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언련 포커스] 민주언론을 위해 키워주신 ‘힘’으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등록 2016.09.0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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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경 사무처장

 

지난 5월 <파파이스> 출연 이후 민언련 신입회원이 가히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동안 사무처는 갑자기 닥친 변화에 최대한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하려 노력했습니다. 전화 녹취나 팩스 등으로 회원님들의 동의를 구하고, 회원 정보를 제대로 보호하기 위해서 관련 기능이 특화된 업체의 프로그램을 구입해 등록하고 기존 회원까지 이관 절차를 밟았습니다. 두 달 내내 주말까지도 회원가입을 위한 일을 하느라 전화기가 불날 지경이었습니다. 도움을 주신 인턴 선생님들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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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도 모니터 활동가들은 이전보다 더 열심히 모니터를 했습니다. 바라보는 눈이 많아진 만큼 부담도 커졌습니다. 역시 자원해주신 종편 모니터링 인턴 4인이 열심히 일해 주셔서 알찬 시사토크쇼 보고서를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달에는 공채로 활동가 5인이 사무처에 새 식구로 결합했습니다. 이들이 일할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사무실은 기존 교육관을 사무공간으로 넓혔습니다. 그냥 넓혔다고만 말하기는 민망할 정도로 멋지게 리모델링했습니다. 회원 한 분의 재능기부 수준의 헌신으로 정말 저렴하게 멋진 일터를 가지게 되어 고마울 따름입니다. 

 

종편과 보도전문채널을 실시간으로 녹화하는 하드웨어도 마련했습니다. 종편을 모니터할 재택 모니터요원을 14인 선발해서 교육을 마치고 16일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사무실 가까운 곳에 민언련 교육관을 별도로 마련해서 30일 ‘문 여는 날’ 행사도 간단히 하려고 합니다. 

 

신입 활동가들이 들어온 이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무래도 전에 없던 홍보팀의 활약입니다. 특히 최근 매주 2개 정도의 동영상을 올리고 있는데, 페이스북에 올린 ‘종편 때찌 박종진 막말 동영상’은 거의 4만 명이 봤습니다. 홍보팀은 현재 9월 중순에 선보일 홈페이지 개편, SNS 홍보력 강화는 물론 기존 웹진과 소식지 리뉴얼도 기획 중입니다. 특히 이번 홈페이지는 모바일 지원과 동영상 노출 등에 초점을 맞춰 많이 달라진 민언련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아직 멀었습니다. ‘종편 때찌 프로젝트’를 실제 얼마나 잘 해낼지도 걱정이고요. 민언련이 종편 감시와 모니터만 하는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저희에게 주어진 과제들을 모두 놓치지 않고 해내려면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일단 이만큼 준비한 것으로 저는 아주 잠시 한숨을 돌려봅니다. 민언련을 만드신 선생님들과, 32년 동안 성장하게 헌신해준 모든 선배 활동가, 우리를 유지시켜주신 오랜 회원님, 그리고 신입회원님 모두 감사합니다. 민주언론을 위해 키워준 ‘힘’으로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