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모니터_
이준서 구속, 한국은 미보도․조선은 물타기
등록 2017.07.13 11:02
조회 344

1. 이준서 구속, 한국은 미보도․조선은 ‘추미애 대표 발언’ 부각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취업특혜 의혹 제보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2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6개 일간지 중 관련보도를 지면에 배치하지 않은 곳은 한국일보뿐입니다.  


조선일보의 경우 보도를 내놓기는 했으나, 물타기성 보도에 가까웠습니다. 물타기 소재는 다양했는데요. 실제 조선일보의 <단독 범행 마무리될까… 윗선으로 번질까… 이준서 구속여부에 밤새 맘 졸였던 국민의당>(7/12 엄보운 기자 https://goo.gl/jo3iy9)는 기사 첫 문단에서는 국민의당이 “자유한국당 및 바른정당과 함께 ‘특검을 도입해 문준용씨 특혜 취업 의혹’까지 한꺼번에 수사하자’고 주장”하고 있음을 전하고 있으며, 기사 마지막 문단에서는 국민의당의 “이번 사건 검찰 수사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의한 국민의당 죽이기 차원의 정치 공작 수사” “이것은 제2의 이유미, 즉 ‘추(秋)유미’의 제보 조작 사건으로 명명하겠다” “누가 시켜서 하는 거냐. 문재인 대통령과 소통이 돼서 하는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는 등의 주장을 그대로 전하고 있습니다. 
 

경향

이준서 구속, 국민의당 폭풍 속으로

동아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이준서 영장심사

조선

단독 범행 마무리될까… 윗선으로 번질까… 이준서 구속여부에 밤새 맘 졸였던 국민의당

중앙

‘제보조작 혐의’ 이준서 구속 … 윗선 수사 가능성

한겨레

‘국민의당 제보 조작’ 이준서 구속

‘제보 조작’ 국민의당 윗선수사 속도 낸다

한국

보도 없음

△ 이준서 구속 관련 보도 제목(7/12) Ⓒ민주언론시민연합

 


2. 이언주 사과 기자회견, 한겨레․한국만 보도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향해 쏟아낸 막말에 대해 사과했으나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부대표의 사과를 지면에 보도한 곳은 한겨레와 한국일보뿐인데요. 이 중 한겨레는 사진기사 외에 <이언주 막말 사과했지만… ‘안철수 공약’도 저버린 셈>(7/11 박태우․송경화 기자 https://goo.gl/92dxSg) 보도를 별도로 내고 “이 부대표의 발언을 뜯어보면,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내세웠던 ‘무기계약직 처우개선’ 공약과 상당 부분 배치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경향

동아

조선

중앙

한겨레

한국

X

X

X

X

O

O

△ 국민의당 이언주 부대표 막말 사과 기자회견 보도 유무 ⓒ민주언론시민연합

 


3. 서울대 시흥캠 협의회 구성에 ‘총장이 왜 사과하냐’ 따진 조선
서울대 총학생회와 대학본부는 11일 ‘서울대 시흥캠퍼스 관련 문제 해결과 신뢰회복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72일간 진행되어 왔던 2차 본관 점거농성을 해제하기로 했는데요. 관련 보도를 지면에 내놓은 곳은 경향신문과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입니다. 


이 중 경향신문과 한겨레, 한국일보는 모두 이번 협의체 구성에 대해 “274일 만에 실마리”(경향), “사태 일단락”(한겨레/온라인에 송고된 기사 제목), “신뢰 회복 신호탄 되나”(한국) 등의 평가를 덧붙였는데요. 반면 조선일보는 학생들의 ‘불법농성’과 ‘그 학생들을 향한 성낙인 총장의 사과’에 초점을 맞춰, 협의체 구성 합의에 대해 불만을 표했습니다. 


실제 조선일보는 1면 <팔면봉>(7/12 https://goo.gl/63CHJH)에서는 “225일 본관 불법 점거한 학생들에게 되레 사과한 서울대 총장. 서울대 수준이 대한민국 수준”이라며 비아냥거렸고, <본관 무단점거·학장단 감금한 불법농성 학생에… 서울대 총장 사과>(7/12 김지연․유지한 기자 https://goo.gl/mY1ikv)에서는 “사과하는 성 총장 앞에는 225일 동안 본관 점거 농성을 주도한 학생들이 있었다. 형식상 사과 대상은 학내 구성원이었으나 성 총장이 '시흥캠퍼스 사태'를 해결한다는 명분으로 본관을 무단 점거한 학생들에게 고개를 숙였다는 비판이 학내에서 나온다”고 강조했습니다.   


 

경향

동아

조선

중앙

한겨레

한국

O

X

O

X

O

O

△ 서울대 시흥캠 협의회 구성 관련 보도 유무 ⓒ민주언론시민연합

 


4. 시국선언 교사 징계 철회 결정, ‘논란’으로 보도한 조선․중앙․한국 
11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세월호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들에 대한 징계 철회를 선언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징계 철회의 배경으로 “박근혜 정권의 세월호 참사 대응 및 국정역사교과서 강행 등을 묵과할 수 없어 정권 퇴진운동을 실시한 교사들을 징계하는 것은 징계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들었는데요.

 

동아일보와 한겨레를 제외한 4개 매체는 관련 보도를 지면에 내놓았으나 이 중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한국일보는 조 교육감의 이 같은 결정이 ‘직권남용’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특히 조선일보는 <교사가 법 위반해도…정권 바뀌면 면죄부?>를 통해 ‘교육현장 정치화’를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경향

동아

조선

중앙

한겨레

한국

O

X

O

O

X

O

△ 시국선언 교사 징계 요청 철회 보도 유무 ⓒ민주언론시민연합

 


5. 정의당 신임 대표 선출, 중앙만 미보도
11일 정의당 신임 대표로 이정미 의원이 선출되었습니다. 이를 지면에 보도하지 않은 곳은 중앙일보뿐입니다.  

 

경향

동아

조선

중앙

한겨레

한국

O

O

O

X

O

O

 △ 정의당 이정미 대표 선출 보도 유무 ⓒ민주언론시민연합


*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17년 7월 12일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신문 지면에 한함)

 

monitor_201706713_309.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