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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방송보도, 또 ‘문재인 저격 보도’한 MBC가 석권
등록 2017.04.24 15:48
조회 575

2017년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선거 시기에 한해서 신문과 방송보도를 대상으로 이주의 나쁜 보도 1위~3위를 선정 발표합니다. 선정위원으로는 민주언론시민연합 모니터 활동가와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 위원이 함께 했습니다.

 

1위 검증 한다면서 검증할 수 없는 의혹 제기한 MBC 
MBC <이산가족 상봉 ‘특혜’…북한의 의도는?>(4/17 http://bit.ly/2omxb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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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산가족 상봉 ‘특혜’…북한의 의도는?>(4/17)

 

‘후보검증’이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검증 대신 무차별적 의혹 공세를 퍼붓고 있는 MBC가 17일엔 문재인 후보를 향해 ‘종북몰이’에 가까운 의혹을 제기했다. MBC의 주장을 요약하자면 ‘2004년 이산가족 상봉 당시 북한이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문재인에게 공작을 펼치기 위해 상봉 특혜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그 근거는 매우 허술하다. 상봉 당시 상봉자가 모두 69세 이상의 고령자들이었는데 문 후보의 이모 강 씨만 유일한 50대로 가장 젊다는 것, 북한이 건넨 상봉자 명단에서 문 후보 나이가 74세로 잘못 표기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북한이 특혜를 줬다’는 메가톤급 의혹을 제기해놓고 근거는 ‘넘겨짚기’ 수준에 불과하다. 심지어 이 주장은 자유한국당이 제기한 것인데 MBC는 자유한국당과 똑같은 주장을 하면서 이 의혹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 말해주지도 않았다. 심지어 통일부가 특혜의 여지가 없고 문 후보 나이 오기도 정정해 다시 보내줬다고 해명했지만 이것도 누락했다. 무엇보다 ‘북한이 특혜를 줬다’는 의혹은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로서 의혹을 확인할 방법이 없는 ‘묻지마 의혹’이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심사위원 한 마디
- “북한 전문이라고 입사한 경력 기자의 위엄”
- “급히 쓴 기사, 특혜라면서 자유한국당의 ‘북한 접촉설’ 코멘트를 땄다.” 
- “뭘 검증했다는 말인지!”
- “검증이 검증다워야 검증이지”

 

2위 북한이 대선 개입? 케케묵은 ‘북풍’까지 동원한 MBC 
MBC <北 노골적 선거 개입…안철수 ‘정조준’>(4/19 http://bit.ly/2omyON1)

MBC가 문재인 후보를 깎아내리기 위한 방법은 가지각색이다. 이 보도는 북한이 문재인 후보를 밀어주고 안철수 후보를 비난하는 방식으로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번 대선에서 보수 세력의 재집권을 막기 위해 남한 민중이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선동”하고 있고 “보수세력이 진보세력 집권을 막기 위해, 차악을 선택해, 중도성향 야당 후보 지지 등의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사실상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겨냥”했다는 것이다. 언제부터 북한 매체의 주장이 우리 대선의 핵심 변수로 작용했는지 의문이다. 문 후보를 은근히 ‘종북’으로 몰기 위한 교묘한 보도이기도 하다.

 

심사위원 한 마디
- “종편의 수법, 이제는 MBC가”
- “종편과 KBS는 가라. 이제 ‘북풍몰이’도 MBC가 제대로 해보겠다”

 

3위 ‘후보 검증’ 앞세워 특정 정당의 공세 프레임 그대로 차용한 MBC
MBC <문재인 후보 ‘호남 홀대론’ 실체는?>(4/19 http://bit.ly/2oL1AcQ)

MBC의 ‘후보검증’ 보도는 사실상 ‘문재인 때리기’로 귀결되고 있다. MBC는 19일에도 매우 부실한 근거로 ‘문재인이 호남을 홀대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보도는 노무현 정부의 호남 홀대에 문재인 후보가 중심이었다는 주장을 확인해보겠다는 아주 이상한 취지를 가지고 시작한다. 그러더니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수석 및 비서관의 출신 지역을 비교했고 그 결과 지역 간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면 그쳤어야 한다. 그러나 MBC는 굳이 증언을 가져왔다. 염동연 전 열린우리당 사무총장이 “호남 사람들이 문재인 때문에 청와대에서 근무를 못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MBC는 이걸로는 부족하다 판단했는지 “문 후보의 자서전에서 선친의 사업 실패가 '전남' 사람 때문이라고 서술했던 부분”도 근거로 덧붙였다. 모두 어불성설이다. 일단 MBC가 증언으로 인용한 염동연 전 열린우리당 사무총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이던 2005년 처음으로 ‘호남홀대론’을 주장했던 사람이다. ‘호남홀대론’을 처음 꺼낸 사람의 주장을 그 사람의 발언으로 증명하는 허술한 논리 구조이다. 또한 문재인 후보의 자서전에는 선친의 사업 실패가 전남 사람 때문이라고 지목한 대목이 그 어디에도 없다. 놀랍게도 호남홀대론부터 문 후보의 자서전 논란까지, 이 모든 논리는 이미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지난 총선에서 제기했던 주장들이었다. MBC는 결국 문 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국민의당의 프레임을 그대로 보도로 차용해 ‘검증 보도’로 내세운 것이다.

 

심사위원 한 마디
- “MBC는 정말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온몸을 다 바쳐 막고 싶은 것 같아 보인다”
- “4월 셋째주는 MBC가 나쁜 보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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