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방송심의위원회, 8차 심의 안건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6/25) ‘강진 살인사건’ 관련 대담


민언련은 8차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안건으로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6/25)의 ‘강진 살인사건’ 관련 대담을 상정했다.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6/25)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라는 제목으로 무려 28분 간 ‘강진 살인사건’을 다뤘고 시종일관 범행 과정, 범행 동기, 시신 훼손 과정 등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추정을 쏟아냈다. 이는 기본적으로 객관성을 잃은 태도이며 근본적으로는 피해자에 대한 심각한 인권 침해이다.

‘피해자 머리카락은 부패해서 빠졌다’? 제멋대로 보도하는 TV조선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6/25)는 강진 살인사건 관련 대담을 시작하자마자 시신의 부패 상태를 길게 논했는데 이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추정이 반복됐다. 전지현 변호사는 “보도에 머리카락이 잘렸다고 나오는데 현장에 갔던 분 말씀을 들어보니 가위로 자른 게 아니라 시신이 부패되면서 빠진 모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알몸 상태였던 것은 성범죄 와중에서 알몸이 됐을 가능성”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 역시 “머리카락이 잘린 게 아니라 부패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25일은 시신이 발견된 바로 다음날인데 가해자가 예리한 도구로 머리카락을 잘랐다는 수많은 타 매체 보도가 쏟아지고 있었고 경찰 역시 7월 6일 중간발표에서 “가해자가 전기 이발기로 머리카락을 자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확인했다. TV조선이 패널의 ‘카더라’로 ‘시신 부패’를 강조하며 다른 사실관계를 내놓은 것이다. 사실관계가 불명확하다는 문제도 있지만 이미 충격적인 사건을 더욱 선정적으로 그렸다는 점이 더 심각하다.


‘가족의 심정’ 운운한 TV조선, 위로인가 ‘상처 내기’인가
이렇게 ‘시신 부패’를 부각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주장한 TV조선은 급기야 가족의 심정을 거론하면서 오히려 참담한 발언을 내놨다. 이호선 씨는 “지금 가족들의 심정이 어떨까 싶어요”라고 운을 떼더니 “아이가 알 수 없는 곳에 가서 알몸으로, 거기다가 지금 머리카락이 잘린 게 아니라 부패 상태라고 했지만 사실 지금이 들짐승들, 산짐승들이 많이 다닐 때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예상치 못했던 이런 훼손 상태가 발생을 한 겁니다. 그럴 때 가족이 가서 봤는데도 시신을, 내 딸이야 라고 얘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족의 심경을 걱정한 듯 보이지만 이것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가족의 상처를 더 키운 셈이다. 이 씨는 ‘들짐승 산짐승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시신 훼손 발생’이라 단언했는데 이는 전혀 확인된 바 없다. ‘시신 훼손’으로 가족의 상처를 더 후벼 판 꼴이다. 피해자 인권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는 발언이기도 하다.


‘가해자’에 빙의한 진행자…도 넘은 ‘성폭행 집착’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6/25)의 문제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진행자 김광일 씨는 가해자에 빙의하여 근거도 없이 성폭행 가능성을 반복적으로 언급했다. 김 씨는 공범 가능성을 질문하면서 “예를 들면요. 이 50대 용의자가 ‘내가 여고생 하나를 데리고 가는데, 너하고 나하고 이 여고생를 어찌어찌 좀 성폭행을’ 이런 자신들의 말을 쓴 다음에, ‘그다음에 어떻게 하자’. 이랬을 가능성까지도 있지 않습니까?”라고 물었다. 곽대경 동국대 교수가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답하자 이번엔 이호선 씨를 향해 “예를 들면요. 이 50대 용의자가 ‘내가 여고생 하나를 데리고 가는데, 너하고 나하고 이 여고생를 어찌어찌 좀 성폭행을’ 이런 자신들의 말을 쓴 다음에, ‘그다음에 어떻게 하자’. 이랬을 가능성까지도 있지 않습니까?”라고 질문했다. 경찰도 성폭력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는 않지만 굳이 상상력을 동원해 가해자의 발언까지 꾸며가며 성폭행을 구체적으로 묘사할 필요는 전혀 없다. 심지어 이에 이호선 씨는 “요새 친구들 중에는 경우에 따라서 이렇게 범죄에 노출되는 경우에 원조교제가 있다든지, 아니면 우리가 이제 흔히 말하는 몸캠이라고 해서 야외에서 일련의 누드사진 같은 것을 찍어가지고 이 부분을 어떤 웹사이트나 이런 데에 올려서 금품을 얻어내거나 이런 경우들, 사건 사고에서 우리가 간혹 보게 되는데요. 혹여 만일 이런 가능성이 있었다면 일련의 이런 유혹들이 의심스럽기는 하지만 거부하기는 쉽지 않고”라며 역시 근거가 없는 ‘피해자의 원조교제 및 몸캠 가담’ 가능성을 운운했다. 모두 망상에 가까운 주장들이며 피해자에 대한 심각한 인권 침해이다.


민원 제기 취지
‘강진 살인사건’은 가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사인 및 범행 동기가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강력범죄 사건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만으로도 충격적인 사건이라 보도는 더욱 신중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 확실히 밝혀지거나 개연성이 충분한, 경찰이 공인한 사실관계만 건조하게 보도해도 충분하다. 이 외에 많은 추정들은 보도를 자제해야 한다. 이 때문에 KBS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의 경우 “피해자의 신상에 관계된 보도는 자제”, “피해자가 사망한 경우에도‘ 사자의 명예훼손’에 해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한다. 그러나 TV조선은 방송 내내 엇나간 상상을 반복하며 사건을 더욱 선정적으로 묘사했고 피해자 인권을 침해했다.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6/25) ‘강진 살인사건’ 관련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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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시민연합 20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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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0 방송이 언론으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new
하옥희부양 2018.07.15

끝까지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응원하며 함께하겠습니다.

1449 어떻게 방송에서 저런 말을 함부로 할수 있나요! new
열불나 2018.07.15

몸캠이니 성관계를 암시하는 말을 어찌 저리 함부로 할수 있나요? 저게 걱정 되서 하는 말인가요? 미친거 아닌지.. 경찰에서 발표한 사실만 가지고 얘기해도 될껄 저리 자극적으로 말하는 이유가 뭔가요> 방송 징계감입니다.. tv조선 폐지해야합니다..

1448 정말 방통위나,법이나 없는 사람에게는 기똥차게 엄격
지구별여행자 2018.07.15

방통위가 정말 김어준씨가 하는 방송대로만 제재 경고,하던대로 하면, 지금 조선이 살아남을수있을까? 공정 정의는 방통위 니네부터 해라!!!

1447 방심위 위원들을 갈아치우자~
익명 2018.07.15

갈아치우자

1446 민언련 화이팅!
박태진 2018.07.15

공정한 방통위 결정원합니다.

1445 고생많으십니다~ 방통위는 대체 뭐하는지 정말 답답해요
방심위 일좀 제대로해라 2018.07.15

어떻게된게 종편과 언론들의 왜곡, 오보와 조작은 더 심해지는지... 방심위원들을 비롯해서 방통위원장은 대체 뭐하는건지... 전 정권보다 느슨해지니 더 날뛰는거 같아요 언제까지 발암뉴스를 접하면서 삭혀야하는지 너무 답답한데 뭘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민언련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정말 고생많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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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4 이곳이 일안하는 방심위 역할을 대신하는 민언련 인가요?
샤이닝 2018.07.14

하여튼 우리나라에서 나이먹고 국민의 녹을 먹는사람들은 참 놀고 먹을려고 해서 문제입니다. 덧붙여서 그런 놈들이 견장차면 더욱더 열심히 공금만 쓰려고 해서 내가 내는 세금이 그놈들 입에 들어갈거 생각하면 좀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물론 아닌 진정한 공직자 분들도 계시지만 그 퍼센트가 작을거라 생각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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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3 왜 조중동 언론은 돼고 다른 언론들은 징계를 받아야하는 불평등한 방통위......
김정민 2018.07.14

쓰레기 언론에...........이를 방치하는 불평등한 방통위

1442 심의 결과 공유는 안되나요?
결과공유 2018.07.14

방통위에서 관련해서 나온 결과나 기타 등등의 내용을 공유해 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1441 선정적 방송과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
TV조선은 퇴출이 답! 2018.07.14

교묘하게 사실인양, 선정적 방송과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으니, TV조선을 퇴출 시켜라!

1440 참으로 저열하다
mtk 2018.07.14

소위 전문가와 교수들 그 많은 사람들 중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측은지심을 가진 이가 하나도 없다. 가해자를 비판하고 가해자의 과거 행적을 쫒기보다 사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그 가족을 조롱하기 까지 한다. 쓰레기 같은 말 같지도 않은 말들을 쏟아내며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도 의도 모르는 이들이 한심하다

1439 공공재인 전파를 오염시키는 족벌쓰레기 방송은 빠른 폐국이 나라를 위한 일입니다. 힘내세요.
JJ 2018.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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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8 힘내라~힘 힘내라~힘 싸워서 이겨라~
박영x 2018.07.14

항상응원합니다.

1437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이땅의 언론이 진짜 언론이 될때까지 함께 노력해 주시길.. 홧팅입니다...
fall 2018.07.14

민언련 초심으로 항상 국민을 위한 단체로 열일 부탁드려요.. 국민은 항상 열렬히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1436 방심위에 원칙이 있기는 하냐?
심의위원123 2018.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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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5 민언련 화이팅입니다.
아마데우스민 2018.07.14

진짜 민언련 화이팅입니다. 다스뵈이더보면서 항상 참여해야지 했는데, 이번에는 참여하겠습니다 화이팅이요

1434 숭실사이버대학에 저런 교수가 있다니.....
조선퇴출 2018.07.14

숭실사이버대학의 수준을 알겠다

1433 언제나 응원합니다.
신세호 2018.07.13

화이팅이요~~

1432 시민 참여가 계속 줄고 있네요..이러면 안되는데 !!! 대책을 빨리 세워야겠네요 !!!
ksh2044 20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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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1 조중동에 대하여 많은 시민들이 실체를 알았으면
홍세진 2018.07.13

아직도 조중동 신문을 구독하는 하는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그 구독자가 달리보인다 물론 신문 전면이 다 거짓일수는 없겠지만이런 편파적인 언론사를 시민들 곁에 두게 하는 정부도 서운하다 이제는 시사도 시민들이 찾아보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현실이 서글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시빈 방송위원회가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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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0 참 대단들 하심
김준성 2018.07.13

패널분들 돈 많이 버시겠어용 많이 벌어놓으세용 그대가 치를날 기다리면서

1429 이번 안건도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프스스 2018.07.13

패널을 대동해 미사여구와 거짓말로 포장하는 보도 방식은 사라져야 합니다.

1428 시민방위 화이팅!
미련곰탱 2018.07.12

이번 건은 최악이네요. 반드시 큰 조치가 필요하네요!

1427 부녀회장 만만세!!!!
2018.07.12

봉봉도 만쉐!!

1426 화이팅 힘내세요
김성주 2018.07.12

안녕하세요 화이팅 힘내세요 언제나 항상 응원합니다

1425 민언련 응원합니다
메기맘 2018.07.12

저같은 경우는 TV조선의 뉴스는 안보는데 시청하는 많은 국민들은 보는대로 듣는대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있을텐데 오보를 오보라고 알수 있게 하는 민언련이 있어 시청자 입장에서 판단의 잣대가 되어 많이 응원합니다

1424 일곱번째 참여중. 민언련화이팅!
이경희 2018.07.12

1423 우찌 조선은 배운넘들도 하나같이 똑같을고 쯔쯔
달이 2018.07.12

답답....

1422 한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진정한언론의힘 2018.07.12

깨어있는 시민의 힘~~!!

1421 항상응원합니다!!
이종미 2018.07.12

매주 참여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