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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신문 특별보고서] 전북일보·전북도민일보 2020총선 기획보도 후보자 선정 기준 일관성 부족,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비슷한 문제 사례 있어
등록 2020.04.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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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전북도민일보

2020총선 기획보도 후보자 선정 기준 일관성 부족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비슷한 문제 사례 있어

 

 

4월 9일 정의당 염경석, 오형수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일보 보도에 유감을 표시했다.

<㈜자광 개발에 비판 입장 후보만 보도누락 … 우연인가? 전북일보의 불공정 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는 “전북일보는 3월 25일, 4월 7일에 각각 전주갑‧전주을 선거구 후보의 대표 공약 소개와 전북 지역 후보들의 공약 평가 기사를 16면 전면 게재하였습니다. 그러나 양 보도에서 전주갑 정의당 염경석 후보, 전주을 정의당 오형수 후보는 아예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반면 익산을‧남원 선거구에 출마한 우리당 다른 후보들의 공약은 차례대로 보도되었습니다”고 문제 제기했다.

또한 “전북일보가 염경석 ‧ 오형수 후보를 다루지 않은 것은 지면의 부족 때문도, 진보정당 소속이기 때문도 아닙니다. 전북일보의 대주주는 ㈜자광입니다. 혹시 전북일보는 ㈜자광의 대한방직 부지 개발에 부정적인 후보들만 보도에서 누락한 것은 아닙니까?”라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에 전북민언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끝난 이후 본선 후보자가 어느 정도 확정되었던 3월부터 4월 10일 자 기획보도까지 후보자 보도 기준을 살펴봤다.

결과적으로 전북일보 뿐 아니라 전북도민일보에서도 후보자 보도 기준이 일관되지 않아 형평성의 문제가 불거졌고대한방직 문제에 있어 특정 후보자의 발언은 실리지 않는 문제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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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북일간지 3곳에서 아래와 같이 예비후보자 소개 및 기획보도가 이뤄졌다. 전북일보는 3건, 전북도민일보는 4건, 전라일보는 2건이 있었다. 각 기사에서 밝힌 후보자 보도 기준을 찾아봤으며 기준이 명시되지 않았을 경우 후보자 선정 경향을 알기 위해 각 사에서 진행했던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했다.

이 중 전북일보 <1호 공약, 1호 법안>, <4·15 총선 전북 후보자 1호 공약 검증>, 전북도민일보 <4·15총선 쟁점 토론>에서 후보자 보도 기준이 일관성이 떨어지는 점이 드러났다. (두 신문사에서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지역구 출마 후보자의 지역구별 공약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공약비교에서는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전북일보 <1호 공약, 1호 법안> 기획 보도는 “지난달 이후 실시된 각 언론사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지역구별 유력 후보 2명씩을 선정, 후보자의 주요 공약과 법안을 자세히 살펴본다. 범위는 1호 공약 1호 법안으로 국한했다”고 편집자 주에 밝히고 있다.

 

지역구별 유력 후보 2명씩을 선정해 주요 공약과 법안을 자세히 살펴본다는 취지에 따라 전주갑(3/25), 전주을(3/25), 전주병(3/26), 군산(3/26) 선거구는 여론조사 1,2위 후보자의 공약과 법안을 비교 평가했다. 하지만 이후 선거구에서는 3명의 후보자 공약과 법안을 소개하고 있는데 2명에서 3명으로 바뀐 기준을 명확히 알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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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5일 전주갑·을은 1,2위 후보만 보도(좌), 3월 31일 익산갑·을은 1,2,3위 후보자 보도(우)

 

 

 

또한 이후 진행한 <4·15 총선 전북 후보자 1호 공약 검증> 보도의 선정 기준도 <1호 공약, 1호 법안>을 중심으로 검증하면서 이미 보도에서 배제되었던 후보들은 <4·15 총선 전북 후보자 1호 공약 검증>에서도 배제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처럼 일관되지 않은 기준으로 인해 전주갑 염경석 후보자전주을 오형수 후보자는 두 차례의 기획 보도에서 빠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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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4·15 총선 전북 후보자 1호 공약 검증>(4/7)

 

 

전북도민일보 <4·15전북총선 예비후보 공약점검>도 마찬가지다. 전북도민일보는 기획보도를 시작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도내 10개 선거구에서 공천자를 발표하면서 4.15 총선 대진표가 거의 확정됐다. 총선을 한 달여 남은 시점에서 각 예비후보들이 내세우고 있는 공약을 점검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전북도민일보도 몇 명의 후보자를 보도할 것인지 기준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어진 <4·15총선 쟁점 지상토론> 기획 보도 또한 “지난 3월 13~14일까지 전북도민일보를 비롯한 전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현안을 중심으로 질의함”이라는 취지만 있을 뿐 보도된 후보자 수는 선거구별로 일관성이 없었다.

 

그 결과 보도가 가능할 수도 있었던 정의당 염경석오형수 후보자를 비롯해 미래통합당 이근열김창도민중당 전권희무소속 이범석배수연 후보는 배제되었다.

 

특히 <4·15총선 쟁점 지상토론>에서 다룬 전주을의 경우 대한방직 부지 문제와 관련해 6명 중 5명의 후보자의 공약을 다뤘으나 이 중 오형수 후보자만을 제외했다. 오형수 후보자가 대한방직 부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힌 것은 4월 1일 기자회견이나 언론 보도를 살펴보면 이미 3월부터 대한방직 부지에 대한 입장 등을 밝혀왔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전북도민일보의 의도적 누락인지, 실수인지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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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민일보 <4·15총선 쟁점 지상토론>(3/15)

 

 

이러한 사례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도 전북일보와 전북도민일보는 특정 후보자의 사진만 강조하거나, 후보자 소개를 일부만 누락함으로써 불신을 자초했었다. 전북도민일보는 정읍·김제 여론조사를 진행하면서 후보군 선정에 있어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할 후보가 생략된 채 조사가 진행되어 자의적인 기준이 작용되었다는 논란을 자초했다. 전북일보 또한 도지사 후보군 설명에서 특정 후보 사진은 누락시키고 송하진 후보의 사진만 넣어 “송 지사 독주 굳히나”로 표제를 작성으로써 독보적 위치에 있는 후보임을 강조하는 문제를 보였다.

 

의도적 누락인가, 반복되는 실수인가.

유권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에도 전북일보와 전북도민일보는 후보자 보도에 있어 자의적인 기준으로 선정함으로써 보도의 신뢰를 잃고 있다. 반복되는 실수는 의도로 읽히는 법이다. 객관적인 기준 제시로 독자의 신뢰 회복이 필요한 이유다.<끝>

 

 

 

2020총선 기획보도 후보자 누락 현황 보기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2020 선거보도 후보자 누락 체크.pdf_page_1.jpg

 

https://drive.google.com/file/d/1Fcvw2B1KpRR-XxtoyX4L5qNGIkbjcRwh/view?usp=sharing 2020총선후보자기획보도형평성체크.pdf drive.google.com

 

 

 

 

관련 보고서)

 

선거보도 체크) 의도적 누락일까? 전북민언련에서는 전북 지역 언론의 6.13지방선거 후보군 보도 및 여론조사 보도에 대해 살펴봤다. 주요하게 살펴본 언론사는 전북도민일보 2017년 11월 22일 보도한 <6.13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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