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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임태훈 소장을 지목하자 채널A‧TV조선이 물었다
등록 2018.08.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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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기무사령부의 박근혜 정부 시절 촛불 계엄령 문건 및 민간인 사찰‧고 노무현 대통령 감청 의혹이 일파만파인 가운데, 위기의식을 느낀 자유한국당이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에 대한 혐오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그간 기무사를 비판하고 계엄령 문건 및 표적 감청 증언을 폭로한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을 향해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해 구속된 전력이 있고, 성정체성 혼란을 겪는 자가 군 개혁을 주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임 소장이) 화장을 많이 한 모습으로 군 개혁을 얘기하는 상황”, “군 개혁을 하려면 적어도 군 생활을 해야 한다”라고 비난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기무사 관련 여러 의혹이 지난 정권 및 자유한국당으로 퍼질 것이 두려운 상황에서 비난의 화살을 임태훈 소장에게 돌리려고 한 의도로서, 명백한 성소수자 혐오 발언입니다. 


그러나 TV조선‧채널A는 약속이라도 한 듯 김성태 원내대표의 입장을 노골적으로 대변하고, 자유한국당과 함께 임태훈 소장을 공격하는 보도를 내놨습니다. TV조선은 1일, 임태훈 소장이 송영무 장관을 보호하려 했다는 황당한 보도를 내놨습니다. 그러자 다음날(2일), 김 원내대표는 “군인권센터는 문재인 정권의 하청업자인가, 많은 국민은 국방부에 속한 기관으로 알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군인권센터는 비정부기구·시민단체로 출범했다”, “그런데 이제는 송 장관의 의전 부속실인지, 문재인 정권의 군 개혁 메신저인지 구분이 되질 않는다”고 TV조선과 똑같은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김성태 ⇒ TV조선 ⇒ 김성태’로 이어지는 연합 작전인 셈인데요. 여기에 앞뒤 가리지 않는 채널A 역시 김성태 원내대표의 발언은 거들었습니다. 이들의 저열한 억지 보도와 막말들을 살펴보겠습니다.

 

TV조선 저녁종합뉴스 속 명예훼손성 ‘코미디’

 

“계엄 문건을 폭로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임 소장”? 보도인가 코미디인가
TV조선 <‘헬기사고’ 국방장관 조문 밀착 수행?>(8/1 조덕현 기자 https://bit.ly/2MbG2PR )은 이미 제목에서 임태훈 소장이 송영무 국방장관을 ‘밀착 수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넷판 제목은 <임태훈 소장, 마린온 사고 조문 때 송영무 '엄호'>로서 ‘엄호’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는 허위 사실입니다.


신동욱 앵커는 먼저 “기무사의 계엄 문건을 폭로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얼마 전 마린온 헬기 사고 조문을 간 송영무 국방장관을 보호하는 듯한 현장영상이 공개됐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논란이 되는 것은 ‘기무사 계엄 문건’이지, ‘폭로한 임태훈 소장’이 아닙니다. ‘물타기’를 위한 TV조선의 말장난, 정말 웃기지 않습니까? 더 재미있는 것은 앵커의 다음 멘트입니다. 신 앵커는 이어 “어떤 자격으로 현장에 갔는지 시민단체 대표가 왜 이런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는지 여러 의문이 일고 있는데 임 소장은 저희 TV조선 취재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군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사고 현장에 인권침해 요소가 없는지 살피고 그들의 입장을 살피기 위한 시민단체입니다. 당연히 군 관련 사고에 목소리를 낸 것이 이번이 처음도 아닙니다. 이른바 ‘임병장 총기난사 사건’으로 불렸던 ‘22사단 총기난사 사건’과 ‘윤일병 사망사건’으로 불렸던 ‘28사단 의무병 폭행 사망사건’이 발생한 2014년에도 군인권센터는 유가족과 함께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22사단 총기난사 사건’에는 유가족의 대리인으로 현장검증에 참가했고, ‘28사단 의무병 폭행 사망사건’에는 군 재판부에 시민의 목소리를 전하는 시민법정감시단을 꾸리기도 했습니다. 그런 단체 대표가 헬기 사고 합동분향소에 가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것입니다. 


게다가 합동분향소는 꼭 무슨 자격이 있어야만 가는 곳이 아니라, 국민 누구라도 피해자를 추모하고 유가족를 위로하기 위해서 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따라서 실제 TV조선과 같은 보도는 다른 방송사에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기본도 안 되는 질문으로 엄청 심각한 의문이라도 부풀린 TV조선의 보도는 도무지 뉴스인지 코미디인지 구분이 어려운 지경입니다. 

 

“송영무 국방장관 보호”,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 신청”…TV조선의 애처로운 ‘트집’
TV조선의 리포트는 앵커 멘트보다 한층 더 진지하고 격양되어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줍니다. 리포트가 시작되면 21일 해병대 1사단 합동분향소에서 임 소장이 유가족들을 진정시키는 장면이 나옵니다. 조덕현 기자는 임 소장을 “송 장관의 유가족 짜증 발언에 대한 유가족의 연이은 항의를 말리고”, “눈시울을 붉히는 송영무 장관의 옆을 지킨 사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청자가 임소장이 누군지 모를까봐 친절하게 영상에서 임 소장만 선명한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무슨 범죄자도 아닌데 왜 이렇게 호들갑을 떨까요.

 
TV조선이 가장 강조하는 임 소장에 대한 비판은 “유족들과 장관 의전을 미리 상의한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라는 부분입니다. 유가족이 “여기 와서 가식적으로 악수나 하고, 내 동생 그렇게 죽여 놓고”라는 항의하는 장면에 임 소장이 “가시죠, 자자, 저랑 약속했죠. 무례하게 안 하기로”라는고 발언하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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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태훈 소장이 누구인지 알려주려고 무척 애쓴 TV조선 <‘헬기사고’ 국방장관 조문 밀착 수행?>(8/1)

 

기자는 “어떤 자격으로 현장에 있었는지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질문했지만, 임 소장은 답하지 않았습니다”라며 임소장 반론권이라도 실어준 듯 말했습니다. 이어 군인권센터는 “장관과 어떻게 연락하고 어떤 자격으로 장관과 있었는지를 모른다”고 답했다고 하고요. 국방부에서는 “임 소장이 군 인권위원 자격으로 현장에 있었다”고 했다는 내용을 전합니다. 시민 누구라도 갈 수 있는 합동분향식에 자꾸 ‘자격’을 요구한 TV조선은 보도 말미에서는 뜬금없이 “임 소장은 지난 2012년 총선 때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적이 있습니다”라며 보도를 마무리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유가족 자문’ 맡았는데…TV조선은 몰랐나 보다

TV조선의 이 보도는 아주 기본적인 사실조차 모르고 저지른 촌극입니다. 민언련이 확인한 결과 군인권센터는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 유가족의 자문을 맡고 있습니다. 즉, 유가족의 입장을 대변해 군과 접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임 소장은 합동분향식이 열린 같은 날(7/21) 오전에 있었던 해병대와 유가족 사이의 합의발표 장소에도 있었습니다. 이 사실은 TV조선 <순직 장병 23일 영결식…“KAI 조사위 배제”>(7/21 신정훈 기자 https://bit.ly/2AyPpYr )의 자료 화면에도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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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유가족 합의발표에 참석한 임태훈 소장 TV조선 <뉴스7>(7/21)

 

다시 말해서 임 소장은 합동분향소를 방문하기 전부터 유가족의 입장을 대변하며 해병대와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협의안에서는 유가족의 의견이 반영되어 민간업체의 진상규명 수사 합류가 결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정부 기관인 국방부와 유가족을 대변한 시민단체 군인권센터가 문제 해결에 뜻을 모았고, 군인권센터가 유가족의 입장을 관철시키며 적극 중재에 나서 만든 유의미한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군인권센터 같은 시민단체가 존재하는 것이고, 임태훈 소장은 그런 단체의 대표 활동가인 것이죠. 이런 기본적인 사실은 지워 버리고, ‘민간인이 왜 그 자리에 있었냐. 무슨 자격으로 갔냐’고 따지는 TV조선 보도는 ‘트집 잡기’, 그것도 아주 초보적인 수준의 민망한 트집 잡기입니다. 

 

‘영상 짜깁기’만으로 “송영무 장관 보호”했다 할 수 있나
같은 맥락에서 ‘임태훈 소장이 유가족의 항의를 제지하고 송영무 장관을 보호했다’고 주장하는 의혹도 웃기는 소리입니다. TV조선은 임 소장이 유가족들을 진정시키는 장면이었고 마지막에는 “유족들과 장관 의전을 미리 상의한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라는 의심을 표했습니다. 


그러나 군인권센터는 유가족의 자문을 맡고 협상과 중재를 시도하는 역할을 했기에, 불필요하게 국방부장관과 유가족이 충돌하는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유가족의 대리인이 유가족을 진정시키는 상황도 이상하지 않고, 유가족과 협상내용을 상의하며 송영무 장관이 분향소를 찾았을 때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상의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TV조선은 처음부터 그가 유가족을 중재하고 자문을 맡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줬어야 합니다. 이걸 몰랐다면 TV조선은 취재의 기본부터 다시 배워야 할 상황이고요. 알았다면, TV조선은 임태훈이 무슨 자격으로 유가족의 자문을 맡았냐고 따져야했을 겁니다. 그러나 아무리 임 소장을 공격하고 싶은 TV조선이라도 그렇게 물으면 가족을 잃고 상처받은 유가족에게 무례가 된다는 것을 알지 않았을까요? 아무튼 이 보도에서 TV조선은 임 소장에 대한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전하지 않은 채 그가 주제넘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우겨대는 악의적 보도를 한 것입니다.

 

합당한 해명도 무시하고 뜬금없이 공천신청 했었다고 흠집 내기
심지어 TV조선은 국방부가 “임 소장이 군 인권위원 자격으로 현장에 있었다”는 해명을 했음에도 이를 끝까지 의심했습니다. 실제 임태훈 소장은 2017년 1월부터 해병대 인권자문위원을 맡았고, 같은 해 11월부터는 국방부 군인복무정책 심의위원으로 활동 중이기도 했습니다. 굳이 자격을 묻는다면 ‘유가족 측 시민단체 대표’와 ‘군 인권위원’까지, 현장에 있을만한 자격은 넘쳤던 겁니다. 하지만 TV조선은 국방부의 합당한 해명에도 의심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잔뜩 심각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마지막에는 느닷없이 “임 소장은 지난 2012년 총선 때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적이 있습니다”라며 보도를 끝내기도 했죠. ‘임 소장이 국회의원 공천을 받고 싶어서 자격도 없으면서 송영무 장관에게 아부하고 다닌다’는 말을 하고 싶은 TV조선의 본심이 듬뿍 묻어나는 결론입니다. 참으로 저열하고 한심한 보도입니다. 


채널A, 또 다른 혐오발언으로 ‘김성태 혐오발언’ 옹호

 

‘군에 부정적인 시각 지닌 병역거부자라서 계엄 문건 폭로’?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8/1)는 ‘김성태 지키기 궐기대회’나 ‘임태훈 죽이기 성토대회’를 방불케한 방송을 내놨습니다. 방송은 <“성정체성 혼란 겪는 사람”>이라는 대담 제목으로 아예 김 원내대표의 혐오발언을 그대로 인용했고요. <김성태 VS 임태훈 설전>이라는 판넬을 통해 혐오발언을 단순한 ‘설전’으로 바라봤습니다. 채널A의 낮은 인권감수성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죠.


이어서 나온 패널들의 발언은 채널A가 과연 민주주의 사회의 정상적인 방송사가 맞는지 의심될 수준입니다.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는 김성태 원내대표 발언 의미에 대해 “‘단순하게 군대를 갔다 오지 않았기 때문에 말할 자격이 없다’는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분석하더니, 임 소장과 같은 양심적 병역 거부자를 향해 “그러한 인물들이 갖게 되는 군에 대한 인식 구조는 우리가 평범하게 대한민국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나라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군에 병장으로 만기전역하게 되는 일반 사람들이 갖고 있는 군에 대한 인식 체계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서 “임태훈 소장이 지금 얘기하고 있는 기무사 계엄 문건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혹시 자칫 군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바탕으로 얘기들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주장했습니다. 


장황하기는 하나 결국 결론은 ‘임태훈 소장은 군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병역을 거부한 자로서, 그런 부정적 인식 때문에 기무사 관련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는 짜증을 낸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민 씨 발언은 김성태 대표와 그 의미가 사실상 같고, 조금 더 강한 차별과 비방을 쏟아냈다는 차이만 있어 보입니다. 김 씨는 임 소장이 마치 불순한 의도로 기무사를 비판하는 것처럼 묘사했으나 결론은 똑같은 혐오 발언일 뿐입니다. 김병민 씨의 발언은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임 소장의 양심적 병역 거부와 관련 없이 기무사 의혹은 분명한 ‘팩트’이며, 임 소장의 양심적 병역 거부 이력을 끌어다 붙이는 것은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를 공격하는 진부한 ‘물타기’ 방식입니다. 또한 군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진 사람도 당연히 기무사를 비판할 수 있습니다. 이는 민주사회의 기본적 권리입니다. 


김병민 씨의 혐오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김 씨는 “사정당국에서 복무를 하면서 굉장히 심각하게 누군가 인권을 유린한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이 바라보는 인권의 인식은 완전히 왜곡되고 삐뚤어져 있겠죠. 이 사람이 예를 들어 군인권센터2를 만듭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군 그리고 소수자의 인권을 이야기한다면 사람들은 그 사람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겠습니까. 그 사람이 삐뚤어지고 왜곡된 인식이 있기 때문에 얘기하고 있는 인권에 대한 문제는 맞지 않다라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적어도 임태훈 소장이 얘기할 수 있는 영역의 문제들이 있는 것이고 지금 기무사는 대한민국에서 방첩의 활동과 보안활동의 핵심적인 요소인데 이 부분들에 대해서 본인이 왜곡되지 않은 시각에서 군을 바라보는 인식이 있는 것인가”라고 임 소장을 다시 비난했습니다. 이번엔 임 소장을 ‘인권을 유린한 사람’에 비유하면서 ‘왜곡된 시각을 지닌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매도한 겁니다. 역시 그 근거는 ‘군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진 사람’이라는 자의적 해석 하나 뿐입니다. 이는 모든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모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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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태 논리 보충해주는 김병민 씨,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8/1)

 

“동성애자라는 걸 알고 보니 불편하다”?
채널A <돌직구쇼>(8/1)의 혐오 발언 주인공은 한 명 더 있습니다. 안형환 전 국회의원입니다. 안 씨는 “저는 임태훈 소장 동성애자인 거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몰랐어요”, “임태훈 씨가 동성애자라는 것을 알고 보니까 굉장히 불편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 씨는 “어떤 점에서 불편하냐? 마치 야구선수가 축구경기에 와서 해설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역시 축구경기 해설은 축구선수가 잘하더라고요. 이번 월드컵 보니까 안정환 씨가 잘하고 박지성 씨가 역시 잘합니다. 역시 경험을 한 사람과 안 해 본 사람이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런데 저 사람이 군대를 안 갔다 왔어? 저는 육군 병장 만기제대하고 정말 전방하고 군인들 뺑뺑이 친 줄 알았어요. 전혀 그게 아닌 사람이 군대 개혁에…저는 굉장히 불편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역시 김성태 원내대표와 똑같은 주장이지만 이번에도 더 노골적으로 ‘군대 안 간 임태훈은 군 개혁을 말해서는 안 된다’고 이어받은 것입니다. 심지어 안 씨는 처음에는 ‘동성애자인 걸 알고 불편하다’더니 그 근거로 ‘군대 안 갔으니 군 개혁 말하면 안 된다’며 당최 앞뒤가 맞지 않는 궤변을 늘어놨습니다. 안 씨가 바라는 사회와 다르게 우리 사회는 군에서 ‘뺑뺑이’를 치지 않은 사람들도 군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는 민주 사회입니다. 


물론 이날 채널A <돌직구쇼>(8/1)에는 김병민‧안형환 씨만 나온 것은 아닙니다. 이승원 칼럼니스트는 김성태 원내대표를 향해 “전형적인 물타기”, “민주주의에서 불가능한 발언”이라며 강력히 비판했고 김민웅 교수 역시 혐오 발언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졌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패널 수를 맞춰 반론을 보장한다고 해서 채널A가 쏟아낸 혐오발언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계적 중립은 사실관계가 분명하지 않거나 양론이 가능한 논쟁 사안에서만 가능할 뿐, 혐오의 책임을 덮어주는 면죄부가 아닙니다. 채널A는 기계적 중립 뒤에 숨어 혐오발언을 남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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