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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여야 원내지도부 회동’ 관련 방송 보도 모니터 보고서(2016.5.16)
등록 2016.05.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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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협치’ 칭송하고 세월호 참사는 ‘모독’,

MBC의 ‘과잉충성’

 

 

13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의 회동이 있었다. 여소야대로 귀결된 20대 총선 이후 첫 대화이며, 대통령과 야당의 대화라는 측면에서도 1년 10개월 만의 일이다. 청와대는 3당 대표 회동 정례화, 민생 관련 여야정 현안 점검 회의 개최 등 6가지 사안에서 의견이 모아졌다며 “소통 측면에 있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자평을 내놨다. 그러나 이번 회동은 민감한 현안에 대해 원론적 수준에서 입장 차만 확인한 자리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가습기 살균제 참사에 대해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청문회 개최는 사실상 거부했다.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간을 연장하는 특별법 개정에 대해서도 국회로 공을 돌렸다. 어버이연합 게이트 문제의 경우, “청와대가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보고받았다” “수사 중이니 불미스러운 일이 나오면 법대로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의 첫 회동에 대해서 방송사들은 어떻게 보도했을까. 회동 당일인 13일, 방송사들은 관련내용을 톱보도로 타진하며 ‘협치 가능성’에 방점을 찍었다. 지상파 3사와 TV조선, 채널A는 세월호 참사 특별법 등 이견이 드러난 논의 내용은 ‘수박 겉핥기’ 식으로 설명해놓고 보도 제목에 ‘협치 가능성’을 명시했다. MBC는 13일 ,14일 이틀에 걸쳐 ‘협치 가능성’을 보도 제목에 명시하면서 박 대통령의 태도 변화를 지나치게 찬양했다. 뿐만 아니라, 세월호참사 특조위가 대전MBC 이진숙 사장에 동행명령을 전달하려 한 사안을 언급하면서 ‘특조위 활동의 부적절성’을 강조하기까지 했다.

 

벌써부터 ‘협치 가능성’? 대통령 호위하는 방송사들의 ‘여론전’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의 첫 회동을 보도량을 살펴보면 MBN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채널A와 MBC가 5건이었다.

 

 

그러나 관련 보도 중에서 이번 회동의 쟁점 사안을 다룬 내용은 턱없이 부족하다.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가 현안을 두고 논의를 했음에도 MBC, SBS, TV조선, MBN은 단 1건에 그쳤고 채널A는 단 1건도 없다. 그나마 KBS가 4건 중 절반에 해당하는 2건을 논의 내용으로 채우면서 쟁점별 이견을 훑었고 JTBC는 3건 중 2건에서 각 사안별 논의 내용만 짚어주는 차분한 태도를 보였다. JTBC를 제외한 타사들은 논의 내용을 전달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불충분했다. KBS, SBS, 채널A, MBN은 국정원의 개입 정황이 뚜렷하게 드러난 어버이연합 게이트 관련 논의를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지상파 3사와 TV조선, 채널A는 대통령의 농담을 칭송하는 보도를 따로 1건 내면서 회동이 ‘화기애애’ 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상파 3사와 TV조선, 채널A는 견해차가 드러난 쟁점현안을 외면하고도 보도 제목에 ‘협치 가능성’을 명시했다. 쟁점현안만 중점적으로 보도한 JTBC의 <‘협치 시험대’ 인식차 아직 커>(5/13)라는 보도 제목과는 대조적이다.

 

 

쟁점 현안은 숨기고, 대통령의 ‘협치’만 칭송한 MBC
7개 방송사 중 가장 문제가 많은 것은 MBC다. MBC는 13일, 톱보도와 이어진 보도 3꼭지에서 “민생경제 점검회의를 개최” 등 합의점을 전하고, 주요 논의 대상들을 추가적으로 다뤘다. 그러나 MBC는 쟁점현안에서 드러난 여야정 간 갈등은 애써 축소했다. MBC <살균제 철저 규명…현안 폭넓게 논의>(5/13, 2번째, 구경근 기자)의 경우 쟁점현안 중 “가습기 살균제 문제의 진상규명과 피해 대책을 요구하는 두 야당 원내대표에게 박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여·야·정부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협의체에 정부를 포함시키는 것에 반대”했다는 것만 언급했다. 이 외에는 “두 야당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정부 기념곡으로 지정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고 박 대통령은 검토하겠다는 뜻”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로비 의혹 등 법조계 비리의 철저한 수사 필요성에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등 여야정의 의견 대립이 없었던 부분들만 나열했다. 정작 중요한 어버이연합 게이트와 ‘낙하산 인사’ 관련 내용은 “어버이연합 후원 의혹과 '낙하산' 인사 등 다양한 주제가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라는 짧은 언급으로 갈무리했다.


<첫 만남 화기애애…협치 긍정 평가>(5/13, 4번째, 조영익 기자)에서는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과 인사하며 “유재석 씨하고 비슷하게 생기셨나요?”라고 묻는 박근혜 대통령의 ‘농담’에 주목하면서 “농담으로 친밀감을 표시하며 협력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라고 정리했다. 대통령의 ‘농담’을 ‘협력 의지’와 등식화하는 민망한 찬양이다. 조영익 기자는 “가벼운 웃음으로 시작된 20대 국회 첫 소통의 자리는 80분간 이어졌고, 청와대와 여야 모두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라며 농담을 빌미로 회동 결과를 ‘협치 긍정 평가’로 정리했다.

 

               △MBC <첫 만남 화기애애…협치 긍정 평가>(5/13)                                  △MBC <물꼬 튼 ‘협치’ 첫 관문은?>(5/14)

 

이런 태도는 14일에도 이어졌다. MBC <물꼬 튼 ‘협치’ 첫 관문은?>(5/14, 6번째, 김천홍 기자)는 제목에서 ‘협치’를 강조했고 리포트에서도 “여야 3당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협치의 희망을 확인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라며 여야 모두 호평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과 합의한 민생경제점검 회의 등을 통해 민생정책을 관철하겠다”라는 더불어민주당의 논평을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한 것으로 규정하고 “합의사항의 이행을 기대한다면서 협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국민의당 입장도 ‘긍정 평가’ 대열에 합류시킨 것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다. 야당의 “민생정책을 관철하겠다”는 선언을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로 치부한 것은 MBC의 스스로의 ‘욕심’일 뿐이다. 야당은 모두 대화의 장이 마련된 점에서만 의미를 뒀을 뿐, 세월호참사 특별법, 가습기살균제 참사 책임 규명, 경제 정책 등 첨예한 대립이 여전한 상황에 대해 ‘조건부 협치’를 내걸었다.


14일 타사의 회동 관련 보도를 보면, KBS는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정례회동 합의에 정치권은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언급하고는 “쟁점 현안에 대한 여야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이라며 “협치의 가능성을 보여준 여야가 약속을 실천에 옮기고, 더 많은 현안에서 협치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MBN도 “여소야대 국면에서 진행된 이번 회동은 여러모로 달랐다는 평가”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 변화를 주목하면서도 “노동개혁과 세월호특별법 등에 대해선 이견을 좁히지 못한 만큼, 20대 국회가 협력의 정치를 이루는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월호참사 모독의 ‘원죄’ 잊은 MBC…‘셀프 변호’
무엇보다 가장 문제가 있는 MBC 보도는 <세월호법 개정 이견…여 특조위 활동 ‘우려’>(5/13, 3번째, 천현우 기자)이다. 천현우 기자는 먼저 “세월호특별법 개정을 요구”한 야당의 입장과 “세월호 인양 이후에도 진상규명을 최대한 지원하겠지만 특조위 활동 기한 연장 등 법 개정 문제는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반응을 나열했다.

 

△MBC <세월호법 개정 이견…여 특조위 활동 ‘우려’>(5/13)

 

이어서 천현우 기자는 “세월호특조위 활동의 부적절성도 함께 지적됐습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조위가 언론 보도의 배후를 캐겠다며 어제 대전 MBC에 들이닥쳐 사장에게 동행명령 집행에 나선 것은 '심각한 언론자유 침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심대한 언론 자유에 대한 침해라고 얘기를 했고, 제 지적에 대해서 야당 대표들도 다른 의견을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라는 발언을 녹취 인용했다. 게다가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은 19대 국회 임기종료와 함께 자동폐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라며 세월호참사 특조위 활동기간 연장의 가능성을 차단했다.


정진석 원내대표의 ‘언론자유 침해’라는 발언의 문제도 황당하고 심각한 일이지만, 정 원내대표의 발언과 함께 자체적인 논평까지 덧붙여 ‘특조위 부적절성’ 강조한 MBC의 태도는 뻔뻔하기 짝이 없는 행태이다. 지난 3일, 세월호특조위 전원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당시 관련 보도의 책임자였던 안광한 MBC사장과 이진숙 대전MBC사장(당시 보도본부장), 박상후 문화레저부장(당시 전국부장)이 정당한 사유 없이 세월호 특조위의 출석 요구에 2회 이상 불응하자 이들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의결했다. ‘4·16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5조 위원회 업무 2항은 “4·16세월호참사와 관련한 언론 보도의 공정성·적정성”에 대한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특조위의 동행명령은 정당한 ‘공무 집행’이다. 오히려 11일 있었던 특조위의 동행명령 집행을 피하기 위해 경비원을 동원해 조사관의 접근을 막고 ‘쪽문’으로 도피한 이진숙 대전MBC 사장의 행동이야말로 ‘공무 집행 방해’에 해당한다. 이진숙 사장과 함께 동행명령장을 받아야 하는 박상후 부장 역시 12일 특조위의 동행명령 집행을 피하기 위해 해외 출장 중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참사 특조위가 MBC를 조사하려는 이유는 그만큼 세월호 참사 당시 MBC의 보도가 참담했기 때문이다. 참사 당시였던 2014년 5월 8일, 박상후 부장은 “중계차 차라리 철수하게 돼서 잘 된 거야. 우리도 다 빼고.. 관심을 가져주지 말아야 돼 그런 X들은…”라며 유가족을 비하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MBC는 아직까지 자사의 세월호 보도참사에 대해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뻔뻔하게 “세월호 특조위가 언론 보도의 배후를 캐겠다며 어제 대전 MBC에 들이닥쳐 사장에게 동행명령 집행에 나선 것은 ‘심각한 언론자유 침해’”라는 황당한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그대로 옮겨 보도한 것이다. 작금의 MBC가 자성을 기대하기 힘든 집단임을 거듭 확인할 수 있는 보도이다.
 
대통령 고집 드러난 ‘이견’은 얼버무린 방송사들
MBC처럼 참담한 태도를 보이지는 않았으나 타사의 여야정 회동 보도 역시 긍정적인 평가만 부각하는 반쪽짜리임에는 차이가 없다. 지상파 3사와 TV조선, MBN, 채널A는 회동 정례화 합의,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 가능성, ‘정무장관식 신설’ 논의 등 이견이 적었던 사안만 주로 보도했다. 반면 세월호참사 특별법 개정, 가습기 살균제 참사에 대한 정부 책임, 어버이연합 게이트 진상규명 등 첨예한 대립이 나타난 현안은 모두 얼버무렸다.


KBS는 <‘가습기 살균제‧임을 위한 행진곡’ 논의>(5/13, 2번재, 김경수 기자)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선 해법을 찾기 위한 제안이 오갔지만 각론에서는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야당은 또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며 법 개정을 제안했는데, 박 대통령은 국회에서 잘 협의달라며 공을 되돌리는 등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등 쟁점 사안을 소개했지만 어버이연합 게이트는 언급하지 않았다.


SBS <“5.18 기념곡, 좋은 방안 찾도록 지시”>(5/13, 2번째, 정유미 기자)는 가습기 살균세 사태, 성과연봉제, 세월호참사 특별법 개정 관련 이견만 짧게 소개했다. TV조선은 <노동개혁‧세월호 ‘이견’>(5/13, 2번째, 이유경 기자)에서 “노동개혁과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등 현안 문제였습니다. 우상호, 박지원 원내대표는 '사회적 합의'를 강조했지만, 박 대통령은 ‘시간이 없다. 고용절벽을 마주한 정부 입장을 이해해 달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어버이연합, 남북 문제 등도 의제로 올라왔지만 이견”이라고 설명한 것이 쟁점 현안 관련 내용의 전부였다. MBN도 <여야 건의 긍정 답변>(5/13, 2번째, 이권열 기자)에서 “다만, 노동개혁법안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선 박 대통령과 두 야당 원내대표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야당 원내대표들은 노동개혁을 노사합의나 사회적 합의에 맡기는 게 좋겠다고 말했지만, 박 대통령은 시간이 없다며 정부를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라는 한 마디 멘트로 여야정의 견해차를 요약해 버렸다.

 

“유재석 씨와 비슷하게 생기셨나요?” 대통령 농담에 ‘정신줄 놓은’ 방송사들
한편,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에게 “근데 그 유재석 (개그맨) 씨와 비슷하게 생기셨나요?”라고 묻는 대통령의 농담은 지상파 3사와 TV조선, 채널A가 모두 공유한 ‘특급 아이템’이었다.

 

△ “유재석 씨와 비슷하게 생겼나요?” 대통령 ‘농담’ 주목한 KBS, MBC, TV조선, 채널A

 

KBS는 <덕담에 화기애애…여야 평가 ‘온도차’>(5/13)에서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한 덕담에 연이어 웃음꽃이 피었습니다”라며 대통령의 농담을 조명했다. MBC, SBS, TV조선, 채널A도 굳이 대통령의 농담을 1건 따로 보도하면서 ‘화기애애’함을 강조했다. MBC <첫 만남 화기애애…협치 긍정 평가>, SBS<덕담 오간 회동…협치 가능성 보였다>, TV조선 <‘82분 회동’…‘협치’ 첫 물꼬>는 대통령의 덕담과 농담을 소개하는 보도의 제목을 ‘협치 가능성’으로 뽑았다. ‘대통령 농담’을 ‘협치 가능성’을 갈음하는 한심한 태도이다.
채널A는 쟁점 사안을 단 하나도 소개하지 않고 <“유재석 닮았나요” 화기애애>(5/13, 2번째, 최석호 기자)라는 보도로 대통령 농담만 칭송하는 황당한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14일에도 <썰렁 개그 직접 준비>(5/14, 19번째, 노은지 기자)에서 “‘썰렁한 농담을 진지하게 전달한다’는 박근혜식 유머는 박 대통령이 직접 준비”했다고 전해, 대통령 찬양에 여념이 없었다.

 

쟁점별 견해차만 간단히, ‘담백한 JTBC’
JTBC는 쟁점별 여야정의 견해차만 분석하는 담백한 보도를 선보였다. JTBC <‘협치 시험대’ 인식차 아직 커>(5/13, 2번째, 이주찬 기자)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 제안한 데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안방의 세월호 사건으로 규정하고, 정부가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라며 야당 측의 입장을 모두 언급했다. 이어서 손석희 앵커는 “또 하나 큰 이슈가 전경련과 어버이연합의 수상한 거래 문제인데 이 문제는 오늘 딱히 답이 나오질 않았죠?”라며 어버이연합 게이트 문제를 짚었고 기자는 “두 야당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개정과 성과연봉제 추진 문제, 그리고 어버이연합 불법 자금 지원 의혹 관련한 청문회 개최 문제 등을 놓고는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야당이)의회의 자율성을 존중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박 대통령은 "지금까지 그렇게 하고 있었다"고 답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언급한 낙하산 방지법도 청와대와 야당의 인식의 차이를 볼 수 있는 부분” 등 다른 쟁점 사안의 견해차도 덧붙였다. 손 앵커는 “이런 이유로 해서 어떻게 보면 만남 자체가 가장 큰 수확이다, 이런 지적까지도” 나온다며 회동에 대한 지나친 호평을 경계했다. JTBC는 14일 <“책임없다”…선 긋는 박근혜 정부>(5/14, 2번째, 김진일 기자)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진상규명을 요청한 야당에 “2001년도에 시판을 허용했고 2006년 원인 불명의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서 2011년 원인이 밝혀졌다”고 답한 박근혜 대통령을 두고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은 이전 정부의 문제로 일어난 일이며 현 정부는 피해를 수습하고 있을 뿐이라는 취지”라고 비판했다. <끝>

 

 

(사)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