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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집회에만 주목한 MBC․MBN
등록 2017.10.23 16:18
조회 386

1. MBC․MBN은 친박집회 관련 보도만 내놔
촛불집회 1주년을 앞두고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과 ‘세월호 2기 특별조사위원회’ 구성,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입법 등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같은 날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서명운동본부’ 등 친박 단체는 박근혜 씨의 무죄를 주장하며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친박집회만 보도한 곳은 MBC와 MBN입니다. JTBC와 TV조선, 채널A은 촛불문화제와 친박집회 관련 소식을 모두 언급했는데요. 이 중 JTBC와 채널A는 한 건의 보도에서 두 소식을 모두 전한 반면, TV조선은 이를 별건의 보도로 처리했습니다.


촛불문화제와 친박집회 관련 소식을 모두 보도하지 않은 곳은 KBS와 SBS입니다. 
 

 

 

KBS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촛불문화제

보도량

0

0

0

1

1

1

0

보도순서

-

-

-

15

10

4

-

보도시간

-

-

-

00:33

01:05

01:36

-

친박집회

보도량

0

1

0

1(중복)

1

1(중복)

1

보도순서

-

5

-

15

9

4

7

보도시간

-

00:26

-

00:33

01:31

01:36

01:30

△ 21일 촛불 문화제․친박 집회 관련 보도 양상 비교(10/20~22) ⓒ민주언론시민연합

 


2. 추명호․추선희 구속영장 기각, TV조선은 ‘정치권 공방 보도’로만 언급
이명박·박근혜 국정원’에서 불법 정치공작에 개입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과 ‘관제데모’에 앞장선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20일 새벽 모두 기각되었습니다. 이에 검찰은 “추 전 국장은 국정원의 의사결정에 깊숙이 관여한 최고위 간부로 박근혜 정부 문화체육계 블랙리스트 실행에도 관여하는 등 범행이 매우 중하다고 판단”되는 인물이며, 추 사무총장은 “피의사실 대부분을 부인함은 물론 검찰 압수수색시 사무실을 닫아건 채 자료를 숨기고 주민등록지가 아닌 모처에 거주하는 등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현저한 피의자”임에도 영장이 기각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관련 소식은 7개 방송사가 모두 보도했습니다. 다만 JTBC는 총 4건의 관련 보도를 내놓으며 법원의 영장 기각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 중 단독 보도인 <추명호 휴대전화 폐기…‘증거 인멸’ 정황>(10/20 https://goo.gl/euruUp)은 추명호 전 국장이 과거에도 반복적으로 증거인멸을 했던 정황과 지금 검찰이 확보한 추 전 국장의 휴대전화가 정보가 거의 없는 ‘깡통’ 상태임을 폭로하고 있습니다. 반면 TV조선은 <“재판 치사” vs “자백한 사람만 구속”>(10/20 https://goo.gl/RCXJiP)이라는 정치권 공방 보도에서 이 사안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지적을 그저 ‘전달만 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KBS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보도량

1

1

1

3

1

1

1

보도순서

8

10

21

6․7․8․9

21

17

14

보도시간

01:45

01:38

01:38

03:36

01:56

01:36

04:21

01:56

01:27

01:25

△ 추명호 구속영장 기각 관련 보도 양상(10/20~22) ⓒ민주언론시민연합

 


3. 신승균․유성옥 구속, TV조선은 ‘국정원 측 항변’ 강조
법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불법 정치공작 기획·실행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과 유성옥 전 심리전단장에 대해서는 “도망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 전 실장과 유 전 단장은 21일 구속되었는데요. 관련 소식은 SBS와 JTBC, TV조선만 보도했습니다. 


다만 TV조선의 <국정원 간부 2명 구속…“대북용” 항변>(10/21 https://goo.gl/wQcvqY)은 보도 제목과 내용을 통해 반복적으로 유성옥 전 단장의 ‘억울함’을 부각했는데요. “구속된 한 간부는 댓글 대부분이 국내 정치공작이 아닌 대북용이었다고 항변했습니다”라고 앵커가 언급하거나 “유 전 단장은 영장심사에 앞서 TV조선을 만나 외곽팀 댓글 대부분은 대북용이었다고 항변했습니다” “외곽팀을 만든 이유는 국정원 노출을 안 시키고 협조자를 통해서 하는 간접활동이었다며, 정치공작으로 의심되는 내용은 댓글 전체 비중으로 보면 일부였다고 주장했습니다”라고 기자가 설명하는 식이었습니다. 반면 SBS는 우병우 재수사 가능성을, JTBC는 ‘정치공작 수사’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을 관련 보도를 통해 짚었습니다. 
 

 

KBS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보도량

0

0

1

1

1

0

0

보도순서

-

-

10

2․7․8․9

16

-

-

보도시간

-

-

01:38

01:58

01:36

-

-

△ 추명호․추선희 구속영장 기각 관련 보도 양상(10/20~22) ⓒ민주언론시민연합

 


4. 네이버 뉴스배치 조작, JTBC․채널A․MBN 미보도
네이버가 청탁을 통해 뉴스 배치를 조작한 사실이 온라인매체 엠스플 뉴스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이에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0일 사과문을 게시하고 “내부 편집자가 기사 배치하는 영역을 줄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소식을 보도하지 않은 곳은 JTBC와 채널A, MBN입니다. MBC의 경우 35초짜리 단신 <한국당 “뉴스 배치 조작 네이버, 국민 기만”>(10/21 https://goo.gl/D79w6b)을 21일이 되어서야 내놓았는데요. 제목 그대로 이 사안에 대한 한국당의 논평을 소개하는 수준입니다. 
 

 

KBS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보도량

1

1

1

0

2

0

0

보도순서

11

14

13

-

17․18

-

-

보도시간

01:57

00:35

01:37

-

01:32

03:18

-

-

△ 네이버 뉴스배치 조작 관련 보도 양상(10/20~22) ⓒ민주언론시민연합

 

*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17년 10월 20~22일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1,2부), TV조선 <종합뉴스7>․<종합뉴스9>, 채널A <뉴스A>, MBN <뉴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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