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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오늘의 방송보도]역사를 외면한 MBC에게 미래는 없다(2016.6.1)
등록 2016.06.01 20:01
조회 268

■ 민언련 오늘의 나쁜 방송 보도(5/31)
MBC <위안부 지원 재단 설립 준비위 ‘첫발’>(21번째, 오해정 기자,
https://me2.do/FUcIij1I)
31일, 정부가 위안부 지원재단 설립 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 후 5개월 만이다. 반인권 전쟁 범죄인 일본군 위안부를 ‘불가역적’으로 해결해 다시는 국제 사회에서 문제 삼지 않도록 약속하고 일본의 법적 책임도 인정하지 않았으며 배상금이 아닌 기금 형식으로 피해자 지원을 갈음한 위안부 합의는 체결 당시부터 거센 비판에 부딪혔다. 심지어 일본이 소녀상 이전을 기금 지원의 조건으로 내걸었고 이를 한국 정부가 묵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금도 ‘굴욕 협상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위안부 지원재단 설립 준비위원장인 김태현 명예교수는 “치유금이지 배상금이라고 보긴 어렵다”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존중하겠다는 차원에서 일본 정부가 10억 엔을 출연했기 때문에 이걸 배상금으로 보긴 어렵다”는 발언을 했다. 배상금은 ‘불법 행위에 대한 손해를 물어주는 일’을 의미하기 때문에 향후 일본의 법적 책임 인정 여부와 직결된다. 정부는 그간 10억 엔에 대해 배상금 성격을 강조했는데, 지원재단 설립 준비위원장이 일본의 법적 책임을 부정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격분했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도 “10억 엔으로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31일, MBN을 제외한 6개 방송사가 모두 위안부 지원재단 설립 준비위의 발족을 보도했다. 반인권 역사범죄의 피해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는 물론, 세계 역사의 도덕적 기준이 걸린 위안부 합의 문제를 외면한 MBN도 문제지만, 김태현 준비위원장의 ‘치유금’ 발언 등 모든 논란을 은폐한 MBC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일단 보도 제목에서부터 MBC가 관련 논란을 은폐하고 있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MBC의 보도 제목은 <위안부 지원 재단 설립 준비위 ‘첫발’>로서 긍정적인 인상을 주는데 이는 김 위원장의 ‘치유금’ 발언에서 촉발된 ‘논란’에 방점을 찍은 타사와 대조적이다.

 

△ 5월 31일, 6개 방송사 ‘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 준비위원회 발족’ 관련 보도 제목 비교

 

MBC 이상현 앵커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을 설립하기 위한 준비위원회가 협상 타결 5개월 만인 오늘 공식 출범”했다고 운을 떼면서 “일본 측이 소녀상 이전을 사실상 기금 출연의 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논란”이라고 언급했다. 그런데 정작 리포트에서는 ‘논란’이 거의 설명되지 않는다. 오해정 기자는 일본의 법적 책임을 얼버무린 김태현 위원장의 ‘치유금’ 발언도 전하지 않았다. 오히려 “김 위원장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그리고 상처 치유를 위해 일본 정부가 출연한 이 돈을 할머니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직접 지원할 방침임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는 “치유금이지 배상금이라고 보긴 어렵다”라는 김 교수의 실제 발언을 살짝 비틀어, 우호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이외에는 “일본 예산으로 책임을 이행한다는 합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일본 예산 10억 엔 만으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 등 정부의 입장을 나열했다. 보도는 말미에 가서야 “일본 정부가 예산 투입과 소녀상 이전 문제를 연계할 가능성은 재단 설립의 막판 변수”라고만 딱 한 마디 덧붙였다.


이는 사실상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된 모든 문제점을 은폐한 것이다. 이는 곧 반인권 전쟁 범죄를 저지른 일본의 역사적, 법적 책임마저 은폐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날 준비위 발족에서 불거진 논란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김태현 준비위원장의 ‘치유금’ 발언은 “한·일이 협력을 하고 사업을 하는 것으로 배상이 아니다”라는 일본 기시다 외무상의 입장과 정확히 일치한다. 준비위가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느냐는 반발이 거셀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김태현 위원장은 재단 운영의 주체성에 있어서도 “일본과 ‘협의’해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며 일본 개입의 여지를 남겨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형식상 ‘정부 2명, 민간 9명’으로 명시해 ‘민간 재단’의 외피를 내세웠지만 실상은 전·현직 외교부·여성가족부 관료 6명이 위원을 차지한 준비위의 구성도 문제다. 정부가 이런 꼼수를 부린 이유는 12·28 합의 이행 과정에서 국회의 감시와 견제를 피하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많다. MBC는 이처럼 숱한 논란들 중 단 하나도 제대로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김태현 위원장의 ‘치유금’ 발언조차 전하지 않은 것은, 이날 보도를 아예 하지 않은 MBN과 MBC뿐이다. 역사를 외면하는 MBC에게 미래는 없다.

 

■ 민언련 오늘의 비추 방송 보도
‧ TV조선 <“복당해 혁신” 강연정치 시동>(18번째, 최원희 기자,
https://me2.do/GPVK2sGO), 채널A <“한국은 공화국 아니다”>(8번째, 이서현 기자, https://me2.do/Fm8ZGthU)
유승민 무소속 의원이 31일 오후 성균관대 법학관에서 ‘경제위기와 정치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날선 비판이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유 의원은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있을 때마다 국민 입장에서 궁금한 것을 알리는 창구는 국회 청문회뿐이다. 그런 차원에서 국회가 청문회를 많이 하는 것은 국회가 일하는 국회로 가기 위한 것이므로, 찬성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한 ‘상시 청문회법’을 옹호했고 노동개혁 4법(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파견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유연성을 높이는 데만 집중하고 노동시장의 양극화와 불평등, 비정규직 문제를 개선하지 않는 입법이라면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한국 경제의 심각한 불평등을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이대로 가면 정말 희망이 없다” “대한민국 공동체가 내부로부터 붕괴할 위험해 처해있고, 이렇게 된다면 헌법 1조 1항이 말하는 민주공화국의 공화국이 아니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5.16 쿠데타 이후 군사 정권이 만든 정당 이름이 공화당이라서 '공화'에 대한 참뜻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보수 혁명’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청문회의 중요성, 노동개혁법의 ‘개악’적 성격, 한국 경제의 불평등, 공화주의의 필요성 등 여권 의원에게서는 보기 힘든 비판이 쏟아지자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하지만 TV조선과 채널A의 반응은 말 그대로 ‘남달랐다’. 두 방송사는 유 의원의 강연을 ‘대권 도전’으로 규정했다. TV조선의 이하원 앵커는 보도를 시작하면서 “새누리당의 잠재적 대선주자들을 살펴보겠습니다”라며 처음부터 유승민 의원을 잠재적 대권주자로 조명했고 “요약하면, 빨리 복당시켜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라면서 강연의 내용을 ‘복당 요청’으로 갈음했다. 리포트 말미에서는 “비록 대선 출마나 세력화에 대한 얘기를 피했지만 사실상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는 분석”이라며 이날 강연을 ‘대선 행보’로 해석했다.


채널A 역시 마찬가지이다. 채널A는 “강연 내내 '헌법'을 10번 넘게 언급”했다는 이유로 “이른바 헌법 정치를 다시 꺼내든 것”이라며 정파적 의미를 부여했고 “일각에선 유 의원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으로 부상한 ‘충청 대망론’에 맞서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건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고 전했다. 두 방송사 모두 스스로 여권 대선 주자로 띄우고 있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대항마로서 유승민 의원을 내세운 것이다. 하필 그 이유로 헌법 제1조, 공화주의, 노동개혁법 비판 등의 내용으로 이뤄져 대선과는 하등 관련도 없는 강연을 제시한 의도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TV조선은 현 정부에 쏟아진 비판을 ‘복당 요청’으로 정의하는 황당한 태도까지 보였다. TV조선과 채널A의 속내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소설’에 가까운 과잉해석임은 분명하다.

 

■ 민언련 오늘의 강추 방송 보도
‧ JTBC <앵커브리핑/'숟가락과 컵라면'…한 젊은 청년을 위한 진혼곡>(2부 톱보도, 손석희 앵커,
https://me2.do/xRtWgecv)
지난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발생한 스크린도어 정비 노동자의 사망 사건에 온 국민은 슬픔에 잠겼다. 동시에 서울메트로가 스크린도어 관리를 모두 외주 용역 업체에 맡기면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외면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이 일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MBN과 TV조선은 29일, 피해자 개인의 ‘안전불감증’에 책임을 전가하는 보도로 또 한 번 분노를 자극했다.
31일, JTBC 손석희 앵커는 <앵커브리핑>에서 19세 청년을 죽음의 비정규직으로 내몬 우리 사회의 단면과 이를 외면하는 세태를 절절하게 묘사했다. “우리는 문제의 원인을 알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구의역 추모 메모로 운을 뗀 손 앵커는 “세상은 그저 짐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밥 먹을 시간조차 없이 분주했을 노동의 현장과 라면 국물이라도 떠먹으려 수저를 챙겼던 배고픈 마음”이라며 피해자를 떠올렸다. “하청에 재하청, 최저가 입찰과 그로 인한 일거리의 폭주로 이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미숙련 노동자는 혼자서 안전문을 고치다 사고를 당해야 했습니다”라며 이번 사고의 원인이 사회 구조에 있음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이어서 “모른다기엔 무책임하고, 안다기엔 무기력한 2천 하고도 16년의 한국 사회”를 지적했고 “뉴스의 한 켠에선 전관들의 돈 냄새 나는 거래가 여전히 오가고 그 뒤편에 물러나 있는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눈물 위로 그저 생색내기식 일자리 정책이 반복되면서 젊은이들의 노동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밥벌이가 되어버렸습니다”라며 우리 모두를 향해 일침을 놓았다. 지금 우리 모두가 어떤 사회에 살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짚어준 브리핑이라 할 수 있다.

 

■ 민언련 오늘의 ‘곱게만 보이지 않는 보도’
‧ MBN <뉴스피플/“억울함 풀어달라”>(19번째, 김주하 앵커,
https://me2.do/Gcg0hjFd)
앞서 JTBC <앵커브리핑>을 소개하면서 언급했듯이 MBN은 29일, 구의역 참사를 보도하면서 피해자 개인에게 책임을 돌렸다. MBN <안전수칙 또 어겼다>(5/29, 19번째, 신지원 기자, https://me2.do/F87hTzMs)는 “열차가 들어오는지 감시하는 직원과 정비작업을 하는 직원이 2인 1조로 일해야 한다는 규정은 이번에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홀로 작업에 나선 김 씨는 역무실에 '2명이 왔다'고 말한 뒤 작업일지도 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업 전, 규정을 어기고 역무실에만 통보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등 피해자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면서 서울메트로의 하청 구조, 열악한 노동 환경 등 구조적 문제는 모조리 외면했다. 온 국민을 분노케 한 보도 행태였다.


31일, MBN은 이런 비판을 의식했는지, 앵커가 직접 피해자 어머니를 인터뷰하면서 사과를 전하는 보도를 내놨다. MBN <뉴스8>의 인터뷰 코너인 ‘뉴스피플’에서 김주하 앵커는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수리작업 중 발생한 사망사고는 애초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고, 저희 MBN도 그렇게 보도를 했는데요. 하지만 후속 취재과정에서 스크린 도어 수리 업무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가 드러나고 있습니다”라며 29일자 자사 보도의 오류를 인정했다. 이어서 “사고 조사에 대한 후속 취재 과정 한번 보시겠습니까? 그 과정 중에서 그 어머니를 만났습니다”라면서 피해자 어머니 인터뷰를 전했다. 인터뷰 화면으로 넘어간 후, 피해자 어머니를 만난 김주하 앵커는 “어머니, 저희 보도 보고 심려가 크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과 말씀 먼저 드리려고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자사의 29일 보도에 대한 사과의 뜻이다. 김 앵커는 “양쪽 다 말을 듣고 보도했어야하는데 메트로 쪽 말만 듣고 보도를 한 것. 그래서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 말씀 드릴게요”라며 재차 MBN을 대신해 사죄했다.


이후 인터뷰는 피해자 어머니의 입장을 충실히 전했다. 피해자 어머니는 “이렇게 해놓고 우리 애가 잘못해서 죽었다고 메트로에서… 그 사람이 와서 그렇게 말을 해요” “자기네는 알고 있으면서 자꾸 알아보는 중이래요” 등 서울메트로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어머니는 사고 당시 참담했던 피해자의 모습에 말을 잇지 못했고, 김주하 앵커는 피해자 어머니의 증언에 결국 눈물을 흘리며 “최대한 진실을 밝혀볼게요”라고 약속했다. 피해자 어머니는 울먹이며 “나는 사과 받고 싶은 게 아니에요” “'승인을 안 했는데 얘가 가서 하니까 얘가 잘못이라고…' 제가 원하는 건 '우리 아이는 잘못한 게 없습니다'라고 해줘야죠”라고 말했다.


MBN이 피해자 가족에게 자사의 보도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피해자 가족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달한 것은, 비록 늦었지만 바람직한 태도이다. 최소한의 책임을 다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과의 방식이 ‘최선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크다. 김주하 앵커는 인터뷰를 보여주기 전에 “사고 조사에 대한 후속 취재 과정”의 일환으로 피해자 어머니를 만났다고 했다. 그렇다면 MBN이 과연 무엇을 후속 취재했을까. 뉴스가 저지른 잘못은 앵커의 눈물이 아니라 제대로 된 보도로서 용서 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29일의 충격적인 보도 이후 31일까지, MBN <뉴스8>에서 서울메트로의 구조적 책임을 묻는 보도가 전혀 없었다. 29일부터 서울메트로의 하청 구조와 열악한 노동 환경을 고발했던 지상파 3사 및 JTBC의 보도와 비교하면 MBN 사과의 진정성은 더욱 의심된다. KBS는 29일, 서울메트로 퇴직 직원이 차린 회사가 하청을 맡고 있고 있음을 고발했다. JTBC는 31일, 서울메트로 자회사가 인력 충원 없이 간판만 바꿨다고 단독 보도했다. MBN은 이런 보도 하나 없이 도대체 무슨 후속 취재를 했다는 것인가.

 

△ 아시아경제, 전자신문, 인사이트 등 타 매체가 인용한

MBN <뉴스피플/“억울함 풀어달라”>(5/31) 김주하 앵커 오열 장면

 

게다가 ‘뉴스피플’이라는 코너 자체가 인터뷰 대상자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목소리도 변조하는 경우가 많은 코너이다. 이 보도에서도 눈물을 흘리는 김주하 앵커를 중심으로 화면이 구성됐다. 보도가 나간 후 <김주하 앵커, 구의역 사고 피해자母 인터뷰서 가슴 찡한 눈물>(아시아경제, 6/1)과 같은 타 매체 보도가 잇따르면서 ‘김주하의 눈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MBN이 진심으로 자신들의 보도를 사과하고자 했다면, 김주하 앵커가 주인공이 되는 코너 형태가 아니라 어머니의 이야기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화면을 구성했어야 한다. 또한 어머니가 눈물로 호소한 문제를 집중 취재해 사실관계를 밝혀내야 한다. 아직 ‘뉴스다운 사과’를 보여주지 않고 있는 MBN <뉴스8>의 사과 인터뷰가 ‘곱게만 보이지 않는’ 이유이다. 

 

* 모니터 대상 : 7개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  TV조선 <뉴스쇼판>, 채널A <종합뉴스>, MBN <뉴스8>)

 

 

(사)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