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이달의 좋은 신문보도

 

소외된 노동 현장 생생하게 고발한 한겨레

기획보도 <노동orz>

 

·선정 사유

한겨레신문은 창간 30돌 특별기획으로 ‘노동 orz’를 내놨다. 2009년 <한겨레21>은 기자 네 명이 노동현장으로 들어가 노동현장을 취재하는 기획기사 ‘노동OTL’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가구공장과 갈비집 등 조명되지 않았던 노동현장을 다뤄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30돌 기획기사는 2009년 바닥을 치며 좌절하는 노동자의 이미지를 나타낸 ‘노동 OTL(엎드린 모습)’때 보다 더 낮게 웅크러든 노동자의 초상을 담는 의미에서 ‘노동orz(더 낮게 웅크려 왜소해진 모습)’의 기획으로 내놨다. 5-6월에 걸쳐 총 3부가 연재됐다. ‘노동 orz’ 중 1부는 주야간 맞교대를 하는 제조현장, 2부는 콜센터 노동현장, 3부는 초단시간 일자리였다. 기자가 현장에 위장취업을 해 약 20일간 직접 노동하며 겪은 노동실태를 전하는 기사로 현장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전해졌다. 1부에서는 여성 마스크팩을 만드는 공장에서 주야간 맞교대를 하며, 일그러지는 생체리듬과 사회적 관계는 우리 시대의 ‘주야간 맞교대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2부에서는 콜센터는 화장실 출입조차 보고해야하는 현장의 모습을 고발했다. 3부는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초단시간 노동자를 고용하는 실태를 담았다. 한편, ‘노동 orz’는 기사를 만화 일러스트로 만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매체_ 한겨레
·취재기자_사회에디터석 24시팀 고한솔 신민정 임재우 장수경 황금비 기자

 

·보도 보러 가기_ 주 14시간40분 ‘쪼개기’…노동 약자 1분1초까지 탈탈 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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