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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_좋은보도] 현역 재출마 의원 샅샅이 검증한 부산MBC 유튜브
후보자 발언 검증한 국제신문 <진실탐지기>, 도시철도 재탕 공약 짚어낸 부산일보
등록 2020.04.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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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주목받는 정책이나 후보들의 공약을 점검하는 기사들이 보였다. 그 중 유권자들의 선택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담은 보도를 ‘좋은보도’로 꼽았다.

 

 

   회의 재석률, 법안 발의 내용, 공약 이행 여부까지 샅샅이 뒤졌다

   현역 재출마 의원 검증한 부산MBC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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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MBC는 유튜브를 통해 매주 월요일 오후 4시 <21대 총선, 부산은 우째되노?>를 내보내고 있다. 4월 7일에 방송한 8번째 시간 2부 <“하이고마 이기 다 공약이라꼬?” 공약철저 검증>에서는 현역 재출마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공약을 점검했다. 이 아이템을 취재해 메인뉴스에 리포팅했던 황재실 기자가 출연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좀 더 자세한 내용까지 해설했고, 취재하면서 기자가 평가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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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현역 의원들의 지난 의정활동을 평가했다. 회의 출석률이 높고 법안 발의 건수가 많다는 것은 의원을 홍보하는 성적표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부산MBC는 의원이 회의에 출석해 끝까지 자리를 지켰는지 성실성을 평가한 지표인 ‘재석률’을 함께 살폈고, 법률소비자연맹이 발표한 출석률과 재석률 간 차이가 많이 나는 의원이 부산에 있지는 않은지 확인했다. 양적 지표로만 나타난 발의 건수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법안 하나를 만드는 데 드는 품도 천차만별이다. 부산MBC는 법안 한 개 명칭을 바꾸면서 해당 법안을 인용한 다른 5개 법안에도 수정한 문구를 적용했더니 5건 발의로 카운팅된 사례, 일본식 표현에 대한 단순 용어 변경도 대표 발의로 계산된 사례를 짚어냈다. 국회 내 정보시스템에 나와 있는 내용이라고는 하지만 법안명을 알아내고 일일이 찾아 들어가 비교를 해야 하므로 유권자가 공부를 해 가면서 봐야 할 정도인데, 기자가 흩어진 정보들을 연결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유권자의 선택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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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역 의원들이 재출마하면서 제출한 공약도 점검했다. 20대 총선 공약집에서 순서만 일부 바꾸고 문구를 그대로 베껴 온 후보, 스스로 완료한 공약이라고 했던 것을 이번에 또 공약으로 제시한 후보를 짚어냈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의 공약이 서로 대동소이한 경우를 소개하면서, 정책 선거를 하자고 하는데 후보들도 지역에 대한 자신만의 견해나 고민이 깊지 않은 점을 꼬집었다. 말미에는 공약 제출 요구에 미응답한 의원들이 누구인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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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적으로 내용이 풍부하고 기자가 취재에 공들였음이 돋보이는 보도였다. 분량이 짧은 메인뉴스 리포팅에서 해소되지 않는 부분까지 담아내면서 시청자(유권자)에게 편안하고 재미있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현역 재출마 의원의 성적표는 공약 분석에 이어 재산 분석까지 해서 부산MBC <뉴스데스크>에 시리즈로 다루었고 시사프로그램 <<빅벙커>>도 총선 후보들의 공약과 이에 수반되는 예산 타당성을 검증해서 4월 7일 <당신의 한 표에 걸린 229조 5,864억>을 방송했다. 빅벙커는 다음 주 2편을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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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발언을 검증한 국제신문 <진실탐지기>

도시철도 재탕 공약 짚어낸 부산일보

 

재난지원금이 주요 총선 이슈로 떠오르면서 정당들도 금액과 지급대상에 대한 각자의 정책을 내어놓고 있다. 국제신문은 4월 1일 <[진실탐지기] 재난지원금 당장 지급 가능?…규모 커 불가>에서 부산진갑 서병수 후보의 SNS 발언을 팩트체크했다. 서 후보는 “세출 경정으로 포퓰리즘 사업만 구조조정하고 그 예산을 재해 대책 재원으로 전용하고 이용, 이체하면 추경하지 않고도 문재인 대통령이 지급하겠다는 10조 원이 아니라 100조 원도 당장 만들 수 있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국회 예결위 관계자의 견해를 들었다. 예산을 전·이용하거나 이체하는 조건이 까다로워, 서 후보의 주장처럼 다른 사업을 구조조정해 예산을 마련하는 방법도 쉽지 않다고 설명이었다.

 

 

재난지원금 당장 지급 가능… 규모 커 불가.jpg

 

 

 부산일보는 4월 2일 <또 쏟아지는 ‘도시철도 공약’>에서 총선 때마다 쏟아져 나오는 도시철도 유치 공약의 현실 가능성 검증했다.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 1순위인 하단~녹산선조차 경제성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통과가 미뤄졌고 다른 도시철도 사업들 역시 시급성과 경제성이 낮아 후순위에 밀려있는데 또 같은 공약을 들고 나오는 게 과연 타당한지 의문을 제기한 기사였다. “지난 총선 때 나온 도시철도 유치 공약은 하나도 이행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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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와 정당이 내건 약속이 과연 면밀한 구상에서 도출된 것인지, 실현 가능성은 있는지 그리고 후보가 이제까지 약속을 얼마나 잘 지켰는지 점검하는 이상의 보도를 좋은 보도로 꼽았다. 얼마 남지않은 선거 기간, 후보의 행적과 정책을 검증하는 기사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