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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마스크 정책 오락가락’? 조선일보야말로 오락가락(3/24 일간 기고쓰)
등록 2020.03.2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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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부 마스크 정책 오락가락’? 조선일보야말로 오락가락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스크 생산 업체에 KF94마스크 일부를 KF80마스크로 바꿔서 생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F94를 KF80으로 바꿔 생산하면 마스크에 필터를 적게 쓸 수 있어 생산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이를 두고 3월 23일자 사설에서 “아무리 다급해도 어떻게 과학적 효과까지 뒤집을 수 있나”, “오락가락 마스크 정책은 정부 내 전문가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울 정도다. 정부는 KF80효과에 대해 왜 말이 바뀌었는지 과학적인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이미 전문가들의 의견이 ‘KF94마스크를 KF80으로 바꿔 생산하는 데 우호적’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13일 “전문가들과 마스크 제조업계가 내놓은 해법”이라며 “KF94마스크 생산라인을 그보다 낮은 등급의 KF80이나 덴탈마스크(치과용 마스크) 생산라인으로 돌리면 단시간에 생산량을 기존 대비 18% 늘릴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게다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월 초부터 일반인은 KF80으로도 충분하다고 일관적으로 말해 왔고 조선일보는 이것도 보도했습니다. 조선일보 2월 7일자 기사는 중앙사고수습본부의 마스크 사용 지침이 식약처와 달라서 식약처가 ‘KF80을 써도 괜찮다’고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하기도 했습니다. 즉, 전반적인 ‘정부의 입장’이 2월 초 부터 KF80을 써도 된다는 것이었음을 조선일보도 꾸준히 보도한 것이죠.

조선일보의 이율배반적 태도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일삼고, 정부 발 정보에 잡음을 끼워 넣어 혼선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 조선일보 <사설/KF80 마스크, 효과 있는 건가 없는 건가>(3/23 https://muz.so/aaC9)

- 조선일보 <전문가들 “KF94대신 KF80 만들면, 마스크 생산량 18% 늘릴 수 있어”>(3/13 https://muz.so/aaCA)

- 조선일보 <식약처는 “마스크KF94 써라” 대책본부는 “KF80써도 충분”>(2/7 https://muz.so/aaCB)

 

2. 유영하 공천배제에 유감 표명한 김대중 조선일보 고문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편지 공개 당시 ‘불운의 탄핵 대통령에서 막후 실력자로 변신했다’며, ‘총선의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 극찬했던 김대중 조선일보 고문이, 3월 24일자 칼럼에서 소위 친박 인사들의 공천 배제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김대중 고문은 칼럼의 3분의 1분량을 써서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오르는 현상을 “안면몰수에 능하고 실책을 기회로 전환하는 데 특이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폄하하더니, “그런 마당에 미래통합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선정에서 ‘씁쓸한’ 잡음에 휩싸였다”, “모처럼 보수 야권의 대동단결을 호소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호소에 힘입어 친박을 포용할 좋은 기회인데도 오히려 오락가락 행보를 거듭”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영하 변호사 공천 배제에는 “무슨 ‘원칙의 틀’에 넣어 저 뒤로 빼돌리는 등의 교과서적인 ‘공정’은 결코 상황을 고려한 ‘좋은 정치’는 아닌 것”이라고 했습니다. ‘교과서적 공정’을 무시하면서까지 ‘박근혜 최측근’을 공천했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아무리 언론이 정파성을 보일 수 있다고 해도 최소한의 상식은 전제되어야 합니다.

 

- 조선일보 <김대중칼럼/황교안 유감>(3/24 https://muz.so/aaCJ)

 

3. 이미 수정된 사망진단서 들고 와 음모론 부추긴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

3월 18일 폐렴으로 인한 17세 청소년 사망을 ‘미스터리’라는 제목을 붙여 방송했던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 3월 20일 방송에서는 고인의 사망진단서로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미 사실관계가 확인된 것이었습니다. 진행자 김진 씨는 “(영남대병원 사망진단서) 사인란에 보면 ‘코로나 폐렴으로 인한 사망’이라고 지금 진단이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영남대병원 측은 검사 결과 코로나19가 발견되지 않았고 마지막에 양성 반응이 나왔다라는 그 검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임상적으로 증상이 코로나다라고 지금 판단을 한 거잖아요”라며 고인의 사망에 코로나19가 관련되어 있다는 듯 주장했습니다.

이는 이미 방송 하루 전에 사실관계가 확인되어 일단락된 사안입니다. 방역 당국은 19일 오후 사망진단서에 대해 “영남대 병원에서 검사상 오류가 발생했고 이에 근거한 임상적 판단이었기 때문에 맞는 판단이 아니”라고 밝혔고, 영남대병원 김성호 원장 역시 22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수정한 것이) 더 정확하게 쓴 것”, “마지막 검사가 (양성과 음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미결정이 나왔기 때문에 병원이 질병관리본부에 검토를 요청한 것”이라며 사망진단서 관련 음모론을 일축했습니다. 애초에 양성이 나온 적도 없다는 의미입니다. 채널A가 굳이 사망진단서 논란을 재론하고자 했다면 이렇게 확인된 사실관계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합니다.

 

-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3/20) https://muz.so/aa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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