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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검증 보도의 차이, KBS와 JTBC 이렇게 다르다
등록 2017.04.1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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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 저녁뉴스에서는 대선이 본격화되고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후보들에게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지방 일정으로 빠진 유승민 후보를 제외한 4명의 후보는 동아 이코노미 서밋에 참석해 테이블에 둘러앉았습니다. 방송사들은 이 상황을 모두 보도했는데 ‘어색한 대면’, ‘문재인-안철수 공방’ 등의 내용에만 집중했습니다. 이날 후보마다 4차 산업 시대 대응을 놓고 자신의 비전과 정책을 내놨지만 이를 제대로 분석해준 방송사가 없어 아쉽습니다. 다만 방송사들은 경제 및 안보, 개헌 관련 후보들의 정책을 나열하는 보도를 1건씩 냈습니다. 여전히 정책 중심 보도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JTBC가 이날 문‧안 캠프 인사를 초청해 ‘안보 정책 토론’을 펼치고 대선 주자들의 대입 제도 방향도 분석하는 등 3건의 정책 보도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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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개 방송사 대선 보도 상세 비교(4/12) ⓒ민주언론시민연합

 

1. ‘문재인 부인, 가구 구입 가격 말바꾸기’ 증명하느라 4분 12초 쓴 KBS
KBS ‘대선후보 검증’이라는 코너는 10일에는 문재인 후보 아들 의혹, 11일에는 안철수 후보의 안랩 직원 정치활동 동원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이어서 12일에는 다시 문재인 후보에게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KBS <대선후보검증/고가 가구 헐값 배입?…해명도 오락가락>(4/12 http://bit.ly/2p7zNRY)에서 문재인 후보 부인 김정숙 씨가 고가의 가구를 다량 매입했고 이 과정에서 재산 신고도 누락했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는 4분 12초씩이나 할애한 매우 긴 보도였는데요. 보도가 주는 메시지와 확인된 사실은 단 하나,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 후보 TV광고에 등장한 의자가 “천만 원에 육박하는 고가 제품”인데, 문 후보 측이 50만 원에 샀다고 하는 등 그동안 거짓말과 말 바꾸기를 했다는 것입니다. KBS는 이걸 잘 설명하기 위해서 문 후보에게 2천5백만원을 빌렸고 가구를 팔았다는 건설업자 박 모 씨는 물론, 모델하우스 “가구가 정말 좋았다”는 아파트 주민, “그 가구를 왜 샀는지 모르겠다”는 아파트 건설사 관계자, 가구를 문 후보에게 배달한 화물차 기사까지 인터뷰했습니다.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녹취인용’을 구사하며 KBS가 전하려 했던 것은 단 하나, 문 후보 부인과 ‘문 후보 측’이 계속 말 바꾸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가구 구입 가격’에 대해 말이죠.


이 보도를 본 시청자는 KBS가 유력 대통령 후보에 대한 검증보도에서 밝히려고 한 것은 무엇일까 라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보도를 보고 누구라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문제점은 문 후보 부인이 고가가구를 산 뒤 50만원에 샀다고 하고, 이후에도 석연치 않게 계속 변명을 하면서 말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진실하게 말했다면 좋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대통령의 자질에 치명적인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인가요? 대선 후보 부인이 가구 가격을 거짓말하고 말 바꾸기 했다는 것을 입증하려고 저토록 많은 사람을 취재하여 4분 12초짜리 다큐 같은 리포트를, 그것도 ‘후보 검증’ 보도로 내놓는 것이 통상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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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번째 진행된 KBS의 ‘후보 검증’, 그 중 2번이 ‘문재인 의혹 추가 제기’

 

아무래도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혹시 KBS가 문 후보 측이 고가가구를 정말 50만원에 구입했다면 그것은 일종의 ‘뇌물’의 성격일 가능성이 높으니 이 점을 검증해보려고 한 것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이 점에서 드러난 ‘의혹’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KBS 보도 속에서 가구를 천만 원에 구입했다는 사실은 어쨌든 구매자나 판매자 모두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가구를 판 사람이 문재인 후보 측에게 2천5백만 원을 빌리기도 했던 사람이랍니다. 그러니 뇌물이나 댓가성 의혹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 실제 KBS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KBS가 제기한 또 다른 의혹은 문 후보가 비서실장 시절 재산신고를 누락했다는 것입니다. 리포트에서 건설업자 박 모 씨는 문재인 후보가 청와대 비서실장일 때 2천5백만 원을 빌렸다고 증언합니다. 그런데 문 후보의 비서실장 당시 재산신고 내역에는 ‘사인간 채권-채무’ 즉 개인 간 돈거래 내역이 없답니다. KBS 검증단이 누락 경위와 출처를 물었더니 문 후보 측은 “재산신고 시점에는 사인 간 채무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답니다. 문 후보의 말 바꾸기에 대해서는 그리 길게 시시콜콜 따져묻던 KBS는 정작 문 후보의 해명이 사실인지는 추가로 검증한 결과를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 보도를 통해서 문 후보 해명의 진위여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대선후보 검증을 한다면 이보다는 좀 주요한 문제를 검증해주길 바라거나, 또는 끝까지 제대로 검증하길 바라는 것은 무리한 욕심일까요? KBS의 이 ‘검증보도’는 허탈하기까지 합니다. 

 

2. 문 후보의 가구 매입은 ‘검증’, 안 후보 부인 의혹은 ‘기계적 중립’?
KBS는 문 후보 아내의 가구가격 말 바꾸기는 검증보도로 4분 12초나 그야말로 낱낱이 살펴보더니, 안철수 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 관련 의혹은 일반 리포트로 처리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중립적인 보도입니다. KBS <“안 부인 특혜 채용” VS “국감서 문제없어”>(4/12 http://bit.ly/2p5aq5W)는 이미 보도 제목에 의혹을 제기하는 민주당과 이에 반박한 국민의당 입장을 병기했습니다. 리포트는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가 2011년 서울대에 제출한 채용지원서에 의하면 서울대의 김 교수 임용 계획이 세워진 4월 19일보다 20일 먼저 제출된 것으로 되어 있고 재직증명서 역시 안 후보와 같이 3월 22일 발급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이 “서울대가 채용 계획도 수립하기 전에 이미 서류를 준비한 것으로 이른바 1+1 특혜 채용의 증거”라고 주장한다는 겁니다. 이어진 내용은 안 후보 측 반박입니다. “국민의당은 국정감사에서 아무 문제 없다는 결론이 나온지 오래고, 서울대 역시 같은 입장”, “당시 안 후보는 권력을 갖고 있지도 않았고, 심사위원들을 매수한 것도 아니라면서, 도대체 어떤 비위를 저질렀다는 것인지 부터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 등이 그 내용입니다. 


지난 10일, ‘대선후보 검증’ 코너의 첫 순서였던 <대선후보 검증/문재인 아들 휴직 과정도 특혜 의혹>(4/10 http://bit.ly/2oY3FQu)에서는 문 후보 아들 문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휴직 관련 서류를 파헤쳐 새로운 의혹을 추가했던 KBS입니다. 어째서 안 후보 의혹은 일반 리포트로 양측 입장을 나열하기만 하고, 문 후보 의혹은 추가적으로 파헤치는 걸까요? 앞으로 KBS의 ‘대선후보 검증’ 보도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더 면밀히 지켜봐야 합니다. 검증이 아닌 특정 후보를 향한 ‘저격 공세’가 된다면 대단히 부적절한 행태라 할 수 있습니다. 

 

3. 검증은 이렇게 하는 것, 군계일학 JTBC ‘팩트체크’
KBS와 MBC가 이렇게 ‘검증’을 ‘새로운 의혹 제기’로 대신하고 있는 가운데, JTBC에서는 꾸준히 괄목할 만한 후보 검증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JTBC <팩트체크/홍준표 ‘안보 프레임’ 근거는?>(4/12 http://bit.ly/2oZDXOP)은 최근 부쩍 안보 행보를 늘리고 타 후보에 ‘안보 공세’를 퍼붓고 있는 홍 후보의 전략을 검증했습니다. 안나경 앵커는 안보 문제가 상당히 중요하지만 “'이념 대결'로 치우치기 쉽고, 과거 선거에서 악용하는 사례도 자주 목격됐”기 때문에 홍 후보의 ‘안보 프레임’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운을 띄웠습니다. 이에 오대영 기자는 먼저 11일 “전술핵 재배치하자, 이제는 도리가 없다. 핵에는 핵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습니다”라는 홍 후보 발언을 검증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홍 후보는 '전술핵 재배치'와 '핵보유'를 같은 개념으로 주장”했지만 둘은 엄연히 다르다는 겁니다. “핵보유는 자체 개발을 통해 핵무기를 갖는 것”이고 “'전술핵 재배치'는 미국의 핵무기를 한반도에 들여오는 것입니다. 전술핵은 들여온다고 우리 자산이 되는 게 아닙니다. 미국이 승인, 통제, 관리하는 미국 자산”이라는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전술핵 재배치 자체도 미국 및 주변국과의 갈등으로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짚었습니다. 다음으로 오 기자는 “좌파정권 10년 동안에 수십조의 돈이 햇볕정책으로 포장되어 북으로 넘어갔습니다”라는 홍 후보 발언을 ‘팩트체크’ 했습니다.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잘라 말하면서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북한 현금‧현물 제공이 약 4조 8000억 원으로 수십 조원이 아니라는 겁니다. 또한 남북 교역액 자체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확 늘었”다는 통계를 보여주면서 “특정 정권만 북한과 거래했다는 식의 프레임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민감한 문제인 안보를 중심으로 후보 간 오고 가는 ‘프레임 전쟁’의 허와 실을 제대로 파헤친 보도라 할 수 있습니다. 

 

4. ‘우병우 영장 기각’…단 한 줄로 보도한 KBS
12일 새벽 12시 경 우병우 전 수석의 두 번째 구속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재판부는 “혐의 내용에 관하여 범죄성립을 다툴 여지가 있고, 이미 진행된 수사와 수집된 증거에 비추어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음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아,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검찰의 수사가 부실했고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대부분의 방송사들도 검찰에 비판적인 시각으로 영장 기각을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KBS는 보도가 없습니다. KBS는 우 전 수석 영장 기각을 박근혜 조사 관련 보도에서 단 한 줄로 덧붙여 갈음해버렸습니다. KBS <출장 조사 마무리…17일 기소 유력>(4/12 http://bit.ly/2p5jlo3)은 보도 말미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영장이 다시 기각되면서 부실수사나 무리한 영장청구란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검찰은 우 전 수석을 박 전 대통령과 비슷한 시점에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심지어 검찰의 ‘부실수사 논란’과 ‘무리한 영장청구’라는 비판은 완전히 맥락이 다른 입장인데도 한 문장 안에 우겨넣었습니다. 


MBC는 <영장 또 기각‥“구속 필요 인정 못 해”>(4/12 http://bit.ly/2nDSUWH)에서 우 전 수석 영장 기각을 다뤘지만 단순한 상황 전달에 그쳤습니다. 다른 언론이 검찰의 부실수사에 대해 비판할 때 오히려 “검찰로서는 최선을 대했다”, “범죄혐의가 될 만한 부분은 다 반영했다”, “필요한 조사는 다 했다”는 검찰 측의 입장을 충실히 전달했습니다.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적인 여론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습니다. 


MBN도 검찰 비판 대신 다른 목소리에 집중했습니다. MBN <재청구 말라는 뜻>(4/12 http://bit.ly/2o4QGuJ)은 영장 기각이 “영장을 다시 청구해도 소용없다는 뜻”이라 해석했습니다. “영장 기각 사유 중 ‘범죄 성립을 다툴 여지가 있다’는 부분은 법원이 검찰 수사에 던진 근본적 의문”이라며 “우 전 수석의 행동이 직권남용이란 범죄가 맞는지조차 불확실하다는 뜻”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는 검찰 수사가 미진했기 때문이지 MBN의 말처럼 “‘영장을 재청구해도 소용없다’는 암시를 준 것”은 아닙니다.  

 

5. 타사는 검찰 수사에 의문 제기, SBS “검찰 수뇌부와 법무부 수사 어려웠을 것”
타사는 우 전 수석 영장 기각에 대해 추가보도를 하면서까지 문제점을 제기했습니다. SBS <“검찰 수사 미진한 점 있었다” 판단>(4/12 http://bit.ly/2p55PAN)는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수사하면 할수록 검찰 조직도 수사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며 수사가 부실할 수밖에 없는 배경을 진단했습니다. “우 전 수석을 수사하려면 검찰 수뇌부와 법무부를 수사해야”하는데 검찰로서는 부담스럽다는 겁니다. SBS <우병우 영장 또 기각..검찰 최선 다했나>(4/12 http://bit.ly/2nH7mx8)에서도 “두 달 전 특검의 구속영장 기각 사유와 거의 다르지 않아, 검찰이 지난 한 달여 동안 벌인 보강수사가 무색”해졌고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며 비판했습니다. JTBC‧TV조선‧채널A도 비슷한 시각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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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방송사 우 전 수석 영장 기각 보도 비교(4/12)
 

6. 고영태 잠적 전제한 TV조선, 검찰 입장 받아쓴 MBC
이날 우병우 전 수석 기각 영장을 보도하지 않은 KBS는 고영태 씨 체포는 1건의 보도르 전달했습니다. 타사도 모두 보도를 낸 가운데 고영태 체포 보도에서 검찰 측 입장을 받아쓴 MBC와 TV조선이 눈에 띕니다. MBC <고영태 전격 체포‥사기 혐의 추가 포착>(4/12 http://bit.ly/2o4PCHr)는 특히 일방적입니다. “고 씨가 집 안에 있으면서도 한 시간 반 가까이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했”고 “고 씨가 지난주 후반부터 수사기관의 연란에 일절 응하지 않아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는 검찰 측 입장만 조명한 겁니다. 고 씨 측 입장은 외면했습니다. 보도에서 ‘검찰은’으로 시작되는 문장이 5개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고 씨 측 입장은 “변호인단이 검찰의 체포가 부당하다며 석방을 요청하는 체포적부심을 청구”했다는 단 한 문장의 설명밖에 없었습니다.  


TV조선 <잠적한 고영태 어제 체포>(4/12 http://bit.ly/2osve6A)도 고영태가 잠적했다는 검찰 쪽 입장을 사실로 전제한 채, 잠적이 아니라 검찰과 조율 중 체포됐다는 고 씨 측 입장은 누락했습니다. TV조선 역시 MBC처럼 검찰 쪽 입장만 충실히 전달하며 고 씨 측 입장은 “변호인 측은 조사에 응할 의사를 밝혔는데 고씨를 부당하게 체포했다며, 법원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다는 한 줄 뿐입니다. 


다른 방송사는 고 씨 측 입장과 검찰 측 입장을 모두 보도했습니다. KBS <알선수재·사기 혐의 고영태 전격 체포>(4/12 http://bit.ly/2ooy5M6)는 “고 씨가 체포되는 과정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 측은 장외공방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고 씨가 연락이 되지 않고 체포 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았다는 검찰 측 입장과 “검찰과 소환 조율 중 갑자기 고 씨가 체포됐다”는 고 씨 측 변호사의 입장을 모두 언급했습니다. MBN도 검찰 측 입장 1건, 고 씨 측 입장 1건을 보도하며 균형을 맞췄습니다. 채널 A의 경우 <문 뜯고 체포…고영태 반박>(4/12 http://bit.ly/2o9lvhT)라는 보도를 따로 마련해 “검찰이 소환장 대신 전화로만 출석을 통보해, 담당 수사관과 일정을 조율, 소환에 응할 계획이었다며 부당한 체포라고 반발했다”는 고 씨 변호인 측 입장을 더 자세히 조명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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