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_
[2020총선 전북 신문 보고서 1차] 선거운동 위법 논란이 사소한 해프닝인가?
등록 2020.03.12 17:53
조회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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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총선 신문 보고서 1차 분석 개요

 

<표1> 언론사 2020 총선 신문 보도 양적분석 모니터 개요

 

분석기간

  2020년 3월 2일(월) ~ 3월 6일(금)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주 5일 보도)

분석대상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신문 지면에 한함)/별지 및 섹션면은 제외

분석기사

  선거를 1번이라도 언급한 기사이거나 후보, 지지율, 지지층, 유세 등의 단어를

  본문에 언급하여 선거와 연관한 기사라고 할 수 있는 경우의 기사

 

<표2> 언론사별 2020 총선 보도 관련 신문 보도의 유익․유해보도 점수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전북일간지

3사 평균

유익보도 점수

83점

54점

66점

69점

유해보도 점수

87점

68점

76점

7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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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전북일간지 2020 총선 보도 비중은?

 

3월 2일부터 3월 6일까지 3개 전북일간지 총 보도 수 1,676건 가운데 선거 관련한 보도는 총 168건(10.0%)이다. 선거 관련 보도는 ‘선거’를 기사 본문에서 언급하였거나 ‘총선’, ‘지역구’, ‘지지율’, ‘지지도’, ‘유세’, ‘공천’의 단어가 언급되면 선거와 연관한 경우다.

 

신문사별로 보도 건수만 보면 전북일보가 71건으로 가장 많고, 전북도민일보가 56건, 전라일보가 41건이다. 기간 내 총 보도량 대비 선거관련 보도의 비중을 보면 전북일보가 12.5%, 전북도민일보는 10.1%, 전라일보는 7.4%로 나타난다.

 

선거 보도의 95.2%가 스트레이트 기사에 집중되어 있다. 전북일보는 <오목대>라는 내부 칼럼과 사설, 기획 보도 등을 통해 선거 보도를 하고 있다.

 

<표3> 2020총선 전북 신문 보도 건수와 비중

구분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합계

보도량

선거관련 보도 수

71

56

41

168건

총 보도 수

566

556

554

1,676건

총 보도 수 대비 비중

12.5%

10.1%

7.4%

10.0%

지난주 대비 비중 변화

-

-

-

-

보도

유형

분석

스트레이트

65

54

41

160건

91.5%

96.4%

100%

95.2%

사설

1

0

0

1건

1.4%

0%

0%

0.6%

칼럼(내부칼럼 포함)

4

2

0

6건

5.6%

3.6%

0%

3.6%

기획, 연재, 특집

1

0

0

1건

1.4%

0%

0%

0.6%

인터뷰

0

0

0

0건

0%

0%

0%

0%

사실확인 보도(팩트체크)

0

0

0

0건

0%

0%

0%

0%

▲ 2020 총선 보도 전북 신문 양적 분석(1차|2020.3.2.~3.6.)

 

 

Q2. 전북일간지 2020 총선 보도 주제는?

 

2020 총선 보도 주제는 크게 10가지로 구분된다.

전북일보와 전라일보는 <정책 및 공약> 보도가 가장 많았고, 전북도민일보는 <후보 동정ㆍ출마/ 선거이벤트> 보도를 가장 많이 했다. 민생당 및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기자회견 소식이 이어졌고 코로나19로 후보자들이 방역활동에 동참하면서 관련 보도가 많아지면서 전체적인 비중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정책 및 공약> 부분도 26.4%를 차지하는데 최근 코로나 사태로 후보들의 대면접촉이 줄어들면서 후보자들이 발표한 정책이나 공약을 인용하는 보도가 많아졌다. 일간지들은 3면에 총선후보자들의 보도자료를 활용해 정책 및 공약 내용을 고정적으로 짧게 다루고 있다.

 

<선거법 소개/ 공방ㆍ제소>는 변경된 선거법과 선거구 획정안 소식, 한병도 후보, 이덕춘 후보의 선거법 위반 관련 공방들을 다루고 있다. 이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경선과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공천 관련 소식> 보도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결과를 놓고 지역구 판세분석을 하는 기사들이 이어졌다.

 

반면 <시민사회운동이나 동향 소개>는 신문 3사 평균이 0.9%에 불과하다. 단 두 건의 보도에 불과했는데 하나는 통신사 기사로 위성정당 논란과 관련한 시민사회 여론을 다뤘고, 다른 하나는 군수 재선거와 관련해 ‘건강한 정치를 실현하자’는 내용의 선거 캠페인이 시민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지역에서 많은 호응을 얻은 선거 캠페인임에도 지역면에서도 다뤄지지 않은 점은 아쉬운 지점이다.

 

<표4> 2020총선 전북일간지 보도 주제에 따른 보도 건수와 비중(해당 사항만 체크/중복 가능)

구분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합계

개별 후보자 약력 등

2

2

4

8건

2.0%

2.5%

7.5%

3.5%

정책 및 공약

28

13

20

61건

28.6%

16.3%

37.7%

26.4%

후보 인물(능력/ 청렴도)

1

1

0

2건

1.0%

1.3%

0%

0.9%

공천 관련 소식(과정/결과 등)

20

20

8

48건

20.4%

25.0%

15.1%

20.8%

정당이나 후보의 선거 전략

2

3

2

7건

2.0%

3.8%

3.8%

3.0%

선거 판세 분석 여론조사 보도

11

8

4

23건

11.2%

10.0%

7.5%

10.0%

후보 동정·출마/ 선거 이벤트

21

26

14

61건

21.4%

32.5%

26.4%

26.4%

선거법 소개/ 공방·제소

10

3

1

14건

10.2%

3.8%

1.9%

6.1%

시민사회 운동·동향 소개

1

1

0

2건

1.0%

1.3%

0%

0.9%

기타

2

3

0

5건

2.0%

3.8%

0%

2.2%

합계

98건

80건

53건

231건

▲ 2020 총선 보도 전북 신문 양적 분석(1차|2020.3.2.~3.6.)

 

 

Q3. 2020 총선 보도에서 각 정당의 등장 빈도는?

 

2020 총선 보도에서 기사 본문에 주요하게 등장한 정당별 등장 빈도를 보면, 전북일간지 3사 평균 더불어민주당이 42.6%, 민생당이 27.2%로 양당 중심의 보도가 이뤄진 것이 확인된다. 전라일보는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보도가 51%로 나타나기도 했다.

정의당은 6.4%로 지난 총선이나 지방선거에 비해 보도량이 소폭 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두 정당을 제외하고 기타 정당들은 대부분 판세분석과 공천이후 후보자들 대진표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언급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정당을 탈당해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늘어나면서 무소속을 언급하는 보도가 11.9%로 나타났다.

 

<표5> 2020총선 전북일간지 기사 본문에 나온 각 정당의 보도 건수와 비중(중복)

정당 구분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정당별 등장

건수와 비중(%)

더불어민주당

43

31

26

100건

43.4%

36.5%

51.0%

42.6%

미래통합당

3

3

0

6건

3.0%

3.5%

0%

2.6%

민주통합당

1

1

1

3건

1.0%

1.2%

2.0%

1.3%

정의당

6

6

3

15건

6.1%

7.1%

5.9%

6.4%

미래한국당

4

3

2

9건

4.0%

3.5%

3.9%

3.8%

민생당

23

26

15

64건

23.2%

30.6%

29.4%

27.2%

민중당

2

1

1

4건

2.0%

1.2%

2.0%

1.7%

녹색당

0

0

0

0건

0%

0%

0%

0%

기본소득당

0

0

0

0건

0%

0%

0%

0%

국가혁명배당금

1

0

0

1건

1.0%

0%

0%

0.4%

무소속

13

12

3

28건

13.1%

14.1%

5.9%

11.9%

기타

3

2

0

5건

3.0%

2.4%

0%

2.1%

합계

99건

85건

51건

235건

▲ 2020 총선 보도 전북 신문 양적 분석(1차|2020.3.2.~3.6.)

 

 

Q4. 2020 총선 보도에서 정당별 유리 혹은 불리하게 하는 경향의 보도가 있는가?

 

정당별 유불리 보도는 제목만을 보고 판단했다.

특정 정당 이름 앞/뒤에 부정적 또는 긍정적 단어를 사용해 정당을 유불리하게 보도하는 경우 체크했다. 대체로 야합, 반발, 구태, 난항, 논란, 불리, 불안, 악재, 투쟁, 혼돈 등과 같은 단어에는 부정적인 단어로 분류했으며 공존, 맑음, 순항, 안정, 유리, 호조, 호평, 환영과 같은 단어는 유리한 단어로 분류했다. 또한 검증이 필요한 공약 등을 확인 없이 정당이나 후보자의 발언ㆍ입장을 따옴표로 인용한 것도 유리한 걸로 분류했다.

 

신문 3사 평균 49건의 편파유리 보도가 나왔으며 8건의 편파불리 보도가 나왔다.

이 중 더불어민주당에 편파유리가 63.3%, 편파불리 보도가 87.5%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후보자간 경합이 있었던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이 편파불리 보도를 집중시킨 것으로 보인다. 상대 후보와의 공방과 의혹 제기가 대부분 편파불리로 체크되었다.

군소정당과 무소속은 편파유리 경향만 나타났다.

 

<표6> 2020총선 전북일간지 신문 기사 제목의 편파 유불리 체크

정당 구분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편파유리

건수와 비중(%)

편파유리/불리

유리

불리

유리

불리

유리

불리

유리

불리

더불어

민주당

11

4

9

3

11

0

31

7

52.4%

80.0%

75.0%

100.0%

68.8%

0%

63.3%

87.5%

미래

통합당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민주

통합당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정의당

1

0

0

0

1

0

2

0

4.8%

0.0%

0.0%

0.0%

6.3%

0%

4.1%

0%

미래

한국당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민생당

7

1

2

0

3

0

12

1

33.3%

20.0%

16.7%

0.0%

18.8%

0%

24.5%

12.5%

민중당

0

0

1

0

1

0

2

0

0.0%

0.0%

8.3%

0.0%

6.3%

0%

4.1%

0%

녹색당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기본

소득당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국가혁명

배당금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무소속

2

0

0

0

0

0

2

0

9.5%

0.0%

0.0%

0.0%

0.0%

0%

4.1%

0%

기타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분석기사수

21

5

12

3

16

0

49

8

▲ 2020 총선 보도 전북 신문 양적 분석(1차|2020.3.2.~3.6.)

 

 

Q5. 2020 총선 보도에서 유익보도 점수는?

 

선거에서 유익보도가 얼마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 유익보도 점수를 만들었다. 유익보도에는 <정책 제공 보도>, <비교 평가 정보 보도>, <사실검증 여부 보도>와 같이 평가 검증을 하는 항목 외에도 <시민/사회/여론 운동> 이나 <시민질의논평> 등 온오프라인에서 발생하는 선거에 대한 시민의 정보적 감정적 반응들이나 입장, 또는 긍정적 선거 참여 양상을 발굴하는 기사들을 포함하고 있다.

 

유익보도를 점수로 환산했는데, 방식은 총선 보도 관련 선거보도량 대비 유익보도 기사량을 백분율로 처리한 것이다. 이때 한 개 기사에서 정책비교평가, 사실검증, 시민사회 여론소개 등을 모두 담았을 때에는 각각 1건으로 처리했다.

 

<표7> 2020총선 전북일간지 기사의 유익 보도 점수(중복)

구분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합계 비중(%)

정책제공보도

29

13

19

61

49.2%

43.3%

70.4%

52.6%

비교평가정보 보도

2

1

0

3

3.4%

3.3%

0.0%

2.6%

사실검증여부 보도

0

0

0

0

0.0%

0.0%

0.0%

0.0%

시민/사회/여론운동 보도

2

1

0

3

3.4%

3.3%

0.0%

2.6%

신진후보/군소정당 보도

17

11

7

35

28.8%

36.7%

25.9%

30.2%

시민질의논평 보도

0

0

0

0

0.0%

0.0%

0.0%

0.0%

시민참여소개 보도

1

1

0

2

1.7%

3.3%

0.0%

1.7%

선거법 관련 보도

8

3

1

12

13.6%

10.0%

3.7%

10.3%

유익보도

건수

59

30

27

116

점수

83점

54점

66점

69점

선거보도 총 수

71

56

41

168

* 유익보도 점수 환산방법=유익보도 수÷총 지방선거 관련 선거보도 수×100

▲ 2020 총선 보도 전북 신문 양적 분석(1차|2020.3.2.~3.6.)

 

 

종합일간지 3사의 유익보도 총점은 69점이다. <정책 제공 보도>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얻었다. 이는 각 후보들이 보도자료로 발표한 공약들을 신문사에서 단신으로 보도하면서 <정책 제공 보도>가 높아진 측면이 있다. 반면 후보자 간 정책을 비교 평가 하는 <비교평가정보 보도>와 <사실검증여부> 항목의 비중은 매우 낮다는 점에서 신문사의 정책 보도가 단순 정보 제공으로만 흐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유익보도 자체의 점수는 계량적으로는 높지만 내용적으로는 부정적으로 평가된다.

 

이 외 사실검증 여부, 시민사회 여론과 시민운동, 신진 후보와 군소 정당을 소개 하고 멘트를 인용하는 방식의 <시민/사회/여론운동 보도>, <시민질의논평 보도>, <시민참여소개 보도> 항목은 평균 각각 2.6%, 0%, 1.7%로 나타내며 시민의 반응이나 입장을 반영한 보도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관련 항목에서 전라일보 보도가 한 건도 없다는 점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상대적으로 신진후보와 군소정당 보도는 평균 30.2%로 나타났다. 정의당과 무소속 보도가 증가하면서 관련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Q6. 2020 총선 보도에서 유해보도 점수는?

 

전반적으로 유익보도보다 유해보도 보도가 9점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유해보도는 항목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따옴표 보도가 평균 49.6%를 차지하면서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단순 <정책제공보도>와 <후보자 동정/출마 선거이벤트> 보도에서 후보자의 발언을 그대로 옮기는 경향 때문이다. 이런 경우 한 정당이나 후보의 주장이나 견해를 밀어주는 경향이 있는 문제성 보도로 분류된다.

 

예를 들어 전북도민일보는 3월 3일 <김광수 “신천지 철저 조사해야”>, <이상직 “추경 초당적 협조 필요”>, 이덕춘 <“구태정치 멈춰라”>와 같은 보도가 해당된다.

 

전북일보 사례는 더 심각하다. 전북일보 3월 2일 <"민생당 "민주 익산을 한병도 공천은 시민에 대한 모욕""> 기사도 유해보도의 대표적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위 전북일보 기사는 인터넷과 지면의 제목도 다르다. 인터넷에는 <“한병도 공천, 민주당 오만”>으로 제목이 작성되어 있으며 같은 따옴표 보도이지만 지면의 제목이 훨씬 자극적이고 특정인을 공격하는 형태로 독자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크다.

 

<익명 보도>도 14.5%로 나타났다.

전북일보는 3월 2일 <‘안심’ 잡기 물밑경쟁 치열>에서 더불어민주당 진안군수 예비후보 경선 결과가 안호영 의원의 의중, 이른바 ‘안심’에 달려있다고 보도했다. “진안군수 선거 정당 공천도 여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국회의원의 의중이 결정적으로 작용해 왔기 때문”이라며, “예비후보 3명 중 한명은 ‘거물급 윗선’을 접촉하기 위해 나섰다는 말이 제법 설득력 있게 나돌고 있다”, “또 다른 후보 측은 유희태 예비후보의 지지 세력이 오히려 결속력이 강하다고 보고 ‘유심’을 등에 업고 활용하려 한다는 말이 나온다” 등의 내용을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는 1회에 그치지 않는다. 3월 5일 <진안군수 재선거 민주당 경선 7~9일 실시> 기사에서는 “지역정가에서는 부쩍 ‘안심’(안호영 의원), ‘임심’(임수진 전 진안군수) ‘송심’(송영선 전 진안군수), ‘이심’(이항로 전 진안군수), ‘유심’(유희태 예비후보)이 과연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게 관심사”라고 보도했다. “호사가들의 입담에 오르내리는 말이어서 전적으로 믿기는 어렵지만”이라 하면서도 “어쨌든 이들의 의중이 어디에 가 있는가 하는 게 민주당 진안군수 후보를 공천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변수인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기자가 기사의 근거가 불투명하고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전북도민일보도 <진안군수 선거 정책 실종... 계보싸움 전락>에서 진안군수 선거에 정책이 실종되었다면서 전춘성 예비후보는 L전 군수 라인, 정종옥 예비후보는 S전 군수 라인으로 불리며 구시대 정치세력 간 경쟁이 모든 현안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두 기사 내용의 출처는 확인되지 않는다. 특히 전북도민일보는 진안군수 선거에 정책이 실종됐다고 비판하면서도 정책 전달 없이 오히려 ‘두 전 군수 세력의 승부가 첫 번째 관전포인트’라고 보도하며 선거를 과거 정치 세력 간 승부라는 흥미·재미 위주 프레임으로 보도하고 있다. 대상만 다를 뿐 전북일보도 마찬가지다.

 

특히 전북일보는 2020년 1월부터 해당 기사 보도시점까지 ‘진안군수’라는 키워드로 전북일보 홈페이지에 검색한 결과 세 후보의 공약과 정책을 전달한 보도는 한 건도 없었다.(이후 보도) 후보들의 경쟁력보다 현직 국회의원 세력과 과거 정치세력 간의 승부가 관심사라며 정작 유권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는 전달하지 않은 전북일보, 지난 2월 27일 사설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진안군수 공천이 당헌 위반이라 비판한 것이 무색해진다.

지역 유권자들에게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보다 후보에 대한 검증과 정책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이 외에도 <지역/연고주의 보도>가 15.3%를 나타내면서 2020 총선에서도 문제로 확인된다. <경마중계형>, <가십성/ 이벤트 중심 보도>는 기존 선거에 비해 비중이 줄었으며 신천지 보도로 인한 일방 중계 보도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표8> 2020총선 전북일간지 기사의 유해 보도 점수(중복)

구분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합계

경마 중계형

0

0

1

1

0.0%

0.0%

3.2%

0.8%

가십성/ 이벤트 중심 보도

3

3

3

9

4.8%

7.9%

9.7%

6.9%

일방 중계 보도

4

0

1

5

6.5%

0.0%

3.2%

3.8%

양방/다방 단순 동시 나열 보도

0

0

0

0

0.0%

0.0%

0.0%

0.0%

양대 정당 중심 보도

2

0

0

2

3.2%

0.0%

0.0%

1.5%

정치혐오성 보도

1

0

0

1

1.6%

0.0%

0.0%

0.8%

전투형 보도

5

2

2

9

8.1%

5.3%

6.5%

6.9%

지역/ 연고주의 보도

9

6

5

20

14.5%

15.8%

16.1%

15.3%

익명 보도

8

10

1

19

12.9%

26.3%

3.2%

14.5%

따옴표 제목

30

17

18

65

48.4%

44.7%

58.1%

49.6%

오보

0

0

0

0

0.0%

0.0%

0.0%

0.0%

유해보도

건수

62

38

31

131

점수

87점

68점

76점

78점

선거보도 총 수

71

56

41

168

* 유해보도 점수 환산방법=유익보도 수÷총 지방선거 관련 선거보도 수×100

▲ 2020 총선 보도 전북 신문 양적 분석(1차|2020.3.2.~3.6.)

 

 

 

 

〇 전북일보가 ‘사소하게 넘긴’ 기사, 누구에게 이익일까?

 

전북일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예비후보에 불리한 보도를 생략하거나, 사소한 일로 치환하는 보도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2일 제주항공과 주식 매매계약을 위한 계약 체결에 합의했다고 밝혔으며, 이스타홀딩스 지분 51.17%가 545억 원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일보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보도했지만 3일 자 지면에는 보도하지 않았다. 전북일보 인터넷 기사가 오후 8시경에 올라왔고, 다른 신문 지면에 내용이 실린 것, 통신사 기사는 2일 오후 2시쯤 올라온 것을 확인할 때 지면에 보도할 시간이 충분했지만 의도적으로 싣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img.png

 

▲ 전북일보 3월 2일 홈페이지 게재 기사

 

선거법 위반 문제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경선 상대인 이덕춘 예비후보의 ARS선거운동이 위법이라고 주장했다가 1시간 만에 취소했다. 이에 이덕춘 예비후보는 구태정치를 멈춰야 한다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정작 이상직 예비후보 본인은 전북CB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잘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지역정가의 “사소한 해프닝이지만 경선을 앞둔 두 후보간 신경전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건”이라는 확인되지 않는 인터뷰이 발언을 인용하면서 별일 아닌 사소한 문제로 치환하고 있다.

 

이 기사의 인터넷판 기사는 본래 <민주당 전주을 이덕춘vs이상직 선거운동 위법 논란 ‘해프닝’>이었다. 지면 기사는 <민주당 전주을 경선 ‘신경전’>로 제목이 바뀌었다. 지면까지 ‘해프닝’ 제목을 달기는 차마 민망했던 걸까?

 

공식적인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생한 일에 대한 최종 책임을 후보자가 지는 것임에도 모른다는 입장으로 일관했다면 이는 해프닝이 아닌 책임 소홀로 보는 것이 마땅하다. 또한 성공한 경영인으로 전북을 위기에서 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전북일보 칼럼 내용을 반추해 봤을 때 이스타항공의 위기와 매각이 소홀하게 치부해도 될 사건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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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일보 3월 2일 홈페이지 게재 기사

 

 

 

- 관련 보도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이스타항공·제주항공,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3월 2일 보도, 김선찬 기자)

[전북도민일보] 이스타, 제주항공에 결국 흡수 (3월 3일 보도 1면, 고영승 기자)

[전북일보] 민주당 전주을 경선 ‘신경전’ (3월 3일 보도 4면, 총선 특별취재단)

                 인터넷판 기사 제목 - 민주당 전주을 이덕춘vs이상직 선거운동 위법 논란 ‘해프닝’

[전북도민일보] 이덕춘 “구태정치 멈춰라” (3월 3일 보도 3면, 이방희 기자)

[전주MBC] 전주 을, 민주 경선 앞두고 후보간 신경전 치열 (3월 2일 보도)

[JTV] 이덕춘-이상직 '전주 을' 경선 앞두고 신경전 (3월 2일 보도)

[전북CBS] 이상직 후보측, ARS 선거운동 관련 허위사실 유포 논란

                 (3월 2일 보도, 김용완 기자)

 

 

  *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가 시민 여러분의 후원을 기다립니다. 올바른 선거 보도 문화를 위한 길에 함께 하세요. 링크를 통해 기부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itly.kr/YGT0noy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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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손주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063-285-8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