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모니터_
국정원과 양우회의 부적절한 밀월관계 폭로한 한겨레
등록 2016.10.24 16:13
조회 183

모니터 대상: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종이신문 지면에 한함)

모니터 기간: 2016년 9월 7일

 

 

 

■ 민언련 오늘의 좋은 신문 보도

 

 

· 한겨레 <‘법 위의 국정원’ 5명 재직중 양우회 임원 맡아> (9/8, 1면, 김민경․김경욱 기자, http://goo.gl/tbzzPV) 외 5건

 

“현직 공무원이 직접 영리업무를 담당한다. 국민 세금이 지원되는데 회계감사 내용이 베일에 싸여 있다” “현직 직원의 겸직과 퇴직자의 ‘회전문 취업’”이 이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운영도 비민주적이다”

 

국가정보원 직원 공제회 격인 사단법인 양우회의 이야기다. 양우회가 이처럼 다른 공무원 공제회나 해외 정보기관과는 다른 ‘특별 대우’를 받아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한겨레의 지적대로 “국정원 정보업무가 양우회 영리업무와 철저히 분리되고 있는지 감시 제도”가 필요하다. 권력기관일수록 법과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 민언련 오늘의 강추 신문 보도들

 

· 경향신문 <오민규의 노동과 삶/위험의 외주화, 언제까지 방치할 건가> (9/8, 28면, 오민규 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 정책위원, http://goo.gl/9RHn6x)

 

“재벌과 대기업이 부담해야 할 책임을 하청·재하청으로 외주화하고, 그들이 책임져야 할 비용을 비정규노동자와 가족, 그리고 사회 전체에 고스란히 전가”한 결과, “외주화된 하청노동에 사망재해가 집중”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위험의 외주화를 금지시키고, 생명·안전 업무에 정규직 직접 고용을 강제하도록 법제화하는 일”은 언제쯤 실현될 것인가.

 

■ 민언련 오늘의 나쁜 신문 보도 : 없음

 

■ 민언련 오늘의 비추 신문 보도들

 

· 조선일보 <윤희영의 News English/남자의 울음, 남자의 눈물> (9/8, 33면, 윤희영 조선뉴스프레스 부장대우, http://goo.gl/pizWka)

윤희영 조선뉴스프레스 부장대우는 ‘윤희영의 News English’ 코너를 통해 ‘남자의 눈물’에 대한 고찰을 쏟아냈다. 남자들이 울음을 삼키게 된 것은, ‘나약하고 무능한 인물’이라는 사회적 낙인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것 자체는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이런 ‘억울함’에 대한 분노를 터트리는 대상이 여성이라는 점은 황당하다. 윤 부장대우는 “여자는 give(주다)만 하고 forgive(용서하다)하기만 하는데, 남자는 get(얻다)만 하고 forget(잊다) 하기만 한다는 말이 있다”며 “아니다. 남자는 beget(아비가 되다) 해서 가족 부양하느라 fidget(안절부절못하다) 하면서 nidget(바보)가 되고 midget(난쟁이)가 되면서도 울음을 삼키는데, 여자들은 그걸 모른다”고 여성들을 향해 울분을 터트렸다.

 

‘남성은 강해야 한다’는 사회적 편견을 만들어내고, 이를 강요한 것이 여성인가? 여성을 향한 사회적 낙인이나, 가부장제에 대한 고민도 지적도 없이, 그저 여성이 남성의 고생을 몰라준다고 화를 내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 이런 수준 낮은 울분은 개인 블로그에나 올리시길.

 

· 동아일보 <사설/북핵 위협에 맞선 韓美日 공조만큼 우리 내부는 탄탄한가> (9/8, http://goo.gl/5Wnt5Y)

동아일보는 사설을 통해 “우리 군은 북의 미사일 발사 실패 때마다 북의 실력을 평가절하한 측면이 있다”며 사드 배치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를테면 “북핵과 미사일을 막을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서도 국론이 분열된 상황”이지만 “국제사회의 제재나 외교적 노력만으로는 북핵을 저지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정부는 단호한 자세로 사드 그 이상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어 동아일보는 “우리 내부가 탄탄하지 못한 상태에서 한미일 공조에만 매달리기에는 대한민국의 안위가 너무나 엄혹”하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폐쇄를 비롯해 ‘막장 대북 정책’을 이어온 정부를 향해 ‘외교적 노력으론 안 된다’고 말하는 것도 우스꽝스럽고, 사드 배치 과정에서 ‘불통’을 지적받아온 정부를 향해 ‘단호한 태도’를 운운하는 것 역시 부적절하다. 무엇보다 북핵을 막을 유일한 무기가 ‘사드’라는 어리석은 주장을 우리는 대체 언제까지 들어야 하는 걸까?

 

 

■ 민언련 오늘의 ‘은폐가 의심되는 무보도’(9/8)

 

· 사회복지의 날 장애인 경찰 대치, 한겨레․한국만 보도

7일,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기념행사를 열었다. 장애인들은 이 행사에 참석한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다 경찰 병력에 의해 바닥에 내팽개쳐졌다. 이들이 요구한 것은 장애인 생존권 보장이었다. 6개 중앙일간지 중 이를 지면에 보도한 것은 한겨레와 한국일보다.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는 보도하지 않았다.

 

같은 날 장애인 올림픽인 패럴림픽의 개막식은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가 보도했다. 패럴림픽 보도가 의미없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사회복지의 날’ 행사장 바깥에 내팽개쳐진 장애인들의 모습은 외면한 채, '인간승리'만을 부각하는 것은 문제적인 보도양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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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신문모니터 배나은 활동가(02-392-0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