 공개 포럼>(2015.11.24.)에서 발표한 <2015 서울 위험 서베이 조사의 주요 발견:세월호와 메르스에 대한 서울 시민의 평가>에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한 교수의 발제문을 보면, 이 여론조사는 2015년 10월 15일부터 11월 8일 사이에 실시했고, 조사기관은 한국리서치입니다. 조사 대상자는 서울시민 1,003명이고, 조사 설문지는 한 교수가 이사장으로 있는 중민재단이 구성한 것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발제문에는 이런 정보 이외에 여론조사와 관련된 보다 상세한 정보(표본오차 등)는 물론, 구체적인 설문구성과 질문지가 적시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발제문을 읽다보면 납득하기 어려운 점들이 있습니다. TV조선에 따르면 한 교수의 설문조사 결과, “세월호 참사가 이념공방의 소재로 전락한 책임은 새누리당이 100점 만점에 75.2점, 민주당 책임은 77.5점”이었다고 합니다. TV조선은 이를 그래프로 만들어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발제문을 보면 질문은 “세월호 참사가 이념 공방의 대상으로 전락한 측면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조직이나 기관은 이에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겁니다. 그런데 다음 문장이 황당합니다. 발제문에는 “기관으로는 여당, 야당, 언론, 시민단체, 그리고 유가족협의회를 제시했다”고 적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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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진 교수의 ‘민주당도 세월호 이념공방에 책임’ 주장으로 ‘SBS 보도 파문’ 사실관계 흐리는 TV조선(5/4)

 

세월호가 이념공방의 대상으로 전락한데 여당, 야당, 언론, 시민단체, 유가족협의회의 책임이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 자체가 상당히 자의적입니다. 세월호 참사의 대응부터 진상규명까지 문제를 일으킨 최고의 당사자는 정부와 청와대입니다. 그런데 정작 정부와 청와대의 책임이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하는지는 묻지도 않은 것입니다. 

 

이런 편파적인 질문을 하다 보니 유가족협의회의 책임도 100점 만점에 61.2점이나 나왔습니다. 한상진 교수는 발제문에서 “이런 평가가 나온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는 애매하게 기술했습니다. 한상진 교수가 생각하는 ‘나름의 이유’가 무엇일까요. 한 교수의 설문조사와 연구에 대해서 보다 상세히 알아보기 위해서는 여론조사에 설문지와 보다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한데, 이를 입수할 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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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균 교수 발제문 중 일부 화면 갈무리
 

그러나 단 한 가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한 근거는 고 김영한 민정수석의 업무 일지 중 ‘세월호 인양이 정권의 부담’이라는 메모, 새누리당의 전방위적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방해 공작, 전 청와대 홍보수석인 이정현 의원의 KBS 세월호 보도 개입 등 차고 넘칩니다. 이런 이유로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SBS의 오보가 나오자 “세월호 인양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며 지연한 것은 박근혜와 새누리당”이라 지적했습니다. 이런 정황 속에서 SBS가 자신이 강조한 야당 책임론을 방송에 담아주지 않았기에, 문재인 후보 눈치를 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한상진 교수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이를 그대로 받아쓴 TV조선의 행태도 부적절해 보입니다.

 

3. 한상진 교수의 가장 최근 정치 경력은 국민의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왜 말하지 않나
또한 한 교수가 지적한 SBS의 <궁금한 이야기 Y>는 진실 규명이 기약 없이 미뤄지는 동안 세월호 유가족들이 얼마나 많은 가짜뉴스와 오해 속에서 고통 받았는지, 특히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잘못된 소문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던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세월호 인양과 함께 돌아와야 할 진실이 무엇인지 성찰하는 방송이었습니다. 한 교수가 주장하는 야당 책임이 크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방송에 넣는 것 자체가 어울리지 않습니다. 백보 양보해서 꼭 넣어야 했다면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의도적 정치공방 프레임이 너무 극심해지면서 국론이 분열되었고, 그 결과 2015년 서울시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세월호가 이념공방으로 대상으로 전락했다고 동의하는 점수가 68.4점이나 나왔다는 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또한 TV조선은 한상진 교수를 소개하면서 “민주통합당 대선평가위원장을 맡았던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2016년 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었습니다. 선거 시기에 이처럼 민감한 발언을 전하면서, 그의 가장 최근 정치경력은 언급하지 않고, 민주통합당 대선평가위원장과 교수직책만 언급하는 것은 다분히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한 교수의 이번 발언을 국민의당 대변인 등 관계자가 했다고 하면, 시청자는 정당 간 공방으로 생각하는 등 일정 정도 상황을 감안해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가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까지 했던 인물임에도 이점을 언급하지 않는 것은 그의 발언에 객관성을 실어주기 위해서 국민을 속이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여러모로 TV조선의 보도는 부적절하고 부실했습니다. 

 

4. SBS 보도가 오보였다는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은 듯 정치공방 부각한 TV조선
4일에는 SBS와 인터뷰를 가졌던 공무원이 7급 공무원으로서 인양과 관련 어떤 결정권도 지니지 못했고 떠도는 소문을 진술한 것이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언론과 정치권은 계속 SBS 보도를 언급하면서, 의혹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가장 큰 책임은 물론 정치권에 있습니다. 특히 SBS가 해당 의혹은 물론, 민주당의 외압도 사실이 아니라며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고, 진상조사까지 약속했음에도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자유한국당은 SBS를 항의 방문해서 이에 전국언론노조 SBS본부가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죠. 더 큰 문제는 이렇게 명백한 사실을 덮어 버리고 문 후보 관련 의혹을 키우려는 움직임을 오히려 다른 방송사들이 부추기고 있다는 겁니다. 이미 3일에도 방송사들은 SBS가 밝힌 사실관계를 무시하고 ‘정치적 공방’으로 이 문제를 처리했습니다. 특히 MBC가 3건이나 보도를 낸데 이어 4일에는 TV조선이 나섰습니다. TV조선도 3건의 보도를 할애했는데 모두 문제가 큽니다. 


TV조선 <7급 대기발령…SBS 보도 파문 확산>(5/4 https://bit.ly/2qKVOG6)은 “7급 공무원이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말한 걸 기자가 동의 없이 녹취해 내보냈다”는 해양수산부의 언론 브리핑을 첫째로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의 외압에 굴복해 SBS가 기사를 내리고 사과했다고 주장”했다며 자유한국당의 주장과 홍 후보의 발언을 인용했고, 홍 후보의 해양수산부 해체 발언까지 전했습니다. 여기다 “언론에 재갈물리기를 하는 문재인 후보는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는 것”라는 국민의당의 주장을 보도했습니다. 그나마 마지막에 민주당의 입장을 전하고 마무리했지만, TV조선이 정치적 공방을 묘사하는데 열중했음은 분명합니다. 


또한 TV조선 <SBS 보도 논란 일파만파>(5/4 https://bit.ly/2p3wIpt)는 SBS의 입장을 소개한 보도인데요. “초고에 있던 박근혜 정부를 지적하는 문장이 데스킹 과정에서 삭제됐다”는 SBS 노조의 입장도 전달했고 “우선 SBS 보도 자체가 굉장히 엉성했던 건 사실”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딱 여기까지입니다. 나머지 보도 내용은 모두 여전히 논란과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TV조선은 “민주당도 평소보다 과하게 언론사와 보도내용에 대응을 한 측면 또한 있”다며 민주당의 책임을 언급했고 “언론탄압 공방으로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라며 근거도 없는 민주당의 언론 탄압을 논란의 대상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가 항의만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세월호 국론 분열에 기여했다는 시민 평가에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한상진 교수 주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TV조선의 이런 보도 행태는 ‘논란을 위한 논란’을 만드는 수준입니다. 쟁점이었던 ‘문재인-해수부 거래’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민주당과 문재인도 세월호 이념 공방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으로 논점을 흐렸기 때문입니다. 근거도 없는 ‘민주당의 외압’을 공방의 대상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TV조선에게 SBS 보도가 오보였다는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은 듯 보입니다. 단지 문재인 후보와 관련해 시끄러운 논란이 이어지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방송사의 보도도 양상은 비슷합니다. JTBC만이 객관적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5. ‘문준용 씨 채용 특혜 의혹’ 재활용하는 TV조선
TV조선은 <단독/“2010년 감사 때 文 아들 제외됐다”>(5/4 https://bit.ly/2qGD4bu)에서 문재인 후보 아들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이 보도는 ‘단독’이라고 할 정도로 새로운 내용이 없습니다. 앵커는 먼저 “문재인 후보 아들 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문 후보 측은 ‘MB 정권 하인 지난 2010년에 이미 감사가 끝난 사안’이라고 반박”했는데, “당시 고용정보원 감사는 ‘문 씨를 조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보도에서도 말했지만, ‘2010년 감사 때 문준용 씨 감사는 제외’됐다는 의혹은 이미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제기한 바 있습니다. 문 후보 측은 이에 대해서 “문준용 씨 특혜 조사가 2010년 감사의 대상이 아니었음은 사실”이지만 “노동부 감사 규정 상 ‘이미 감사한 사항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다음 감사대상에서 제외’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2007년 첫 감사 이후 조사할 만한 특별한 사유나 문제가 없었다는 의미”라고 수차례 해명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2010년 한국고용정보원에 대한 감사에서 문 후보 아들에 대한 감사가 제외되었는지”를 묻는 질의(강병원 의원실)에 “2010년 한국고용정보원 특별감사의 감사범위는 2006.3월 이후 업무 전반으로 문 후보 아들 채용 시기를 포함하고 있음”이라고 명확히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V조선은 또 다시 같은 의혹을 단독이라는 머리말까지 붙여 재등장시킨 것인데요. 그 근거로 내놓은 것은 익명의 전직 고용정보원 감사의 인터뷰뿐입니다. TV조선은 먼저 민주당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의 “고용노동부에서 2010년 감사 대상에는 2006년 이후 모든 업무 문준용 씨 건을 포함해서 모든 업무가 감사 대상이었단 답변했다”는 해명을 담아줬습니다. 이어 익명의 전직 고용정보원 감사의 “2010년도 10월 감사 때 문준용 씨 건은 감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인터뷰를 들려줍니다. 그는 “그 당시에 재직된 직원들만에 한해서 감사를 하기 때문에 2010년도 1월에 퇴사한 문준용 씨는 그 당시 노동부 감사의 감사 대상은 아니었다”, “그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님들이 이명박 정부 때 임명된 정인수 원장이 특별 채용한 직원들에 대해서 문제를 삼아 이뤄진 (감사였다)”, “앞서 참여정부 시절 이뤄진 2007년 감사 역시 ”일반 감사였기 때문에 문 씨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없었다” 등의 증언도 덧붙였습니다.


TV조선이 마지막에 담은 문재인 후보 측 반론은 “당시 고용노동부가 2006년 이후 업무전반에 대해 감사했기 때문에 준용씨도 대상이었을 것”, “실제 특혜 채용 의혹 조사 대상자 6명에는 들어가 있지 않았는데, 준용씨에게 문제가 없었기 때문 아니겠느냐”였습니다.


이 보도의 문제는 익명의 전직 고용정보원 감사의 인터뷰 이외의 다른 정황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의 발언 중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것과 해명된 것이 있음에도 이조차 묵살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보도에서 기자는 전직 감사가 “앞서 참여정부 시절 이뤄진 2007년 감사 역시 ‘일반 감사였기 때문에 문 씨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없었다’고도 했”다고 전했죠.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2007년 고용노동부 감사결과에는 문중용 씨에 대해서 “대학 재학 시 전공분약 공모전 3회 입상 및 실무 영상제작, 전시회 기획, 참가 경력, 영어능력 등으로 보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었으며 대졸 예정자를 특별히 배제하는 규정이 없으므로 특혜 채용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명히 적시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2007년에 문 씨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도 하지 않고 저런 감사결과를 냈다는 것인가요? TV조선은 이미 나왔던 의혹과 이미 해명된 의혹을 제대로 정리도 하지 않은 채, 익명의 전직 감사원 감사 한명의 인터뷰만 따서 문 후보 아들 의혹을 ‘재활용’해 전한 셈입니다. 이런 행태가 경쟁하는 정당 간에 나오는 경우는 있을 수 있지만, 언론사 스스로가 이처럼 선거를 코앞에 둔 시기에 허투루 취재한 의혹보도를 내놓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태입니다.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17년 5월 4일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1,2부),  TV조선 <뉴스판>, 채널A <종합뉴스>, MBN <뉴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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