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_
‘드루킹’으로 시작해 ‘이재명 스캔들’로 끝난 지방선거 보도
등록 2018.06.21 17:13
조회 300

2018 전국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는 2018년 4월 6일부터 6월 13일까지 10주 간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4사와 보도전문채널 YTN‧연합뉴스TV까지 총 5개 방송사의 33개 시사토크 프로그램(YTN‧연합뉴스TV의 경우 뉴스 대담)이 다룬 선거 관련 주제를 분석했다. 양적 분석을 중심으로,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종편‧YTN 시사토크 프로그램이 어떤 이슈에 집중하고 있는지, 보도 태도에 편파성이나 왜곡은 없는지 살펴보기 위한 목적이다. 모니터 대상 프로그램은 아래 표와 같다.

 

방송사

모니터 대상 프로그램

프로그램 수

채널A

<뉴스뱅크> <뉴스스테이션> <뉴스TOP10> <신문이야기 돌직구쇼+> <정치데스크> <토요랭킹쇼> <시사포커스> <선데이 모닝쇼> <일요매거진>

9

MBN

<아침&매일경제> <뉴스와이드> <뉴스파이터> <뉴스BIG5> <뉴스&이슈> <시사스페셜>

6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 <이것이 정치다> <뉴스현장> <보도본부 핫라인>

4

JTBC

<뉴스현장> <정치부회의>

2

YTN

<뉴스타워> <정찬배의 뉴스톡> <뉴스N이슈> <뉴스인> <뉴스Q> <뉴스통> <뉴스나이트> <뉴스와이드>(10, 12, 15, 18시)

8

연합뉴스TV

<뉴스20> <뉴스일번지> <뉴스포커스> <정정당당>

4

종편 4사 및 보도전문채널 YTN‧연합뉴스TV 33개 프로그램, 2018년 4월 6일~6월 13일까지 10주간

△ 종편‧보도채널 시사‧보도 대담 중 선거 관련 방송 분석 개요 Ⓒ민주언론시민연합

 

10주 간 선거 방송 비중 23.4%, 꾸준히 조명된 ‘이재명‧김경수 논란’
4월 6일부터 6월 13일까지 10주 간, 종편‧보도채널 6개 방송사가 보도‧시사 프로그램에서 지방선거를 다룬 방송 비중은 23.4%이다. 총 방송시간 70,481분(통상 프로그램 당 50분~1시간 10분/ 남북 정상회담 및 북미회담 특집 편성 포함/ 개표 방송을 포함한 여타 특보‧생중계는 제외) 중 지방선거 방송은 16,483분이다.

 

선거 관련 방송시간

16,483분

전체 방송시간

70,481분

선거 비중

23.4%

지방선거 선거 관련 아이템 분석

주제 구분

시간

비율

내용

정당논란

정부여당

9484분

57.5%

4월

김기식 금감원장 외유/ 강성권 폭행/ 이재명 ‘혜경궁 김’ 논란/ 친문 마케팅/ 드루킹

5월

드루킹/ 은수미 운전기사/ 공천 갈등/ 이재명 ‘혜경궁 김’ 논란/ 이재명 형수 욕설 논란/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친문 마케팅

6월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이재명 형수 욕설 논란/ 오거돈 건강이상설/ 문대림 아들 총기부품 소지 논란/ 자라탕 파티 논란/ 드루킹 사건

야당

1230분

7.5%

4월

안철수 외유/ 박근혜 1심 선고/ 자한당 리더십 갈등/ 이충재 잠적

5월

배현진 수상경력 과장/ 자한당 로고송 무단사용/ 공천갈등/ 홍준표 막말/ 홍준표 선거법 위반/ 자한당 리더십 갈등/ 남경필 아들 마약/ 안철수 서명 조작/ 이언주 SNS 논란

6월

홍준표 패싱 논란 및 유세 중단/ 남경필 땅 투기 의혹/ 김문수 유세차량 역주행/ 김문수 세월호 막말/ 단일화 갈등

여야

199분

1.2%

여야 공천갈등/ 여야 설전/ 여야 네거티브 공방

단순행보

여당

339분

2%

민주당 및 후보 행보‧유세, 정당별 홍보 영상

야당

609분

3.7%

야권 각 정당 및 후보 행보‧유세, 정당별 홍보 영상

여야

353분

2.1%

여야 각 후보 및 정당별 행보

판세분석

여당

54분

0.4%

4월

민주당 경선 판세

5월

박원순 지지율/ 이재명 지지율

6월

민주당 영남지역 지지율 변화

야당

509분

3.1%

4월

안철수‧김문수 단일화 가능성/ 자한당 보수재결집 가능성

5월

자한당 대구-경북 위기론/ 야권 단일화 가능성

6월

자한당 위기론/ 야권 단일화 가능성/ 소수정당 상황

여야

1673분

10.1%

지역 별 판세/ 각종 여론조사/ 네거티브 선거전 양상/ 남북‧북미회담의 영향/ 선거 이후 정계개판 가능성

정책‧공약

80분

0.5%

후보별 미세먼지 정책/ 민주당 지역별 공약/ 보수권 후보 공약/ 지역별 여야 후보 공약/ 교육감 후보 공약

개헌

150분

0.9%

대통령 개헌안 제출 및 부결

후보 검증

26분

0.2%

후보자 재산 내역 및 군 복무 여부(5월 5주차~6월 2주차)

인터뷰

91분

0.6%

송영길‧심재철 인터뷰(MBN)/ 정우택 인터뷰(TV조선)/ 홍영표‧김성태‧손학규‧김경진 인터뷰(JTBC)

투표율 (6월 2주)

48분

0.3%

전국 실시간 투표율 현황

선거 결과 (6월 2주)

107분

0.7%

재보궐 결과에 따른 정계개편 가능성/ 선거 결과 분석/ 여야 향후 행보

기타

1531분

9.2%

국회 파행/ 김성태 피습/ 원희룡 피습/ 출마 의원 사직서 처리/ 여타 선거 정보/ 권영진 부상/ 용산 건물 붕괴/ 선거 벽보 부착 혼선 및 벽모 훼손/ 사전투표 관련 이벤트

16,483

100

 

△ 종편 4사‧보도채널의 시사‧보도 대담 중 선거 관련 주제 분석(4/6~6/13) ⓒ민주언론시민연합

 

지방 선거 기간,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 및 6월 12일 북미회담 등 대형 한반도 이슈가 이어지면서 지방선거는 주변적으로만 다뤄졌다. 같은 기간 주요 일간지와 방송사 저녁종합뉴스의 경우 선거 보도 비중이 대략 2~5%에 그쳐 종편‧보도채널 보도‧시사 프로그램이 더 선거를 알차게 다뤄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종편 4사가 평균적으로 하루 5시간 정도를 시사 프로그램에 할애한다는 점, 보도채널이 하루 종일 뉴스와 함께 보도 대담을 나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3.4%의 비중은 큰 수치가 아니다.  

 

선거 방송 중 57.5%가 ‘정부‧여당 논란’, 박근혜 정부 때와 너무 달라
선거 방송의 세부 주제를 살펴보면 종편‧보도채널이 그나마 선거를 다룰 때도 대단히 편향적이며 선정적인 이슈에만 몰두했음을 알 수 있다. 많은 주제들 중 ‘정부‧여당 논란’이 무려 57.5%를 차지해 다른 이슈에 비해 압도적이었고 특히 △ 이재명 후보 관련 논란 △ 드루킹 사건은 4월부터 6월까지 꾸준히 다뤄졌다. 이에 비해 ‘야당 논란’은 7.5%에 그쳤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관련 리더십 논란 외에는 작은 이슈들이 산발적으로 거론됐다. 


이렇게 여당 후보 관련 논란에만 선거 방송에 집중된 탓에 선거 보도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단순 행보’와 ‘판세 분석’마저 외면당했다. ‘단순 행보’는 여야 도합 6%, ‘판세 분석’은 여야 도합 13.7%에 머물렀다. 보통 선거 시기가 되면 방송사들은 후보들의 유세를 좇으며 행보를 조명하고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판세를 짚어주는 것만으로 보도를 채우기 마련인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그 기본적인 정보마저도 여당의 이재명‧김경수 후보 관련 논란에 밀린 것이다. 


이렇다보니 △후보 검증 △정책‧공약 등 선거 보도에 필수적이나 늘 외면당했던 이슈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아예 다뤄지지 않은 수준이다. ‘정책‧공약’은 80분(0.5%), ‘후보 검증’은 26분(0.2%)에 그쳤다. 6개 방송사의 10주 간 방송 분량임을 고려하면 초라한 수치이다. 이 외 △유권자 의제 △지역 현안은 단 1분 1초도 거론되지 않았다. 


이런 통계를 볼 때 이번 지방 선거 방송은 역대 사례 중 가장 최악으로 꼽을 수 있다. 한반도 이슈가 워낙 중대했다는 점, 여당 견제의 필요성 및 여당 쪽에서 대형 논란이 터졌다는 점을 감안해도 종편‧보도채널의 선거 보도가 부실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지난 20대 총선 및 19대 대선 당시 종편‧보도채널은 그때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 및 박근혜 정부의 여러 의혹과 논란을 과반이 넘는 비중으로 다루지 않았으며,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 아들 부정 채용 의혹 등 야당 관련 논란만 집중적으로 다룬 바 있다.  

 

‘드루킹’과 ‘남북 이슈’의 변수로 취급된 지방선거
4월 6일부터 6월 13일까지 10주 간, 주간 선거 방송 비중의 변화 추이를 보면 종편‧보도채널이 지방선거를 별도의 주요 이슈로 다루지 않고 한반도 이슈 및 드루킹‧이재명 스캔들의 변수로 취급했음을 알 수 있다. 첫 분석 기간인 4월 2주차(4/6~4/12)에 12%에 머물렀던 선거 비중은 4월 3주차(4/13~4/17)부터 4월 4주차(4/18~4/24)까지 갑자기 36~37%로 급증했는데 이는 4월 14일 TV조선 보도로 ‘드루킹 사건 김경수 후보 연루 의혹’이 촉발됐기 때문이다.

 

 

4월 2주

4월 3주

4월 4주

5월 1주

5월 2주

5월 3주

5월 4주

5월 5주

6월 1주

6월 2주

선거 비중

12%

36.5%

37.4%

13.9%

31.4%

21.7%

24.3%

12.8%

26.9%

27.5%

K-001.jpg

△ 4~6월 종편‧보도채널의 선거 방송 비중 변화 ⓒ민주언론시민연합

 

이후 5월 1주차(4/25~5/3)에 선거 비중은 다시 원점 수준인 13.9%로 폭락하는데 이는 4월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의 영향이다. 당시 많은 프로그램이 ‘정상회담 생중계 특집’으로 대체 편성됐고 정상 편성이 된 경우에도 한반도 이슈만 다룬 경우가 많았다. 남북정상회담 직후 6.12 북미회담까지 확정되면서 한반도 이슈가 모든 매체를 잠식했으나 5월 2주차(5/4~5/10)에 종편‧보도채널의 선거 방송 비중은 돌연 31.4%로 다시 급상승했다. 5월 4일, 김경수 후보가 첫 소환조사를 받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 요구 단식’ 중 폭행을 당하는 등 다시 ‘드루킹 사건’ 관련 이슈가 연달아 터졌기 때문이다. 이후 선거 방송은 선거 당일까지 30%를 넘기지 못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미회담을 취소했다가 제기하는 등 난항이 있었던 5월 5주차(5/25~5/31)에는 4월 첫 주 수준인 12.8%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런데 6월 들어 갑자기 선거 방송은 26.9%까지 치솟았고 선거일이 포함된 6월 2주차에도 27.5%를 유지했다. 선거가 닥치자 갑자기 종편‧보도채널이 책임감을 느낀 것이 아니라, 이 기간 이재명 후보 관련 스캔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5월 29일 KBS 토론회에서 ‘김부선 스캔들’을 추궁했고 6월 8일에는 ‘형수 욕설 논란’의 형수까지 대동하여 기자회견을 하는 등 전방위적인 공세를 펼쳤다. 이 때문에 갑자기 선거 방송 비중이 높아졌을 뿐, 종편‧보도채널이 정책 보도 등 충실한 선거 보도를 한 것은 아니었다. 


이렇듯 종편‧보도채널에서 지방선거의 비중은 ‘드루킹 사건’, ‘이재명 스캔들’, ‘한반도 이슈’의 변화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탔다. 국민의 삶과 직접적 연관성이 다른 선거들보다 크다고 할 수 있는 지방선거가 과연 이렇게 한낱 변수로 취급될 사안인지 곱씹어 볼 대목이다. 

 

‘선거 이슈=드루킹 사건’? 이상한 법칙이 지배한 종편‧보도채널의 ‘선거 방송’

 

 

4월 2주

4월 3주

4월 4주

5월 1주

5월 2주

5월 3주

5월 4주

5월 5주

6월 1주

6월 2주

여당 논란

34%

81.7%

92.8%

63.1%

56.9%

52.1%

71.1%

26.9%

15.5%

41.1%

야당 논란

5.6%

0.6%

0%

20.8%

8.8%

1.7%

8.3%

15.8%

12%

9.2%

행보

32%

2%

4.6%

9%

3.1%

6.4%

3.1%

14.1%

12.8%

5.8%

판세 분석

22.3%

4.5%

1.4%

3.7%

4.2%

15.1%

11.2%

30.5%

40.3%

18.7%

정책‧

공약

1.4%

0%

0%

0%

0.2%

0.1%

0%

1.6%

1.9%

0.5%

K-003.jpg

△ 4~6월 종편‧보도채널의 선거 방송 중 세부 이슈 비중 변화 ⓒ민주언론시민연합

 

선거 방송을 구성한 주요 주제별 비중의 변화 추이를 보면 종편‧보도채널에서 ‘선거 방송=정부‧여당 논란’이라는 비정상적 도식이 성립됐음을 볼 수 있다. 아직 ‘드루킹 사건’이 터지기 전인 4월 2주차(4/6~4/12), ‘정부‧여당 논란’은 34%로 통상적인 선거 보도의 단골 주제인 ‘행보’(32%), ‘판세분석’(22.3%)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여당 견제 및 검증의 필요성을 감안할 때 이때까지만 해도 비중 분포는 합리적 수준이었다.  


그러나 TV조선이 ‘드루킹 사건’을 터뜨린 4월 3주차(4/13~4/17)부터 선거 방송의 세부 주제 구성은 상식 수준을 벗어났다. 4월 3주차 ‘정부‧여당 논란’의 비중은 81.7%, 4월 4주차(4/18~4/24)에는 무려 92.8%까지 치솟았다. 이때부터 ‘지방선거 이슈=드루킹’이라는 비정상적인 도식이 굳어진 것으로, 종편‧보도채널이 ‘드루킹’ 외에는 선거 이슈를 거의 다루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인 5월 1주차(4/25~5/3)부터 ‘정부‧여당 논란’ 비중은 3주간 조정기를 거쳤으나 이때도 항상 과반을 넘겼다. 그러던 중 5월 18일 조선일보에서 드루킹의 옥중편지를 보도하자 또 ‘정부‧여당 논란’은 71.1%까지 폭증했다. 


북미회담과 관련 북미가 갈등을 겪었던 5월 5주(5/25~5/31)와 6월 1주(6/1~6/7), ‘정부‧여당 논란’은 26.9%, 15.5%까지 떨어져 처음으로 ‘판세 분석’보다 적은 비중을 보였다. 이 시기 북미회담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을 받고 ‘드루킹 사건’이 특검으로 넘어가면서 피로감이 쌓이자 ‘정부‧여당 논란’도 별다르게 다룰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선거일이 포함된 6월 2주, 방송사들은 ‘정부‧여당 논란’에 재차 힘을 실었고 41.1%까지 비중을 키웠다. 선거 막판 뜨거운 이슈였던 ‘이재명 후보 스캔들’의 영향이 크다. 


 문제는 방송사들이 이렇게 ‘정부‧여당 논란’으로만 선거 방송을 채우면서 다른 주제들이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나마 ‘판세 분석’이 5월 5주~6월 1주까지 단 2주간 ‘정부‧여당 논란’을 뛰어 넘었으나 수치상으로는 40% 수준까지밖에 올라가지 못했다. 이외 ‘단순 행보’, ‘정책‧공약’은 수치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미미하게 다뤄졌다. 

 

‘서울‧경기’만 60%, 지역 편중도 끝까지 반복돼
종편‧보도채널 시사 대담의 주제가 ‘정부‧여당 논란’ 일변도에서 그나마 ‘판세분석’ 등으로 조금이라도 분산된 5월 5주차(5/25~5/31), 그리고 선거 막판 ‘이재명 후보 스캔들’로 다시 선거판이 과열된 6월 1주~2주(6/1~6/13)까지 선거 방송의 지역적 분포도 주목할 만하다.

 

지역

TV조선

MBN

채널A

JTBC

YTN

연합뉴스TV

서울시장

19분

17분

33분

25분

42분

15분

151분 (18%)

송파을/노원병(재보궐)

31분

16분

28분

12분

20분

10분

117분 (14%)

경기도지사

66분

32분

70분

21분

27분

20분

236분 (28.2%)

경남도지사

50분

2분

15분

11분

21분

2분

101분 (12.1%)

대구-경북

 

2분

12분

8분

7분

 

29분 (3.5%)

대전시장

 

9분

1분

1분

 

 

11분 (1.3%)

충남‧충북지사

 

 

6분

 

 

 

6분

강원도지사

 

1분

 

 

 

 

1분

세종시장

 

 

1분

 

 

 

1분

제주지사

 

 

 

1분

2분

 

3분

강남/평택

 

 

 

1분

 

 

1분

기타(지역 불특정 대담)

17분

53분

 

 

52분

58분

180분 (21.5%)

합 계

183분

132분

166분

80분

171분

105분

837분

△ 종편‧보도채널 선거 관련 시사 대담의 지역별 분포(5/25~5/31) ⓒ민주언론시민연합

 

지역

TV조선

MBN

채널A

JTBC

YTN

연합뉴스TV

서울시장

21분

114분

83분

50분

133분

54분

455분 (18%)

송파을/노원병(재보궐)

15분

6분

15분

4분

13분

7분

60분 (2.4%)

강남

 

 

1분

-

 

 

1분

인천

24분

39분

27분

9분

14분

 

113분 (4.5%)

경기도지사

278분

166분

289분

57분

117분

25분

932분 (37%)

경남도지사

10분

9분

33분

21분

26분

6분

105분 (4.2%)

울산시장

 

 

1분

 

3분

 

4분 (0.2%)

부산시장

 

1분

22분

6분

2분

 

31분 (1.2%)

대구-경북

5분

1분

16분

24분

15분

7분

68분 (2.7%)

대전시장

1분

 

1분

 

 

 

2분

충남‧충북지사

 

 

1분

 

2분

 

3분 (0.1%)

강원도지사

3분

 

 

 

 

 

3분 (0.1%)

세종시장

 

 

 

 

 

 

 

제주지사

15분

 

7분

9분

6분

 

37분 (1.5%)

광주/호남

7분

 

7분

3분

6분

5분

28분 (1.1%)

기타(지역 불특정 대담)

31분

184분

5분

1분

326분

133분

680분 (27%)

합 계

410

520

508

184

663

237

2,522분

△ 종편‧보도채널 선거 관련 시사 대담의 지역별 분포(6/1~6/13) ⓒ민주언론시민연합

 

6개 방송사의 선거 방송 중 특정 지역이나 해당 지역 후보를 거론하는 경우만 집계했으며 ‘드루킹 사건’ 등 특정 후보과 관련 논란으로 해당 후보가 거론될 때도 그 지역을 다룬 것으로 포함시켰다. 지역을 특정하지 않은 채 다수 지역을 한꺼번에 거론하며 판세를 분석한 경우에는 ‘기타’(지역 불특정 대담)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일단 기본적으로 종편‧보도채널의 선거 방송은 명백한 지역 편중 현상을 보였다. 5월 25일부터 6월 13일까지 송파을‧노원병 재보궐 선거를 포함한 서울 지역과 경기도지사, 인천시장 선거 등 수도권 지역만 항상 60% 이상을 다룬 것이다. 5월 5주차 수도권 비중은 60.2%, 6월 1~2주에는 61.9%이다. 이외의 지역은 거론만 됐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그나마 ‘드루킹 사건’으로 김경수 후보가 자주 언급됐던 경남도지사가 5월 5주차에 12.1%, 6월 1~2주에 4.2%로 두드러진 편이다. 


눈여겨 볼 점은 5월 5주차에서 6월로 넘어가면서 일정한 변화가 감지됐다는 것이다. 꾸준히 18%의 비중을 차지한 서울시장 관련 방송과 달리, 경기도지사의 경우 5월 5주차 28.2%에서 6월 1~2주차 37%로 급등했다. 이는 6월 첫째 주부터 ‘이재명 후보 스캔들’이 주로 다뤄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이렇게 경기도지사 언급이 늘어나자 12.1%였던 경남도지사 관련 방송이 4.2%로 축소됐으며 송파을‧노원병 재보궐 선거도 14%에서 2.4%로 급락했다. 5월 5주차에 언급조차 되지 않았던 지역, 즉 인천과 호남은 6월 1~2주차에 겨우 모습을 드러냈다. 인천시장은 6개 방송사에서 총 113분(4.5%) 다뤘고 호남도 28분 간 다뤘다. 선거 막판에 가까스로 인천과 호남도 등장했으나 이것만으로 방송사들이 책임을 다했다고 볼 수는 없다. 종편‧보도채널의 과도한 ‘수도권 집중’은 선거 초기부터 마지막까지 이어졌으며 이는 명백한 선거방송심의규정 위반이다.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 규정 제6조 형평성은 “방송은 선거방송에서 선거가 실시되는 방송구역내의 각 지역을 균형있게 다루어야 하며, 여러종류의 선거를 다룸에 있어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 민언련 종편 모니터 보고서는 패널 호칭을 처음에만 직책으로, 이후에는 ○○○ 씨로 통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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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이봉우 활동가(02-392-0181) 
정리 김규명‧엄재희‧임동준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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