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_
민언련 2019년 10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선정결과 발표
등록 2019.11.20 15:59
조회 277

민주언론시민연합은 2019년 10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아래와 같이 선정했다.

 

민언련 2019년 10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상식과 간담회는 11월 29일(금) 오후 2시 민언련 교육공간 ‘말’에서 열릴 예정이다.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민언련 교육공간 <말> 오시는길 : http://www.ccdm.or.kr/xe/ccdm_map

 

2019년 10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심사 결과

신문 부문

경향신문 <성교육, 이젠 젠더교육이다>(9/27~11/8)

경향신문 모바일팀 노정연‧임소정‧김찬호‧최민지 기자, 사회부 이보라 기자

방송 보도 부문

MBC <고교생 논문 저자, 어떻게 만들어지나?>(10/15~18)

MBC 탐사기획팀 백승우‧남상호‧최유찬‧장슬기 기자,

뉴스콘텐츠 취재2부 지영록 기자

KBS <죽음 부른 통증주사>(10/20~25)

KBS 탐사보도부 우한울‧이승철 취재기자, 안용습 촬영기자, 박혜숙 작가, 김준석 PD, 정광본 데이터 분석가, 맹지연‧윤지영 리서처

온라인‧시사프로그램 특별상

뉴스타파XMBC <PD수첩> <검사 범죄>(10/22, 29)

뉴스타파 김경래‧심인보‧윤석민‧박서영 기자, 김새봄 PD, 정형민‧오준식 촬영기자,

정동우 CG 아티스트

MBC <PD수첩> 이중각‧임채원 PD

대안 미디어 부문

닷페이스 <간호사, LIFE>(10/2~17)

닷페이스 모진수 프로젝트 총괄 PD, 리인규 필름 메이커, 조소담 스토리 에디터,

김헵시바 디자이너, 이준희 촬영 보조, 강수민 현장 진행 보조

시사 프로그램 부문

KBS부산 부마민주항쟁40년 특별기획 <1979, 부마>(10/16)

KBS부산 신중후 PD, 김경림 작가, 정연일‧이경찬 촬영감독

선정위원

공시형(민언련 활동가), 김언경(민언련 사무처장), 민동기(고발뉴스 미디어전문기자), 박영흠(협성대학교 초빙교수), 박진솔(민언련 활동가), 엄재희(민언련 활동가),

이광호(전태일기념사업회 이사), 임동준(민언련 활동가), 조선희(민언련 활동가)

 

□ 민언련 2019년 10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 부문

 

경향신문 <성교육, 이젠 젠더교육이다>(9/27~11/8)

경향신문 모바일팀 노정연‧임소정‧김찬호‧최민지 기자, 사회부 이보라 기자

 

12월 소식지 경향신문 성,이젠.jpg

 

경향신문 <성교육, 이젠 젠더교육이다>는 9월 27일부터 11월 8일까지 여섯 번의 연재를 통해 총 13건의 기사로 선진국의 성교육 사례를 폭넓게 취재하여, 사회의 성평등 수준과 성교육 제도의 밀접한 연관성을 드러내고 낙후된 한국 성교육 시스템에 대안을 제시했다.

 

우리나라의 성교육 시스템은 사실상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수준이다. 서울대 비뇨기과의 ‘여성들이 주로 사용한 피임법 변화’ 조사에 따르면 콘돔 착용률은 10년 새 24%가 떨어졌다. 반면 사실상 피임법이라고 볼 수 없는 질외사정이나 생리 주기 조절 등의 이용률은 오히려 크게 올랐다. 그 와중에 성차별을 조장하거나 여성을 출산의 도구로만 보는 성교육 자료가 교육부 공식자료로 배포되기도 했다. 우리 사회 전반적인 성에 대한 인식 변화와 성교육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동안 우리의 성교육 문제를 다룬 보도는 꽤 있었으나, 경향신문의 이번 기획 기사처럼 대안을 모색하는 데 요긴한 정보를 잘 버무린 보도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었다. 특히, 경향신문은 유럽 사례에만 집중하지 않고, 뿌리 깊은 남성주의 문화를 극복하려는 멕시코와 콜롬비아의 시민단체 활동 사례, 성 엄숙주의를 고수하는 종교적 전통으로 진일보한 성교육 제도 도입에 진통을 겪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사례 등을 같이 제시했다. 이는 국내 문제에도 시사점이 많았다. 이에 민언련은 경향신문의 <성교육, 이젠 젠더교육이다>를 2019년 10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 부문에 선정했다.

 

□ 민언련 2019년 10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방송 보도 부문

 

MBC <고교생 논문 저자, 어떻게 만들어지나?>(10/15~18)

MBC 탐사기획팀 백승우‧남상호‧최유찬‧장슬기 기자, 뉴스콘텐츠 취재2부 지영록 기자

 

12월 소식지_10월 좋은 보도상_MBC.jpg

 

MBC 탐사기획팀은 10월 15일부터 나흘간 톱보도로 <고교생 논문 저자, 어떻게 만들어지나?>를 총 11편의 리포트에 걸쳐 보도했다. MBC는 이 보도를 통해 고등학생 논문 저자가 만들어지는 유형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우리나라 학계가 대학 입시를 위한 연구 부정에 얼마나 무감각한지 그 단면을 보여줬다.

 

MBC는 국내 최대 학술정보 포털 DBpia에 실린 논문과 발표문 250여만 건 중 올해 나온 논문 10만 건을 대상으로 고등학생 저자 1,200여 명을 분류한 뒤, 그들이 쓴 412건을 추렸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MBC는 개별 사례를 취재‧보도하며 고등학생 논문 저자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총체적 난상을 보여주었다. 이 중 19건은 교육부의 미성년 공저자 논문 감사 대상에 추가로 오르기도 했다. 교육부는 2017년부터 논문 전수조사에 나서 왔는데, 매번 연구 부정 사례가 계속 나와 교육부 감사의 부실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에도 19건의 논문이 교육부 감사를 피해갈 뻔했으나, MBC의 꼼꼼한 취재에 덜미가 잡혔다.

 

MBC는 사례 분석은 물론 교육부 감사, 교수 징계 제도, R&E프로그램 등을 훑어 연구 부정과 관련한 문제를 총체적으로 들여다봤다. 여기에 백 명 가까운 교수들을 만나 연구의 의미가 얼마나 퇴색되었는지도 진단했다.

 

조국 전 장관의 자녀로 촉발된 논란은 수능과 학생부종합전형 중 무엇이 더 기회균등의 대입제도냐는 논란으로 귀결되곤 했다. 그러나 이런 논의 이전에 고위공직자 고등학생 자녀의 논문 공저자 부정 행태 현실을 정확하게 직시하는 것이 필요했다. 민언련은 가장 먼저, 가장 총체적으로 이 사안을 분석해준 MBC 탐사기획팀의 <고교생 논문 저자, 어떻게 만들어지나?>를 2019년 10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방송 보도 부문에 선정했다.

 

□ 민언련 2019년 10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방송 보도 부문

 

KBS <죽음 부른 통증주사>(10/20~25)

KBS 탐사보도부 우한울‧이승철 취재기자, 안용습 촬영기자, 박혜숙 작가, 김준석 PD, 정광본 데이터 분석가, 맹지연‧윤지영 리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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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탐사보도부는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죽음 부른 통증주사>를 총 7편에 걸쳐 보도했다. 이 보도는 세상에 알려지지 못 할 뻔했던 집단 주사 감염 사고의 전말을 종합적으로 드러내 보였고 사례를 기반으로 보건당국의 미비한 대처와 허술한 관리체계를 짚어냈다.

 

먼저 KBS는 감춰져서 지나칠 뻔했던 여러 주사 집단 감염 사고들을 심층 취재해 보도했다. 2012년 경북 상주, 2015년 경기 성남, 지난해 강원 속초에서 있었던 사고 등을 보도했는데, 이들은 모두 이전에 언론에서 크게 다루지 않은, 보건당국의 대처도 없어 묻힐 뻔한 사건이었다. 이 중 한 피해자의 유가족들은 보건당국 어느 곳도 사실을 알려주지 않아 KBS의 취재를 통해 죽음의 원인을 알게 되기도 했다.

 

KBS는 수년째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는 이유를 보건 당국의 허술한 관리 체계로 꼽았다. 이 세 사건의 공통점은 질병관리본부가 알고도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KBS 취재 결과 질병관리본부는 대형사고가 아니면 나서지 않고 있었다. 게다가 환자가 주사에 감염된 사실을 알았을 때 신고 체계는 전무했으며 역학조사는 의사가 요청했을 때만 가능했다. 자칫하면 사고의 책임이 개별 병원에 돌아갈 수도 있었으나, KBS가 제도의 문제를 파헤쳤기 때문에 구조적 문제까지 다다를 수 있었다.

 

국민은 주사 감염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단편적으로 사안을 접해왔으며 후속 보도는 찾기 힘들었다. 이번 KBS 보도는 여러 사고를 묶어 유형화하고, 이를 통해 보건당국의 대처를 지적하는 데까지 나아갔다. 민언련은 KBS 탐사보도부의 <죽음 부른 통증주사>가 사건의 숨겨진 실체를 드러내고 이를 통해 제도를 지적하는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언론의 ‘사회 감시자’ 기능을 수행했다고 보고 2019년 10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방송 보도 부문에 선정했다.

 

□ 민언련 2019년 10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온라인‧시사프로그램 특별상

 

뉴스타파XMBC <PD수첩> <검사 범죄>(10/22, 29)

뉴스타파 김경래‧심인보‧윤석민‧박서영 기자, 김새봄 PD, 정형민‧오준식 촬영기자, 정동우 CG 아티스트

MBC <PD수첩> 이중각‧임채원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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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와 MBC <PD수첩>은 <검사 범죄> 2부작을 공동 취재하여 10월 22일과 29일 총 2주에 걸쳐 검찰 내부 비리를 고발했다. 특히 검찰 내 비리가 검사 개인의 일탈이 아닌 조직에 깊이 배어있는 구조적 문제라는 점을 드러냈다. 또한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이유는 비리가 드러날 때마다 검찰이 개혁하는 시늉만 해온 것 때문이라 지적했다. 검찰이 개혁을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동참해야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뉴스타파와 <PD수첩>은 김형준 전 부장검사와 그의 스폰서 사건을 통해 전‧현직 검사가 금융 범죄를 저지르고, 은폐한 범죄들을 제보자의 증언과 함께 재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뉴스타파와 <PD수첩>은 방대한 통화내역을 분석하는 등 탄탄한 자료를 바탕으로 촘촘한 구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취재 사실을 쉽게 전달했다. 또한 검찰개혁이 단순히 ‘필요한 것’을 넘어 ‘절실한 것’임을 일깨워주었다.

 

특히 뉴스타파는 지난 8월부터 연속기획 <죄수와 검사>를 보도하여 이번 <검사 범죄> 2부작의 계기를 마련하고, 탄탄한 뼈대를 제공했다. 또한 MBC <PD수첩>은 뉴스타파 <죄수와 검사>의 가치를 외면하지 않았다. 언론사 간 협업과 연대의 정신을 살려 뉴스타파와 MBC <PD수첩>이 함께 검사 범죄에 대한 방송을 기획하고 취재하여 검찰개혁에 보탬이 되는 결과물을 이끌어낸 점은 평가할 만하다. 이에 민언련은 뉴스타파와 MBC <PD수첩>의 <검사 범죄>를 2019년 10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온라인‧시사 프로그램 특별상에 선정했다.

 

□ 민언련 2019년 10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대안 미디어 부문

 

닷페이스 <간호사, LIFE>(10/2~17)

닷페이스 모진수 프로젝트 총괄 PD, 리인규 필름 메이커, 조소담 스토리 에디터, 김헵시바 디자이너, 이준희 촬영 보조, 강수민 현장 진행 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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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페이스는 10월 2일부터 10월 17일까지 간호업계의 구조적인 병폐를 지적하고 해결을 촉구하는 <간호사, LIFE>를 4편의 영상으로 제작했다. 닷페이스는 간호업계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오롯이 전달하며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냈고, 간호업계 전반에 걸친 부조리와 불평등의 문제를 짚어냈다.

 

닷페이스는 간호대 학생들이 병원 실습 과정에서 무엇을, 어떻게 배우고 있는지에 주목해 취재했다. 부족한 간호 인력 때문에 간호대 학생들은 제대로 된 현장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간호업계에 막 발을 디딘 신규간호사들도 ‘간호 인력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와 부실한 교육 시스템의 속에서 곪아가고 있다. 주먹구구식으로 일을 배우고 곧바로 현장에 투입된 신규 간호사들은 행여 내가 실수는 하지 않을까 하는 스트레스에 신음하고 있다. 또 닷페이스는 간호업계의 병폐가 ‘태움’이라는 괴롭힘의 형태로 나타나는 점을 지적했다. ‘태움’이 사악한 개인의 일탈이 아닌 구조의 문제임을 잘 짚어냈다.

 

병원은 간호사를 함께 환자를 치료하는 구성원으로 보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상품처럼 대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상처를 받고 떠나고 있다. 닷페이스는 그동안 간호업계가 제기해 온 ‘태움’의 문제뿐만 아니라, 예비 간호사부터 중년 차 간호사의 이야기를 폭넓게 다룸으로써 간호업계의 근본적 변화의 필요성을 잘 드러냈다. 또, 이번 닷페이스의 영상은 2,347명의 후원을 통해 제작됐다. 주변 시민의 관심과 지지로 영상을 만든 과정도 돋보인다. 이에 민언련은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로 사회에 울림을 준 닷페이스의 <간호사 LIFE>를 2019년 10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대안 미디어 부문에 선정했다.

 

□ 민언련 2019년 10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사 프로그램 부문

 

KBS부산 부마민주항쟁40년 특별기획 <1979, 부마>(10/16)

KBS부산 신중후 PD, 김경림 작가, 정연일‧이경찬 촬영감독

 

KBS부산 1979 부마.JPG

 

KBS부산은 10월 16일 방송된 부마민주항쟁40년 특별기획 <1979, 부마>를 통해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하는 부마민주항쟁을 재조명했다. KBS부산은 1979년 부산대 학생들이 “유신철폐, 독재 타도”를 외치며 시작한 시위가 부마민주항쟁으로 커져 나가는 과정을 정리했다. 특히 진행자 유재명 씨가 항쟁 참가자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 1979년의 분위기와 시민들의 외침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또한 마산 지역의 경남대에서 일어난 유신반대 운동이 시민들에게까지 확산되는 과정도 전달했다. KBS부산은 항쟁의 과정에서 당시 유신독재정권의 부가세 신설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외침을 통해 부마민주항쟁이 학생들의 정치적 시위를 넘어 시민항쟁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뿐만 아니라 KBS부산은 당시 시민들의 유신독재타도 외침에도 언론은 침묵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현재까지도 부마민주항쟁 진압 피해자들이 제대로 된 인정을 받지 못하고,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점을 전달했다. 무엇보다 KBS부산이 1979년 부마민주항쟁 진압을 전두환이 주도했고, 1980년 광주학살로 이어졌다는 연결고리를 짚은 점은 높게 평가할 대목이었다. 부마민주항쟁은 계엄령 이후 총과 칼을 들고 온 군인들의 진압에 힘을 잃었고, 이런 진압작전은 7개월 뒤 광주에서 시민들에게 사격을 가하는 학살로 이어졌다.

 

KBS부산은 부마민주항쟁이 유신독재를 무너뜨리는 결정적 역할을 했고, 시민들의 외침이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이어져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끌었다는 점을 보여줬다.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부마민주항쟁의 역할을 짚은 것이다. 40주년을 맞은 부마민주항쟁이 더 많은 시민에게 알려지길 바라며 민언련은 KBS부산의 부마민주항쟁40년 특별기획 <1979, 부마>를 2019년 10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사 프로그램 부문에 선정했다.

<끝>

문의 임동준 활동가(02-392-0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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