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모니터_
[민언련 종편 모니터]‘새누리당의 문재인 종북몰이 공세’ 관련 2차 시사토크 프로그램 모니터 보고서 (2016.10.29)
등록 2016.10.29 14:25
조회 315

하다 하다 이제는, ‘문재인은 남자 박근혜’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지난 14일부터 사흘간(10/14~10/17)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대한 시사토크 프로그램 보고서를 발표했다. 당시 민언련은 ‘송민순 회고록 논란’을 ‘새누리당의 문재인 종북몰이 공세’라고 규정했다. 언론의 왜곡된 프레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다. 이번 2차 보고서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모니터에서 집중한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사실 왜곡, 명예훼손성 비난, 그리고 노무현 정부 비하다. 출연진들은 문 전 대표의 발언 하나하나를 왜곡해 입맛에 맞게 해석했다. ‘인권 변호사가 아니다’ 심지어 ‘이러다 (문 전 대표가) 한강에 빠지겠다’ 등 사담으로 나눠서도 안 될 명예훼손성 비난도 쏟아졌다. 참여정부에 비하도 여전했다. ‘종북’정부로 매도한 발언은 셀 수 없이 많았다. 고 노무현 대통령은 ‘결정도 못하는 무능한 대통령’이 되었고, 참여정부는 법치 없는 ‘인치 정부’로 둔갑했다.

 

 

△ ‘새누리당의 문재인 종북몰이 공세’ 관련 시사토크 프로그램 모니터 보고서 개요(10/18~10/23, 6일간) ⓒ민주언론시민연합

 

‘최순실 게이트’가 정국의 블랙홀이 되었다. 회심의 ‘개헌’카드로도 막지 못했다. 신문, 방송을 망라하고 언론 최대의 관심사였던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회고록 논쟁’도 서서히 사그라들고 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꺼져가는 불씨에 다시 불을 지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는 북한 인권결의안을 누구한테 물어봤나. 대통령은 지인인 최순실 씨에게 물어봤고 문 전 대표는 주적인 김정일에게 물어봤다”며 문 전 대표의 ‘종북’문제도 특검으로 가야한다 주장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대한 1차 시사토크 프로그램 보고서(10/14~10/17 방송)를 발표했고, 이번에는 엿새(10/18~10/23)간 종편 4개사와 보도전문채널 2개사의 시사토크 프로그램 30개를 대상으로 추가로 모니터를 진행했다.

 

1. ‘문재인 종북몰이 공세’ 방송 비율 분석

 


방송 비율은 1차 보고서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14일~17일, 6개 방송사의 평균 방송 비율은 62%, 이번 6일 간의 평균 방송 비율은 58%였다. 평균 프로그램 수가 1.3개인 JTBC, YTN, 연합뉴스TV를 빼면 비율은 더 높아진다. TV조선, 채널A, MBN 3개사의 평균 방송비율은 64%다. 전체 프로그램의 3분의 2가량이 ‘송민순 회고록 논쟁’이라는 아이템을 다룬 것이다.

 

 

 

△ ‘새누리당 문재인 종북몰이 공세’ 관련 시사토크 프로그램 방송 비율(10/18~10/23) ⓒ민주언론시민연합

 

 

△ ‘새누리당 문재인 종북몰이 공세’ 관련 시사토크 프로그램 방송 비율(10/18~10/23) ⓒ민주언론시민연합

 

 종편 출연진들의 태도 역시 비슷했다. ‘북한의 결재’는 기정사실이었다. 꼼꼼한 성격, 믿을만한 사람 등의 주관적인 이유를 대며, 송 전 장관의 입장을 ‘진실’로 규정했다. 노무현 정부를 ‘종북 정부’로 매도하는 것도 문재인 전 대표의 대북관을 지적하는 것도 여전했다. 새누리당과 종편에서는 출연자들이 한 목소리로 문 전 대표의 해명을 요구한 셈이다.


 이번 2차보고서에서 민언련이 집중한 것은 크게 세 가지다. 사실 왜곡, 문재인 비꼬기, 그리고 노무현 정부 비하다. 출연진들은 문 전 대표의 발언 하나하나를 왜곡해 입맛에 맞게 해석했다. ‘인권 변호사가 아니다, 이러다 한강에 빠지겠다’ 등 사담으로 나눠서도 안 될 명예훼손성 비난도 쏟아졌다. 참여정부에 비하도 여전했다. ‘종북’정부로 매도한 발언은 셀 수 없이 많았다. 고 노무현 대통령은 ‘결정도 못하는 무능한 대통령’이 되었고, 참여정부는 법치 없는 ‘인치 정부’로 둔갑했다.

 

2. 문 전 대표의 모든 발언은 ‘꼬투리 잡아 마땅하다’

 

■ 왜곡1 l 종북타령하는 단체는 ‘성우회, 재향군인회, 대령연합회’


 문재인 전 대표는 10월 18일 “군대에도 제대로 갔다 오지 않은 사람들이 무슨 걸핏하면 종북타령입니까. 새누리당은 경제와 민생을 파탄시켰을 뿐만 아니라, 안보와 남북관계도 완전히 파탄시켰습니다. 새누리당은 안보를 말 할 자격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군대에도 제대로 갔다오지 않은 사람’은 새누리당의 군미필 의원들이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MBN <뉴스와이드>(10/19)에 출연해 이 발언의 주어를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 “이른바 종북 타령을 가장 많이 하는 사회단체가 아래 세군데입니다. 장군들의 모임인 성우회 다음에 재향군인회 그 다음에 가장 어떻게 보면 강력하게 목소리 높이는 대한민국 대령연합회입니다. 그분들이 과연 군 미필자들인지 건성건성 군대를 갔다 온 사람들인지 한 번 새겨두시길 바랍니다”라는 것이다. 송국건 영남일보 서울취재본부장이 옆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 취지는 ‘정치인 중 미필자가 많은 것을 건드린 것 같다’고 언급했지만, 황태순 씨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는 문 전 대표가 ‘성우회, 재향군인회, 대령연합회’등 군 출신의 집단을 비난한 것처럼 왜곡했다.

 

 

△문 전 대표가 마치 ‘성우회, 재향군인회, 대령연합회’를 비난한 듯 몰아가는 황태순 씨 MBN <뉴스와이드>(10/19) 화면 갈무리

 

 

■ 왜곡2 l “기억력 좋은 분들한테 들으세요”가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는 종북 발언으로 둔갑

 


 문재인 전 대표는 10월 18일 문재인 전 대표는 충북 진천의 한 어린이집에서의 기자와 인터뷰를 했다. 애초 북한 인권결의안 문제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했던 문 전 대표는 기자에게 “기억이 좋은 분들한테 들으세요”라고 말했다. 23일에는 SNS를 통해 “10년 전 일인데다 회의록 등의 자료가 제게 없으므로 제가 모든 일을 다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결과가 기권인 것은 기억하지만, 본인이 찬성했던 것 등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머지 사실관계는 회의 참석자들이 메모 등을 근거로 밝힌 그대로”라 했다.

 

 “기억이 좋은 분들한테 들으세요”라 말한 인터뷰는 여러 프로그램에서 화두가 되었다. 채널A <김승련의 뉴스TOP10>(10/18)에서는 난데없이 문 전 대표의 안보관이 문제가 있는 것을 확대 해석되었다. 이날 이정훈 동아일보 출판국 편집위원은 자신이 과거에 취재했던 기사에 대해 회고했다. <신동아>(2012년 12월호)에 게재된 이정훈 씨의 기사다. 송영근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기무사령관 시절 문재인 당시 민정수석이 “국가보안법 폐지에 앞장 서 달라”고 찾아왔고, ‘자신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부당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던 인터뷰였다. ‘문재인이 국가보안법 폐지에 총대 메달라고 했다’는 이 기사는 당시에도 종북몰이에 많이 이용되었다. 이정훈 씨는 방송에서 “기사를 쓴 지 꽤 오래됐는데, 한 번도 문재인 측에서 항의한 적이 없습니다”라며 그 내용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말했다. 이어 이 씨는 문 전대표의 “‘얘기하지 맙시다’ 하는 것은 그 뉘앙스가 뭔지, 저는 짐작이 됩니다”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문재인 측에서 항의한 적이 없다’는 이유로 송 전 의원의 주장이 사실인 양 판단하는 것은 작위적이다. 또한 뉘앙스가 뭔지 짐작이 간다는 이정훈 씨의 발언은 기승전 문재인 종북주의자를 위한 악의적 지레짐작일 뿐이다.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해 찬성할 수도 반대할 수도 있다. ‘기억 못한다’는 문재인 전 대표의 태도에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본인이 기억하지 못해 답변을 피하는 것’과 ‘국가보안법 폐지’ 간의 상관관계는 없다. 이정훈 씨의 발언은 문 전 대표가 공산주의자란 근거로 이 인터뷰를 꺼내들었던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논리 이상으로 황당하다.

 

‘안보하면 박근혜지’ 민심왜곡까지 등장

 

 

 민영삼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는 채널A <뉴스특급>(10/19)에서 ‘기억 좋은 분들에게 물어보라, 군대 안갔다 온 사람들이 이야기한다’의 발언을 감정적 대응이라고 평했다. 이어 등장한 논리는 황당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군대 안갔다 오셨다 그래서, 안보에 대해서 우리가 박근혜 대통령을 갖다가 신뢰하지 못합니까?”라는 것이다. 문 전 대표의 발언은 안보 정쟁화에 능한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한정한 발언이다. 이를 ‘미필자는 안보에 무지하다’로 해석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다. 황당한 일반화로 말꼬리 잡고 늘어지고 있는 것이다.

 민영삼 씨는 이미 전 날 같은 프로그램에서 비슷한 ‘박근혜 신뢰론’을 펼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여성 대통령이어도, 박근혜 대통령이 안보에 관해서 얘기 하면 확실히 그렇게 하겠구나 마지막에 위급한 상황이면 맨 먼저 앞장설 지도자구나 신뢰가 있잖아요”라 주장했다.

 

 

■ 왜곡3 l ‘박근혜의 4시간’은 문재인의 물타기다?!

 

 

 18일,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4시간을 언급했다. 2002년 미래한국연합 대표로 방북했을 당시 박근혜 당시 대표가 “(김정일 위원장과) 4시간 동안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잘 알고 있다”며 두 사람 간의 대화 내용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 남북 평화를 위한 일이니, 더 이상의 색깔론 공세를 하지 말자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이를 문재인의 물타기로 왜곡하는 출연진들도 등장했다.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역시 “이 이야기를 들고 나온 것 자체가 결국에는 물타기”라 주장했다. “문재인 대표의 어떤 행동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도 없는 것”, “(문재인 전 대표가) 본질적인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방증”하는 것이라 해석하기도 했다. <정연욱의 쾌도난마>(10/19)에 출연한 김형주 전 국회의원 역시 마찬가지다. “더불어민주당도 그 얘기를 하지 않고, 그냥 역으로 물타기 식으로 ‘2002년도에 박근혜 현재 대통령도 김정일 위원장 만났으니까 그 부분 아니냐’하는 식으로 덮고 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이 좀 들어요”라는 사견을 밝혔다. 이들의 발언만 들으면, ‘박근혜 4시간 회동’을 문제제기한 측은 문재인 전 대표와 더불어 민주당으로 읽힌다. 자신들의 입장이 난처해지자 꺼내든 ‘물타기성’ 발언으로 오해 할 수밖에 없다.

 

 

3. 근거도 논리도 없는 ‘명예훼손’성 비난

 

 

 문재인 종북공세는 문재인 흠집 내기와 함께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의 ‘기억력’은 종편 출연진들의 인기 아이템이었다. 대다수가 감정에 기반한 근거 없는 ‘막말’이었다. 개그 프로그램보다 더 웃긴 황당한 비유들이 쏟아졌다. 명예훼손으로까지 이어질 위험한 발언들도 있었다.

 

 

■ 조순형, “문재인, 이러다 한강에 빠지는 것 아니야?” 

 

 

 TV조선 <뉴스를 쏘다>(10/18)에 출연한 조순형 전 국회의원은 기억이 안나면, ‘대통령 주변에서 과정에 관여했던 분들’에게 물어보는 노력이라도 기울였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런 노력도 안하고 오늘은 또 어디갔어요?”라며 따졌다. 진행자 엄성섭 씨가 충북 진천에 갔다고 답하자 “아니 세상에 이렇게 한가한 분이. 대통령 안 되면 한강에 빠지겠다고 그러더니. 이렇게 되면 정말 진짜 그렇게 되는거 아니에요?”라는 해서는 안 될 비유를 했다. 심지어 진행자 엄성섭 씨마저 “설마요”라며 놀랐다. 무엇보다 문 전 대표가 ‘한강에 빠지겠다’고 발언하지 않았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에서 지면 한강에 빠질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고 결기를 다졌고, 문재인 전 대표가 추미애 발언에 대해 “추미애 대표께서 한강에 빠져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아마 제가 제일 먼저 빠져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라 말한 것이다. 한강 투신을 의미하는, ‘정말 진짜 그렇게 되는 것 아니냐’는 비약은 사담으로도 나눠서는 안 될 명백한 명예훼손성 발언이다.

 

 

■ 한화갑, “노무현, 문재인 인권변호사 아니야”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는 MBN <뉴스&이슈>(10/19)에 출연해 문 전 대표는 인권 변호사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문재인은 백 몇 십 명 변호사 중에 이름만 올려놓은 정도지 인권 변호사로서 앞장선 변호사는 아니에요, 미안하지만”이라며, 과거 이력까지 매도한다. 심지어 고 노무현 대통령까지도 언급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무슨 영화도 나오고 해가지고 말이여, 마치 부산 사건(부림 사건을 말하는 듯 함)을 총 앞장서 리드해가고 했다지만, 그때 노무현 대통령도 그런 위치가 아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인권변호사 가지고 그 문제 얘기하는 것은 문재인 대표는 그때 변호사로 이름 하나 올려놓은 것뿐이에요. 그래 놓고 인권 변호사 자처하는 것도 그것도 부끄러운 일이에요”라는 것이다.

 그간 종편 출연진들은 인권 변호사였던 문 전 대표가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선 무심했다고 지적해 왔다. 이제는 시국․노동 사건을 변호해 왔던 인권 변호사로서의 활동에 대한 의심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다. 한화갑 씨는 한 사람이 20년 간 살아온 삶과 가치를 마땅한 근거 하나 들지 않고, 매도하고 있다. 만약 그의 주장이 맞다면, 이것이야말로 전 국민을 속인 하나의 사건일 것이다. 한화갑 씨의 이번 주장은 문 전 대표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성 발언이다.

 

 

■ ‘기억 못하는 죄로…’ 남자 박근혜가 된 문재인

 

 

 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10/19)에선 졸지에 ‘남자 박근혜’가 되었다. 정성희 논설위원은 문 전 대표가 ‘본인의 문제에 대해 남의 말 하듯’한다고 지적했다. 흔히들 박근혜 대통령을 ‘유체이탈화법’이라고 지적하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심하다”며 문 전 대표와 비교했다. 정성희 씨는 “제가 이건 농담입니다만, 여성 박근혜(남성 박근혜라 해야하는데 실수한 것으로 보임)라,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봐도…”라고 말했고, 김 진 씨는 굳이 “남자 박근혜다?”라며 고쳐줬다. 정성희 씨가 이에 동의하며, “남자 박근혜 라고 해도 될 정도로 굉장히 엉뚱한 말을 하신다”며, 이는 대선 후보로서의 자질까지 의심해야한다고 꼬집었다.


 TV조선 <뉴스를 쏘다>(10/19)에 출연한 황태순 정치평론가 역시 “그야말로 유체이탈 화법으로 남한테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이라 분개했다. “만약에 대통령이 되실 분이 그정도 기억력이면 대통령 못되십니다”라고 자격을 의심했다. “기억나지 않는다”는 문 전 대표의 대응에 대한 평가는 엇갈릴 수 있다. 이에 대한 평가로 그쳐야지, 이를 대통령의 자질로 몰아가고, 조롱하는 것은 비약이다.

 

 한 달 전, 박근혜 대통령은 미르 재단 논란에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이라 남 일인 양 말했다. 문 전 대표가 ‘남자 박근혜’란 직함을 달려면, ‘나는 사실 참여정부와는 관계없는 사람이다’ 정도의 발언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4. 노무현-참여정부 비하 퍼레이드 2탄

 

 고 노무현 대통령 비하는 여전히 심각했다. 1차 보고서에 이어 참여정부 비하발언을 아래와 같이 꼽아보았다. 참여정부를 ‘종북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여전했다. 북한에 주요 정보를 넘겨줬다는 논리부터, 마치 노무현 정권이 북한 정권을 편든 듯 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노무현 정부의 민주적 의사결정을 배우라”는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은 ‘노무현 대통령은 결정할 능력이 없는 분’으로 둔갑하기도 했다.

 

 

 발언자

 발언내용

 연합뉴스TV
<뉴스1번지>(10/18)
이영작 서경대 석좌교수
(출연자)

이영작 : 어떤 점에서 보면 노무현 대통령은 어떤 일도 결정할 능력이 없는 분을 대통령에 앉혀놨다.
윤석이(진행자) : 자칫 비춰질 수 있다?
이영작 : 그렇게 비춰질 수 있는 말을 갖다가
윤석이(진행자) : 서슴없이?
이영작 : 문재인 대표가 그냥 뱉어버렸다는 거. 저는 사실은 처음에요. 자기네들은 민주주의적으로 청와대를 운영했다는 얘기를 들어서 깜짝 놀랐어요. 어떻게 저렇게 그러면 노무현 대통령이 굉장히 무능한 분을 대통령으로 모신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예요.

 TV조선
<최희준의 왜>(10/18)
이동관 이명박 정부 홍보수석

(출연자)

 (일본 NSC를 총괄하는 차관이) 미국이 한국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도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지 못하겠다, 그 말을 한 겁니다. 진보 정권 10년 동안 중요한 정보 한국에 오면 다 북한으로 넘어가니까 쪽지를 연상케 하는 그런 분위기였죠. 사실 중요한 대북 군사 정보나 여러 가지, 주로 기술 정보겠지만, 제공을 안 했어요, 그 당시에. 그걸 주겠다고 당시에 선언을 한 겁니다. 이제부터 정보를 주겠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그만큼 불신을 받았던 상황이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굉장히 큰 변곡점이거든요. 그 뒤로는 이제 중요한 첩보 그다음에 정보 이런 거를 100% 제공을 해 준 것인데.

 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10/19)
이계진 전 새누리당 의원
(출연자)

 남북이 그동안에 기성세대가 잘 아는 대로 정통정부가 북이냐 남이냐를 가지고 두 체제가 경쟁을 여기까지 해 왔습니다. 우리는 UN이 인정한 유일한 합법정부가 남한의 정부다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왔는데 북을 가끔 큰집처럼 생각하고 윤허를 받는 일을 한다면 이거는 보통 문제가 아니죠. (중략) 종북을 북한의 인민들을 불쌍하게 생각해서 종북한다면 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는 그들을 못살게 구는 정권 자체를 옹호하는 종북이 문제고, 북한을 연구하는 어떤 학자가 저한테 개인적으로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이선생 만약 통일이 되면, 종북을 했던 사람들에 대해 북한 인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겁니다. 자기들 고통을 외면했던 사람들 (김진(진행자): 침묵했던 사람들), 고통을 주는 사람들에 대해 편을 들던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을겁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한편 참여정부가 헌법을 위반한 ‘인치’를 했다며 비난하는 발언도 있었다. 채널A <김승련의 뉴스TOP10>(10/18)에서 이정훈 씨의 발언이다. 방송은 먼저 2007년 유시민 씨가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으로 대선후보 내부 경선을 하면서 발언했던 영상자료를 보여줬다. 영상에서 유시민 씨는 “우리 정동영 후보님한테 참여정부는 곶감 항아리 비슷한 것 같다. 가끔씩 와서 빼가시기만 하고, 의리는 안지킨다 그런 생각 많이 듭니다. 정치도 사람이 하는 일인데. 정치 이전에 의리가 있어야죠. 신의가 있고”라고 말했다.


 이정훈 동아일보 출판국 편집위원은 이에 대해서 “파당 정치, 분당 정치하자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 당시에 노무현 정부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서 제대로 한 사람은 제가 보기에는 남재준 육군총장밖에 없어요. 다 그때그때 변심을 했거든요. 그래서 저렇게 인치로 가서 붕당정치가 정당하다. 의리를 찾으면 대한민국 정치는 계속 후퇴하자는 거거든요”라며 느닷없이 참여정부를 법치를 어긴 ‘인치 정부’로 매도했다. 심지어 이유로 든 건 10년 전 그것도 당내 경선 중 발언이다. 전혀 관계 없는 발언으로 노무현 정부 전반을 비난하는 악의적 논리다.

 

△ 이정훈 동아일보 출판국 편집위원이 2007년 당시 유시민 씨의 발언을 언급하며, 참여정부가 ‘인치’를 했다 주장 채널A <김승련의 뉴스TOP1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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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김유나 활동가(02-392-0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