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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개혁위 발표, MBC는 ‘외면’ TV조선은 ‘냉소’
등록 2017.10.25 08:37
조회 318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이하 개혁위)는 23일 이명박 정부 시절의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관여 사건 △채동욱 전 검찰총장 개인정보 유출사건 △보수단체․기업체 금전지원 주선 사업 △해킹 프로그램을 통한 민간인 사찰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각각의 발표내용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관여 사건
먼저 노 전 대통령 수사 관여 사건에 대해서 국정원 개혁위는 “원세훈 전 원장의 측근인 국정원 간부가 2009년 4월21일 이인규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장을 만나 ‘고가시계 수수 건 등은 중요한 사안이 아니므로 언론에 흘려서 적당히 망신 주는 선에서 활용하시라’고 언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국정원 간부와 이 전 중수부장이 만난 다음날인 4월22일 KBS는 노 전 대통령의 ‘명품시계 수수’ 관련 보도를 했습니다.

 

또 국정원 직원 4명이 하금열 당시 SBS 사장을 직접 만나 적극 보도를 요청한 이후 SBS는 5월13일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회장에게 받은 명품시계를 논두렁에 내다 버렸다는 보도를 내놓았습니다. 이와 함께 KBS 담당 IO(국정원 정보관)가 현재 KBS 사장인 고대영 당시 보도국장에게 200만원을 건네며 2009년 5월 7일자 조선일보 ‘국정원 수사개입 의혹’ 기사를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청탁했다는 사실도 예산신청서, 자금결산서, 담당 IO의 진술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실제 당시 KBS는 해당 사안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개인정보 유출사건 
개혁위는 2013년 6월7일 국정원의 한 간부가 채 전 총장 혼외자 관련 상당히 구체적인 신상정보 내용이 포함된 첩보를 작성한 후, 국내정보 부서장에게 제공해 이를 국정원 2차장에게 보고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개혁위는 해당 사건이 국정원 직원 송모 씨의 단독행위가 아닐 개연성이 크다는 판단을 내리기도 했는데요. 다만 당시 혼외자 의혹에 대해 청와대의 보고 요청이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수단체․기업체 금전지원 주선 사업 
개혁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청와대의 지시를 받은 국정원은 우파단체와 기업들의 짝을 맺어주는 ‘매칭’ 방식으로 지원을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 2009년 4월14일 청와대 정무수석실 시민사회비서관은 “5개 공기업의 좌파단체 지원을 차단하고 자체 선정한 보수단체 27곳, 인터넷 매체 12개 쪽으로 기부와 광고를 돌려줄 것”을 요청했고, 원세훈 전 원장은 국내정보 부서에 공기업의 보수단체 지원을 추진토록 지시했습니다.

 

또 2010년 10월8일자 ‘보수단체 매칭 상황 점검보고’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국정원은 18개 보수단체를 5개 등급으로 나눠, 32억여원을 차등지원하기도 했으며 2011년에는 18개 기업이 7개 인터넷 매체 등 43개 보수단체에 36억원을 지원하는 형태로 규모가 확대되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삼성, 현대차, LH공사, 수자원공사, 한수원, 도로공사, 석유공사, 산업은행 등은 물주로 동원되었습니다. 

 

 

해킹 프로그램을 통한 민간인 사찰 사건
개혁위는 국정원이 이탈리아 ‘해킹팀’ 제작 해킹프로그램인 아르시에스를 2012년 구매해 총 213명의 피시와 휴대폰을 ‘점거’해 자료를 수집했으나 ‘민간인 사찰’ 목적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해킹 사찰 의혹이 보도된 지 일주일여 만인 2015년 7월17일 ‘빨간 마티즈’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임승교 과장의 사인은 사망 전날 가족에게 자살 암시 발언을 했고, 당일 새벽 휴대폰으로 ‘번개탄 자살법’ 등을 21회 검색했다는 이유 등을 들어 심적 중압감에 따른 자살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MBC․채널A․MBN은 아예 미보도 
이제부터 관련 내용을 방송사들이 어떻게 보도했는지 개요를 살펴보겠습니다. 국정원 개혁위의 조사결과를 아예 보도하지 않은 방송사는 MBC와 채널A, MBN입니다. KBS와 TV조선은 1건의 보도로 이를 처리했습니다. 보도 순서도 KBS는 15번째 꼭지, TV조선은 9번째 꼭지였습니다.

 

이날 KBS와 TV조선은 내일 있을 가계부채에 대한 종합대책 발표를 ‘예고’하는 내용을 담은 <“신DTI 도입”…주택대출 관리 강화>, <“빚으로 집 사 돈 버는 시대 끝내겠다”> 보도를 톱보도로 배치했습니다. KBS는 국정원 개혁위 조사결과 관련 보도 바로 앞 꼭지에 <예쁘고 영양도 가득…‘컬러푸드’ 뜬다> 보도를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SBS와 JTBC는 톱보도를 포함해 각각 4건의 관련 보도를 내놓았습니다.  
 

 

KBS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보도량

1

0

4

4

1

0

0

보도순서

15

-

1․2․3․4

1․2․3․30

9

-

-

△ 국정원 개혁위 조사결과 발표 관련 보도 여부(10/24) ⓒ민주언론시민연합

 


KBS, 사측 반박만 20초 넘게 소개
방송사별로 사안을 어떻게 다루었는지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KBS가 유일한 관련 보도 <‘채동욱 혼외자 사건’ 수사 의뢰 권고>(10/23 https://goo.gl/my2rpy)를 통해 전달한 것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관여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였습니다. 보수단체․기업체 금전지원 주선 사건과 해킹 프로그램을 통한 민간인 사찰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주제

보도 내 언급 여부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관여

채동욱 전 검찰총장 개인정보 유출

○(제목)

보수단체․기업체 금전지원 주선

X

해킹 프로그램을 통한 민간인 사찰

X

△ 국정원 개혁위 조사결과 관련 KBS 보도 언급 이슈 정리(10/23)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중 채 전 총장 사건은 보도 제목 뿐 아니라 앵커 멘트로도 집중적으로 소개했습니다. “국정원 개혁위가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자 사건이 국정원 직원의 단독 행위가 아닐 개연성이 크다며 검찰에 수사 의뢰를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국정원 지도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라고 말하는 식입니다.

 

photo_2017-10-24_19-20-53.jpg

△ 국정원 개혁위 발표에 대한 고대영 측 반박 소개한 KBS(10/23) 


노 전 대통령 사건에 대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중적 행태를 부각하라’는 방침에 따라 국정원 언론 담당 정보관이 방송사에 노 전 대통령 수사상황을 적극적으로 보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렇다면 고대영 KBS 사장 관련한 금품수수 발표내용을 KBS <뉴스9>은 어떻게 전했을까요? 

 

기자는 “이 과정에서 KBS 담당 정보관이 당시 보도국장을 상대로 협조 명목으로 현금 200만 원을 집행한 것에 대한 예산신청서와 자금결산서, 담당 정보관의 진술을 확보했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거의 같은 분량으로 “KBS는 고대영 당시 보도국장이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협조를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실이 아닌 일방적 주장을 당사자에게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언론에 공개한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법적 대응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라는 KBS측의 입장을 나열했습니다. 실제 해당 사건에 대한 국정원 측의 발표 내용을 전달한 시간은 27초, KBS 사측 반박을 전달한 시간은 22초입니다.  

 

 

SBS, 자사 보도 ‘결백 호소’에 집중
SBS는 국정원 개혁위의 조사결과를 4건의 보도를 통해 모두 전했습니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할애한 것은 역시 채동욱 전 총장 관련 소식이었습니다. 

 

주제

보도 내 언급 여부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관여

○(제목)

채동욱 전 검찰총장 개인정보 유출

○(제목)

보수단체․기업체 금전지원 주선

○(제목)

해킹 프로그램을 통한 민간인 사찰

△ 국정원 개혁위 조사결과 관련 SBS 보도 언급 이슈 정리(10/23) ⓒ민주언론시민연합

 

SBS는 이날 톱보도와 두 번째 보도인 <“국정원, 채동욱 혼외자 미리 알았다”>(10/23 https://goo.gl/sSk5NF), <청․국정원 지휘부 개입 여부 수사>(10/23 https://goo.gl/1SuPfC)를 통해서 채 전 총장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다뤘습니다. 노 전 대통령 수사관여 사건은 세 번째 보도 <“노무현 불구속 수사하고 망신 줘라”>(10/23 https://goo.gl/71kybK)를 통해 전했습니다.

 

다만 이 보도에서 SBS는 “다만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고가 시계를 노 전 대통령이 논두렁에 버렸다고 검찰에 진술했다는 SBS의 보도의 출처는 국정원이 아니라고 확인했습니다. 국정원 측이 그런 내용의 언론플레이를 지시한 정황이 없었고 논두렁이라는 단어가 있는 국정원 내부 문건도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최초 보도한 SBS 기자가 검찰을 통해 취재했다고 진술했다고 덧붙였습니다”라며 자사 보도가 국정원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려 노력했습니다. 


또 SBS는 “당시 국정원 직원 4명이 SBS 하금열 사장을 만나 노 전 대통령 수사상황을 적극 보도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전한 뒤에 “하금열 전 사장은 국정원으로부터 그런 협조 요청을 받은 적도 보도국에 지시한 사실도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는 하 전 사장 측의 반박을 덧붙여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반면 KBS건에 대해서는 “지난 2009년 당시 고대영 KBS 보도국장이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특정 보도를 하지 말아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2백만 원을 받은 정황”을 전하면서는 이에 대한 KBS 사측의 반발을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 보도에는 하금열 사장이 2년 뒤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이 되었다는 등의 정보 역시 담겨 있지 않습니다. 


<대기업과 1:1 짝짓기로 보수단체 지원>(10/23 https://goo.gl/tF6Mzy)에서는 “당시 국정원이 이 보수단체들을 등급별로 나눈 뒤 대기업들과 1:1로 맺어주고 또 조직적으로 지원”했다는 사실을 중점적으로 전달했습니다. 민간인 해킹 프로그램 사찰에 대한 조사결과는 보도 말미 짧게 언급되었습니다.

 

 

TV조선, ‘밝혀낸 것 없다’며 조사결과 ‘냉소’
TV조선의 관련 보도 <국정원 개혁위 조사 결과 발표>(10/23 https://goo.gl/DHo9bE)는 국정원 개혁위의 4가지 조사결과를 간략하게 요약하여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보도의 온라인 송고용 제목이 <“채동욱 혼외자 국정원 정보, 조선일보 유출 흔적 없다”>라는 점과 첫 번째로 언급한 이슈가 채동욱 전 검찰총장 개인정보 유출건이었다는 측면에서 KBS나 SBS와 마찬가지로 채 전 총장 관련 사안을 가장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제

보도 내 언급 여부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관여

채동욱 전 검찰총장 개인정보 유출

○(제목)

보수단체․기업체 금전지원 주선

해킹 프로그램을 통한 민간인 사찰

△ 국정원 개혁위 조사결과 관련 TV조선 보도 언급 이슈 정리(10/23) ⓒ민주언론시민연합

 

그러나 ‘주요하게 다뤘다’고 해서 ‘제대로 다뤘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여타 매체들은 채 전 총장 사건을 다루며 국정원 직원의 개인정보 불법 수집 사실이나, 국정원 직원의 단독 행위가 아닐 개연성이 크다는 점 등을 부각했는데요. 반면 TV조선은 이런 사안에 대한 설명은 일체 없이 “국정원 직원이 채동욱 총장의 혼외자 정보를 파악해 보고한 시점에, 국정원 상층부가 이미 알고 있었다. 그 상부가 그 정보를 빼돌린 것 같다며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며 이에 대해 “애매하게 표현했지만, 사실 이 문제는 조선일보에 채동욱 총장 혼외자 정보를 준 게 누구인지 찾는 작업이었는데, 결론은 ‘못 찾겠다’입니다. 국정원 안에서 채동욱 총장 혼외자를 알고 있는 사람도, 조선일보에 국정원 자료가 흘러간 정황도 없다는 게 결론”이라는 냉소적인 해설만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관여 사건에 대해서도 TV조선은 개혁위의 발표 내용을 전한 뒤 “하지만 정작 논두렁 시계의 사실관계는 전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라며 조사 결과를 폄하하는데 집중했습니다. 또 TV조선은 개혁위가 당시 국정원이 KBS 보도국장에게 200만원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하면서도 이 당시 KBS 보도국장이 ‘현 KBS 고대영 사장’이라는 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SBS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보수단체․기업체 금전지원 주선 사건에 대해서도 “특정 기업체가 어느 보수단체를 지원할지 짝을 지어진 보고서는 찾아냈”지만 “그래서 실제로 얼마가 지됐는지는 없”다 “최순실 사건이 불거지면서 급히 중단”되었다는 등의 설명을 덧붙이며 마치 ‘별 일 아닌 것’처럼 소개했습니다. 해킹 프로그램을 통한 민간인 사찰건은 보도 말미 “조사 결과, 해킹 프로그램은 정상적으로 구매해, 테러 혐의자들 감시하는데에만 사용됐습니다. 담당직원은 갑자기 언론에서 의혹이 터지자 중압감에 자살한 것으로 결론냈습니다”라고 언급되는데 그쳤습니다. 

 

 

JTBC, 채동욱 언급 없이 노무현 수사관여 사건에 집중
JTBC는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관여 사건과 보수단체․기업체 금전지원 주선 사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JTBC는 채 전 총장 관련 사안은 아예 보도하지 않은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관여 사건은 톱보도로 소개했을 뿐 아니라 4건의 보도 중 3건의 보도에서 언급하며 주요하게 다뤘습니다. 

 

주제

보도 내 언급 여부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관여

○(제목)

채동욱 전 검찰총장 개인정보 유출

X

보수단체․기업체 금전지원 주선

○(제목)

해킹 프로그램을 통한 민간인 사찰

△ 국정원 개혁위 조사결과 관련 JTBC 보도 언급 이슈 정리(10/23) ⓒ민주언론시민연합


보도 내용도 TV조선과는 크게 달랐는데요. 먼저 톱보도인 <‘논두렁 시계’ 배후에 MB국정원 있었다>(10/23 https://goo.gl/459SnM)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 불거졌던 이른바 ‘논두렁 시계’ 이 사건의 배후에는 원세훈 국정원이 있었”다는 점과 “KBS와 SBS 고위 관계자를 만나서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된 보도요청을 한 사실”을 부각하여 전했습니다. 또 “당시 KBS 국장은 현 KBS 사장인 고대영 씨”라는 점 역시 분명히 언급했습니다. 


개혁위의 발표 내용을 전반적으로 소개한 <이인규 당시 중수부장 “밝히면 다칠 사람 많다”>(10/23 https://goo.gl/gnWdLo)에서도 JTBC는 “국정원 측이 꾸민 일이고 이 내용이 실제로 언론플레이에 이용됐다는 건 사실상 확인이 된 셈”이라며 KBS에 대해서는 “그 당시 보도국장이 지금 사장인 고대영 씨”라 언급했습니다. 


SBS에 대해서도 “SBS는 5월 13일에 노 전 대통령 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단독 보도”했으며 “국정원의 청탁으로 인한 기사인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마는, 당시 정황으로보면 국정원이 검찰 측에 시계와 관련된 언론플레이를 주문했고, 또 SBS 사장을 만났는데 SBS가 실제로 이 보도를 한 것”이라 지적했습니다.

 

또 JTBC는 당시 SBS 사장이 “하금열 사장”이었으며, “중요한 것은, 하금열 사장은 2년 뒤인 2011년에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올라갔”다는 점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SBS 하금열 전 사장과 KBS 고대영 사장의 입장은 2부에서 42초짜리 단신 <하금열·고대영 “국정원 협조 요청 받은 적 없다” 주장>(10/13 https://goo.gl/KfVR87)을 통해 별도로 전했습니다. 


<보수단체 등급 매겨 은밀한 지원>(10/23 https://goo.gl/vC1Uq4)에서는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기업체가 직접 보수단체에 활동자금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러한 지원은 2010년 18개 단체에 32억 원 지원을 하던 것에서 2년 후 41개 보수단체에 대해 50억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늘어났”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인규 당시 중수부장 “밝히면 다칠 사람 많다”>(10/23 https://goo.gl/gnWdLo)에서는 “보수단체들이 국정원에 돈댈 곳을 마련해달라고 사실상 요구한 셈”이고 “돈 주는 액수도 사실상 국정원이 정했”으며 “국정원이 돈받는 단체의 등급도 매겼”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실제 얼마나 지원됐는지는 모른다’며 슬쩍 넘어간 TV조선과는 명백하게 다른 태도라 할 수 있습니다. 

 

*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17년 10월 20~22일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1,2부), TV조선 <종합뉴스7>․<종합뉴스9>, 채널A <뉴스A>, MBN <뉴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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