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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뉴스, 더불어민주당에만 불리한 보도 많아
등록 2017.04.0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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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대선 관련 방송보도 모니터를 진행하고 매주 양적분석 보고서를 발행한다. 3월 25일부터 3월 31일 방송보도에서 선거에 유익한 보도는 JTBC가 가장 많았고, 유해한 보도는 MBN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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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 ~ 3월 31일 방송 선거보도 유익보도, 유해보도 비교
유익보도는 정책제공 보도, 사실검증 보도, 시민사회여론을 소개하는 보도를 포함했습니다.
유해보도는 경마성 보도, 전투형 보도, 정치혐오보도, 익명보도, 따옴표 보도를 포함했습니다. 

 

1. 선거보도 하루 평균 지상파 3.5건‧종편 6.7건…전체 뉴스 중 20.8%
지난 일주일간(3/25(토)~3/31(금) 총 7일간) 7개 채널의 방송보도에서 대통령선거관련 보도는 전체 보도량 중에 20.8%를 차지했다(총 보도량 1849건 중에 262건이 해당).


채널별로 보면 채널A(46건, 25.8%)의 선거관련 보도 비중이 가장 높지만 보도건수로 보면 TV조선이 56건(23.2%)으로 가장 많다. MBN은 48건(23.%%), JTBC는 38건(22.9%)을 보도했다. 지상파 채널 중에서는 MBC가 27건(16.9%), SBS가 24건(16.8%), KBS1이 23건(14.0%)으로 집계됐다. 종편채널은 일평균 6.7건의 선거관련 보도를 내보냈고, 지상파채널은 일평균 3.5건을 선거관련 보도에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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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1> 대선관련 방송보도 보도량, 보도유형, 보도순서 비교(3/25~3/31) ⓒ민주언론시민연합

 

보도순서로 볼 때 대체적으로 11번째 이후 선거관련 리포트가 집중됐다. 선거이슈보다 중대한 사회적 이슈가 컸다고 짐작해볼 수 있다. 3월 26일 세월호가 해수면 위로 완전히 부양한 이후 3월 31일 목포신항에 도착해서 선체조사와 관련한 논의가 본격화되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30일이며, 이에 법원은 31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예외적으로 채널A의 경우에만 선거관련 리포트 앞부분을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대체적으로 리포트 형식의 전달이 많았다. 3월 28일 바른정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로 유승민 의원이 선출되었고 3월 31일 자유한국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홍준표 의원이 결정되면서 대담/인터뷰 보도유형이 지상파채널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종편채널 중에는 TV조선이 유일하게 인터뷰 형식을 빌어 소식을 전했다. 

 

2. 보도의 공정성 l 더불어민주당에 편파-불리 71.4%…국민의당에는 편파-유리  
채널별 정당의 등장빈도를 비교했다. 등장빈도가 높은 당은 더불어민주당 158건(32.7%)이며, 국민의당이 105건(21.7%), 자유한국당이 103건(21.3%), 바른정당은 90건(18.6%) 순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9건(1.9%)만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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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2> 대선관련 방송보도 정당 등장 빈도 비교(최대7개까지 중복체크, 3/25~3/31) ⓒ민주언론시민연합

 

방송 리포트의 제목을 기준하여 특정 정당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표현을 쓰는 경우가 있는지  비교했다. 특정 정당명 전후로 ‘논란’, ‘의혹’ 등의 긍정 또는 부정 여부가 애매모호한 경우에는 보도내용을 읽고 정당별 유불리를 판단했다. 


정당에 유리한 제목을 쓴 경우는 총 7건 정도로 볼 수 있었다. 특히 TV조선은 <"안철수는 그래도 새 정치…문재인은 어쩐지 마음 안 가">(TV조선, 3/27), <문재인-안철수, '호남 구애 발언' 살펴보니>(TV조선, 3/27), <[더하기 뉴스] '중저음'으로 변신한 안철수>(TV조선, 3/27), <[판 포커스] 안철수의 변신>(TV조선, 3/29), <"안철수의 시간 시작됐다"…대구·경북 경선 압승(TV조선, 3/30)에서 국민의당에게 유리한 보도제목을 내세웠다. MBC <홍준표, 모래시계 검사 넘어 대선 후보 되기까지>(MBC, 3/31)의 경우에는 홍준표 대선 후보자를 두고 정치 입문부터 집권당 대표가 되기까지, 위기와 성공이 있었던 인물로 소개하고 있으나 내용상으로 볼 때 기대감의 표현이 지나치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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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3> 대선관련 방송보도에서 정당별 제목의 편파 경향 빈도 비교(최대3개까지 중복체크, 3/25~3/31) ⓒ민주언론시민연합

 

정당별 불리 보도의 비중으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총 35건, 71.4%). TV조선이 10건으로 가장 많고, 채널A 7건, MBN 6건, MBC 5건을 차지한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바른정당 "뒤에 누가 있다…아바타 같다" 문재인에 맹공>(MBN, 3/25), <"안철수는 그래도 새 정치…문재인은 어쩐지 마음 안 가">(TV조선, 3/27), <여권, 문재인 아들 의혹 연일 '맹공'…文 "사실무근">(TV조선, 3/27), <홍준표 "640만 달러 뇌물 수수, 비서실장이 몰랐나">(MBN, 3/27), <‘文 동원 논란’ 학생 처벌은…수백만 원 벌금도?>(채널A, 3/29) 등이 있다. 주로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방과 아들 특혜 의혹, 민주당 호남경선에서의 지지모임 동원 의혹이나 극성 지지자들에 대한 논란을 두고 보도한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3. 보도의 유익성 l JTBC 팩트체크 ‘꾸준히’ 사실검증 보도 
후보자의 정책을 소개하고 검증하려는 방송사별 보도를 비교했다. 지난 한 주간 살펴본 결과 총 12건 중에 7건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과 관련한 정책제공 보도로 채워졌음을 알 수 있었다. 3월 28일 바른정당에서 유승민 후보가, 3월 31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대선후보로 결정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사실검증 보도는 SBS의 <사실은>과 JTBC <팩트체크>를 중심으로 보도됐다. <[사실은] 문재인 아들 취업 특혜 논란…감사 내용 보니>(SBS, 3/25), <[대선 팩트체크] 한국당·홍준표 "세월호, 문재인 탓"?>(JTBC, 3/29), <가짜뉴스에도 "고맙다"는 그들…거짓이 뉴스 되는 '방'>(JTBC, 3/29), <[팩트체크] 민주 호남경선 '10만 무효표' 논란…정체는?>(JTBC, 3/29)가 그 사례이다.


시민사회여론을 제공하는 보도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보도된 경향을 보였다. 대선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부각되는 추세 속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추격을 두고 이를 해설하는 리포트 내용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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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4> 대선관련 방송보도의 유익보도 빈도 비교(3/25~3/31) ⓒ민주언론시민연합

 

4. 보도의 유해성 l 선거관련 보도 3건 중 1건은 “문제있는 보도”
선거관련 보도에서 문제있는 보도는 총 90건(34.4%)으로 파악됐다. MBN이 23건(47.9%)으로 가장 비중이 크고, TV조선 22건(39.3%), 채널A(34.8%)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상파채널 중에서는 MBC가 10건(37.0%), SBS가 9건(37.5%)으로 집계됐다. 코더들은 선거관련 보도의 스크립트를 하나씩 읽어가면서 문제점이 있는 경우를 중복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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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5> 대선관련 방송보도의 유해보도 빈도 비교(3/25~3/31) ⓒ민주언론시민연합

 

가장 두드러지는 유해성 보도는 따옴표 보도였다. 전체 60건(57.1%)이 지적됐고, 이는 전체 유해성보도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이다. 


경마성 보도가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경마성 보도는 후보들의 우열에만 초점을 맞추고 선거결과 예측 혹은 판세 등에 대한 비교만을 다룬 경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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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6> 대선관련 방송보도의 유해보도 빈도 비교(중복코딩, 3/25~3/31) ⓒ민주언론시민연합

 

가섭성 보도로 지적한 채널A의 <용꿈 꾸는 대선주자…“우리는 캠퍼스 커플”>(3/31)의 리포트 내용은 유력 대선주자들 중에 캠퍼스 커플이 많다고 보도했다. <“열 참모 안 부럽다”…대선주자 아들·딸 열전>(채널A, 3/30) 보도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아들의 지원 덕분에 ‘국민 시어머니’라는 애칭을 얻었고,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역시 딸 덕분에 ‘국민 장인’으로 불린다고 언급했다. 정치혐오 보도는 홍준표-유승민 두 후보자간의 신경전을 정당간 감정 다툼으로 묘사하여 집중적으로 보도한 경우에 해당했다. 

 

*방송보도의 대선관련 보도 판단 기준은 보도의 처음에 등장하는 제목에서 “후보, 선거, 대선, 공약, 지지율, 지지층, 대통령” 등과 같은 단어가 제목 혹은 본문 중에 포함되어 있는 포함되어 있는지의 여부를 우선 판단하고, 실제 방송 내용(스크립트)에서 ‘대선’ 혹은 ‘대통령 선거’를 언급하는 경우를 포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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