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_
[방송 양적분석_2차]코로나19로 축소된 선거보도, ‘부정적 메시지’ 받아쓴 보도 많아
등록 2020.03.05 21:23
조회 475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서울 지부는 △신문지면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종합편성채널 시사토크쇼 △정치시사 관련 유튜브 채널 △통신사 △인터넷 언론 등을 대상으로 선거 보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신문과 방송 보도에 한해 한 주간 선거 보도를 양적 분석한 뒤, 문제점을 총정리한 보고서를 발행한다. 아래는 방송 보도 2차 양적분석 보고서이다.

 

분석기간

2월 24일(월)부터 3월 1일(일)

분석대상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의 저녁종합뉴스

분석기사

선거를 1번이라도 언급한 기사 또는 후보, 지지율, 지지층, 유세 등의 단어를 언급하여 선거와 연관됐다고 볼 수 있는 기사

△ <표1>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 양적분석 개요(2/24~3/1) ⓒ민주언론시민연합

 

2월 마지막 주, 지난주보다 선거보도량 줄어…하루 평균 겨우 1.4건꼴

구분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보도량

분석

선거관련 보도수

9

11

5

9

18

9

7

68

총보도수

192

184

176

257

161

182

190

1342

총보도수 대비 비중

4.7%

6.0%

2.8%

3.5%

11.2%

4.9%

3.7%

5.1%

지난주 대비 비중 변화

-2.3%

-3.5%

-7.7%

-5.3%

-10.3%

-4.4%

-11.8%

-6.3%

보도유형분석

리포트

6

7

5

7

13

8

7

53

66.7%

63.6%

100.0%

77.8%

72.2%

88.9%

100.0%

77.9%

단신

3

0

0

2

1

0

0

6

33.3%

0.0%

0.0%

22.2%

5.6%

0.0%

0.0%

8.8%

논평

0

0

0

0

2

0

0

2

0.0%

0.0%

0.0%

0.0%

11.1%

0.0%

0.0%

2.9%

코너

0

4

0

0

2

1

0

7

0.0%

36.4%

0.0%

0.0%

11.1%

11.1%

0.0%

10.3%

합계

9

11

5

9

18

9

7

68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 <표2>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 건수와 비중(2/24~3/1) ⓒ민주언론시민연합

 

4‧15 국회의원 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방송사 저녁종합뉴스의 총선 보도량은 지난주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 2월 24일(D-51)부터 3월 1일(D-45)까지 총 7일간 7개 방송사 저녁종합뉴스의 선거 관련 보도를 양적 분석한 결과, 선거 보도 비중은 지난주 대비 6.3%가 줄어 5.1%, 68건에 불과했다(지난주 153건). 하루 평균 1.4건에 불과한 수치다.

 

이는 코로나19에 보도가 집중된 영향으로 보인다. KBS1과 MBN은 2월 26일, 29일, 3월 1일 모두 선거 보도가 없었고, MBC와 SBS 역시 2월 29일과 3월 1일 선거보도가 없었다. JTBC와 채널A는 각각 2월 29일과 3월 1일에 선거보도가 없었다.

 

방송사별 총선 보도량을 보면 TV조선이 18건, MBC가 11건, KBS1‧JTBC‧채널A가 각 9건씩 보도했다. 보도비중에서 TV조선이 총보도수 대비 11.2%로 선거관련 보도가 가장 많았고 SBS가 2.8%(5건)로 선거관련 보도비중이 가장 적었다.(<표2>참조)

 

 

공천 소식은 수도권 위주…코로나19로 대구‧경북도 자주 언급

구분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서울지역

5

5

2

3

8

1

5

29

62.5%

71.4%

50.0%

75.0%

57.1%

20.0%

83.3%

60.4%

경기지역

2

1

2

0

6

0

1

12

25.0%

14.3%

50.0%

0.0%

42.9%

0.0%

16.7%

25.0%

강원지역

0

0

0

0

2

0

0

2

0.0%

0.0%

0.0%

0.0%

14.3%

0.0%

0.0%

4.2%

충북지역

0

0

0

0

2

0

0

2

0.0%

0.0%

0.0%

0.0%

14.3%

0.0%

0.0%

4.2%

충남지역

0

0

0

0

2

0

0

2

0.0%

0.0%

0.0%

0.0%

14.3%

0.0%

0.0%

4.2%

경북지역

2

2

1

1

4

4

1

15

25.0%

28.6%

25.0%

25.0%

28.6%

80.0%

16.7%

31.3%

경남지역

1

1

0

1

1

0

0

4

12.5%

14.3%

0.0%

25.0%

7.1%

0.0%

0.0%

8.3%

전북지역

0

0

0

0

0

0

1

1

0.0%

0.0%

0.0%

0.0%

0.0%

0.0%

16.7%

2.1%

전남지역

1

0

0

0

0

0

1

2

12.5%

0.0%

0.0%

0.0%

0.0%

0.0%

16.7%

4.2%

합계

8

7

4

4

14

5

6

48

지역표시없음

1

4

1

5

4

4

1

20

11.1%

36.4%

20.0%

55.6%

22.2%

44.4%

14.3%

29.4%

△ <표3>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 각 지역별 언급 횟수(2/24~3/1) ⓒ민주언론시민연합

*단일 보도에서 여러 지역이 언급된 경우 중복 체크함.

 

특정 지역의 언급이 없는 20건의 보도를 제외한 48건의 보도에서 지역의 언급 비중을 살펴봤다. 그 결과 서울‧수도권 지역 언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서울 지역이 60.4%(29건), 경북지역이 31.3%(15건), 경기지역이 25.0%(12건) 언급됐다. 선거 관련 보도에서도 코로나19 소식이 포함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경북 지역 관련 보도량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25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전 수석대변인이 당‧정‧청 회의 브리핑에서 “특히 대구, 경북 청도 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통상의 차단 조치를 넘어서는 최대한의 봉쇄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실언을 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내외부에서 우려와 비판이 나왔고 관련 보도도 많았다.

 

KakaoTalk_20200305_183321108.jpg

△ 수도권을 중심으로 후보들 경쟁구도 부각한 TV조선 <뉴스9>(2/28)


서울과 경기 지역 언급 보도가 많았던 데에는 각 정당의 수도권 지역 후보 경선 결과 발표도 영향을 미쳤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후보들의 경쟁구도를 요약하는 보도가 많았다. 공천 관련 기사는 총 16건이었는데, 중복 체크를 포함해도 서울이 11건, 경기가 7건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TV조선 <수도권 대진표 보니>(2/28 류주현 기자)가 대표적인 보도다. TV조선은 이 보도에서 △서울 종로 △서울 광진을 △서울 광진갑 △서울 송파병 △서울 강서을 등 서울 내 12개 지역구와 경기 2개, 인천 4개 지역구를 나열하며 공천이 확정된 거대 양당의 후보들을 나열했다. 이 기사는 공천 관련 소식을 수도권 지역구에 한정해 보도했다는 점에서 아쉬울 뿐만 아니라, 각 지역구를 정치인들의 전쟁터로 묘사하는 듯한 게임‧전쟁 용어를 자주 사용해 문제였다. “동작을 ‘전직 여성 판사 대전?’”, “광진구을 ‘데뷔전’vs‘재기전’”, “강서을 ‘청 출신들의 진검 승부’” 등이 지역구를 소개하는 소제목으로 쓰였다. SBS와 MBN에도 유사한 보도 사례가 있었다.

 

제주지역은 지난주에 이어 단 한 건의 보도에서도 언급이 없었다. 전북지역도 2.1%(1건) 언급되는 데 그쳤다.(<표3 참조>)

 

 

‘방역 선거운동’ 등장, 유튜브‧SNS 선거운동 단순 소개한 보도 많아

구분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후보자 기본정보

0

1

0

0

3

0

0

4

0.0%

9.1%

0.0%

0.0%

16.7%

0.0%

0.0%

5.9%

정책 공약

0

0

0

1

0

0

0

1

0.0%

0.0%

0.0%

11.1%

0.0%

0.0%

0.0%

1.5%

후보자 자질

0

1

1

0

0

0

0

2

0.0%

9.1%

20.0%

0.0%

0.0%

0.0%

0.0%

2.9%

공천 관련

2

3

1

2

6

1

1

16

22.2%

27.3%

20.0%

22.2%

33.3%

11.1%

14.3%

23.5%

선거전략

3

5

2

1

6

4

3

24

33.3%

45.5%

40.0%

11.1%

33.3%

44.4%

42.9%

35.3%

선거판세여론조사

2

0

0

0

0

0

0

2

22.2%

0.0%

0.0%

0.0%

0.0%

0.0%

0.0%

2.9%

후보동정

2

4

0

2

3

4

1

16

22.2%

36.4%

0.0%

22.2%

16.7%

44.4%

14.3%

23.5%

선거법 관련

3

2

2

3

1

1

1

13

33.3%

18.2%

40.0%

33.3%

5.6%

11.1%

14.3%

19.1%

시민사회동향

0

0

0

0

2

0

0

2

0.0%

0.0%

0.0%

0.0%

11.1%

0.0%

0.0%

2.9%

기타

5

5

4

5

9

6

4

38

55.6%

45.5%

80.0%

55.6%

50.0%

66.7%

57.1%

55.9%

합계

9

11

5

9

18

9

7

68

△ <표4>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에서 보도 주제(2/24~3/1) ⓒ민주언론시민연합

*단일 보도에서 여러 주제가 등장할 경우 중복 체크함.

 

선거 관련 보도를 주제로 나눠 분석해보니, ‘기타’를 제외하고 각 정당과 후보자들의 ‘선거전략’을 보여주는 기사가 35.3%(24건)로 가장 많았다. 공천 관련 소식과 후보들의 동정을 전한 기사가 16건씩으로 뒤를 이었다.

 

이중 ‘선거전략’에 포함된 기사는 ‘후보동정’과 중복 체크되는 경우가 많았다. 코로나19 사태로 길거리 선거운동이나 대면 선거운동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각 후보들이 어떤 전략을 사용해 유세를 하고 다니는지가 보도됐기 때문이다.

 

특히 MBN의 <달라진 선거운동…온라인 캠프에 유튜브 홍보>(2/25 선한빛 기자)에서는 실제 SNS를 이용해 유세 중인 후보자들의 사례를 보여줬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SNS에 올린 출근길 인사 영상”을 보여주는가 하면, “서울 마포의 출근길. 미래통합당 김우석 예비후보는 페이스북 실시간 방송으로 유권자를 찾아가고 있습니다”라며 달라진 선거운동의 면면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코로나19에 대비해 “직접 손세정제를 만드는 모습을 SNS에 올린 후보”, “외출 전후 행동 수칙을 촬영해 올린 후보” 등을 소개해주기도 했다.

 

채널A는 <손소독제 뿌려주면 합법…배포하면 불법>(2/29 강병규 기자)에서 2016년 총선 후보자들은 명함을 돌리면서 최대한 많은 유권자와 만나는데 주력했지만 요즘엔 소독기를 매고 거리로 나서는 게 최고의 선거운동이 됐다고 보도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거리와 지하철역에서 소독을 하며 시민을 만나는 장면을 내보냈고,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시내버스 방역에 참여하는 모습,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주민들과의 간담회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에게 손소독제를 직접 뿌려주는 장면이 소개됐다. 선거전략 관련 보도는 24건(35.3%), 후보동정 보도는 16건(23.5%)이 있었다.

 

KakaoTalk_20200305_183318421.jpg

△ 코로나19로 달라진 선거운동 현장 보여주는 MBN(위)과 채널A(아래)(2/25,29)

 

공천 관련 보도 16건(23.5%) 중 보도가 몰린 날이 2월 27일(8건)과 28일(4건)이었는데, 27일엔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1차 경선 결과가 나왔고 28일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당내 공천결과 일부를 발표했다. 28일엔 국민의당이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후보만 공천하겠다는 선거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책 보도 1건에 그쳐, 그마저도 단신 브리핑

선거 관련 보도의 주제가 선거전략이나 후보동정, 공천 소식처럼 후보자 중심으로 쏠리고 있는 점을 볼 때, 유권자들이 정책 이슈와 후보 자질을 비교할 수 있는 정보를 방송뉴스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있어 우려스럽다. 언론은 선거보도에 있어,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하는데 필요한 공약과 정책, 역량에 대해 충분히 알기 쉽게 제공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주간 총선 관련해 정책을 다룬 보도는 1건에 그쳤다. 심지어 그 한 건마저도 단신을 모아 소개하는 JTBC 뉴스브리핑 코너 기사, <뉴스브리핑/여당 “질본, 청으로 승격 추진…감염병 대응 강화”>(3/1 한민용 기자)였다. 지상파인 KBS, MBC, SBS조차도 메인 뉴스프로그램에서 총선 관련해 정책과 공약 보도를 하지 않은 셈이다.

 

JTBC는 해당 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하는 내용의 총선 공약을 발표했습니다”라면서 여당의 보건의료공약을 소개했다. JTBC는 “공공의료가 취약한 지역에 의대 정원을 늘리거나, 의대를 새로 세우는 방안도 검토합니다”라고 덧붙였는데, 이 기사가 단신을 모아서 전하는 코너였기 때문에 더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선거관련 보도에서 기타로 분류한 38건(55.9%)의 보도에는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을 포함해서, 전광훈 목사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는 보도, 감염병 확산을 우려해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을 일시적 폐쇄하기로 결정했던 내용의 보도 등이 포함됐다.

 

 

양대 정당 중심보도, 더민주당‧미래통합당 10건 중 7건꼴

구분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더불어

민주당

6

6

3

5

13

5

5

43

100.0%

66.7%

75.0%

83.3%

76.5%

71.4%

100.0%

79.6%

미래

통합당

6

9

3

5

12

7

4

46

100.0%

100.0%

75.0%

83.3%

70.6%

100.0%

80.0%

85.2%

민생당

3

5

1

1

1

0

1

12

50.0%

55.6%

25.0%

16.7%

5.9%

0.0%

20.0%

22.2%

정의당

2

3

0

0

3

0

0

8

33.3%

33.3%

0.0%

0.0%

17.6%

0.0%

0.0%

14.8%

국민의당

0

2

1

2

2

0

1

8

0.0%

22.2%

25.0%

33.3%

11.8%

0.0%

20.0%

14.8%

합계

6

9

4

6

17

7

5

54

정당

언급없음

3

2

1

3

1

2

2

14

33.3%

18.2%

20.0%

33.3%

5.6%

22.2%

28.6%

20.6%

△ <표5>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 정당별 언급 횟수(2/24~3/1) ⓒ민주언론시민연합

*단일 보도에서 여러 정당이 등장할 경우 중복 체크함.

 

전체 선거 보도 68건 중 정당이 언급된 보도는 총 54건(79.4%)이었으며 미래통합당을 언급한 횟수가 46건(85.2%)로 더불어민주당 언급 보도 43건(79.6%)을 약간 상회했다. 대부분의 보도가 거대 양당만 언급한 것이다. 그 다음으로 등장이 많은 정당은 민생당으로 12건(22.2%)이며,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각 8건(14.8%) 언급됐다.

 

구분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더불어

민주당

6

6

3

5

13

5

5

43

100.0%

66.7%

75.0%

83.3%

76.5%

71.4%

100.0%

79.6%

미래

통합당

6

9

3

5

11

7

5

46

100.0%

100.0%

75.0%

83.3%

64.7%

100.0%

100.0%

85.2%

민생당

3

5

1

2

1

0

2

14

50.0%

55.6%

25.0%

33.3%

5.9%

0.0%

40.0%

25.9%

정의당

2

4

0

0

4

0

1

11

33.3%

44.4%

0.0%

0.0%

23.5%

0.0%

20.0%

20.4%

국민의당

1

2

1

1

2

0

1

8

16.7%

22.2%

25.0%

16.7%

11.8%

0.0%

20.0%

14.8%

합계

6

9

4

6

17

7

5

54

정당 등장없음

3

2

1

3

1

2

2

14

33.3%

18.2%

20.0%

33.3%

5.6%

22.2%

28.6%

20.6%

 △ <표6>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 영상에서 등장한 정당(2/24~3/1) ⓒ민주언론시민연합

*단일 보도에서 여러 정당이 등장할 경우 중복 체크함.

 

방송 보도 영상에서의 정당별 등장횟수를 비교해 본 결과에서도 양대 정당이 지배적이었다. 민생당의 등장이 14건(25.9%)이고, 정의당 11건(20.4%), 국민의당 8건(14.8%)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엔 바른미래당 5건, 민주평화당 3건, 대안신당 2건을 포함해 열린민주당 3건, 자유한국당‧자유통일당‧새누리당‧자유통일당‧한나라당‧우리공화당‧친박신당 등이 각각 1회씩 영상에 비춰졌다.

 

 

드물었던 ‘유익 보도’, MBN은 1건도 없어

구분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사실검증

1

1

1

0

0

0

0

3

100.0%

25.0%

50.0%

0.0%

0.0%

0.0%

0.0%

18.8%

시민사회여론운동

0

0

0

0

2

0

0

2

0.0%

0.0%

0.0%

0.0%

50.0%

0.0%

0.0%

12.5%

신진후보군소정당

0

1

0

0

1

0

0

2

0.0%

25.0%

0.0%

0.0%

25.0%

0.0%

0.0%

12.5%

시민질의논평

0

0

0

0

0

1

0

1

0.0%

0.0%

0.0%

0.0%

0.0%

50.0%

0.0%

6.3%

선거법

관련

1

2

1

3

1

1

0

9

100.0%

50.0%

50.0%

100.0%

25.0%

50.0%

0.0%

56.3%

합계

1

4

2

3

4

2

0

16

보도수 대비비중

11.1%

36.4%

40.0%

33.3%

22.2%

22.2%

0.0%

23.5%

△ <표7>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 중 유익보도(2/24~3/1) ⓒ민주언론시민연합

*단일 보도에서 여러 유익보도 요소가 포함된 경우 중복 체크함.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는 유익보도를 총 8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선거 관련 보도가 줄어든 가운데 유익보도를 찾아보기는 더욱 힘들었다. 총 16건(23.5%)의 유익보도를 꼽았는데 MBN은 단 1건도 없었다. 유익보도 중에는 선거법 관련 보도가 9건(56.3%)으로 가장 많았다.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가 만든 <2020총선보도제작준칙>에서는 ‘4.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선거보도를 한다’고 명시하고, 선거 관련법을 수시로 해석하고 고지한 보도를 유익보도로 제안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선거구 개편, 만 18세 이상 선거권 부여 등 새로운 선거 제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번 선거에서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니터 기간 내 선거법 관련 보도로 포함된 9건의 기사 중 6건은, 전광훈 목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보도 였다.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여 사전선거운동을 했다고 검찰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는 상황을 단순히 전달하는 내용이었다. 일례로 JTBC <전광훈 결국 구속…“일요일 야외예배 강행할 것”>(2/25 여성국 기자)과 같이 전 목사가 위반했다는 공직선거법 내용이 무엇인지 포함하는 기사가 여기에 포함됐다. JTBC는 “전 목사는 지난 대선, 교인들에게 특정 후보 지지 문자 수백만 건을 보내 징역형이 확정돼 선거권이 박탈된 상태입니다”라고 소개하면서,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선거권이 없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 대규모 청중을 상대로 계속적인 사전 선거 운동을 한 사안으로 범죄혐의가 소명된다”라고 설명한 것을 보도했다.

 

사실검증 보도로 분류된 3건의 기사는 정치권에서 나왔던 ‘총선 연기론’을 적극 검토한 경우였다. KBS1 <선거운동 사실상 중단…‘총선 연기론’까지>(2/24 정유진 기자), MBC <길거리 선거운동 ‘올스톱’…총선 연기론 ‘솔솔’?>(2/24 오현석 기자), SBS <확진자 다녀간 국회…건물 폐쇄‧ 본회의 연기>(2/24 고정현 기자)는 대면 선거운동이 제한적인 현 상황 속에서 총선 일정 자체를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총선 연기론’을 공직선거법 196조에 근거해 검토했다. 현행법상 천재지변 등의 사유로 선거를 실시할 수 없을 때, 국회의원 선거는 대통령이 연기하도록 돼 있다. 3건의 기사에 따르면 청와대는 공식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고, 정세균 국무총리는 입법부가 없는 상태를 만들 수 없어 총선은 예정대로 치를 수밖에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지상파 3사의 기사는 선거 관련법을 검토한 보도이면서 동시에 총선 연기가 실제로 가능한지에 대해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전한 보도였다.

 

 

양대 정당 중심 보도와 ‘부정적 메시지’ 받아쓴 ‘유해보도’들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는 유해보도를 총 11가지로 구분했다. 선거 관련 보도수의 절반인 37건(54.4%)의 보도에서 유해보도 유형이 나타났는데 이 가운데 15건이 ‘양대 정당중심 보도’(40.5%)에 해당했다. 리포트 내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행보나 후보를 언급하고 양대 정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을 등장시키지 않은 보도들이 많았다.

 

자세히 살펴보면 각 정당의 선거운동과 공천관련 소식이 양당 중심의 선거보도 15건 중 8건으로 과반 이상이다. 즉, 각 정당들이 어떻게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지, 또 어떤 후보를 어디에 공천하고 있는지와 관련된 정보 중에서 언론사들이 유권자들에게 제공하는 정보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과 관련된 것뿐이라는 의미다. 코로나19로 후보들의 거리 유세가 어려운 상황에서, 소수정당이나 신생정당은 거대 양당의 후보들보다 자신을 알리기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를 조명한 방송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채널A <손소독제 뿌려주면 합법…배포하면 불법>(2/29 강병규 기자)에서 조수빈 앵커는 “전염병 때문에 악수도 못하고 사람 많은 데도 못가는 총선 예비후보들, 어쩌고 있을까요?”라면서 후보들을 걱정했으나 뒤이어 나온 리포트 내용은 거대 양당의 후보들을 주목하는 것이었다. 채널A 보도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소독기를 매고 거리로 나서며 선거운동을 벌이는 모습이 등장했다. 옛날처럼 명함을 나눠주거나 악수를 하는 등의 선거운동을 못할 뿐, 군소정당, 소수정당, 신생정당의 후보들 보다 훨씬 쉽게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이었다. MBN의 <달라진 선거운동…온라인 캠프에 유튜브 홍보>(2/25 선한빛 기자) 기사에서도 이색 선거운동인 것처럼 유튜브나 SNS에서 펼쳐지는 유세에 주목했는데, 여기서도 주인공은 거대 양당의 후보들이었다.

 

구분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경마 중계성

2

0

0

0

1

0

0

3

28.6%

0.0%

0.0%

0.0%

7.7%

0.0%

0.0%

8.1%

가십/

이벤트

0

2

0

0

0

1

0

3

0.0%

40.0%

0.0%

0.0%

0.0%

16.7%

0.0%

8.1%

일방중계

0

1

0

0

1

0

0

2

0.0%

20.0%

0.0%

0.0%

7.7%

0.0%

0.0%

5.4%

단순나열

1

1

0

0

2

2

0

6

14.3%

20.0%

0.0%

0.0%

15.4%

33.3%

0.0%

16.2%

양대

정당중심

3

0

0

1

4

5

2

15

42.9%

0.0%

0.0%

100.0%

30.8%

83.3%

50.0%

40.5%

정치혐오

1

3

0

0

5

3

0

12

14.3%

60.0%

0.0%

0.0%

38.5%

50.0%

0.0%

32.4%

전투경기표현

3

0

0

0

2

1

1

7

42.9%

0.0%

0.0%

0.0%

15.4%

16.7%

25.0%

18.9%

지역연고주의

2

1

0

0

4

1

0

8

28.6%

20.0%

0.0%

0.0%

30.8%

16.7%

0.0%

21.6%

익명

취재원

1

0

0

0

3

0

0

4

14.3%

0.0%

0.0%

0.0%

23.1%

0.0%

0.0%

10.8%

따옴표 큰제목

1

0

1

0

2

1

1

6

14.3%

0.0%

100.0%

0.0%

15.4%

16.7%

25.0%

16.2%

합계

7

5

1

1

13

6

4

37

보도수 대비비중

77.8%

45.5%

20.0%

11.1%

72.2%

66.7%

57.1%

54.4%

△ <표8>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에서 유해보도(2/24~3/1) ⓒ민주언론시민연합

*단일 보도에 여러 유해보도 요소가 포함되는 경우 중복 체크함.

 

양당중심의 보도는 공천 소식에서도 발견됐다. KBS는 <민주당, 중진 물갈이…통합당, 김순례 탈락>(2/27 이세연 기자), <민주당도 위성정당?…통합당 현역 또 탈락>(2/28 강나루 기자) 두 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결과와 미래통합당의 공천 결과를 함께 다뤘고 이는 이틀 연속으로 나온 보도였다. TV조선의 경우 <수도권 대진표 보니>(2/28 류주현 기자)에서 인천 연수구을 지역구에 나온 후보들을 소개하면서, 방송 화면에선 정의당 이정미 의원을 소개했지만 기자가 직접 이정미 의원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다. 게다가 해당 TV조선 기사엔 수많은 서울‧경기 지역구가 등장하는데, 이 지역구엔 다른 정당의 후보도 있을 테지만, 모든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의 대결구도가 부각됐다. 전형적인 양대 정당 중심의 보도였다.

 

‘정치혐오’(32.4%)에 해당하는 보도 12건을 보면, “슈퍼 전파자는 다름 아닌 문재인 정부”, “가증스럽다” 등 부정적 함의를 담은 정치인의 말을 그대로 인용해 보도하거나 정치인들의 발언을 ‘황당하다’, ‘무책임하다’고 평가하면서 그 근거는 보도하지 않은 경우가 포함됐다. TV조선의 <“시스템 잘 작동”>(2/26 서주민 기자)에서 신동욱 앵커는 “지금 온 나라가 난리가 났는데 정치인들의 황당, 무책임 발언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라면서 리포트를 시작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미국 언론을 인용해서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국가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말한 것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기자 리포트에서는 왜 TV조선이 비판하는지, 왜 황당‧무책임 발언인지는 설명되지 않았다. 마지막에 미래통합당 부대변인이 “얼마나 국민들이 분노해야, 얼마나 국민들이 아파해야 그만둘 것입니까”라며 감정적으로 호소한 것만 덧붙였다. 선거 관련 보도에서 부정적 메시지 자체에 뉴스가치를 높게 두는 보도는 정치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유발하고 선거 참여를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20년 2월 24일~3월 1일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1,2부), TV조선 <뉴스9>(평일)/<뉴스7>(주말), 채널A <뉴스A>, MBN <종합뉴스>

 

*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가 시민 여러분의 후원을 기다립니다. 올바른 선거 보도 문화를 위한 길에 함께 하세요. 링크를 통해 기부하실 수 있습니다. https://muz.so/aatw

 

* 부적절한 선거 보도나 방송을 제보해주세요. 2020총선미디어연대가 확인하여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링크를 통해 제보를 하실 수 있습니다. https://muz.so/aatx

 

<끝>

양적분석 총괄 작성 김수정 정책위원 코딩 및 정리 문미향 인턴

문의 조선희 활동가(02-392-0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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