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년 겨울호] [민언련포커스] 걱정만 한다고 해결되는 일은 없습니다
등록 2022.04.06 12:35
조회 68

2022년 1월 18일 '민언련 2022 대선 미디어정책 과제' 온라인 발표회에서 김서중 상임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jpg

2022년 1월 18일 '민언련 2022 대선 미디어정책 과제' 온라인 발표회에서 김서중 상임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협동사무처장 조영수입니다. 민언련포커스에서는 처음 인사드립니다. 꽃샘추위가 여전하지만 오는 계절을 막을 순 없죠. 지난해 연말부터 민언련은 37주년 창립기념식과 민주 시민언론상·올해의 좋은 보도상·성유보특별상 시상식을 비롯해 제20대 대선 미디어정책 발표,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 결성 및 언론보도 감시 등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 3월 24일 개최한 제25차(통합36차) 정기총회에서는 이진 순 상임공동대표와 채영길 공동대표, 20명의 이사, 2명의 감사 등 신임 임원을 선출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3월 9일 제20대 대 통령선거에서 앞으로 대한민국 5년을 책임질 새 대통령을 선출 했는데, 우리도 민언련 2년을 책임질 새 임원을 뽑았네요.

 

민언련은 지난해 중반부터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선 미디어 정책을 준비했습니다. 그 결과, 4개 분야 12개 정책과제로 구성 된 ‘시민과 함께하는 2022 대선 미디어정책과제’를 발표하게 됐 는데요. 1월 12일 서면발표, 1월 18일 온라인발표회를 통해 회 원들과 시민에게 공개했습니다. 대선후보 초청토론회, 정책협약 등도 추진했으나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아쉬움이 큽니다.

 

이번에 발표한 대선 미디어정책은 대선 시기뿐만 아니라 2022 년 언론개혁 활동으로 계속 실천해야 할 과제입니다. 윤석열 당 선자는 후보 시절에도 구체적인 미디어정책을 내놓지 않았고, 5월 출범할 새 정부도 미디어정책 관련해선 아직 구상을 밝히 지 않은 상태입니다만 민언련은 언론개혁 과제 입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민언련은 ‘최악의 비호감 선거’로 불린 이번 대선에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선거보도 감시활동에 주력했습니다. 1월 25일 지역민언련을 포함해 26개 언론시민‧현업단체들이 2022 대선 미디어감시연대를 발족해 신문‧방송‧종편, 유튜브, 포털을 대 상으로 한 모니터보고서(총 64개) 발표와 평가토론회 등을 열 었습니다. 대선을 마치자마자 6월 1일 예정된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감시활동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대선은 보수정당이 귀환하는 정권교체로 결론 났습니다. 2008년 초 이명박 당선자 당시가 생각납니다. 민언련은 그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 직후부터 정치권력의 언론장악 시도 를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는데요. 윤석열 당선자가 어떻게 나올지 우려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민주주의 시계를 되돌려 놓진 않을까. 이명박 정부처럼 또 다시 방송‧언 론장악을 시도하진 않을까. 빈부격차,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 및 불평등이 더 커지고, 자본주의와 능력 만능주의를 바탕으로 한 약육강식이 지배하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하지만 우려만 한다고 해결되는 일은 없겠죠. 각자 자리에서 주어진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작은 것이라도 실천할 때 언론개혁이든 민주화든 전 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 길에 민언련이 맡은 역할을 다할 수 있게 준비하겠습니다.

 

협동사무처장 조영수

 

▼날자꾸나 민언련 2021·2022년 겨울호(통권 220호) PDF 보기▼

https://issuu.com/068151/docs/_2021_2022_220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