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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발언까지 거듭 왜곡하는 <돌직구쇼> 김진 앵커
등록 2017.06.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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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시 야당이 ‘협치는 없다’며 반발하는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참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표한 상황인데요. 채널A의 <신문이야기 돌직구쇼+>(이하, <돌직구쇼>)의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비판이 도를 넘은 것 아니냐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어떤 행태가 있었는지 보시죠. 

 

‘셀럽에 불과하다’며 패널 말 왜곡하는 김진의 막장 진행


강경화 후보자 관련 <돌직구쇼> 토론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강경화 후보자의 부적절함만을 강조하면서 비아냥거리면서, 패널의 발언 취지를 왜곡하는 행태가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김진 씨의 막장 진행은 6월 8일 김지예 씨와의 발언 중 나왔습니다. 김지예 씨가 “강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참 청문회에서 보여준 매너 이런 것에서는 외교관으로서의 그런 매너 굉장히 좋게 보이고 같은 여성으로서 볼 때는 셀럽인거죠”라고 말 하자 김진 씨는 바로 “셀러브리티에 불과하다, 그냥”이라며 말을 끊었습니다. 특히 강경화 후보자의 매너가 좋았다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니깐 바로 ‘셀러브리티에 불과하다’라며 그 의미를 왜곡해 버렸습니다. 김지예 씨가 바로 “불과하다기 보다는 굉장히 워너비 모델입니다”라며 정정했음에도 패널의 말에 과도하게 개입해서 발언 요지를 왜곡한 것입니다. 


게다가 김진 씨는 이 전에도 “청와대에서 강 후보자에 대해서 계속 강행의지를 밝히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여성이다. 이 정부는 능력 있는 여성을 발탁하겠다 라는 사실은 일종의 고집 때문인 것도 있는데”라고 진행했었습니다. 청와대의 생각을 예단했을 뿐 아니라 굳이 ‘여성’이란 점을 강조해 질문 했습니다.

 

말꼬투리 잡으며 임명 철회해야 한다고 몰아가는 진행자


한편 12일, 더불어민주당의 전 의원이었던 김형주 국민대 객원교수는 ‘청와대에서도 어느 정도 협치를 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김형주 씨가 “야당에 진솔한 사과를 하고 필요한 최대한의 진정성이 있는 협조를 구하고 난 다음에 우리 판단을 하겠다 라고 얘기를 해야 되는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김진 씨는 신이 난 듯 “오늘 사과해야 된다”며 호응했습니다. 


이어 김형주 씨가 “청와대부터가 진정성을 가지고 다시 한 발 물러서고 그러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또 정말 협치의 정신에서 반대한다면 한 발 더 물러서는 그런 부분이”라고 말하자, 김진 씨가 “청와대가 한 발 더 물러서야 된다는 건 임명 철회밖에 없잖아요”라고 못박았습니다. 


게다가 김진 씨는 뒤이어 “그런데 김형주 전 국회의원님, 강경화 장관에 대해서 임명 철회하라고 오늘 이렇게 말씀하시면 민주당에서 괜찮습니까?”라며 반문했습니다. 김형주 씨는 임명철회를 이야기 한 것이 아니였습니다. 설령 그가 그런 취지로 말했더라도 이는 개인의 의견일 뿐인데 이에 대해서 흥정이라도 하듯이 “민주당에서 괜찮겠습니까”라며 당의 입장까지 말해달라고 하는 것은 진행자로서 함량 미달의 태도입니다. 

 

청문회 의례적 인사말을 “민주당 의원조차 이건 아니다 지적했다”고 전하는 김진 


<돌직구쇼>의 진행자 김진 앵커는 8일 강경화 후보자 청문회 결과를 이야기하면서 “먼저 강 후보자에 대해서 제기됐던 수많은 의혹에 대해서 여당인 민주당 의원조차 이건 아니다 이렇게 지적했습니다”라며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뒤이어 보여준 화면은 박병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문회를 시작하면서 의례적으로 하는 인사말 수준의 발언이었습니다. 박 의원은 “청문회 인사 과정에서 불거진 다양한 부적절한 사례들이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었고, 고위 공직자로서 부적절 처신이라는 비판도 직면해 있습니다. 이번 청문회를 통해서 후보자께서는 진정성있는 솔직한 청문회가 되고 국민들의 의혹을 풀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라고 한 장면을 보여주며 이를 “이건 아니다 이렇게 지적했다”고 말한 것은 과장에 가깝습니다.

 

김진 “과거 청문회 단골 답변 다 나왔다”고 비아냥


김진 씨는 8일 강경화 후보자의 답변 중 일부만 편집한 영상을 보여준 뒤, 강 후보자가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몰랐다, 죄송하다, 기억이 안 난다, 내가 안 했다 라는 답변으로 일관을 했습니다”라고 정리했습니다. 김진 씨는 이런 답변에 대해 비아냥거리는 표현으로 ‘과거 청문회 때 단골 답변’이라고 정리했습니다. 김진 씨는 “과거 청문회 때 주요 단골 답변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제가 한 것은 아닙니다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인데 오랜만에 그 단골 답변이 어제 강 후보자에 대해서 다 나왔다는 말이에요”라며 질문했습니다. 

 

‘사드 아니면 뭘로 대체할지’ 대답 못했으니 강 후보자 역량부족이라고 비난


8일 강경화 후보자의 외교부 장관으로서 업무 능력에 있어서도 의심이 간다는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김진 씨는 지금까지 도덕성 부분에 있어서는 합격점을 주기 어려웠다고 정리한 뒤, 외교 업무의 역량과 능력에 대해서 짚어보겠다면서 “지금 가장 핫한 외교현안은 시청자 여러분이 꼽으신다면 뭐로 꼽으시겠습니까? 당연히 사드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과 중국과 일본과 북한과 모두 맞물려 있는 이 사드 문제에 대해서. 그런데 강경화 후보자는 어제 청문회에서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했다 라는 평가가 오늘 조간신문의 공통된 지적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방송은 이런 발언 뒤로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이 강경화 씨에게 질의한 내용을 영상으로 보여줬습니다. 방송에서 보여준 청문회 장면은 이렇습니다. 원유철 의원은 ‘내가 시진핑이라 가정하고 중국의 사드 보복이 부당하다, 하지 말라는 설득을 해 보아라’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강경화 씨는 ‘부당한 제재임을 설명하고 중단을 촉구하는 가운데 중국의 우려가 무엇인지 파악해 보겠다’는 취지로 답변을 했습니다. 그러자 원유철 의원은 ‘후보자께서 사드 문제와 관련해 이해가 충분치 못하고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 했다’면서 ‘사드가 없다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뭘로 대체할 수 있냐’고 질문했습니다. 화면은 여기까지만 보여준 뒤, 강경화 후보자가 말을 잇지 못하고 침묵했다고 전하면서 끝났습니다.


그러나 원유철 의원의 마지막 질문은 외교부 장관의 후보자에게 던질만한 정책적 질문이 아니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는 국방과 관련된 질문일 뿐 아니라, 외교부 장관 인사 청문회에서 사드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장비인가에 대해서 토론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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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6/8) 화면 갈무리 

 

부적절한 질문이란 문제제기는 전혀 없고 일방적으로 비난만 하는 김진, 김병민


이런 이유로 강경화 씨가 이에 답변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크게 문제될 부분이라 볼 수 없음에도 8일 <돌직구쇼>의 패널들은 마치 이에 대해 대답하지 않은 것이 엄청나게 큰 전문성 결여인 양 침소봉대하며 문제 삼았습니다. 김진 씨는 “사드가 없다면 북한 핵과 미사일은 뭘로 막겠습니까 라는 질문은 사실은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서 반드시 물어 볼 수 있는 그런 질문입니다”라며 ‘수준 낮은’ 질문을 매우 중요한 질문으로 격상시켰습니다. 


그러자 김병민 경희대 행정학과 겸임교수는 “사실은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서 본인이 해야 되는 일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일은 북한의 핵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는가”라며 “그렇다면 사드가 아닌 외교적인 문제로서 북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후보 시절부터 분명히 해 왔던 거죠. 그럼 문재인 정부의 기본적인 골격인건데 그렇다면 그 누구보다 국방부 장관보다도 외교부 장관으로서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드가 아닌 그 다음 차선책을 내놔야 되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 외교부장관이 사드가 아니라면 차선책까지 내놔야한다는 억지를 부린 것입니다. 


게다가 뉴시스 <강경화 "사드문제 핵심은 공론화 부족···국회 논의 필요">(2017.6.7. http://bit.ly/2sCnnWI)에 따르면 강경화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북핵 문제를 추진함에 있어서 제재와 압박, 대화 등 있는 카드를 모두 사용해야 할 것 같다. 그 다음에 한미동맹이 수반돼야 한다”며 “다만 해제하는 과정에서 국제적 환경이 많이 변화한 부분이 있다. 안보리 제재가 있다. 그래서 긴밀한 공조 하에 주변국과 논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지지 받는 방향으로(해결해 나가야 한다)”라고 답했습니다. 원유철 의원과의 대답 일부 장면을 싹뚝 잘라 보여주면서, 강경화 후보자가 대북문제에 대한 아무런 답변도 하지 못한 것인 양 몰아간 것은 사실상 왜곡이라 하겠습니다. 

 

자신도 할 수 있는 답변이었다는 정성희


김진 씨는 이어서 “강 후보자가 답을 못했다는 건 이 질문이 나오리라고 예측을 못했던 겁니까? 아니면 아무리 이 질문에 대해서 수없이 되뇌어 봐도 해답을 찾지 못한 겁니까?”라며 비아냥거렸습니다. 이에 정성희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이 사안에 대한 어떤 본질, 철학 이런 것들이 정립되어 있지 않고 모호하고 그냥 원론적인 답변으로 넘어가려고 했던 부분이 굉장히 실망스럽습니다”라며 “어저께 나오는 답변 하나하나가 사실 저도 얘기할 수 있는 수준이었거든요”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지예 변호사 역시 “이런 정책이나 실질적으로 맡아야 하는 그런 업무에 관해서 물어봤을 때 그분들이 보여준 어떤 카리스마가 강 후보자에게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은 UN에서의 그 경험이 UN 인권 차원의 그런 업무는 원웨이거든요. 답이 이미 정해져 있는 거죠”라며 “그 사이에서 줄타기를 할 그런 업무도, 그런 성질의 업무가 아니라는 거죠. 우리나라가 처한 이 외교 안보 현실에서 과연 강 후보자가 제대로 버텨낼 수 있는지 저도 좀 의문이라는 생각이 들고요”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 방식 문제삼는 패널들


12일 방송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한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양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한 발언을 이야기하며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모양새는 좀 부탁하는 모양새지만 내용적으로는 하나도 양보한 게 없는 게 되잖아요”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 이야기할 때 박근혜 대통령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국민들한테, 기자들한테 하지 않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자기들 비서 보면서 했던 이야기를 많이 비판했잖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근식 씨는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잘 하고 있는게 소통의 문화, 소통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고 계신데”라고 하면서도 “5.18기념사, 현충원 추념사, 6.10항쟁 기념사 보면 연설의 정치에서는 상당히 좋은 내용을 가지고 많은 말씀을 하시고 감동을 주시는데 진정한 협치의 대상은 국민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야당입니다. 그러니까 국민들 상대로 연설을 통해서 감동을 주시는거 오케이 좋습니다. 그러나 또 놓쳐서는 안되는게 마음에 들지는 않더라도 야당은 국정운영의 파트너고 자기 스스로가 국정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야당의 동의가 필요할 수 밖에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김병민 씨 역시 비슷하게 말 했습니다. 김병민 씨는 “전직 외교부 장관들 한 10명 정도가 모여서 강경화 후보자 진짜 잘 할 사람이다 라고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이 첫 번째가 있는 거고 또 이제 구호단체, 국내에 있는 100개가 넘는 구호단체들이 모여서 강경화 후보자 해줘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러한 모습들은 사실 국회를 대상으로 한 설득의 과정이라기보다는 대중과 국민을 향한 어찌 보면 여론 형성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 거거든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김병민 씨는 이어 “저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강경화 후보자가 정말 잘 할 수 있는 인물이라면 왜 그 부분에서 강대국과의 외교에서 필요한 부분들보다 국회를 설득할 수 있는 과정이 훨씬 중요한데 지금 이 과정에서 여론의 지지를 등에 업고 만약에 문재인 대통령과 현 여당이 강행하게 됐을 경우엔 굉장히 정부 출범 초기부터 꼬이는 문제가 많습니다”라며 협치를 위해선 청와대가 물러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한마디로 대통령이 포퓰리즘적 정치만을 하고 협치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야당과 <돌직구쇼>는 국민이 어떤 이유로 강 후보자를 지지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귀담아 듣지도 않고 반대만을 고집하고, 토론의 소재로도 올리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비슷합니다. 

 

 

*모니터 기간과 대상: 2017년 6월 8일 ~ 6월 12일 TV조선, 채널A, MBN의 28개 프로그램 (민언련 종편 모니터 보고서는 패널 호칭을 처음에만 직책으로, 이후에는 ○○○ 씨로 통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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