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보도 모니터

광주전남_

민주당 일색 보도, 정책∙인물 검증할 기획은 실종

[광주 전남 2차] '지역 정가 관계자'등 출저 불명의 따옴표 보도 심각 수준
등록 2020.03.16 14:24
조회 74

민주당 경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지역 총선 보도의 대부분이 ‘민주당’ 경선과 민주당 의 비례당 참여 여부에 집중되었다. 9일 이후부터는 광주 광산을 민주당 경선 후유증에 보도의 초점이 맞춰지면서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바짝 다가왔지만, 이렇다 할 기획 보도가 없고, 출처 불명의 인용보도 관행은 심각한 수준 이었다. 4년간의 지역 대변자를 뽑는 총선의 중요성을 감안 할 때 근거에 충실한 지역 언론의 책임 있는 보도가 요구 된다.

 

<모니터 개요>

〇 모니터 대상 : 선거, 총선을 한 번 이상 언급한 보도를 대상으로 함

- 신문 : ①광남일보 ②광주매일 ③광주일보 ④남도일보 ⑤무등일보 ⑥전남매일 ⑦전남일보

- 방송 : ①KBS광주총국 ②광주MBC ③KBC광주방송 ④CBS광주방송

(KBS 뉴스7, 뉴스 9, MBC 뉴스투데이, 뉴스데스크, KBC 모닝와이드, KBC 8 뉴스

CBS 아침 종합뉴스, 저녁 종합뉴스)

 

〇 모니터 기간

- 신문 2020년 3월 9~13일까지(5일간)

- 방송 2020년 3월 8~14일까지(6일간)

 

■ 1차 신문 모니터 총평(2020.03.09.~3.13)

 

민주당 경선, 마치 총선 본선처럼 과한 보도...스트레이트에 해설/분석 까지

출처 불분명한‘지역정가 관계자’인용한 따옴표 저널리즘 심각 수준

 

〇 지난 한 주간 7개 지역 일간지의 총보도 건수는 323건으로 일 평균 46.1건이 보도되었음. 보도 건수는 광남일보 > 광주일보 > 광주매일 순으로 많았으나, 질적인 측면을 따진다면 크게 의미 있는 수치는 아님.

 

〇 지난 한 주간 지역 일간지 보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조명된 정당은 단연 ‘민주당’이었음. 전체 323건의 보도 중 249건, 전체 77.1%가 민주당 관련 보도였음.

다음은 민생당 > 정의당 > 국민의당 순으로 언급되었으나, 민생당이나 정의당의 경우, 일부 의원의 동정 보도나 1단 수준의 단순 스트레이트 보도였다는 점에서 ‘오로지 민주당 보도’에 집중한 한 주 였음.

 

〇 코로나19사태의 장기화 속에서 총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후보자의 인물됨과 정책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획 심층 보도는 실종 상태인 한주였음. 민주당 선거 경선 결과가 거의 마무리 되면서 「민주당 경선 결과 보도와 이에 따른 판세 분석과 해설」 그리고 「민주당 경선 이후 광산을 선거구의 갈등 양상」 전개에 보도가 집중되었음. 아직 각 당 경선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이긴 하지만 선거 한달 전 등의 상황을 감안하면 심층보도부족은 아쉬움.

 

- 7개 지방지 모두 민주당의 경선 결과를 1면 톱 또는 사이드에 배치하여 스트레이트 보도하고, 경선 결과에 대한 해설과 향후 판세 전망 등의 해설/분석 보도를 실었음. 선거 보도를 1면에 전진 배치하는 등 지난 주에 비해 비중있게 다뤘지만 출처 불명의 인용을 통한 해설과 분석 기사는 자칫 유권자의 판단을 흐릴 수 있어서 확실한 근거에 기반한 책임 있는 보도 자세가 요구됨.

 

- 민주당 경선 결과에 대한 해설과 분석 기사에서 ‘지역 정가 관계자’, ‘지역 정가 한 관계자’, ‘여의도와 지역 정가에서는’ ‘일각에서는’ 등 정체 불명의 소스를 인용하여 주장을 사실로 보이게 하는 보도 양상이 두드러져서 보도의 신뢰성을 크게 흔들고 있었음.

 

- 예컨대, 광주일보는 「이슈도 감동도 없는 그들만의 경선」에 「민주당 공천 마무리 수순 민심 싸늘」을 부제로 달았음. 기사의 핵심주장인 민심의 근거는 인용뿐인데, 중요한 근거의 소스가 ‘지역정치권 일각’ ‘지역정치권 관계자’로 처리 되었고, 3면 톱으로 처리한 「민주 광주 경선 이변 속출…8곳 중 4곳 재심 진행」과 4면 정치면 톱 기사인 「순천 누더기 선거구 전략 공천…예비후보 반발」에서도 ‘지역 정치권 관계자’를 인용하여 기사의 신뢰성과 신빙성이 심히 염려되었음.

 

- 같은 날 스트레이트와 해설 기사에서 뿐아니라 12일자 3면 톱 기사인 「총선 한 달 앞인데...민생당, 선대위 발족도 못 하고 사분오열」제하의 보도에서도 ‘민생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광주지역 민생당 모 국회의원은’ 등 출처가 불명의 보도가 드러남.

 

- 이러한 관행은 특정 신문만의 문제가 아니라 더욱 심각했는데,

 

∙ 광남일보의 경우 9일 자 1면 「민주 vs 현역…. 최대 격적지 목포」 제하에서도 ‘여의도와 지역 정가에 따르면’ 3면의 「신인 가점, 중도사퇴 진영이 승패 갈라」 보도에서도 ‘지역 정가 한 관계자’가 단골로 등장.

 

∙ 전남일보 9일 자 8면 톱 「민주경선 후유증…원팀 균열 우려」보도에서도 ‘광주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를, 무등일보도 9일 자 3면 해설 기사 「권리당원 표심, 신인 가점, 승패 결정 지었다」와 4면 「통합당, 광주전남 공천 시동」에서도 ‘일각에서는’,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등이 인용됐음.

 

∙ 광주매일도 「호남 텃밭 잡아라. 진검승부 스타트」에서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등을 관행적으로 처리하는 등 모든 지역 일간지가 특히 서로 다른 양측이 있는 갈등 보도와 해설 보도에서 두드러지게 인용을 사용하고 있었음.

 

- 이에 반해 전남일보 11일 자 1면 톱 「재심, 불복…. 민주경선 거센 후폭풍」의 경우 지병근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12일 자 3면 톱 「민주, 광주 광산을 ‘오락가락 경선’…. 당내 갈등 부추겨」에서는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공진성 교수와 김대현 위민연구원장 등의 발언을 인옹한 것은 구체적이어서 좋았음.

 

〇 이주의 유익 보도 : 무등일보 13일 자 1면과 5면으로 이어진 「결과 승복한 아름다운 경선 낙마자들」

 

- 민주당 경선 이후 일부 선거구의 불복 재심 보도를 ‘이전투구’, ‘거센 후폭풍’ 등 거친 표현으로 ‘갈등 양상’에 초점을 맞춰 정치혐오감을 증폭시킨 보도가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무등일보 13일 자 1면과 5면으로 이어진 「결과 승복한 아름다운 경선 낙마자들」은 경선 탈락자들의 승복, 본업복귀 등 선거의 미덕에 초점을 맞춰서 신선한 뉴스였음.

 

■ 2차 방송 모니터 총평 (2020. 3/8~14)

 

단순 현상 보도, 갈등 보도 태도 여전...유권자 정보갈증 해소 필요

총선 한 달여 남은 기간, 유권자 중심의 적극적 검증 보도 요구돼

 

〇 이번 한 주간 방송사의 보도 역시 대부분 코로나 19 관련 소식으로 채워진 가운데 선거 관련 뉴스는 매시간 뒷부분에 편집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그나마 하루 3건에서 5건에 그쳤다.

주요 뉴스는 지난 주 순천선거구 획정과 전략공천에 대한 반발 등에 관한 후속 보도와 경선 결과, 재심 공방에 집중되었다.

그러나 지역구 승패 분석뿐 재심 신청 과정에서 나타난 민주당의 경선 관리의 문제점 분석과 상호공방에 대한 팩트 체크 등 사실 규명을 위한 노력은 보이지 않았다. 이밖에 선거법 위반 지역신문사 대표와 후원금 모금 광고 횟수를 초과한 예비후보 회계책임자 고발, 권은희 주승용 의원 불출마선언,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신인후보 홍보 어려움, 광주시와 광주상의의 총선공약 제안 등이 취급되었다.

 

〇 4년간 국민을 대신할 일꾼을 뽑는 4.15 총선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차분하게 각 정당과 후보들의 공약을 점검하고 선거구별 후보들의 자질을 살펴보는 기획보도가 시급한 실정이다.

 

- 전체 총선 보도 건수(사별로 중복되는 내용은 집계에서 제외)는 CBS를 제외한 TV 3사가 20여 건 안팎으로 큰 차이가 없음. 이 같은 보도량은 각각 하루평균 3~5건 정도에 그치는 것이었으며, 보도 형식에도 뉴스 진행자의 단순 스트레이트 보도가 전체의 66%를 차지. 전문가나 후보 인터뷰를 삽입한 기자의 현장 리포트나 스튜디오 대담은 34%에 그쳐 유권자의 기본적인 선거 정보 갈증을 해소하는 데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

 

- 보도 내용을 보면 정당별로 공천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선거구별 경선 관련 보도가 47건으로 전체 선거 보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정당의 선거전략이나 후보 동정으로 채워짐. 반면 정책이나 공약 관련 보도는 한 건에 그쳐 총선이 한 달가량 남은 상황에서 정당별, 후보별 정책이나 공약에 대한 보도가 매우 아쉬운 실정.

 

- 선거 보도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정당 간 후보 간 형평성 문제. 이번 주에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중심 보도 양상이 여전해서 관련 보도가 전체의 59%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은 광주전남 현역 의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민생당이 18%, 정의당이 11% 그리고 미래통합당 민중당의 순서로 나타났다.

그나마 야당인 미래통합당이나 군소정당들은 민주당 상대후보로서 언급되거나 민주당의 참여 여부에 초점이 모아졌던 비례연합정당 관련 보도에서 함께 언급되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음. 각 정당의 후보가 확정된 이후 보도에서는 정당 간 심각한 불균형이 해소되어야 할 것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