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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조사 후 귀가, 모텔서 영아 사체 발견’? 연합TV의 ‘황당 자막’
등록 2018.05.14 18:32
조회 297

2018 전국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는 선거 시기에 한해 신문과 방송보도, 종합편성채널 시사토크프로그램, 보도전문채널의 뉴스 대담을 대상으로 이주의 나쁜 보도를 발표합니다.
아래는 2018년 5월 2주차 이주의 나쁜 선거보도 선정사유입니다.

 

20185월 둘째 주 ‘2018 서울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나쁜 선거 보도 선정개요
신문 심사대상 55()부터 511()까지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지면에 게재된 보도
방송 심사대상 54()부터 510()까지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1,2), TV조선<종합뉴스9>(평일)/<종합뉴스7>(주말)/ 채널A <뉴스A>, MBN <뉴스8> 보도
종편‧보도전문채널 심사대상 54()부터 510()까지 JTBCTV조선채널AMBN의 시사토크쇼, YTN연합뉴스TV의 대담 
심사위원  민주언론시민연합 활동가와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 위원 

 

이주의 나쁜 종편·보도채널

 

1위 ‘김경수 조사 후 귀가, 모텔서 영아 사체 발견’? 연합TV의 ‘황당 자막’
연합뉴스TV <뉴스17>(5/5)

5월 5일 연합뉴스TV <뉴스17>은 김경수 의원 소환 조사 후 귀가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김경수, 조사 후 귀가…포항 모텔서 영아사체 발견>이라는 자막을 내보냈습니다. 완전히 별개인 사안, 심지어 지방선거 이슈를 모두 잠식한 ‘드루킹 사건 김경수 연루 의혹’을 ‘포항 영아 사체 발견 사건’과 병기한 겁니다. 이날 김경수 의원이 경찰 소환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는 소식이었기 때문에 김경수 의원과 포항 영아 사체가 무언가 연관이 있다는 오해를 살 수도 있는 황당한 자막 처리입니다. 의도와 관계 없이 지방선거 특정 후보에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우는 보도 행태이기도 합니다. 이 소식을 전한 직후 뉴스 대담이 이뤄졌는데 ‘김경수 의원 조사 후 귀가’와 ‘포항 영아 사체 발견’은 연이어 다뤄지지도 않았습니다. 황당한 자막과 함께 김경수 의원 조사 소식을 전한 서태강 앵커는 김수강 기자와 대담을 나눴는데, △김성태 단식 중 피습, △“비행기에 폭탄” 허위 신고 △광주 집단 폭행 ‘공분’ 확산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 뒤 마지막 꼭지에 이르러서야 포항 모텔서 영아 사체 발견 소식을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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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5월 연합뉴스TV <뉴스17>의 보도자막

 

선정 사유 한마디
⁖ 생각은 자막 뽑기 전에 먼저 해야
⁖ 아마추어적인 실수 또는 악의적인 자막 둘 중 하나. 어느 경우라도 큰 문제


2위 색깔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차명진 패널, 계속 출연시키는 연합TV
연합뉴스TV <뉴스포커스>(5/8)

5월 8일 연합뉴스TV <뉴스포커스>에 출연한 차명진 패널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표가 드루킹 특검 타협안을 제시한 것과 관련하여 “우원식 대표가 통 큰 제안이라고 얘기했죠. 그것 어디에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 저기 북쪽의 김정은이 통 큰 제안 얘기하잖아요. 저는 그것을 좀 어떻게 좀 코스프레한 게 아닌가 생각하는데”, “하여튼 그런 통 큰 제안이면서 이렇게 옵션을 거는 그런 김정은하고 비슷해요”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이 어떤 일을 하든 무조건 색깔론으로 연결 짓는 편견이 ‘통 큰 합의는 무조건 김정은 코스프레’라는 황당한 결론으로 돌출된 겁니다. 이렇게 아무런 근거도 없이 비방을 늘어놓는 패널이 어째서 연합뉴스TV의 뉴스에 계속 출연하는지 의문입니다. 

 

선정 사유 한마디
⁖ 연합뉴스TV도 ‘통 큰 결단’ 내리셔서 패널 바꾸시길

 

3위 자유한국당 후보들의 흰색 옷은 민족적 정서?
채널A <뉴스뱅크>(5/6)

자유한국당의 일부 지방선거 후보들은 선거유세를 다니며 흰색 옷을 착용했습니다. 이를 두고 잇따른 막말로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대표와 선 긋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홍 대표가 대표하는 자유한국당의 이미지보다는 후보 개인을 강조하는 시도라는 겁니다. 그런데 채널A <뉴스 뱅크>(5/6)는 그러한 통상적인 분석을 완전히 뒤틀었습니다. 출연자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은 “정당의 후광효과를 노리려면 정당의 색깔과 로고를 앞세우는데 지금은 자유한국당의 어떤 후광효과가 낮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약간 민족정서에 기대는거죠. 백의민족, 백의종군. 그래서 어떻게 보면 흰색으로 오히려 어필하는 것이 약간 순백의 이미지가 좀 참신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주지 않습니까?”라며 이를 민족적 정서를 이용한 선거방법이라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김태현 씨 역시 “좋은 분석인데요. 백의민족”이라며 호응했습니다. 구 씨는 2016년 치러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유승민 후보를 언급하며 “친박공천 때문에 공천을 못 받은 유승민 의원이 사실 흰색 옷을 입고 당선한 전례가 있거든요. 불과 2년 사이에 자유한국당 내에서 흰색 옷을 입어야 되는 후보들의 처지가 딱해보이기는 합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흰옷을 입게 된 배경과 2016년 총선에서 유승민 의원의 행보는 완전히 다른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똑같이 ‘안타깝다’고 개인적 심경을 토로한 겁니다. 선거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개인적인 호불호나 심경은 ‘뉴스’를 타이틀로 단 프로그램에서 나올 수 없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내홍으로 인한 후보들의 ‘흰옷’ 열풍을 ‘백의민족 민족 정서’와 연결한 점은 객관적이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왜곡에 가깝습니다. 자유한국당을 선전하는 수준의 주장이라는 점도 큰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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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 뱅크>(5/6) 방송 화면 캡쳐 Ⓒ민주언론시민연합

 

선정 사유 한마디
⁖ 백의민족을 이렇게 갖다 붙이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
⁖ 패널은 자유한국당 선거 전략을 칭찬할 수 있지만 진행자까지 그러면 안 되죠.


이주의 나쁜 방송보도

 

1위 복지 정책 공약, ‘퍼주기’ ‘공짜’로 싸잡아 폄훼한 채널A
채널A <여도 야도 ‘무상 공약’>(5/7 정용진 기자 https://han.gl/1tpf ), <안희정 빈자리…중원 쟁탈전>(5/7 김철웅 기자 https://han.gl/1tpe )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정책 공개를 시작하면서, ‘묻지마 복지 정책 비판’ 보도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 방송사 중에서는 채널A가 ‘복지 공약’ 지적 보도를 내놓으며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는 모양새입니다. 먼저 <여도 야도 ‘무상 공약’>은 공약의 필요성 여부를 짚거나, 입장이 바뀐 후보의 진정성을 제대로 검증하는 대신 이를 빌미로 그저 ‘복지 정책’ 자체에 대한 부정적 시각만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보도 도입부 앵커멘트 부터가 “무상 급식에 무상 교복, 무상 통학료까지… 여당 뿐 아니라 이제는 야당 후보들도 이런 ‘공짜 공약’을 앞다퉈 쏟아내고 있습니다”였습니다. 또한 채널A는 “유권자들은 마냥 좋아할 것 같은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앞서 2015년 무상급식이 중단되자 경남 도민 60만 명이 학교급식법 개정 청원 서명에 동참했다는 점, 그리고 무상급식이 완전히 새로운 실험적 복지가 아니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모든 유권자들이 ‘복지 공약 전반’에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소개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것일 소지가 큽니다. <안희정 빈자리…중원 쟁탈전> 역시 “안희정 전 지사가 퇴장하면서 생긴 공백을 놓고 여당은 복지에, 야당은 경제에 ‘올 인’하고 있”다 “한국당 이인제 후보는 지역경제 활력을 되찾는 게 먼저라고 주장합니다”라며 ‘복지’를 ‘경제(활성화)’의 반대 개념인양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복지 정책’을 모두 싸잡아 ‘공짜 공약’이라 폄훼하거나, ‘복지’를 ‘경제’의 반대 개념인양 정리하는 것은 복지 정책에 대한 편견을 조장해 유권자 판단에 해를 끼칠 뿐입니다.

 

선정 사유 한마디
⁖ 또 도진 복지 혐오증
⁖ 수박 겉핥기식 설익은 비판 기사
⁖ 편견 가득찬 보도 좀 그만


이주의 나쁜 신문보도

 

1위 김문수 후보 내리라는 중앙일보
  중앙 <최상연의 시시각각/자유한국당 5행시>(5/11 https://bit.ly/2KPlEUa )

11일 중앙일보 칼럼 <최상연의 시시각각/자유한국당 5행시>(5/11 https://bit.ly/2KPlEUa )는 소제목이 <분열된 보수론 선거 하나마나 서울 단일화로 돌파구 열어야>입니다. 칼럼은 “지방선거가 코앞인데도 자유한국당 추락엔 브레이크가 없다”, “선거야 끝나 봐야 한다지만 혀를 차는 사람들이 또 늘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최상연 논설위원은 지난해 자유한국당이 5행시 이벤트를 벌여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글이 “자기 밥그릇을, 유난히 챙기니, 한번도, 국민 편인 적이 없음은, 당연하지 않은가”로 뽑았던 사실을 언급하며 “그래놓곤 여전히 자기들 잇속만 채우느라 정신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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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개혁적인 새 인물도, 보수 혁신의 비전도, 심지어 야권 연대나 후보 단일화도 없으면서 표만 달라니 당내에서조차 ‘아직 덜 망했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 아닌가”라고 한탄하며 “한국당이 진짜 이번 선거를 문재인 정권 심판으로 치르겠다면 상징성이 큰 서울에서 후보를 내리는 게 첫걸음”이라고 힘을 주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를 내리는 것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으로, 교육감으로 확산시킬 명분”이 된다며 “자기희생이 진정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면서 김문수 후보의 무조건적인 ‘포기’를 요구하는 중앙일보의 칼럼은 부적절합니다. 이미 김 후보는 몇 차례에 걸쳐 안철수 후보를 “정치적 미숙아”로 표현하면서 거부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도 중앙일보는 ‘무능하고 분열된 야당’, ‘자기들 잇속만 채우는’이라는 원색적인 단어를 남발하면서 김문수 후보의 포기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의 이런 태도는 칼럼에서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선거기간 후보자들을 형평성을 고려해 다뤄야함에도 불구하고, 중앙일보의 칼럼 입장처럼 김 후보의 ‘포기’를 바라는지, 안 후보의 행보와 인터뷰는 적극 싣는데 비해, 유독 김 후보 행보는 다루지 않고, 인터뷰 기사 또한 형식적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후보와 당의 의사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신문사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후보 포기를 압박하는 걸 넘어, 기사 자체에서 소외시키는 중앙일보는 행태는 형평성 위반이며, 명백한 선거개입입니다.

 

선정 사유 한마디
⁖ 너무 대놓고 이러는 건 좀…

 

2위 권영진 대구시장 ‘선거법 위반’ 조사에 침묵한 조중동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는 권 시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 권 시장은 현직 시장 신분으로 같은 당 조성제 달성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조 후보는 일자리가 넘쳐나는 도시를 만들 적임자”라고 말했습니다. 공직선거법 제 86조 2항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선거일 전 6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대책기구, 선거사무소, 선거연락소 등을 방문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권 시장은 지난 3월 23일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시장직에서 물러났다가 공천을 받고 지난달 11일에 복귀한 바 있습니다. 권 시장이 선거법을 위반은 단순 ‘의혹’이 아니라 권 시장 본인도 인정한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해당 소식이 거론되는 5월 5일부터 11일 현재까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선거법 위반에 대해 전혀 다루지 않았습니다. 여당 후보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의혹도 몇 개씩 보도를 하는 조중동이 이렇게 권 시장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은 이중잣대입니다. 

 

선정 사유 한마디
⁖ 조중동의 침묵, 심사위원도 그 이유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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