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이달의 좋은 온라인보도

 

‘언론-기업 카르텔’, 모두 침묵할 때 ‘뉴스타파’가 밝혀냈다

 

·선정 배경

뉴스타파는 언론계‧재계를 관통하는 브로커 박수환 씨의 문자 2만9534건을 분석해 언론과 기업의 유착 및 기사거래 정황을 밝혀냈다. 그동안 일부 언론이 공정성과 공공성을 잃고 대기업이나 재벌의 입맛에 맞는 기사나 광고에 가까운 기사, 칼럼‧사설 등을 싣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으나, 뉴스타파 보도 이전엔 그 실체를 정확히 알 수 없었다.

 

뉴스타파는 8편의 기사와 해당 문자를 공개한 1편의 마무리 기사, 총 9편의 기획 기사를 통해 언론과 기업의 검은 거래 및, 그 거래를 엮은 ‘브로커 박수환’의 역할을 드러냈다. 홍보대행사의 대표인 박수환 씨는 자사 고객사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는 기사는 빼거나 줄이도록, 회사 광고나 이득이 될 만한 사안은 보도되도록 언론에 청탁했다. 동시에 고위 언론인들에게 각종 특혜나 선물을 제공하는 정황이 문자에 고스란히 담겼다. 뉴스타파는 박수환 문자에 드러난 정황과 언론 지면, 당시 상황을 일일이 대조해 가며 박수환 문자 내용이 사실임을 드러냈다.

 

이를 통해 기사의 최종 소비자인 국민은 어느 언론사가 기사 거래를 하고 있었는지, 어떤 기사가 추악한 뒷거래의 결과물인지 판단할 수 있게 됐다. 스스로의 허물을 보도할 리 없는 언론계 현실을 감안하면, 뉴스타파의 이번 기획은 더욱 그 의미가 크다. 언론계 내부에서는 일부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뉴스타파는 연속 기획 말미에서 이미 관행이 되어버린 기사 관행의 구조적 문제를 우려하기도 했다. 이에 민언련은 뉴스타파 보도를 ‘2019년 2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온라인 부문으로 선정했다.

 

·매체_ 뉴스타파
·취재기자_ 뉴스타파 박수환 문자 취재팀 한상진 홍여진 임송이 강민수 강현석 김강민(이상 기자), 박경현 신동윤(이상 PD), 최형석 정형민 신영철(이상 촬영기자)

·보도 보러 가기_ 연속 기획 '로비스트 박수환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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