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모니터_
백남기 농민에 대한 방송보도 모니터 보고서(2016.10.24)
등록 2016.10.24 23:41
조회 375

 

 20일, 경찰이 집행하려 한 부검 영장에는 서울대 병원 압수수색영장과 마찬가지로 일부 극우 사이트의 음모론인 ‘빨간 우의 가격설’을 부검의 이유로 언급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백남기 농민을 부검할 명분이 사라진 것이다. 그럼에도 경찰은 23일, 800여 명의 경찰 병력을 동원해 부검영장 강제 집행을 시도했다. 방송사들은 이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13일 ‘빨간 우의’ 유언비어를 사실인 양 묘사했던 KBS는 지금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다.

  

 


‘빨간 우의’ 유언비어 해명없는 KBS, 직접 검증한 JTBC


최근(10월 18일), <민중의 소리>가 지난해 11월 13일 경찰이 “파기했다”던 상황속보를 공개했다. 상황속보는 경찰이 집회·시위 등에서 현장 상황을 내부에 전파하기 위해 정리하는 문서다. 이 문서에 따르면 경찰은 민중총궐기 당시부터 백 농민이 물대포로 의식불명에 빠졌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국감장에서 논란이 되었던 ‘빨간 우의 가격설’은 상황속보에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실제로 경찰은 지난 12월 11일 빨간 우의 남성을 소환해 조사했지만, 백 씨 폭행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정확한 사인을 위해 부검을 집행해야 한다”는 경찰 측의 주장과는 달리 경찰은 백 씨의 사인을 ‘물대포에 의한’ 사망으로 분명하게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고 23일, 800여 명의 경찰 병력과 함께 부검영장 강제 집행을 시도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경찰은 “‘빨간 우의 가격설’이 인터넷에 유포되고 국회에서도 언급된 만큼 부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한다. 경찰이 공개를 거부하던 부검 영장에도 ‘빨간 우의 가격설’이 부검 이유로 들어가 있었다고 한다. 서울대병원 진료기록 2차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를 ‘성명 불상’, 범죄를 ‘기타의 죄’로 모호하게 적어 일부 극우 사이트의 낭설에 불과했던 ‘빨간 우의 가격설’에 불을 지핀 경찰이다. 경찰의 강제부검 시도는 유족 측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되었지만 은폐했던 상황속보가 공개되고 경찰의 위증과 왜곡 시도가 명백히 밝혀지는 와중에도 경찰은 일부 사이트의 유언비어를 사실인 양 주장하며 부검영장의 강제 집행을 시도한 것이다.

 

뉴스에서 백남기 농민이 사라졌다

△ 9개 방송사 백남기 농민 관련 보도 비교(10/13~23 ※0.5는 단신) ⓒ민주언론시민연합

공권력에 보호받아야할 농민이 물대포에 쓰러졌다. 자국민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는 경찰은 오히려 백 농민과 유족에게 온갖 낙인을 찍거나 왜곡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 경찰이 은폐한 상황속보는 이를 증명하는 문서였다. 그러나 상황속보를 통해 백 농민의 죽음을 둘러싼 ‘사인’ 공방의 진실이 점차 밝혀지고 있음에도 방송사들은 냉담한 태도를 유지했다.


부검 영장의 집행 시한이 2일 앞으로 다가오고, 경찰의 부검 협조 공문이 6번째 발송됐음에도 이 사실을 보도한 방송사는 JTBC와 연합뉴스TV뿐이었다. TV조선, MBN, SBS, YTN은 경찰의 부검영장 강제집행 전까지 단 한 건도 보도하지 않았다. 2건씩 보도한 KBS, MBC, 채널A도 국회 국정감사 소식과 경찰의 강제부검 집행 소식을 전했을 뿐, 백 농민에 대한 직접적인 보도를 내지는 않았다. 단순 해프닝으로 사건을 다뤘을 뿐이다. 경찰의 위증과 은폐 의혹을 증명할 ‘상황속보’에 대한 보도를 낸 것은 JTBC뿐이었다. JTBC는 가장 많은 13건의 보도를 통해 백 씨를 둘러싼 의혹과 규명에 힘썼다. 연합뉴스TV는 단신 4건이었지만 13일부터 꾸준하게 백 농민의 소식을 전했다. 사실상 백 씨 소식을 제대로 전한 방송사가 연합뉴스TV와 JTBC뿐인 이유다.

 

유언비어로 밝혀진 ‘빨간 우의 가격설’…후속 보도 없는 KBS
연합뉴스TV와 JTBC를 제외한 7개 방송사는 13일 이후로 불편한 침묵에 빠졌다. KBS, 채널A, MBC는 2건씩을 보도했지만 <묵념 놓고 공방‥사사건건 ‘충돌’>(10/14, 8번째, 김세로 기자, https://bit.ly/2ec3FJF)처럼 백 농민 사건을 국회 해프닝에 가까운 내용으로 보도하는 데 그쳤다. 보도 내용 역시 “(국정감사는)막바지까지 주요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모습보다 여야 공방과 보여주기식 질의가 이어졌습니다”라며 백 농민 사망을 현안이 아닌 정쟁으로 정의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KBS의 침묵은 특별했다. KBS는 13일 백 농민 소식을 1건 보도했다. 민언련이 14일 발표한 보고서 <‘일베발 빨간 우의 낭설’을 공식 논란으로 올려놓은 KBS와 연합뉴스TV>(https://bit.ly/2eNaPX3)에서도 소개한 적이 있는 내용이다. KBS는 13일 <‘백남기 부검’ 거듭 공방…유족, 협의 거부>(10/13, 16번째, 노윤정 기자, https://bit.ly/2emAuFE)에서 검찰과 새누리당이 주장하고 있는 ‘빨간 우의 가격설’만 조명하면서 이에 대한 비판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해당 국정감사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빨간 우의에 대한 논란을 비판했음에도 공영방송인 KBS가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에서 진위를 가려볼 여지가 있는 것처럼 묘사한 것이다.


더욱 문제인 것은 이후 KBS의 보도 태도다. KBS는 13일부터 22일까지 9일의 기간 동안 백 농민 사건에 대해 어떤 소식도 전하지 않았다. 18일 <민중의 소리> 보도로 경찰이 상황속보를 은폐한 사실과 초기에 빨간 우의 남성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던 상황이 보도되었다. 또 JTBC의 보도 <쓰러지는 순간 영상 보니…>(10/18, 19번째, 박현주 기자, https://bit.ly/2ebOkJ8)를 통해 정밀 분석한 사건 당시 영상과 당시 백선하 과장의 소견을 통해 ‘빨간 우의 가격설’이 완벽하게 부정됐음에도 KBS는 침묵을 지켰다. 9일간의 침묵을 깨고 23일 KBS가 보도한 내용은 <부검영장 집행 시도…유족 반발에 ‘철수’>(10/23, 6번째, 김유대 기자, https://bit.ly/2eAn8Dj)로 경찰의 부검영장 강제집행을 무미건조하게 보도한 내용뿐이었다.


인터넷 루머에 불과한 ‘빨간 우의 가격설’에 의지해 경찰이 부검 영장을 집행하고 있는데도 사실 규명에 힘써야 할 공영방송은 무책임한 침묵에 빠진 것이다. KBS는 13일 보도를 통해 ‘빨간 우의’ 논란을 부추긴 당사자임에도 말이다. 입맛에 맞는 사건을 편집하여 보도한 것도 문제지만 그렇지 않은 사건을 침묵하며 외면하는 KBS의 태도는 공정성 있는 보도 태도라 보기 힘들다.


연합뉴스TV는 후속 보도를 냈다

반면 13일 KBS와 함께 연합뉴스TV <'미르재단 배당’·'빨간 우의' 공방…대검 국감 난타전>(10/13, 12번째, 박효정 기자, https://bit.ly/2ee4wHX)에서 국정감사장의 ‘빨간 우의 가격설’을 보도했던 연합뉴스TV는 19일 짧은 단신으로 후속 내용을 보도했다.


<'빨간 우의' 민주노총 간부 "백남기 사망은 국가폭력">(10/19, 12번째, 단신, https://bit.ly/2elJHyx)에서 연합뉴스TV는 빨간 우의로 알려진 민주노총 간부의 인터뷰를 보도한다. 연합뉴스TV는 “백 씨 사건은 국가폭력 살인사건” ‘빨간 우의’ 남성의 주장을 보도하고 “당시 경찰의 물대포 직사가 계속돼 백 씨를 안전한 장소로 옮기러 달려간 것”이라며 “물대포가 강해 넘어졌고, 주변 분과 함께 백 씨를 길가로 옮겼다”는 증언 또한 첨부한다. 13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그 순간 백 씨의 몸은 휙 돌아가고 빨간 우의 남성의 무릎이 백 씨의 배와 가슴을 짓누르게 됩니다”라는 발언을 인용해 빨간 우의 가격설을 보도했던 것과는 달리 19일에는 반대 측 입장을 보도한 것이다. 짧은 단신이지만 19일 빨간 우의 민주노총 간부의 언론 인터뷰를 무보도한 다른 방송사와는 달리 의미 있는 보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18일 있었던 <민중의 소리>의 상황속보 특종을 보도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KBS와 달리 ‘빨간 우의 가격설’ 뿐 아니라 빨간 우의 인터뷰 보도한 연합뉴스TV(10/13,10/19)

이외에도 연합뉴스TV는 <백남기 유족에 부검 협의 5차 공문 전달>(10/17, 9번째, 단신,https://bit.ly/2ergBtH), <백남기 투쟁본부 "부검 전제로 한 협의 불응">(10/19, 11번째, 단신, https://bit.ly/2eniDLl)등 짧은 단신이긴 하지만 백 씨 유족 측의 입장을 꾸준히 전해왔다. 속보성 단신을 보도한 연합뉴스TV의 보도는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JTBC를 제외한 7개 방송사의 일관된 침묵과는 대조적인 부분이다.

 

경찰의 모순된 입장 그대로 보도한 TV조선
물대포에 쓰러진 백 씨가 사망한 이후 TV조선 <고 백남기 씨 부검 갈등>(9/27, 26번째, 김도형 기자, https://bit.ly/2cAfFQI)등으로 줄곧 경찰 측의 입장에서 부검의 필요성을 외쳐온 TV조선은 경찰의 사인 은폐와 왜곡 정황이 밝혀진 23일에도 변함없이 경찰의 입장을 여과 없이 전달했다.


TV조선<“지병 가려야” VS “물대포 명백” 팽팽>(10/23, 9번째, 윤수영 기자, https://bit.ly/2f7RYoF)에서 앵커는 “부검을 하면 어떻게 되고, 안 하면 어떻게 되길래 극한 대립이 이어지는 걸까요?”라며 백 씨의 부검을 둘러싼 유족 측과 경찰 측의 입장을 보도했다. 언뜻 중립을 지킨 듯한 TV조선은 기계적 균형을 가장해 경찰 측의 부검 의지를 그대로 보도했다. 기자는 “경찰은 사망진단서에 병사로 기록된 만큼 사인이 지병인지 아닌지 가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라고 경찰의 부검 명분을 설명하지만 백 씨의 사망진단서를 둘러싼 논란은 서울대병원장 조차 외인사로 입장을 바꿀 정도로 명백한 사안이다. 경찰은 엉터리 진단서를 가지고 부검을 주장하고 있는 셈이다. TV조선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빨간 우의에 의한 충격이 원인일 수 있다는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부검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라며 ‘빨간 우의 가격설’을 부검 사유로 꼽는 경찰 측의 입장을 보도했다. 경찰의 상황속보 은폐사실과 빨간 우의 영상의 정밀분석이 이미 끝났음에도 TV조선은 경찰의 ‘뒷북’논리를 무비판적으로 보도했다. 특히 “경찰이 사인을 조작한다는데 누가 감히 사인을 조작할 수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유족 측에 부검을 할 수 있도록”이라는 장경석 수사부장의 인터뷰를 녹취 인용한 TV조선의 경찰에 대한 지나친 호의는 편파 이상이다. 23일 서울대병원을 방문한 경찰 간부는 장 수사부장이 아니라 홍완선 서울 종로경찰서장이며 장 수사부장은 상황속보 은폐 사실이 폭로되기 하루 전인 17일 유족 측을 방문해 위와 같은 발언을 한다. 경찰의 상황속보 은폐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보도하지 않은 TV조선은 경찰의 모순된 입장을 그대로 보도했다.


반면 같은 내용을 다룬 JTBC는 <부검영장 집행 시도…3시간 만에 철수>(10/23, 톱 보도, 박현주 기자, https://bit.ly/2ex3ScU)에서 경찰과 유족 측의 입장을 모두 보도하면서도 “그런데 애초에는 경찰이 공개를 안 했었는데, 그 부검영장에 보면 부검이 필요한 유력한 이유 중에 하나가 이른바 '빨간 우의 가격설' 아닙니까. 그건 이미 아닌 걸로 판명이 났는데, 그래도 경찰 입장은 달라진 게 없습니까?”라며 부검영장 집행의 명분이 사라진 경찰의 상황을 분명히 했다.

 

“빨간 우의” 검증한 JTBC…상황 속보 역시 유일하게 보도

백 농민의 사인을 둘러싼 논란을 가장 심도 있게 보도한 방송사는 JTBC였다. JTBC는 방송사들이 백 농민 사건을 무보도할 때에도 꾸준히 소식을 보도했다. 특히 경찰 부검에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는 유족 측의 입장을 보도한 건 JTBC뿐이었다. JTBC는 <‘백남기 부검 영장’ 헌법소원>(10/13, 16번째, 박현주 기자, https://bit.ly/2emNJWR)에서 부검협의를 강행하는 경찰과 이에 “유족들은 이런 방문이 부검 영장 집행을 위한 형식적인 수순 밟기라고 비판했습니다”며 반발하는 유족 측의 모습을 보도했다. 또 <열흘 뒤 부검 영장 만료…“시신 지키겠다”>(10/16, 11번째, 박현주 기자, https://bit.ly/2ezmYuM)에서는 10일 앞으로 다가온 부검 영장 시한을 지적하면서 시민사수대 운영에 들어간 백남기 투쟁 본부의 소식을 전했다. <2년 연속 출제…답도 ‘외인사’>(10/13, 17번째, 강버들 기자, https://bit.ly/2emPUtD)에서는 “서울대 의대에서는 백 씨 같은 경우 사인을 분명히 외인사로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관련해 시험 문제도 매년 출제될 정도였습니다”라며 병사를 고집하는 서울대병원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18일 이후 JTBC의 보도는 더욱 의미가 있다. 검찰의 2차 부검 영장에서 시작된 ‘빨간 우의 가격설’을 직접 검증하고 반박한 방송사는 JTBC뿐이다. ‘빨간 우의 가격설’은 처음부터 그 근거가 희박한 인터넷 루머임에도 KBS는 국회의원들의 발언을 인용하는 식으로 루머가 사실인 것처럼 보도했다. 사실 확인 없이 ‘음모론’을 부풀린 것이다.


반면 JTBC는 <‘빨간 우의 가격설’ 왜 솔솔?>(10/18, 18번째, 강버들 기자, https://bit.ly/2eX5POF)에서 “이미 경찰 조사까지 끝난(빨간 우의 가격설이) 상황에서 이 주장이 다시 나오는 건 무슨 이유”인지 배경과 사건 전개에 대해 짚었고 “백 씨 유족 측은 잦아들었던 빨간 우의 타격설에 다시 힘이 실리고, 이 힘을 업은 경찰이 부검을 강행한 뒤 사인을 왜곡하려는 것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며 경찰이 빨간 우의 타격설을 주장하는 이유를 분명히 했다. 또 <쓰러지는 순간 영상 보니…>(10/18, 19번째, 박현주 기자, https://bit.ly/2ebOkJ8)에서는 영상을 통해 ‘빨간 우의 타격설’의 근거 없음을 지적했고, 백 씨 주치의 백선하 과장의 소견을 들어 “백 씨의 부상이 누군가 얼굴 위에 넘어진다고 해서 생길 수 있는 부상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의혹과 의혹이 나온 배경, 의혹 근거 없는 이유에 대해 모두 소상하게 밝힌 것이다. 19일에는 연합뉴스TV의 보도처럼 <빨간 우의 “타격설 허무맹랑”>(10/19, 18번째, 강버들 기자, https://bit.ly/2ezp9hS)에서 빨간 우의로 알려진 민주노총 조합원 인터뷰를 보도하기도 했다.

△경찰의 ‘상황속보 은폐’ 유일하게 보도한 JTBC

JTBC의 보도가 중요한 이유는 19일 <경찰 보고서 “물대포로 뇌출혈”>(10/19, 17번째, 백종훈 기자, https://bit.ly/2eMk49V)에 있다. 9개 방송사의 저녁종합뉴스 보도 중 경찰의 상황속보 은폐 내용을 보도한 방송사는 JTBC뿐이다. JTBC는 <경찰 보고서 “물대포로 뇌출혈”>에서 “뒤늦게 발견된 그 보고서에는 백 씨가 물대포를 맞아 뇌출혈을 당했다, 이렇게 경찰도 명확하게 적어놨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며 경찰이 백 씨의 사인을 파악하고 있었던 점을 지적한 JTBC는 “경찰은 법원과 국회에 이날 시간대별 상황보고서들을 제출하면서 이런 내용이 담긴 보고서는 뺐습니다”며 경찰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상황속보를 의도적으로 은폐했음을 보도했다. 이어 “열람하고 파기했기 때문에 별도로 관리하고 있는 보고서는 없”다는 이철성 경찰청장의 국정감사 발언을 보여주며 경찰이 위증했음을 분명히 했다.


또 20일에는 <부검 영장에 ‘빨간 우의 타격설’…유족 반발>(10/20, 13번째, 박현주 기자, https://bit.ly/2eokn8h)에서 상황속보로 인해 부검 명분이 사라졌음에도 ‘빨간 우의 가격설’을 들어 부검강행을 주장하는 경찰의 내용을 보도하면서 “그런데 폐기했다던 문서들이 언론을 통해 하나씩 공개되자, 어제 야당 의원들을 만나서는 "다시 찾아보니 경찰 조직 내 54개 부서에서 보관하고 있더라"고 입장을 바꿨습니다”며 경찰의 바뀐 입장을 보도하며 경찰이 고의로 상황속보를 은폐한 사실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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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최민호 활동가(02-392-0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