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_
[방송 양적분석_최종]선거보도 양도 질도 편중…유권자 무관심 탓할 자격 없어
등록 2018.06.25 11:45
조회 119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최종평가 보고서 개요

분석기간

4월 7(토)부터 6월 12일(화)

분석 프로그램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1,2부), TV조선 <뉴스판>/<종합뉴스7>(주말), 채널A <종합뉴스>, MBN <뉴스8>

분석 기사

서울, 경기 지방선거를 기사 본문에서 한번이라도 언급한 기사

 

선거는 미디어와 여론이 좌우한다고 할 정도로 미디어의 보도태도가 어떠하냐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 선거는 반복되지만 상황과 전개양상이 항상 같을 수가 없다. 이번 지방선거 시기에는 선거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 국제외교안보 이슈가 매우 빠른 속도로 전개됐기 때문에 선거이슈 자체에 대한 몰입이 크게 방해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됐다. 선거 관련 방송보도수가 확연하게 줄어드는 양상이 뚜렷했고 예측이 됐다. 이런 이유에서 방송사에는 선거관련 보도수의 축소를 극복하면서 유권자를 위한 양질의 정보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와 같은 새로운 고민과 실행이 필요했다. 기존의 중계식, 혹은 동정 일색인 선거보도 관행을 깨고 채널별 선거보도 전략을 강화하는 방식의 변화가 요구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일명 ‘드루킹 사건’을 계기로 선거여론조작에 대한 사회적 현실의 문제가 들춰내지면서 선거문화 개선을 위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침착하고 신중하게 선거 방송보도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를 고민할 수 있는 시험대였기도 했다.

 
6.13 지방선거 67일 전부터 선거보도를 모니터해온 서울지방선거미디어감시연대는 4월 7일(D-67)부터 6월 12일(D-1)까지 7개 채널의 저녁 종합뉴스 방송보도를 중심으로 서울경기지역 선거관련 보도수, 보도주제, 보도의 공정성, 보도의 유익성, 보도의 유해성 등을 분석했다. 기존의 선거보도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경마 중계형 보도, 불공정 보도, 가십과 네거티브 보도, 선거전략만 난무한 보도, 정책실종 보도, 유권자를 배제하는 보도 등의 문제들이 되풀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2018 전국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 선거보도 감시준칙’을 근거한 코딩스킴을 개발하고 양적분석 모니터를 실시했다.
 
1. 지방선거 관련 방송의 보도
4월 7일(토)부터 6월 12일(화)까지 총 9주(마지막주는 6월 2일부터 6월 12일까지를 포함)동안 7개 채널의 저녁 종합뉴스 총보도수는 12,435건으로 JTBC가 1941건으로 가장 많고, KBS1이 1914건, SBS가 1812건이며, TV조선이 1647건으로 총보도수는 가장 적다. 총보도수는 헤드라인 보도와 날씨를 제외한 리포트와 단신, 스포츠를 포함했고, 지방선거를 한 번 이라고 언급한 보도는 지방선거 보도로 분류했다. 서울경기보도는 서울시장, 경기지사, 서울시 교육감, 경기도 교육감과 관련한 언급이 있는 보도인 경우에만 한정했는데 후보자의 이름이 언급이 됐더라도 4종류의 선거를 언급한 리포트인 경우에만 서울경기선거보도로 포함했다. 
 
<표 1> 지방선거 관련 보도수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총보도수

1914

1697

1812

1941

1647

1756

1668

12435

지방선거보도수

57

79

57

119

81

139

81

613

비중

3.0%

4.7%

3.1%

6.1%

4.9%

7.9%

4.9%

4.9%

서울경기선거보도수

21

35

28

64

47

61

38

294

지방선거 대비 비중

36.8%

44.3%

49.1%

53.8%

58.0%

43.9%

46.9%

48.0%

총보도수 대비 비중

1.1%

2.1%

1.5%

3.3%

2.9%

3.5%

2.3%

2.4%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종합‖2018.4.7~6.12) Ⓒ민주언론시민연합
 
<그림 1> 지방선거 방송보도수 비중
0001.jpg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종합‖2018.4.7~6.12) Ⓒ민주언론시민연합

 

지방선거 관련 보도수는 총 613건으로, 6월 1일(금)까지 집계했던 보도수가 전체 364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열흘 사이에 선거보도가 상당히 집중됐음을 알 수 있다. 총보도수 대비로 보면 4.9%를 차지하는데, 지방선거 보도비중이 높은 방송사는 채널A로 7.9%였고, JTBC가 6.1%, TV조선과 MBN이 4.9% 수준이었다. 지상파채널 중에서는 MBC가 4.7%로 비중이 가장 높고, KBS1은 7개 채널 중에서도 선거관련 보도비중이 3.0%으로 가장 적었다.
 
지방선거 보도건수를 비교해보면 채널A가 13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에 JTBC가 119건, TV조선과 MBN이 각 81건 순이고, 지상파채널에서는 MBC가 79건으로 가장 두드러지게 많았고 KBS1과 SBS가 57건 순이었고 전체 채널 중에서 가장 적은 보도수였다.
 
주별 보도수 추이를 보면, 지방선거 관련 보도수가 2주차(4/14-4/20) 이후 줄어들었다가 좀처럼 증가하지 못했는데, 8주(5/2-6/1)에 총 75건, 9주차(6/2-6/12)에 총 249건으로 보도수의 증가세가 확연해졌음을 알 수 있다. 선거일정으로 보면 5월 24일(목)부터 5월 25일(금)이 후보등록기간이고 5월 31일(목)부터 공식 선거운동기간이다.
 
<그림 2> 6.13 지방선거 관련 방송보도수 추이
0002.jpg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종합‖2018.4.7~6.12) Ⓒ민주언론시민연합
 
6.13 지방선거 관련 방송보도수를 중심으로 비중을 비교하면, 채널A가 전체 23%로 가장 많고, JTBC가 20%, MBN과 TV조선, MBC가 13%, KBS1과 SBS가 각 9% 순으로 차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방선거 보도량 추이를 보면 3주(4/21-4/27)에 2주보다는 보도수가 감소세를 나타내는데, 4월 27-28일 1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시기였고, 5주(5/5-5/11)에는 북미정상회담이 확정됐다가 무산위기였다가 다시 개최확정까지, 그리고 북중정상회담, 한중일 정상회담 등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논의가 빠른 속도로 진행이 되었던 시기여서 지방선거 관련 보도량이 좀처럼 오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6주차(5/12-5/18) 이후 증가하던 보도수 증가 추세도 7주차(5/19-5/25) 드루킹 특검 합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대한항공 갑질 수사에 이은 도우미 불법 고용 등의 국내외 주요 현안에 보도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이 중에 KBS1과 SBS의 경우에는 지방선거 보도량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정체되었다는 평가가 가능해 보인다.
 
전체 지방선거 방송보도수에서 서울경기지역 선거보도수는 48.0%를 차지했했다. TV조선이 58.0%로 서울경기 선거보도 비중이 가장 높고, JTBC가 53.8%, SBS가 49.1%순으로 비중이 컸던 반면, KBS1은 36.8%로 비중이 적은 편이었다. 지역방송이 없는 종편채널 중에서는 채널A가 서울경기 선거보도량이 43.9% 비중으로 적은 편이었다. 지방선거 관련 보도에서 서울경기 보도 비중이 절반이상이 되는 만큼 보도가 집중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2. 서울시장 관련 방송의 보도
1) 서울시장 관련 방송보도수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서 방송 뉴스의 보도건수를 살펴본 결과 전체 지방선거 보도수에서 30.5%(지방선거 총 보도수 613건 중에서 187건)를 차지했다. 보도비중으로 보면, JTBC의 경우 전체 지방선거 관련 선거보도수에서 서울시장 관련 보도가 43.7%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TV조선이 32.1%, MBC가 29.1%, MBN이 28.4%, SBS가 28.1%, 채널A가 24.5%였으며, KBS1은 22.8% 순이다.
 
<표 2> 서울시장 선거 관련 매체별 기사 건수와 비중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서울시장 보도수

13

23

16

52

26

34

23

187

지방선거 보도수

57

79

57

119

81

139

81

613

지방선거 대비 비중

22.8%

29.1%

28.1%

43.7%

32.1%

24.5%

28.4%

30.5%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종합‖2018.4.7~6.12) Ⓒ민주언론시민연합
 
보도경향을 살펴보면, 초반 선거보도에서 서울시장 관련 보도가 상당히 많았던 것에 비해 3주(4/21-4/27)부터는 오름이 크게 나타나지 않고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로만 보였다. JTBC는 [비하인드 뉴스] 꼭지에서 서울시장 관련한 보도가 주로 다뤄진 경우를 포함하고 있어서 다른 매체와는 다른 독특한 보도추이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후 8주(5/26-6/1)에는 서울시장 선거관련 보도수가 SBS의 2건을 제외하면 다시 급상승해서 JTBC의 경우 9주차에는 19건에서 서울시장 선거 관련 언급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수로 비교해 보면, JTBC가 52건으로 가장 두드러지고, 채널A가 34건, TV조선이 26건, MBC와 MBN이 23건 순이며, SBS가 16건 KBS1이 13건으로 등장이 적다는 적을 확인했다.
 
<그림 3> 서울시장 관련 방송보도수 추이
0003.jpg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종합‖2018.4.7~6.12) Ⓒ민주언론시민연합

 
2) 서울시장 관련 방송보도에서 보도주제
서울시장 관련 선거보도는 주로 ‘후보동정/선거 이벤트’(52.9%, 99건)에 집중됐다. TV조선이 61.5%로 비중이 제일 높다. 4월 20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결정되면서 방송은 세 후보의 일정을 비교해가며 서울시장 선거의 대진표 확정을 보도했다. 후보 동정을 다룬 보도에는 <너도나도 “건강한 서울”…서울시장 선거 경쟁>(채널A, 4/29), <'노동계 표심 공략’ 서울시장 후보들이 간 곳은?>(채널A, 5/1)은 등이 있다. 후보동정 보도에는 토론회 불참석과 관련한 보도들도 <여당 후보 ‘토론회 몸조심’…야당 후보 반발>(5/20, 채널A), <지방선거 후보들 토론회 두고 신경전…불참 이유도 제각각>(5/20, MBN)을 내보냈다. 선거일을 일주일 앞두고는 <6·13 공식 선거운동 시작된 첫 주말…각 당의 모습은?>(6/3, SBS), <각 당 서울시장 후보들도 막판 총력전 펼쳐>(6/12, MBC)라던지, <민주당, '경부선 유세'로 마무리…"막판 굳히기">(6/12, MBN), <한국당 "보수 살려달라"…대한문 앞에서 마지막 유세전>(6/12, MBN), <민주당, '경부 상행선' 유세…명동서 마무리 선거운동>(6/12, JTBC), <한국당도 서울에서 마무리…대한문 앞서 '총력 유세'>(6/12, JTBC), <민주당 “압도적 지지” 호소…경부선 유세 집중>(6/12, KBS1), <한국당 “독주 막아야” 지지층 결집 호소>(6/12, KBS1)에서 알 수 있듯이 후보별 혹은 정당별 선거동정과 유세스케치를 보도한 경향이 높았다. 그 다음으로 ‘정당 혹은 후보의 선거전략’(37.4%, 70건)이 두드러지는데 드루킹 댓글 조작 파문과 연관해서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집중 공세와 김문수 한국당 후보의 보수결집용 색깔론을 내세우는 선거전략 분석에서 ‘야권단일화’ 이슈가 제기된 이후에는 줄곧 단일화 관련 이슈가 끊임없이 언급됐다. 채널A가 52.9%, TV조선이 46.2%, KBS1이 38.5%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표 3> 서울시장 관련 선거보도에서 매체별 보도주제(중복)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후보자의 기본정보

1

0

1

0

1

3

0

6

7.7%

0.0%

6.3%

0.0%

3.8%

8.8%

0.0%

3.2%

정책 및 공약

1

9

4

6

0

11

3

34

7.7%

39.1%

25.0%

11.5%

0.0%

32.4%

13.0%

18.2%

후보인물됨

0

0

0

4

1

1

0

6

0.0%

0.0%

0.0%

7.7%

3.8%

2.9%

0.0%

3.2%

공천관련 소식

2

4

1

8

3

4

5

27

15.4%

17.4%

6.3%

15.4%

11.5%

11.8%

21.7%

14.4%

정당후보 선거전략

5

4

3

20

12

18

8

70

38.5%

17.4%

18.8%

38.5%

46.2%

52.9%

34.8%

37.4%

여론조사 판세분석

4

4

1

11

3

0

3

26

30.8%

17.4%

6.3%

21.2%

11.5%

0.0%

13.0%

13.9%

후보동정 선거이벤트

4

11

9

30

16

18

11

99

30.8%

47.8%

56.3%

57.7%

61.5%

52.9%

47.8%

52.9%

선거법 관련 소식

0

1

0

0

0

2

0

3

0.0%

4.3%

0.0%

0.0%

0.0%

5.9%

0.0%

1.6%

시민사회동향

0

0

1

1

1

1

0

4

0.0%

0.0%

6.3%

1.9%

3.8%

2.9%

0.0%

2.1%

기타

1

1

4

7

2

3

1

19

7.7%

4.3%

25.0%

13.5%

7.7%

8.8%

4.3%

10.2%

합계(중복 제거)

13

23

16

52

26

34

23

187

7.0%

12.3%

8.6%

27.8%

13.9%

18.2%

12.3%

100.0%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종합‖2018.4.7~6.12)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 및 공약’이 보도주제로 다뤄진 비중은 18.2%로, MBC가 39.1%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TV토론…미세먼지·부동산 정책 '논쟁'>(4/13, JTBC),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서울역 고가 찾아 박원순 대표사업 '저격'>(4/24, MBN), <지방선거 D-32…서울시장 후보 미세먼지 대책은?>(5/12, MBC), <'소통령' 서울시장 본선 시작…'미세먼지 없는 서울' 최대 쟁점>(5/15, SBS), <서울시장 후보 교통 체증 해결 '3인 3색'>(5/20, MBC), <"180도 달라"…서울시장 후보 부동산 공약>(5/29, MBN), <'소통령' 서울시장 선거…주요 후보 3인의 SWOT 분석>(5/31, SBS), <'유세 첫날' 박원순 청소노동자·김문수 새벽시장·안철수 지구대>(5/31, MBN),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보육공약은?>(6/2, MBC), <서울시장 선거 공약대결…복지냐, 건설이냐>(6/3, 채널A), <'2030 표심 잡아라' 서울시장 후보 청년실업 대책은?>(6/8, MBC)에서 쉽게 알 수 있듯이 미세먼지-재건축 등을 포함한 부동산 정책이 두드러졌고, MBC는 교통 체증 해결, 보육공약, 청년실업 대책 등을 비교했고, SBS는 후보별 선거전략을 포함한 SWOT 분석을, MBN은 부동산 공약, 노동처우 문제 등에 대한 비교 보도를 내놓았다.
 
‘여론조사 판세분석’은 13.9%였고, KBS1이 30.8%, JTBC가 21.2%로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KBS1은 전체 지방선거 보도수가 적은 가운데 여론조사 관련 보도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수준이었음을 알 수 있고, JTBC의 경우에는 총 11건으로 보도건수 자체가 상당히 많다. <여론조사/지방선거 두 달 앞으로…차기 서울시장 누가?>(4/10), <6·13 지방선거 여야 '대진표 확정'…판세와 변수는?>(4/22), <6·13 지방선거 D-38…후보들 캠프 차리며 선거전 본격화>(5/6), <여론조사/서울·경남 표심, 한 달 만에 봤더니…1·2위 격차↑>(5/8), <[지방선거 여론조사①] 서울·인천·경기, 민주당 후보 우세>(5/13), <지방선거 'D-30' 7개 시·도 표심 보니…'박빙'은 제주 한 곳>(5/14), <여론조사/박원순·오거돈 1위…‘김문수·안철수’ 2·3위 접전>(5/30), <여론조사/17개 광역 中 민주 14곳서 우세>(6/6)에서 알 수 있듯이 매주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지도 추이를 꾸준하게 보도했다.

<그림 4> JTBC의 여론조사 관련 보도 갈무리
0004.jpg

 

 
3) 서울시장 관련 선거보도의 공정성
서울시장 선거보도에서 기사내용 중에 정당별 등장비중과 영상화면의 정당별 등장비중을 비교했다. 먼저 기사내용 중에 정당별 등장비중을 보면, 바른미래당이 75.8%(141건)과 자유한국당이 74.2%(138건)으로 우세했고, 더불어민주당이 60.8%(113건) 순으로 지지도와는 상관없이 화제성 주제에 맞춘 후보의 언급이 더 많은 경향을 보인다. 전체적으로 보면 3당 중심의 보도가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정의당 후보자가 등장한 비중은 전체 8.1%(15건)로 MBC에서 8건으로 가장 많이 등장했지만, TV조선, 채널A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기타 정당 언급에 있어서도 MBC에서만 군소정당 후보자가 8차례로 가장 많이 등장했음을 알 수 있다.
 
<표 4> 서울시장 선거 관련 기사내용에서 매체별 정당등장 건수와 비중(중복)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더불어민주당

8

14

11

23

15

26

16

113

61.5%

60.9%

68.8%

44.2%

57.7%

78.8%

69.6%

60.8%

자유한국당

9

18

12

35

17

28

19

138

69.2%

78.3%

75.0%

67.3%

65.4%

84.8%

82.6%

74.2%

바른미래당

10

15

14

33

26

26

17

141

76.9%

65.2%

87.5%

63.5%

100.0%

78.8%

73.9%

75.8%

민주평화당

0

1

1

0

0

0

0

2

0.0%

4.3%

6.3%

0.0%

0.0%

0.0%

0.0%

1.1%

정의당

3

8

1

2

0

0

1

15

23.1%

34.8%

6.3%

3.8%

0.0%

0.0%

4.3%

8.1%

무소속

0

1

0

0

0

0

0

1

0.0%

4.3%

0.0%

0.0%

0.0%

0.0%

0.0%

.5%

기타정당

0

8

1

0

0

0

0

9

0.0%

34.8%

6.3%

0.0%

0.0%

0.0%

0.0%

4.8%

합계

13

23

16

52

26

33

23

186

7.0%

12.4%

8.6%

28.0%

14.0%

17.7%

12.4%

100.0%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종합‖2018.4.7~6.12) Ⓒ민주언론시민연합
 
영상화면에 등장한 정당별 비중에서도 기사내용과 비교할 때 근소한 차이만 보였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바른미래당의 등장비중이 75.3%(140건)로 가장 많고, 자유한국당이 73.1%(136건), 더불어민주당이 58.6%(109건)을 차지했다. 정의당은 9.7%(18건)이고 기타정당 후보자의 등장은 5.9%(11건)에 그쳤다.
 
<표 5> 서울시장 선거 관련 영상화면에서 매체별 정당등장 건수와 비중(중복)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더불어민주당

8

14

11

20

14

26

16

109

61.5%

60.9%

68.8%

38.5%

53.8%

78.8%

69.6%

58.6%

자유한국당

9

18

12

33

17

28

19

136

69.2%

78.3%

75.0%

63.5%

65.4%

84.8%

82.6%

73.1%

바른미래당

10

14

14

33

26

26

17

140

76.9%

60.9%

87.5%

63.5%

100.0%

78.8%

73.9%

75.3%

민주평화당

0

1

1

0

0

0

0

2

0.0%

4.3%

6.3%

0.0%

0.0%

0.0%

0.0%

1.1%

정의당

3

8

1

4

1

0

1

18

23.1%

34.8%

6.3%

7.7%

3.8%

0.0%

4.3%

9.7%

무소속

0

1

0

0

0

0

0

1

0.0%

4.3%

0.0%

0.0%

0.0%

0.0%

0.0%

.5%

기타정당

0

8

1

2

0

0

0

11

0.0%

34.8%

6.3%

3.8%

0.0%

0.0%

0.0%

5.9%

합계 

13

23

16

52

26

33

23

186

7.0%

12.4%

8.6%

28.0%

14.0%

17.7%

12.4%

100.0%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종합‖2018.4.7~6.12) Ⓒ민주언론시민연합

MBC는 <소수 정당도 출사표…'차별화' 공약으로 첫 유세>(5/31), <작지만 또렷한' 서울시장 후보들…공약으로 차별화>(6/3) 등에서 거대정당과는 차별화를 내세운 후보들의 공약을 소개해 이런 점은 다른 채널과 비교해 차별화가 보였다.
 
4) 서울시장 관련 선거보도의 유익보도-유해보도
서울시장 선거보도에서 유익보도가 얼마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 유익보도 점수를 만들었다. 유익보도에는 정책 제공 여부(공약이나 정책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가), 정책/후보간 비교 평가 여부(유권자가 정당이나 후보의 정책이나 능력의 우열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비교 정보를 제공한 경우), 사실검증 여부, 시민사회 여론/운동 소개 여부를 포함한다. 정책제공 보도이고 시민사회여론을 소개한 보도여도 1건으로 유익보도 점수를 산정했다.
 
<표 6> 서울시장 선거 관련 기사의 유익보도 건수와 비중(중복)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정책제공

0

7

3

3

0

7

3

23

0.0%

87.5%

50.0%

42.9%

0.0%

77.8%

100.0%

65.7%

후보비교평가

0

4

2

2

0

2

1

11

0.0%

50.0%

33.3%

28.6%

0.0%

22.2%

33.3%

31.4%

사실검증

1

0

0

1

0

0

0

2

100.0%

0.0%

0.0%

14.3%

0.0%

0.0%

0.0%

5.7%

시민사회여론

0

1

1

3

1

2

0

8

0.0%

12.5%

16.7%

42.9%

100.0%

22.2%

0.0%

22.9%

신진후보

군소정당소개

0

2

1

0

0

0

0

3

0.0%

25.0%

16.7%

0.0%

0.0%

0.0%

0.0%

8.6%

유익보도

건수(중복제거)

1

8

6

7

1

9

3

35

점수

7.7점

34.8점

37.5점

13.5점

3.8점

26.5점

13.0점

18.7점

서울시장 보도수

13

23

16

52

26

34

23

187

*유익보도 점수 환산방법=유익보도 기사수/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수×100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종합‖2018.4.7~6.12) Ⓒ민주언론시민연합


유익보도는 전체 187건의 보도중에서 35건(18.7%)을 차지했다. 유익보도 점수는 18.7점으로 SBS가 37.5점으로 가장 높고, MBC가 34.8점, 채널A가 26.5점, JTBC가 13.5점, MBN이 13.0점, KBS1이 7.7점 순이다.

‘정책제공여부’에 해당하는 방송뉴스가 65.7%(23건)로 가장 많고, ‘정책 혹은 후보 비교평가 여부’에 해당하는 방송뉴스는 31.4%(11건)이 있었다.
 
MBC의 유익보도는 후보자의 정책을 보도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보육공약은?>(6/2), <작지만 또렷한' 서울시장 후보들…공약으로 차별화>(6/3), <'2030 표심 잡아라' 서울시장 후보 청년실업 대책은?>(6/8), <각 당 서울시장 후보들도 막판 총력전 펼쳐>(6/12)이 해당했다.
채널A는 <2040의 소망은 “일자리 창출·부패척결 원해요”>(5/22)의 경우에 전날인 5월 21일부터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의 조사 결과를 요약해 보도한 경우였다. 5월 21일 <50대 이상 표심은…“부패 척결”“일자리 해결”>에 이어서 유권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진단한 기획을 선보였다. 20대는 일자리 창출이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고, 3~40대는 부정부패 척결을 1순위로 뽑았지만, 그 다음으로 일자리문제와 저출산 대책을, 40대는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절감 해결을 요구했다.
 
JTBC는 <6·13 민심버스/최우선 과제는? 표심은?…서울시민의 목소리>(6/8), <17개 광역단체장 지방선거 표심은…여론조사 살펴보니>(6/6)에서 시민들이 후보자들에게 바라는 공약, 궁금해하는 주요 정책 바람이 무엇인지 전달했고, <팩트체크/‘용산 상가 붕괴’ 방치된 안전, 재개발 규제 때문?>(6/5)에서는 김문수 후보의 주장처럼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재건축과 재개발 정책을 추진하지 않아서 노후 건물 붕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말하는데, 정확하게는 사업성 문제로 재개발이 늦어진 것이었다는 내용을 사실 확인했다.
 
유해보도는 서울시장 보도수 187건 가운데 78건으로 41.7%를 차지했다. 유해보도 점수가 가장 높은 채널은 TV조선으로 57.7점으로 가장 높고, 채널A가 44.1점, MBC가 43.5점, JTBC가 42.3점, SBS의 경우 37.5점, MBN이 30.4점 순이고 KBS1이 23.1점으로 가장 적었다.
 
<표 7> 서울시장 선거 관련 기사의 유해보도 건수와 비중(중복)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경마 중계성

1

2

1

5

2

0

2

13

33.3%

20.0%

16.7%

22.7%

13.3%

0.0%

28.6%

16.7%

일방 중계

0

1

0

0

0

2

0

3

0.0%

10.0%

0.0%

0.0%

0.0%

13.3%

0.0%

3.8%

양당 정당 중심

0

0

0

1

0

1

0

2

0.0%

0.0%

0.0%

4.5%

0.0%

6.7%

0.0%

2.6%

정치혐오성

0

0

1

2

2

0

0

5

0.0%

0.0%

16.7%

9.1%

13.3%

0.0%

0.0%

6.4%

전투형 표현

3

5

3

11

3

11

4

40

100.0%

50.0%

50.0%

50.0%

20.0%

73.3%

57.1%

51.3%

따옴표 제목

0

2

3

3

10

4

2

24

0.0%

20.0%

50.0%

13.6%

66.7%

26.7%

28.6%

30.8%

유해보도

건수(중복제거)

3

10

6

22

15

15

7

78

점수

23.1점

43.5점

37.5점

42.3점

57.7점

44.1점

30.4점

41.7점

서울시장 보도수

13

23

16

52

26

34

23

187

*유해보도 점수 환산방법=유해보도 기사수/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수×100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종합‖2018.4.7~6.12) Ⓒ민주언론시민연합


유해보도 유형에는 전투형 표현이 51.3%(40건)를 차지했다. 전투형 표현에는 ~전과 같이 전쟁이나 게임용 표현이 등장한 경우가 가장 많았는데 3파전, 4파전, 선거전, 총력전, 난타전, 파상공세, 소송전, 초접전, 신경전, 폭로전 등의 표현이 그대로 노출된 경우에 해당했다. 공세, 공방, 협공, 조준 등의 표현이 흔하게 쓰였다. <힘 모아도 모자랄 판에…내부 총질에 바쁜 야당들>(5/30, MBN)과 같이 ‘총질’이라던가, <수도권 '대첩'…각 당 후보들 본격 선거전 돌입>(5/15, MBC), <윤곽 드러난 與·野 수도권 대진표…‘진검승부’ 돌입>(KBS1, 4/20)처럼 대첩이나 진검승부 등의 표현도 보였다.
 
따옴표 제목(30.8%, 24건)도 많이 지적됐다. 특정 후보자나 정당의 발언을 그대로 보도제목으로 정하는 관행인데, TV조선의 경우 <시장 3선 도전 박원순 "차기 대선 얘기는 예의 아니다">(4/9), <서울시장 출마 김문수 "'올드보이'는 경험 많다는 뜻">(4/10), <댓글 조작' 출판사 찾은 안철수 "아지트가 여기뿐이겠나">(4/15), <안철수 "대통령은 몰랐을까"…野 "최순실도 울고 갈 국기문란">(4/16), <TV조선 기사에 악플 쇄도…안철수 "제2, 제3의 드루킹 있다">(4/16), <野, 경찰 찾아가 부실수사 항의…安 "여론조작, 고문보다 지독">(4/19), <安 "대통령, 드루킹 안 만났나"…秋 "댓글 조작 아닌 장난">(4/20), <박원순, '김경수 응원' 글 삭제 논란…安 "생각 바뀐건지 해명해야">(4/22), <박원순, '구청장 싹쓸이' 자신…김문수·안철수 "朴은 시민단체 대표">(5/29), <후보자 TV토론 23% 급감…野 "깜깜이 선거·관제언론">(6/1)에서 알 수 있듯이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의 발언을 그대로 제목화한 경우가 많다. 야권에서 깜깜이 선거를 치를 셈인가라는 비판 역시 따옴표로 처리해서 비판 여론이 있음을 인용하는 형태로 보도를 대신했다.
 
유해보도 유형은 다음과 같다.
△경마성 보도(수치중심 후보의 순위, 우열에만 초점을 맞춘 기사, 판세, 선거결과 예측, 여론조사 결과만 있는 경우)
△가십성/이벤트 중심 보도(보도의 일부가 아니라 전체가 다 매우 지엽적인 내용을 다룬 경우, 예를 들어 넥타이 색깔. 후보자의 딸 외모만 다루거나 이벤트 형 유세의 내용만 소개한 경우)
△일방 중계 보도(상대후보나 정당에 대한 폭로성 주장이나 이슈제기를 사실 확인이나 상대 당사자의 반론 확인 없이 그대로 옮겨 보도한 경우)
△단순 동시 나열 보도(폭로나 인신공격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당사자들의 주장을 언론사의 독자적인 확인 작업 없이 단순히 동시에 나열하고 있는 경우)
△양대 정당 중심 보도(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을 등장시키지 않고 두 정당만 등장시킨 경우)
△정치혐오성 보도(고소고발 사건 보도에 대해 혼탁, 이전투구와 같은 부정적인 표현을 쓰면서 양쪽이 다 문제라고 쓰는 보도. 양비론, 다비론 즉 정치인 모두가 나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만드는 기사, 정치인들 사이의 감정싸움을 전달하는 기사, 정치인의 추태와 추행, 기행만 전달하는 기사. 후보자들 간의 공정한 경쟁이나 정책 대결을 감정적 논쟁이나 논란, 보수와 진보 혹은 특정 정치 세력 간의 갈등이나 대결 구도로 치환하거나 단순화하여 보도하는 경우 해당)
△전투형 보도(전쟁이나 군사적 용어가 한 번이라도 등장하는 경우, 예를 들어 전열정비, 사생결단, 결사항전, ○○작전, ○○전략, ○○결투, OO대결, ○○벌 항전, ○○당 주력군, 폭격, ~전, 함대 등과 같은 용어가 등장한 경우)
△지역/연고주의 보도(지역주의적 선거의제를 그대로 보도하거나 지역 중심의 판세를 강조하는 보도, 학연이나 혈연 등을 중심으로 하는 판세분석 등이 포함된 경우)
△익명 보도(취재원의 신상이나 이름을 정확히 밝히지 않은 보도. 예를 들어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한 정치인도’, ‘한 교육계 인사는’과 같은 표현이 나오는 경우)
△따옴표 제목(보도의 제1제목(특집제목 제외)에서 큰 따옴표 안에 한 정당이나 특정인물의 주장이나 논평을 옮겨 놓은 보도는 일방적 주장을 밀어줘 문제이고 빈도는 적지만 양쪽의 의견을 옮긴 경우에도 따옴표만으로 처리하게 되면 이견이나 갈등만 부각하고 자신들은 빠져 있으려는 무책임함이 있어 문제 보도로 판단했다.)
△오보
 
3. 경기도지사 선거보도
1) 경기도지사 관련 방송보도수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방송보도수는 총 137건으로 지방선거 총보도수 대비 22.3%를 차지했다. 비중별로 보면, TV조선이 30.9%로 가장 높고, MBN이 23.5%, 채널A가 21.6%, JTBC가 20.2%순으로 MBC가 19.0%로 가장 적었는데 전체 지방선거 보도수에서 5건중 1건 이상에서는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언급이 있었을 정도로 관심이 모아졌다.
 
<표 8> 경기지사 선거 관련 매체별 보도 건수와 비중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경기도지사 보도수

11

15

13

24

25

30

19

137

지방선거 보도수

57

79

57

119

81

139

81

613

지방선거 대비 비중

19.3%

19.0%

22.8%

20.2%

30.9%

21.6%

23.5%

22.3%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종합‖2018.4.7~6.12) Ⓒ민주언론시민연합


<그림 5> 경기지사 선거보도수 추이
0005.jpg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종합‖2018.4.7~6.12) Ⓒ민주언론시민연합

경기도지사 선거와 관련해서 방송보도수 추이를 살펴보면, 2주(4/14-4/20)까지는 민주당 경선이 있었고, 4/21에는 이재명 후보를 확정했다. 4주차 시기에는 1차 남북정상회담이 있어 보도수 감소가 확연했고, 이후 TV조선과 채널A를 중심으로 보도수가 증가했고 D-30인 5월 14일을 전후로 하는 6주에 보도량이 반짝 높아졌었지만 다시 축소되었다가 최근 8주와 마지막주에 보도량이 급증했다. 8주까지 총 68건의 보도수가 있었는데, 9주차에만 69건이 보도가 등장했다. 9주차 보도비중이 가장 높은 채널은 SBS로 69.2%가 집중됐고, MBN은 36.8%로 가장 낮은 비중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마지막주에 경기도지사 관련 보도는 50.4%로 집중적으로 보도가 이뤄졌다.
 
<표 9> 9주차 경기도지사 관련 선거보도수 비중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1주차~8주차

보도건수와 비중

6

7

4

15

11

13

12

68

54.5%

46.7%

30.8%

62.5%

44.0%

43.3%

63.2%

49.6%

9주차

보도건수와 비중

5

8

9

9

14

17

7

69

45.5%

53.3%

69.2%

37.5%

56.0%

56.7%

36.8%

50.4%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종합‖2018.4.7~6.12) Ⓒ민주언론시민연합

2) 경기도지사 관련 선거보도에서 보도주제
경기도지사 관련 선거보도에서 ‘후보인물됨’(47.1%)이 가장 두드러지는 보도주제로 꼽혔다. 후보인물됨은 후보자의 능력이나 도덕성, 청렴도 등과 같이 후보 개인이 어떠한 인물인가를 표시하는 내용이 포함되었을 경우를 나타내는데, 이번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둘러싼 여러 네거티브 선거 의혹을 둘러싼 보도가 상당수 포함됐다.

5주(5/5-5/11)에 ‘혜경궁 김씨’ 계정주를 둘러싸고 검증공세가 이어진 것을 발단으로 6주(5/12-5/18)에는 ‘욕설 음성 파일’을 근거한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의 자질 논란을 제기했다. 7주시기 5월 24일에는 자유한국당이 욕설 음성파일을 홈페이지에 공개해 이슈가 확산됐고, 8주시기 5월 29일 KBS 초청 경기도지사 TV토론회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이 제기되면서 5월 30일 방송 보도 이후 여배우 스캔들 논란이 가세하면서 지속적인 비방, 폭로, 자질논쟁이 있었다. MBN의 <'여배우 스캔들' 파문…부인 손 잡고 유세장으로>(6/11) 보도에 따르면 여배우 스캔들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도지사는 일하는 능력을 보면 된다”는 발언이 함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비판 대상이 되었고 이에 이재명 후보와 남경필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채널A의 <선거전 막판 진흙탕 싸움…벌써 1600명 고소·고발>(6/12)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된 후보자가 1600명에 달했고 이재명 후보자의 부인인 김혜경씨가 혜경궁 김씨의 주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 등처럼 후보자의 가족과 측근까지 더하면 고소고발 숫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KBS1의 <6·13 지방선거 후보자 전과 분석해 보니…음주운전 ‘수두룩’>(5/25)은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들 전과기록을 보도하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는 공무원자격 사칭,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는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됐다고 ‘후보 인물됨’에 해당하는 내용의 보도주제를 다뤘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음주운전은 물론 각종 중범죄까지, 전과 기록이 무려 15건이나 되는 후보도 있었고, 국회의원과 광역기초단체장, 교육감 후보 등록자 874명 가운데 12%인 105명이 음주운전 전과가 있었다. 이 중 4명은 세 차례 이상 적발됐다.
 
<표 10> 경기도지사 관련 선거보도에서 매체별 보도주제(중복)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정책 및 공약

0

2

1

0

0

2

0

5

0.0%

13.3%

7.7%

0.0%

0.0%

6.7%

0.0%

3.7%

후보인물됨

3

7

6

8

14

19

7

64

27.3%

46.7%

46.2%

33.3%

56.0%

63.3%

38.9%

47.1%

공천 관련 소식

1

1

1

3

2

3

2

13

9.1%

6.7%

7.7%

12.5%

8.0%

10.0%

11.1%

9.6%

정당후보 선거전략

3

7

6

9

9

12

5

51

27.3%

46.7%

46.2%

37.5%

36.0%

40.0%

27.8%

37.5%

여론조사 판세분석

4

3

1

6

2

0

1

17

36.4%

20.0%

7.7%

25.0%

8.0%

0.0%

5.6%

12.5%

후보동정 선거이벤트

2

4

4

7

8

6

6

37

18.2%

26.7%

30.8%

29.2%

32.0%

20.0%

33.3%

27.2%

선거법 관련 소식

0

3

0

2

2

3

4

14

0.0%

20.0%

0.0%

8.3%

8.0%

10.0%

22.2%

10.3%

시민 사회 동향

1

0

1

1

0

0

0

3

9.1%

0.0%

7.7%

4.2%

0.0%

0.0%

0.0%

2.2%

기타

2

1

2

4

5

9

3

26

18.2%

6.7%

15.4%

16.7%

20.0%

30.0%

16.7%

19.1%

경기도지사 관련 총보도수

(중복제거)

11

15

13

24

25

30

18

136

8.1%

11.0%

9.6%

17.6%

18.4%

22.1%

13.2%

100.0%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종합‖2018.4.7~6.12) Ⓒ민주언론시민연합


다음으로는 ‘정당 혹은 후보 선거전략’(32.4%)이 우세했다. 후보 자질론과 관련한 의혹 제기에서 정당 차원의 고소고발, 부동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거리유세에서의 주요 발언을 중심으로 보도한 내용 등을 포함했다.

‘여론조사 판세분석’(12.5%, 17건)은 JTBC 6건과 KBS1이 4건으로 KBS1에서 집중되는 경향이 보였다. KBS1은 <지방선거 여론조사①/ 서울·인천·경기, 민주당 후보 우세>(5/13), <지방선거 D-30②/대형 이슈에 묻힌 후보·정책 대결>(5/14), <여론조사①/경기 이재명·충남 양승조 후보 우세>(5/29), <여론조사/17개 광역 中 민주 14곳서 우세>(6/6)와 같이 3차례 걸친 여론조사 결과 보도 하루 혹은 이틀에 걸쳐 전달했다.
 
‘선거법 관련 소식’(10.3%, 14건)에서는 MBN이 4건으로 다수를 차지했는데, <사실확인/후보 비방 카톡으로 퍼 날라도 처벌?>(4/22), <사실확인/이재명 욕설 파일 공개는 알권리?…명예훼손 '무게'>(5/28), <불볕더위 속 첫 휴일 유세…선거벽보 누락 논란>(6/3), <남경필, 선거 벽보·공보물 누락…선관위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6/4)에서 알 수 있듯이 허위사실 유포나 명예훼손과 같은 선거법 위반 여부와 관련한 보도와 선거관리에서 문제가 드러난 부분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등을 언급한 보도들을 포함했다.
 
3) 경기도지사 관련 선거보도의 공정성
경기도지사 선거보도에서 정당별 등장비중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89.6%(121건)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자유한국당이 63.0%(85건)으로 등장 비중의 편차가 작지 않았다. 바른미래당은 30.4%(41건) 등장에 그쳤기 때문에 경기도지사 관련 선거보도는 거대 양당 중심 보도 일색임을 알 수 있다. 방송 매체의 특성상 보도 내용에서 언급한 내용을 영상 화면으로 제시하기 때문에 보도내용과 영상화면상의 비중 차이는 유사했다.
 
<표 11>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의 내용에서 매체별 정당 등장 건수와 비중(중복)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더불어민주당

11

15

12

17

20

29

17

121

100.0%

100.0%

92.3%

70.8%

87.0%

96.7%

89.5%

89.6%

자유한국당

9

11

9

16

10

17

13

85

81.8%

73.3%

69.2%

66.7%

43.5%

56.7%

68.4%

63.0%

바른미래당

2

5

5

6

6

12

5

41

18.2%

33.3%

38.5%

25.0%

26.1%

40.0%

26.3%

30.4%

정의당

1

0

2

1

0

0

2

6

9.1%

0.0%

15.4%

4.2%

0.0%

0.0%

10.5%

4.4%

합계

(중복제거)

11

15

13

24

23

30

19

135

8.1%

11.1%

9.6%

17.8%

17.0%

22.2%

14.1%

100.0%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종합‖2018.4.7~6.12) Ⓒ민주언론시민연합

 

<표 12>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영상에서 매체별 정당 등장건수와 비중(중복)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더불어민주당

10

15

12

13

20

28

17

115

90.9%

100.0%

92.3%

59.1%

87.0%

93.3%

89.5%

86.5%

자유한국당

10

11

9

16

10

17

14

87

90.9%

73.3%

69.2%

72.7%

43.5%

56.7%

73.7%

65.4%

바른미래당

2

5

4

7

7

12

5

42

18.2%

33.3%

30.8%

31.8%

30.4%

40.0%

26.3%

31.6%

정의당

1

0

2

1

1

0

3

8

9.1%

0.0%

15.4%

4.5%

4.3%

0.0%

15.8%

6.0%

합계

(중복제거)

11

15

13

22

23

30

19

133

8.3%

11.3%

9.8%

16.5%

17.3%

22.6%

14.3%

100.0%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종합‖2018.4.7~6.12) Ⓒ민주언론시민연합


4) 경기도지사 관련 선거보도에서 유익보도와 유해보도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유익보도는 전체 137건 가운데 16건에 해당했다. 유익보도 점수는 11.7점으로 높은 점수가 아니다. 유익보도 유형 중에서 ‘시민사회여론운동’(62.5%, 10건)을 소개한 경우가 가장 많다. 여론조사 결과 중에 시민 반응이나 시민 의견이 있는 경우, 그리고 네거티브이거나 부정적인 내용이 있더라도 선거에 관한 시민 여론을 소개한 경우면 포함했다. 국내 한 커뮤니티 일부 회원들이 모금을 통해 ‘혜경궁 김씨’ 신문 광고를 낸 보도를 한 경우에도 포함했다. 그리고 시민들이 경기도지사에 대한 평가를 설문조사 한 결과와 시민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 밝히는 내용이 포함한 경우도 포함했다. JTBC의 <[6·13 민심버스] '네거티브 공방전'…경기도 유권자 만나보니>(6/11)라던지, SBS의 <'여배우 스캔들' '이부망천 막말'…경기 판세 영향 줄까>(6/11)에서 네거티브 공방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소개한 경우도 포함했다.
 
<표 13>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의 유익보도 건수와 비중(중복)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정책제공여부

1

0

1

1

0

2

0

5

50.0%

0.0%

33.3%

25.0%

0.0%

66.7%

0.0%

31.3%

정책후보비교평가여부

0

0

1

0

0

1

0

2

0.0%

0.0%

33.3%

0.0%

0.0%

33.3%

0.0%

12.5%

사실검증여부

0

0

0

1

0

0

2

3

0.0%

0.0%

0.0%

25.0%

0.0%

0.0%

100.0%

18.8%

시민사회여론

1

1

2

3

1

2

0

10

50.0%

100.0%

66.7%

75.0%

100.0%

66.7%

0.0%

62.5%

유익보도

건수

2

1

3

4

1

3

2

16

점수

18.2점

6.7점

23.1점

16.7점

4.0점

10.0점

10.5점

11.7점

경기지사 총보도수

11

15

13

24

25

30

19

137

*유익보도 점수 환산방법=유익보도 기사수/경기지사 선거 관련 보도수×100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종합‖2018.4.7~6.12) Ⓒ민주언론시민연합
 
<표 14>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의 유해보도 건수와 비중(중복)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경마중계성

1

1

1

3

2

0

1

9

33.3%

20.0%

11.1%

23.1%

15.4%

0.0%

20.0%

13.8%

가십성이벤트

0

0

3

0

1

2

0

6

0.0%

0.0%

33.3%

0.0%

7.7%

11.8%

0.0%

9.2%

일방 중계

0

0

0

0

1

0

0

1

0.0%

0.0%

0.0%

0.0%

7.7%

0.0%

0.0%

1.5%

양대정당중심

0

0

0

1

1

4

0

6

0.0%

0.0%

0.0%

7.7%

7.7%

23.5%

0.0%

9.2%

정치혐오성

0

1

3

2

5

4

2

17

0.0%

20.0%

33.3%

15.4%

38.5%

23.5%

40.0%

26.2%

전투형

2

3

3

9

5

9

3

34

66.7%

60.0%

33.3%

69.2%

38.5%

52.9%

60.0%

52.3%

익명보도

0

0

0

0

0

1

0

1

0.0%

0.0%

0.0%

0.0%

0.0%

5.9%

0.0%

1.5%

따옴표제목

0

0

2

1

5

3

1

12

0.0%

0.0%

22.2%

7.7%

38.5%

17.6%

20.0%

18.5%

유해보도

건수

3

5

9

13

13

17

5

65

점수

27.3점

33.3점

69.2점

54.2점

52.0점

56.7점

26.3점

47.4점

경기지사 총보도수

11

15

13

24

25

30

19

137

*유해보도 점수 환산방법=유해보도 기사수/경기지사 선거 관련 보도수×100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종합‖2018.4.7~6.12)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제공 보도는 31.3%, 사실검증 보도도 18.8%에 해당했다. 유익보도 점수가 가장 높은 채널은 SBS로 23.1점이고, KBS1은 18.2점이었다. JTBC가 16.7점, MBN이 10.5점, 채널A가 1.0점, MBC가 6.7점, TV조선이 4.0점으로 가장 낮았다. 유익보도수 자체가 매우 적게 분류되어 유익보도 점수가 전체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유해보도는 총 137건 중에서 65건에 해당했다. 유해보도 점수는 47.4점이다. 매체별로 보면 SBS가 69.2점으로 가장 높고, 채널A가 56.7점 JTBC가 54.2점, TV조선이 52.0점 순이고, KBS1이 27.3점, MBN이 26.3점으로 가장 낮았다.
 
가장 많이 지적을 받은 유해보도 유형은 전투형 표현을 사용한 경우였다. 선거전, 신경전, 난타전, 장외 설전, 대첩 등이 있었고 <뉴스분석/선거판 복심전쟁, 벚꽃전쟁, 직함전쟁>(4/9, 채널A)과 같이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는 표현을 했고, TV조선은 <경기지사 토론회서 이재명에 ‘파상공세’…여배우 스캔들까지 언급>(5/30)에서 파상공세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정치혐오성 보도에는 네거티브 폭로에 네거티브 의혹으로 대응한다는 식의 양비론으로 정치쟁점을 만들어 가는 경우나, 형수 욕설 파문과 스캔들 관련한 언급에서 인용한 표현 자체에서 정치인에 대한 자질 검증 수준과는 동떨어진 개인적인 표현을 강조하여 전달하는 경우 등이 해당했다. SBS <여배우 스캔들' '이부망천 막말'…경기 판세 영향 줄까>(6/11)에서 김영환 후보는 “새빨간 거짓말을 했습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경기도 선거는 무효입니다”라는 발언을 했는데 이에 이재명 후보가 “온갖 저질 네거티브로 선거판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자유한국당과 아류 가짜보수 바른미래당, 청산하고 심판해야 하지 않습니까”라면서 양쪽 모두 감정적 논쟁으로 선거판을 흐린다고 보도했다. SBS <형수 욕설'·'제주도 땅 투기'…경기지사 후보 검증 난타전>(6/5)도 네거티브에 의혹제기로 서로 대치한다고 보도했다. 채널A는 <뉴스분석/이번엔 형수까지…‘사면초가’ 이재명>(6/8)에서 앵커가 이재명 후보의 욕설 파일 당사자 형수가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부인이 한 말이라면서 후보의 부인 이름을 거론하는 내용을 그대로 들어보게 했다. TV조선 <홍준표 "이재명, 불륜도 무상"…이재명 형수 "김부선 용기 내야">(6/8)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서 거짓말을 하는 사람, 어떻게 1300만 경기도민의 대표가 될 수 있습니까”라는 발언을 노출하고, 이재명 후보의 형수가 김부선씨에게 용기를 내야한다고 말하는 내용을 전달하기도 했다. MBN <김영환 "이재명, 여배우 인격살인"…이재명 "사실 관계 호도">(6/7)에서는 인터넷상에 관련 검색어가 상위권에 올랐다면서 관련화면으로 “이재명은 사퇴하라”는 내용을 캡쳐한 이미지를 내보냈다. TV조선은 <"이재명, 김부선과 15개월 간 밀회"…이재명 "선거후 법적 대응">(6/7)에서 김부선씨의 육성에 따르면 “15개월을 정말 단 돈 10원도 안 들이고 즐겼다”거나 “난방비가 가장 많이 나왔을 때가 이 후보가 드나들었던 겨울”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그대로 내보내서 정치혐오 보도로 분류했다.
 
0006.jpg

△ 정치혐오성 보도로 분류한 방송 보도 화면 일부


4. 서울‧경기 교육감 선거보도
교육감 선거 관련 방송보도는 8주차까지 MBC 단 1건에 불과했다. MBC는 5월 22일 <MBC 여론조사/서울・경남 민주당 앞서…대구는 한국>에서 서울교육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도했다. 이외 교육감 관련 보도가 있었던 시기는 모두 9주(6/2-6/12)에 몰려서야 보도를 볼 수 있었다. TV조선과 채널A는 교육감 선거 관련 보도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표 15> 6.13 지방선거 서울시 및 경기 교육감 선거보도수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서울시 교육감 보도

2

3

2

2

0

0

1

11

경기도 교육감 보도

1

0

1

1

0

0

0

3

전체 보도수

(중복제외)

2

3

2

2

0

0

1

10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종합‖2018.4.7~6.12) Ⓒ민주언론시민연합

채널별 교육감 보도건수를 살펴보면, KBS1건, MBC 3건, SBS 2건, JTBC 2건, MBN 1건으로 전체적으로 매우 희소하다.
 
교육감 선거를 내세운 리포트는 <교육감 선거 진보 ‘강세’…공약 쟁점은?>(KBS1, 6/4), <여론조사/‘깜깜이’ 우려 속 교육감 선거 판세는?(KBS1, 6/6), <여론조사③/17개 시도 교육감 선거, 현직 강세…절반이 ‘무관심’>(SBS, 6/6), <팩트체크/권한 없는데 공약? ‘교육감 후보 공약집’ 살펴보니>(JTBC, 6/7), <6.13 지방선거, 서울 교육감 후보 ‘3인 3색’>(MBC, 6/8), <자사고·방과 후 학교' 입장 뚜렷…엇갈린 3파전>(SBS, 6/8)으로 한정했다.

이외에는 여론조사 결과 교육감 지지도를 보도한 경우로 <JTBC 여론조사/'마지막' 여론조사…서울시장 후보 판세는>(JTBC, 6/6), <사전투표율 놓고 여야 '동상이몽'…홍준표, 선거법 위반 논란>(MBN, 6/10), <여론조사/민주당 14곳 우세…수도권·충청·강원 '1위'>(MBC, 6/6)에서 교육감 후보자들의 지지도가 언급되는 정도에 그쳤다.

교육감 선거보도는 판세보도이거나 공약 비교보도로 크게 구분을 했는데 교육감 선거에 대한 방송보도가 적극적이지 않았다.
 
5. 결론
서울지방선거미디어감시연대는 4월 7일부터 6월 12일까지 7개 채널의 저녁종합뉴스 방송보도를 중심으로 양적분석 모니터를 진행했다. 2014년 지방선거 공정선거보도감시단의 모니터 보고서에서는 세월호 참사 등의 여파로 선거보도가 크게 줄어다지만 D-40일부터 지방선거 보도비중이 10.8%에 그쳤다는 분석이 있는데, 이번 2018 지방선거보도 비중은 총보도수 대비 4.9% 수준에 그쳐 선거보도수가 상당히 부족했다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어 보인다.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보도는 지방선거보도에서 48.0%를 차지해 서울과 경기지사 선거보도가 집중되는 경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시장 선거보도는 후보동정을 쫒아다니는 유세스케치 보도가 우세했고, 경기지사 선거보도는 이재명 후보자에 대한 의혹과 폭로, 스캔들로 자질론을 앞세운 네거티브 공방 위주 보도여서 정책 쟁점 차이는 볼 수 없고 사실 확인 없이 후보들이 제기하는 선거공세를 중계 보도하는 경향이 많았다.
 
1) 지방선거 방송보도의 지역 편중, 내용 편중
6.13 지방선거는 서울시장등 광역단체장(시도지사)부터 기초단체장(시장, 군수, 구청장), 광역의원, 비례대표 광역의원, 기초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 교육감까지 총7표를 행사하게 되고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 곳에서는 국회의원 선거도 함께 실시했다. 그런데 방송보도는 서울경기선거보도가 전체 48%로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보여 상당수 보도에서 서울경기선거보도의 편중을 경험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여론지지도에 따르면 서울시장이나 경기지사 선거 모두에서 여권 후보자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예견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방송은 이를 고려해 차분하게 정책대결, 검증보도 위주의 보도를 내보내 유권자의 결정을 도울 수 있었음에도 이번 선거보도는 이와 같은 기대에는 한참 못 미쳤다. 북미정상회담 등의 국제외교안보 이슈가 급박하게 진행이 되면서 이슈 자체가 선거에 집중할 수 없었던 요인이 가장 컸다.
 
둘째로 지지도 경쟁이 치열하지 못한 서울시장이나 경기지사 선거에서 후보들이 내놓는 네거티브 이슈 공방에 편중하다보니 검증보도, 비교보도, 사실확인 보도가 현저하게 적었다. 방송사가 쟁점 이슈를 유권자들에게 제시해주고 후보자들이 지역현안 문제에 대한 해결책 제시에서 어떤 점에서 차이를 나타내는지 실효성은 있는지, 예산의 확보와 실행이 구체적인지 등을 검토하는 구체적인 보도 내용을 꾸준하게 내보내지 않았다. 오히려 의혹과 폭로, 스캔들 관련 보도에 있어서는 기자회견과 각 당 대표들의 SNS 발언까지 중계하고 후보간 단일화 논의를 두고서는 투표일 하루 전날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던 것과 비교했던 것과는 상반된 내용적 측면에서의 편중이다. 선거 이슈에서 정책과 인물론을 평가하는 보도보다 각 정당과 후보가 경쟁 후보를 깎아내리는 감정적 논쟁을 단순화해서 보도했거나 선정적인 이슈로 몰아갔음을 비판한다. 후보자에 대한 인물 혹은 정책에 관한 보도가 자주, 그리고 다양한 접근이 이뤄지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2) 따옴표 제목과 비방 강조 보도
보도의 제목에서 취재원이나 정보 제공자의 발언을 그대로 옮겨 적는 따옴표 제목의 관행이 문제있는 보도 유형에서 비중이 높았다. 뉴스 내용에 대한 책임을 취재원에게 떠넘기는 잘못된 관행이기도 해서 현실에 대한 진실한 모습이 아니라 언론이 특정 대상에게 힘을 실어주거나 어떤 주장을 밀고 싶을 때 취재원의 발언을 대신해서 주관성을 감추는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또한 선거보도에서 상대 후보의 도덕성 검증이나 자질론을 제기해서 사실 관계를 규명하는 노력을 취하는 것은 필요한 보도이다. 그럼에도 상대 후보의 가족, 혹은 지지자들에 대해 부정적 감정을 쏟아낸 것을 후보자에 대한 공세, 공방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그대로 보도화 할 경우에는 정치에 대한 냉소와 혐오를 조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보도를 취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방송은 마치 싸움 중계하듯 후보들 간 비방을 강조했고 네거티브전이라고 명기하면서도 불쾌하게 전달될 수 있는 일부 발언을 나열하는 데 거침이 없었다. TV토론회 이후의 후속보도에서 스캔들 이슈를 포함한 폭로, 의혹제기 등의 이슈들만을 중심으로 내보낸 것 등은 이러한 비방을 강조하는 중계 보도 경향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3) 신진후보, 군소정당 후보자 보도에 인색
정의당을 비롯해 군소정당 후보자의 등장이 방송보도에서 매우 제한적이었다. 서울시장 선거든 경기지사 선거에서든 정의당은 지상파 채널 중에서 겨우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서울시장에는 9명의 후보가 등록했고, 경기도지사에는 5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선거보도감시연대는 신진후보나 소수 정당 소속 후보에 대한 정보도 유권자들에게 전달하여 정치적‧사회적 다양성이 실현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지도가 높은 후보들에 비해 신진 후보와 군소 정당 소속 후보는 이색후보로 다뤄지거나 가십거리로 다뤄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이색후보라던지 정책과 공약이 흥밋거리로 전락되는 경우는 없었지만 보도자체가 극히 적었다는 점에서 한계를 보였다.
 
4) 흙탕물, 깜깜이, 무관심, 현직 강세 논할 자격이 있을까
이번 선거에 앞서 후보자에 대한 정확하고 충분한 정보가 부족해 흙탕물 선거라던지, 깜깜이 선거가 될 우려가 높다는 우려의 보도도 있었다. 유권자들이 선거에 대해 무관심하고, 현직 후보들이 강세여서 공정경쟁이 어렵다는 근본적인 한계를 진단한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선거보도 자체로 볼 때에도 유권자에게 충분한 선거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 채 이같은 판세를 비판하는 태도는 본말이 전도된 의견이기도 하다. 애초부터 선거보도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격전지로 쏠리게 했고, 정치적 쟁점을 두고 비교하거나 후보자 경쟁력을 비교하기 보다는 후보자간 공방을 시청률 흥행 요소로 보고 접근했던 데서 한계가 있었다.
 
서울경기교육감 선거에 대해 TV조선과 채널A는 관련 보도건수가 0건이고, 여론조사 결과 보도를 제외하면 교육감 관련 보도건수는 채널별로 2건을 넘지 않았다.

여론조사 결과에서 부동층 비중이 20%에서 40%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 유권자들에게 보다 명확한 후보 선택을 위한 정보제공을 방송이 고민하지 못했음에 대해 반성이 필요해 보인다.   
 
* 2018 전국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의 ‘서울‧경기지역 신문방송 양적분석 보고서’는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서울시교육감 △경기도교육감 관련 선거 보도를 대상으로 ‘2018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 선거보도 감시 준칙’에 기준을 둔 공정보도, 유익보도, 유해보도를 기사 단위별로 표시한다. 코더는 방송 1명, 신문 2명이며 언론학을 전공한 학부 고학년으로 교차 검증을 통해 모든 항목에서 90% 이상의 코딩 신뢰도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